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비극 (문단 편집) == 개요 == {{{+2 悲劇 / Tragedy}}}[* 어원이 '[[염소]]'와 '노래'의 라틴어가 합쳐진 것인데 왜 그런지는 불명. 염소로 제물을 바치고 연극을 시작한 것에서 따왔다는 것이 정설이다.] 슬프거나, 불행하거나, 비참한 것을 소재로 하는 [[연극|극]]의 한 갈래다. 주로 [[주인공]]이 인생의 파멸, 세상에 의한 핍박, 크나큰 고통, 비참한 죽음을 겪고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고뇌하는 불행한 이야기를 말하며, 그 외 등장 인물들은 하나같이 좋은 결말을 못 본다. [[배드 엔딩]] 혹은 [[새드 엔딩]]과도 인연이 깊다. 다만 앞의 둘이 엔딩의 종류 자체만을 말한다면, 비극이라는 용어는 극 전체, 또는 하나의 장르를 가리키는 더 넓은 의미로 쓰인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저서 [[시학]]에서 희극보다는 '''비극'''을 진정한 이야기로 보았다. 다만 그가 말한 '비극'은 배드엔딩, 새드엔딩의 이야기와는 약간 다른 의미다. '''진지한 이야기''', '''인물이 고통 받는 이야기''', 뚜렷한 기승전결과 [[플롯]]이 있는 이야기로 이해하면 된다.[* 구텐베르크 프로젝트 The Poetics of Aristotle by Aristotle,A Translation By S. H. Butcher 1922판 [[https://www.gutenberg.org/ebooks/1974]] ][* 위키문헌 - 시학 (The Poetics) 저자: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 / 역자: (영문) 사무엘 헨리 부처(Samuel Henry Butcher) [[https://ko.wikisource.org/wiki/%EC%8B%9C%ED%95%99]]] 물론 시대상의 한계가 있겠지만, 지금 보아도 절대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사람들이 '명작', 적어도 '수작'으로 평가하는 작품들, 사람들이 고개를 들이밀 정도로 몰입하고 가슴에 담아두는 작품들에는 거의 반드시 인물이 크게 고통 받는 이야기가 들어간다. [[카타르시스]]가 이와 관련있다. 사람은 사람이 육체적, 정신적 난관에 처하는 이야기에 더 몰입하는 편이며, 몰입할수록 이야기에 더 쉽게 공감하게 되고 더 민감해지는 것이다. 비극은 사람들을 이야기 속으로 빠뜨리는 '''미끄럼틀'''이다. 사람들을 자신의 이야기에 푹 빠지게 하고 싶다면 이야기에 비극적인 네거티브를 넣어보길 바란다. 인간이라는 동물은 평화롭고 안정적인 상황에서는 긴장이 풀려 집중력이 산만해지지만, 눈 앞에서 자신에게 '안 좋은 일'이 일어나면 그 일에 집중하게 된다. 이는 인간이 생물인 이상 어쩔 수 없는 본능이다. 물론 그렇다고 계속 비극적인 이야기만 하면 사람들이 그 내리막길에 질려 무감각해지므로, 종종 한 줄기 빛과 오르막길을 깔아두어 사람들의 마음을 환기시켜줄 필요가 있다. 또한 비극이 지나치게 많은 이야기는 오히려 우리 삶에서 멀어지며, 사람들이 이야기를 진심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워한다. 행복하다가도 슬퍼지고, 또 행복해지다가 다시 괴로워지는 게 사람의 삶이기 때문. 즉 '완급조절'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이 완급조절이 없는 비극은 [[틀렸어 이젠 꿈도 희망도 없어|꿈도 희망도 없다는]] 소리를 들으며 '중도하차' 당하기 쉽다. 사람들이 눈을 번쩍 뜨면? 정신 차렸으니 또 빠뜨려라. 이야기 속 인물들과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에게 [[희망고문]]을 하는 거다.[* 단, 실제 인물을 다루는 경우에는 [[배드 엔딩|안 좋은 결말]]이 난 경우다.] 등장인물들에게 문자 그대로 비극적인 상황을 주입하는 걸 늘어놓기만 할 뿐인 작품은 [[불행 포르노]]라고 까이게 된다. 사실상 비극 계통 중 작품성이나 재미를 인정받기 힘든 작품들을 까는 멸칭. 그러나 또 이런 문자 그대로 비극적 상황만을 나열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사람들도 있고[* 이런 사람들은 오히려 비극의 와중에 한 번씩 희망을 주입하는 작업인 작품 내 환기 과정을 꺼리기도 한다.] 잘 쓰는 사람은 또 잘 쓴다.[* 사실 이런 작품들은 비극으로써 제대로 된 서사를 갖추기보단 오로지 등장인물들에게 비극적인 상황을 자꾸 접하게 하는 거 외엔 남는게 없다보니 욕먹는 경우가 많다. 비극을 쓰기 위해 불행한 사연과 불행한 캐릭터만을 나열하는 건 쉽지만 비극을 이루는 줄거리와 캐릭터의 제대로 된 서사를 갖추며 작품성있게 나열하는 건 어렵다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