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빙과(소설) (문단 편집) === 반전 === '''위의 이야기는 모두 기만이었다'''. 사실 동맹 휴학 자체는 쉽게 결정되었지만, [[총대]]를 메고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학생 운동을 이끌 지도자 역할을 맡고자 나서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결국 학생들은 고전부 부장인 세키타니를 '[[바지사장|명목상의 지도자]]'로 둔 후, 다른 주도적인 학생들이 투쟁을 이끌어 나가는 방식으로 동맹 휴학을 관철했다. 동맹 휴학이 최고조에 달할 무렵, 학생들은 사기를 드높이기 위해 운동장에서 대규모 캠프파이어를 결행하였다. 그러나 그 결과 학생 측의 부주의로 학교 시설인 무도관이 전소[* 사실 불 자체는 작아서 금세 꺼졌지만 소방 호스의 수압 때문에 당시 낡았던 무도관이 허물어졌다고 한다.]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동맹 휴학까지는 인정되어도 이것만큼은 변명의 여지조차 없는 학생 측의 실책이었다. 이리하여 학교 측은 본보기로 명목상이라도 운동의 리더로 되어 있는 세키타니 준을 퇴학시키기에 이른다. 이 당시만 해도 학생 하나 퇴학시키는 건 간단했다. 하지만 이때는 이미 축제도 끝나고 학생들은 다들 외면하는 분위기라 세키타니를 지도자로 내세우고 학생 운동을 했던 다른 학생들마저도 세키타니를 비호하지 않았고, 오히려 이들은 세키타니 퇴학 이후 세키타니가 학교 측에 맞섰다가 퇴학당했다는 얘기를 꾸며내었다. 세키타니는 퇴학을 예상하고 축제 개최 전에 마지막으로 고전부 문집의 제목을 '빙과'로 지을 것을 부탁한다. 당시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이것밖에 없다며 고집을 부렸다. 이 고전부 문집의 제목의 의미는 "빙과=아이스크림"에서 아이스크림을 "Ice cream →I scream"으로 발음한 말장난으로, 즉 '''나는 절규한다'''라는 의미였던 것이다. 그리고 '칸야제'라는 기만적인 명칭[* '칸야'는 '세키타니(關谷)'를 다르게 읽는 방법이다. 이를 축제 이름으로 삼은 것.]은 고전부 내에서만은 쓰면 안 될 금구(禁句)로 자리 잡게 된다. 또한 빙과의 표지는 한 토끼를 잡아먹는 개와 자신을 잡아먹는 개에게 앞니를 꽂은 토끼가 가운데 있고 그 주변에서 다른 토끼들이 둘의 싸움을 방관하고 있는 [[https://gomarz.blog.ss-blog.jp/_images/blog/_b55/gomarz2/hyoka0524_3-746de.jpg|우화적 그림]]인데, 이 역시 이때의 상황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그림은 애니메이션에서 새로 발간되는 빙과 신간의 표지로 채택되어 리메이크된다. 원판은 꽤 심각한 그림인데 반해 [[http://blog-imgs-51.fc2.com/y/a/r/yaraon/1342365769206.jpg|리메이크된 버전]]은 데포르메되어서 그림체가 동글동글한 게 귀엽다. 원작에 따르면 [[이바라 마야카|마야카]]의 작품.] >나는 물었다. >"'''빙과'''가 뭐냐?" > >지탄다가 말했다. >"고전부 문집 제목이에요." > >"일반 명사로 생각해 봐라." > >사토시가 말했다. >"얼음과자지. 아이스바." > >"'''아이스크림'''으로 생각해 봐라." > >― '빙과' 228쪽 中 에루가 어렸을 적에 숙부에게 물었던 내용이 바로 이 고전부 문집이었던 '''빙과'''의 의미. 세키타니는 어린 조카에게 "강해져야 한다. 강해지지 않으면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산 채로 잡아먹히게 될 것이다."라는 말을 했고, 이 말이 무서웠던 에루가 그만 울어 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하지만 어린 에루가 그 당시 무슨 말을 듣고 운 건지 기억을 못했고, I scream이라는 뜻을 이해하고 나서야 기억이 났다. 참으로 씁쓸한 결말. 다른 창작물처럼 이야기가 끝나고 관련자의 후일담이나 그런 것은 일절 없이, 그냥 "그런 일이 있었어요."라며 과거를 회상한 에루가 눈물을 흘리고, 진실을 알아낸 고전부 학생들은 씁쓸한 표정을 지을 뿐.[* 애니메이션판 감독인 [[타케모토 야스히로]]는 1권 빙과에 해당하는 내용에서는 추리보다는 고전부 부원들이 느끼는 씁쓸함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애니메이션 5화를 보면 알 수 있다.] 게다가 주인공인 세키타니 준은 7년 전 실종되어 있는 상태. 결국 이야기 마지막까지 그는 등장하지 않고, 실종 후 7년이 지나 공식적으로 사망 처리된다. 작가는 소설의 내용 중 '이런 일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내용은 실제로 있었던 일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했는데, 이 사건을 찾아보자면 히다 고등학교의 오랜 전통인 하쿠센나가시일 가능성이 크다. 하쿠센나가시는 [[다이쇼 시대]] 수업을 보이콧해 퇴학당한 학생들이 학교를 나가며 앞의 강에 학모를 흘려보낸 것이 1930년대부터는 졸업식에서 학모의 흰 끈을 흘려보내게 되었고, 1948년 신제 고교가 된 뒤 남녀 공학으로 바뀌자 남학생은 흰 끈을, 여학생은 스카프를 흘려보내게 되었다. 이후 학생회에서 졸업식날 진행하는 행사가 되어 재학생들은 건너편에서 히다고에서 만든 곡인 '송별가'와 '하조가오카 이별의 노래'를 부르고, 졸업생들은 강물에 흰 끈과 스카프를 흘려보낸다. 여담이지만 빙과 문서의 1번 항목을 잘 읽어 봤다면 빙과=아이스크림의 공식은 엄밀히 말하면 틀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건 일본에서도 마찬가지. 일본 식품 위생법에 따르면 한국과 똑같이 아이스크림과 빙과는 구별한다.[* 관련 조항의 원문: '食品衛生法の規定に基づく食品、添加物等の規格基準(昭和34年厚生省告示第370号)に適合し、糖液若しくはこれに他食品を混和した液体を凍結したもの又は食用氷を粉砕し、これに糖液若しくは他食品を混和し再凍結したもので、凍結状のまま食用に供するもの'] 하지만 빙과 자체가 'I scream'의 의미를 '''감추기 위한''' 장치인 걸 보면 의도적으로 대중적 오해를 유도했다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게 올바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