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브이 (문단 편집) === 영화판 === 사족으로 원래 첫 상영을 [[11월 5일]], [[가이 포크스 데이]]에 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사정이 있어 무산되었다. [[http://www.youtube.com/watch?v=OxQX9fYf2aI|"..And the Dominoes fall."]] 말할 것도 없이 "원 속의 V"다. 마지막 도미노는 쓰러지지 않고 중심이 되며 '탁'하고 들리는 소리가 일품이다.[* 또한 브이의 사망 복선이기도 하다.] V가 그것을 집어 살펴본 뒤, [* 덕분에 남은 두 도미노들은 쓰러진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 도미노를 무너뜨리러 출동한다.''' 초반 방송국을 장악한 후 미리 준비한 영상에서 보여준 연설이 잊을 만하면 회자되기도 한다. [[http://www.youtube.com/watch?v=7DRAD-j8ObI&feature=related|보기]] [[http://www.youtube.com/watch?v=z1ikQQk8cJQ|영어 자막 버전]] [[http://www.youtube.com/watch?v=fl3COovGwME|한글 자막 버전]] [[http://iibewegung.blogspot.kr/2010/07/blog-post.html|개선된 한국어 번역]] > '''원문''' >Good evening, London. Allow me first to apologize for this interruption. I do, like many of you, appreciate the comforts of every day routine- the security of the familiar, the tranquility of repetition. I enjoy them as much as any bloke. >But in the spirit of commemoration, thereby those important events of the past usually associated with someone's death or the end of some awful bloody struggle, a celebration of a nice holiday, I thought we could mark this November the 5th, a day that is sadly no longer remembered, by taking some time out of our daily lives to sit down and have a little chat. > >There are of course those who do not want us to speak. I suspect even now, orders are being shouted into telephones, and men with guns will soon be on their way. Why? Because while the truncheon may be used in lieu of conversation, words will always retain their power. Words offer the means to meaning, and for those who will listen, the enunciation of truth. And the truth is, there is something terribly wrong with this country, isn't there? >Cruelty and injustice, intolerance and oppression. And where once you had the freedom to object, to think and speak as you saw fit, you now have censors and systems of surveillance coercing your conformity and soliciting your submission. How did this happen? Who's to blame? Well certainly there are those more responsible than others, and they will be held accountable, but again truth be told, if you're looking for the guilty, you need only look into a mirror. > >I know why you did it. I know you were afraid. Who wouldn't be? War, terror, disease. There were a myriad of problems which conspired to corrupt your reason and rob you of your common sense. Fear got the best of you, and in your panic you turned to the now high chancellor, Adam Sutler. He promised you order, he promised you peace, and all he demanded in return was your silent, obedient consent. > >Last night I sought to end that silence. Last night I destroyed the Old Bailey, to remind this country of what it has forgotten. More than four hundred years ago a great citizen wished to embed the fifth of November forever in our memory. His hope was to remind the world that fairness, justice, and freedom are more than words, they are perspectives. > >So if you've seen nothing, if the crimes of this government remain unknown to you then I would suggest you allow the fifth of November to pass unmarked. But if you see what I see, if you feel as I feel, and if you would seek as I seek, then I ask you to stand beside me one year from tonight, outside the gates of Parliament, and together we shall give them a fifth of November that shall never, ever, be forgot! > '''번역''' >런던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선 방송 중에 불쑥 끼어든 점 사과드립니다. 저 역시 여러분 중 대다수와 마찬가지로 일상의 편안함을 가치있게 여깁니다. 익숙한 것들이 주는 안도감, 반복되는 일과의 평온함. 저도 다른 사람과 동일하게 이를 즐깁니다. >하지만 오늘은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고자 하는 정신에 의거하여, 주로 누군가의 고귀한 죽음이나 피비린내 나는 투쟁의 종결로 인해 생겨난 날이 단순한 휴일로서 지나가려 하는 터에, 애석하게도 제대로 기억되고 있지 않은 이 11월 5일의 일상에서 조금의 시간을 할애하여 잠시 얘기를 나눌까 합니다. > >물론 우리가 목소리를 내는 것을 원치 않는 이들도 있습니다. 아마 지금 이 시간에도 그들은 전화통에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총을 든 무리들을 여기로 보내고 있을 겁니다. 왜일까요? 경찰봉이 대화를 대신해서 사용될 수는 있겠지만, 입에서 나오는 말은 지속적인 힘을 가지기 때문이죠. 대화는 의미를 부여하는 방법을 제공하며, 들으려 하는 이들에게는 진실을 알려줍니다. 그 진실이라 함은, 이 나라가 뭔가 심각하게 잘못되어 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 >잔혹과 불의, 편협과 탄압. 한때는 원하는 대로 비판하고, 사고하며, 말할 자유가 있었으나, 지금은 온갖 검열과 감시 속에 침묵과 복종을 강요받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어쩌다 이렇게 된 것일까요? 누구의 잘못이지요? 물론 개중에는 다른 이들보다 [[정부|좀 더 책임이 무거운 자들]]도 있고, 그들은 분명 그에 걸맞는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솔직해지도록 합시다. [[악의 평범성|진짜 죄인을 찾고 계시다면]], '''[[당신|거울을 들여다보기만 하시면 됩니다]].''' > >왜 그러셨는지 압니다. 두려웠을 것입니다. 누구나 그러하지 않았겠습니까? 전쟁·테러·질병···. 세상에는 여러분의 이성을 타락시키고 상식을 마비시키는 수많은 음모가 있습니다. 두려움이 여러분을 지배하였고, 여러분은 공황 상태에서 지금의 [[나치 독일 총통|총통]](High Chancellor) 아담 서틀러에게 의지한 것입니다. 그는 여러분에게 질서와 평화를 약속했고 그 대가로 요구한 것은 여러분의 무언적, 순종적인 동의뿐이었습니다. > >지난 밤 저는 그 침묵을 끝내려고 했습니다. 어젯밤, 저는 중앙 형사 재판소(올드 베일리)를 파괴함으로써 이 나라가 잊어버렸던 과거를 기억시키려고 했습니다. 400여년 전에 [[가이 포크스|한 위대한 시민]]이 [[가이 포크스 데이|11월의 다섯째 날]]을 우리의 기억에 영원히 새겨넣고자 했습니다. 그가 희망했던 것은 공정·정의·자유가 그저 단어일 뿐만 아니라, 하나의 관점임을 알리려 했습니다. > >그러니 여러분이 아무것도 보지 못하셨다면, 현 정부의 죄악을 전혀 알지 못하신다면, 11월 5일을 그냥 흘려 보내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제가 보는 것을 함께 보고, 제가 느끼는 것을 함께 느끼고, 제가 추구하는 것을 함께 추구하신다면, 오늘 밤으로부터 1년 뒤 국회의사당 정문 밖에서 저와 함께 서 주십시오. 그러면 우리는 함께, 절대로 잊지 못할 11월 다섯째 날을 그들에게 선사하게 될 것입니다! 덧붙여 이후 실제 시위용품으로 브이의 가면(정확히는 [[가이 포크스 가면|가이 포크스를 기념하는 가면]]이다.)이 단골 아이템이 되었다고 한다. 한국의 [[촛불시위]] 때도 브이의 복장과 가면을 갖춰 입은 사람들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여담으로 V의 정체에 대해서 추측이 무성하지만 [[앨런 무어]]는 누군지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그래픽 노블판 뒤에 있는 글에서 이비의 아빠는 확실히 아니라고 했다. 다만 이 영화를 본 사람들 99%가 [[가이 포크스]]가 만민의 자유와 권리를 위해 싸운 열사라고 착각한다. 폭파 계획은 실패하고 처형당해서 일종의 순교자(Martyr) 후광을 먹은 셈이다. 그러나 브이가 가이 포크스를 자신의 모티브로 삼은 것은 '''강력한 힘을 가진 정권에 테러로 대항하려 한 인물'''이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가이 포크스]] 문서를 참조하면 알겠지만 가이 포크스는 그냥 자기 극단적인 신념을 따라 행동한 카톨릭 근본주의자 테러리스트였기 때문에, 정작 자유나 권리를 위해 싸우긴 커녕 오히려 이를 무너트리려던 자였다.[* 이에 종교의 자유를 수호하려 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가이 포크스는 카톨릭 근본주의에 기반에 당시 종교의 자유를 깨뜨리고 청교도/성공회 탄압을 불러일으키려 했기에 역시 사실이 아니다. 똑같은 종교 근본주의 테러단체인 [[탈레반]]이나 [[ISIL]]을 종교의 자유를 수호하는 자들로 여기지 않는 것과 같은 이유이다.] 게다가 사실 작품에서 나타난 브이의 행적에도 비판받을 여지가 있다.[* 여주인공을 감금해 일종의 세뇌를 시켰는데 이런식의 세뇌 방법은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무고한 사람을 세뇌시켜 마음대로 부린다는 점에서 중동(?)에서 자살폭탄테러를 하고 죽으면 자기들의 천국에 간다고 세뇌시켜 어린 아이들에게 자살폭탄 테러를 하게 만드는 테러범들의 수법과 일치한다. 작중 브이가 주인공을 감금해 고문과 각종 장치(휴지 편지(다만 이 편지는 V가 만든 것이 아니라 V도 이 편지로부터 용기를 얻고 수용소를 탈출한 뒤 아나키스트가 되었다고 한다.) 등)로 세뇌시켰는데 그 행동은 상당한 수준의 윤리적인 문제가 있는 행동이라 볼 수 있다. 또 영화에서 브이가 여주인공을 구해주는데 감금 세뇌를 위한 사전작업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어쨌든 영화판의 영향으로 [[브이 포 벤데타]]가 민주투사물처럼 인식되긴 했지만 사실 원작의 의미는 더 다르다. 원작에서 주장한 [[아나키즘]] 문서에 나오듯이 아나키즘은 '자신이 인정할 수 없는 권위는 모조리 반대한다'는 입장이어서, '정부'에 초점을 맞추는 무정부주의보다는 '반강권주의'(강권(강요)에 반대한다는 입장)로 번역해야 옳다는 주장도 있을 정도다. [[분류:브이 포 벤데타/등장인물]]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