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비날론 (문단 편집) == 특성 == 북한의 풍부한 [[석탄]]과 [[석회석]][* 석회석과 [[무연탄]]에서 얻은 카바이드.]을 원료로 하고, 부산물로 각종 화학 원자재가 나오기 때문에 [[공업]]과 연계되고, 자체발명 & 자체생산이라는 점이 체제 선전에도 좋아서 [[김일성]]의 구미를 당겼다고 알려져 있다. 이른바 [[주체사상]]의 상징인 "주체섬유". --자매품으로 주체[[철(원소)|철]]과 주체[[비료]]가 있다고 한다.-- >비날론 공업은 완전한 우리의 주체적 공업입니다. 그것은 첫째로 비날론을 발명한 것도 조선 사람이고 그것을 생산하는 [[공장]]을 설계하고 건설한 것도 조선 사람이기 때문이며, 둘째로 우리나라의 풍부한 원료에 의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 [[김일성]]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이 말 자체는 맞는 말이다.]] 북한에 석탄과 석회석이 풍부한 것은 사실이니까. 하지만 단점도 --당연히-- 만만치 않았다. 일단 대규모 생산 시설을 지어야 하고, 제조단가도 너무 비싸고 제조 과정에서 원자재 못지 않게 많은 폐기물이 나왔다. 특히 생산 과정에서 [[전기]]를 막대하게 소모했는데, [[수력발전]]만으로도 전기가 남던 1950년대 ~ 60년대에는 그야말로 전기를 물 쓰듯이 써도 괜찮았으니 별 문제가 아니었지만 전력 부족이 문제가 되기 시작하는 1980년대부터는 보통 부담이 아니었다. 그리고 화학 약품에 강한 특성 때문에 염색이 잘 되지 않았다. 따라서 단순한 색으로밖에 만들 수 없었고 그나마 젖은 상태에서 다리미로 다리면 탈색되었다(...). 게다가 비날론 옷은 뻣뻣하여 착용감이 좋지 않으며 너무 번들거리고 쉽게 줄어든다. --아마도 마치 [[스타킹]]을 다리미로 다리듯 위에 모포를 덮은 뒤 그 모포를 다리는 식으로 다림질을 했을 것이다.-- 좀 더 화학적으로 생각해 보면 어디가 문제인지 쉽게 알 수 있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비날론은 폴리비닐 알콜(PVA)을 베이스로 만든 섬유다. 여기서 문제는 PVA가 '''수용성'''이라는 것이다. 즉 처음 약품을 녹여두는 액체로 무기용매인 물을 쓴다는 것인데, 물은 산업용 [[용매]]들 중 건조 조건이 상당히 나쁜 편에 속한다. 당장 [[시너]]와 물 중 어느 쪽이 빨리 건조되는지만 생각해봐도...[* 화학지식이 없는 위키러라면 알코올과 물을 비교해보면 이해하기 쉽다. 주사를 놓기 전에 알콜솜으로 바른 알코올은 금방 증발되기 때문에 우리가 시원함을 느낀다. 하지만 같은 양의 물이 그렇게 금방 쉽게 없어지는가?] 그리고 한국은 여름에 고온다습한 기후를 보인다. 습기가 가득한 환경에서는 물의 증발은 더욱 더뎌진다. 여러소리 필요 없이 물을 말리는 시간과 돈이 깨진다는 소리. 게다가 PVA는 수용성이라서 지용성의 화학 약품이나 유기용매에 반응하지 않는다. 이 특성을 이용해서 다른 용매에 저항성을 가지는 용도의 코팅이나 각종 공정에는 유용하게 사용되겠지만 이걸 범용수지로 쓴다는 건... 근데 이걸 섬유[* 별거 아닌 듯 보여서 그렇지 화학섬유를 뽑는 건 상당한 양의 수지가 가공되는 작업이다.]로 만들었으니 실용성이 없다시피 하는 건 당연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