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비적유성탄 (문단 편집) == 평가 == 결말에 대해 아내이자 동료 작가인 진산이 남긴 평이 인상적이다. 붓의 굵기로 작풍의 변화를 비유했으며 비적유성탄의 결말은 왕필이기에 그럴 수밖에 없는 결말이라는 것이다. 왕필은 모든 음모와 맞서 싸울 의지가 없으며 그렇기에 다른 누군가가 해결한 일을 전해듣거나 먼 발치에서 구경하는 것이 옳다는 것이다. 또한 그래서 공손혜수와 맺어질 수 없다. 혈기린외전의 왕일과 비적유성탄의 왕필은 그러므로 다른 인물이다. 좌백 소설의 주인공이 왕왕 대도오의 복사판이라는 평을 듣고 있어도. 또한, 진산은 비적유성탄을 좌백이 무협의 세계에서 반무협의 세계로 눈을 돌리는 어떤 징후로 정의했다. 좌백식 반무협은 좌백의 무협단편집에 수록된 신 자객열전과 무협지 정생강호유람기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다만, 이 평가는 비적유성탄의 힘빠지는 결말에 당황한 독자들에게 핑계를 대는 것이라는 비판도 존재한다. 다른거 다 떠나서, 출판된 책 뒤 표지나 연재 시작 이전(강중행의 이름도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아서 '기창파'라고 부르던 시기)의 선전 문구만 보더라도 '네 도적이 '''만나서 모험하는 이야기''''를 한다고 했지, 네 도적이 만나는 이야기를 한다고 하지는 않았다. 이게 허위과장 광고를 한 게 아니라면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이야기가 도입부를 지나 한창 재밌어지려는 찰나에 어이없게 결말이 나버린 셈. 이런 평가에 대해 좀 더 부연하자면, 소설 고유의 서사구조가 반드시 '주인공이 주도하는' 서사구조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진산의 말처럼 왕필은 음모와 맞서 싸울 의지가 없는 인물이고, 따라서 다른 누군가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전해듣거나 구경하는 것이 가장 어울리는 인물이다. 굳이 이 부분을 뜯어고쳐 왕필을 적극적으로 문제에 뛰어드는 주인공으로 묘사할 필요는 없다. 그렇게 고쳐버리면 그건 이미 비적유성탄이 아닌 전혀 다른 소설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소설로써 허술한 서사구조를 가진 것에 대한 변명이 될 수는 없다. 작중에서 왕필의 입장이 강 건너 불구경꾼이라면, 왕필이 구경하는 강 건너 불이 소설의 주된 사건과 서사 진행이 될 것이고, 그렇다면 독자는 왕픨의 눈을 통해 구경하는 서사 진행이 흥미롭기를 기대하게 될 것이다. 간단히 말해, 비적유성탄의 가장 큰 재미 중 하나는 다른 사람들의 치열한 갈등과 이전투구를 왕필이 특유의 삐닥하고 해학적인 관점으로 구경하면서 어쩌다 재수없게 걸린 놈을 조지는 모습을 구경하는 데 있다. 그렇다면, 왕필이 이런 갈등에 직접 뛰어들어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논 모습을 보여도 곤란하겠지만, 치열한(치열해야 하는) 다른 인물들의 갈등이 너무 허탈하게 끝나버려도 곤란하다는 것. 이 점에서 치밀하게 준비되었던 흑룡방, 내각대학사 악중산, 세가연맹, 강강수로채와 교룡방, 해사방등의 갈등구조와 아무래도 그 갈등에 얽힐 수 밖에 없는 자객이었던 왕필의 과거가 너무 허술하게 마무리되어 버린 점은 아무래도 아쉬울 수 밖에 없는것. 결말의 논란과는 별개로 독자들이 [[혈기린 외전]]과 함께 좌백 최고작으로 꼽는 작품이기도 하다. 작품 초반의 서정성은 그간 좌백의 소설에서는 찾기 힘든 것이었는데 이를 두고 좌백의 지인들은 잘만 하면 좌백이 로맨스 소설도 쓸 수 있겠다라는 평을 했다고 한다. 사실 비적유성탄 자체가 왕필이 천하제일인이고 그 무위가 하늘을 찔러 잘 보이지 않아서 그렇지 매우 로맨스 소설적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