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사격(스포츠) (문단 편집) == 특성 == 여러 종목의 스포츠 중에서 육체적 능력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른바 '''멘탈 스포츠'''라는 성격을 가진다. 때문에, [[바둑]]이나 [[체스]]를 스포츠로서 인정받고자 하는 측에서 사격이 엄연한 올림픽 종목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기도 한다. 그러나 바둑이나 체스가 순전히 두뇌만 사용하는 것에 비해 사격은 웨이트 트레이닝만 따로 하지 않을 뿐[* 근육량이 많으면 경련도 커져 일반적으로 운동선수들이 하는 근력 올리는 훈련이나 벌크업은 절대 하지 않는다.] 근지구력 향상을 위한 훈련과 구보, 등산은 꾸준히 하기 때문에 사격을 저 두 종목과 완전히 같은 것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오히려 멘탈과 피지컬 둘 모두를 동등하게 늘 챙겨야 한다는 점에서 [[골프]]와 더 비슷한 면이 있다. 경기 방식도 고려해서 비교하면 [[양궁]]과도 유사하지만, 양궁은 활을 당겨야 하기 때문에 사격보다 피지컬을 좀 더 요구하는 측면이 있다. 사격은 표적의 한가운데를 명중시켜야 하는 만큼 정밀성을 요구한다. 비록 10미터 공기소총 종목의 10점 원 크기가 0.5 mm라고는 하지만,[* 기준이 되는 게 표적중앙에 0.5mm 정도 되는 하얀색점이다. 쉽게 설명하면 이점에 탄착이 닿으면 10점이고 안닿으면 9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10점을 한 번 맞히는 자체는 조금 연습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문제는 그것이 단발승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각각 주어지는 탄약은 남녀 모두 최소 60발을 사격하는데 모두 최선의 결과를 거둘 것이 요구된다. 예를 들어서 59발을 모두 성공적으로 10점(한가운데)을 명중시켰다 하더라도 마지막 한 발의 실수가 모든 것을 물거품으로 돌릴 수 있다. 게다가 오늘날에는 스포츠 과학의 발전으로 만점을 쏘는 굇수들도 많다. 그러나 60발 중 59발을 10점에 명중시키고 '''1발만을 약간 실수해서 9점에 명중시켰다 하더라도 1등을 자신할 수 없다는 게''' 사격 선수들 간의 불문율로 자리잡은 상태이다. 감이 안 오는가? 10미터 앞에 있는 샤프심(그것도 서 있는 것도 아니고 나를 향해서 정면으로 있는)을 60번 맞혀야 한다고 하면 감이 올 듯.[* 현재 소총종목은 소수점까지 포함이라 654점 만점인 상태로 0.1점 단위로 등락이 결정된다.] 참고로 1점 표적의 지름은 45.5mm로[* 가장 바깥쪽까지 해서 점수가 나오기는 하는 표적의 전체 지름.] 250mL 콜라 캔보다 가늘다. 또한 표적지 인쇄 허용오차는 0.01mm이기 때문에 그만큼 힘든 일이다.[* 어쩌면 엄청난 실력을 요구하는 경찰 저격수보다 더 힘들 수도 있다. 경찰 저격수가 다루는 목표물의 경우에는 인질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코끝을 통해 총알을 뇌 깊숙한 곳에 있는 연수로 직격시켜 범인의 숨을 단번에 끊어 놓아야 한다. 그 코끝보다 작은 0.5mm를 명중시키려면... 단, 군 저격수는 좀 이야기가 다르다. 장거리 저격은 1km가 기본이며, 바람과 중력은 물론이고 전향력까지 신경써야 한다. 경찰 저격수도 역으로 총알을 맞을 수도 있는 전투 스트레스에 더해 함께 길어야 300m인 경기장보다 먼 400m에서 저격하는 경우도 많으니 1대 1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때문에 사격 선수에게는 강인한 정신력이 필요하며, 육체를 통한 동작을 통해 사격 행위가 마무리된다는 점에서 2시간 내외의 시간 동안 신체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움직일 수 있는 지구력도 요구된다. 특히, 사격 경기용 총기는 어디까지나 정확한 명중만을 위해 설계된 물건이라서 '''경량화에 목숨걸 이유도 없기 때문에''' 안정감이나 반동 제어 등을 고려해 오히려 무게추를 추가하는 경우도 있어서 '''군용이나 수렵용 총보다 무겁다.''' 결국, 2시간 내외에 걸쳐 무거운 총을 들고 일정한 행위를 100회 내외 반복할 수 있는 체력과 정신력이 요구된다. 당연히 이를 위한 체력훈련은 기본.[* 사격 경기용 소총들은 공기소총의 경우도 4.5kg 정도는 나가고 화약 쓰는 물건들은 한 7kg 이상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용 총기들의 경우 (빈 총 기준) 4kg는 [[7.62 mm]]를 쓰는 [[전투소총]]급 무게이며, 7kg 이상이 나오려면 [[H&K PSG1]]이나 [[Arctic Warfare|AWM]] 같이 .308 ~ .338급 [[저격 소총]] 중에서도 다소 무거운 축에 드는 놈들이나 [[K3 경기관총|K3]], [[M249]], [[칼라시니코프 기관총|PKM]]같이 좀 가벼운 '''[[기관총]]'''급의 무게인데 저런 것들을 2시간 내외에 걸쳐서 최소 60발 이상 '''들고 쏴야''' 하는 것이다. 3.3kg 정도 되는 [[K2 소총|K2]]나 3kg가 채 안 되는 [[M16A1]]도 들고 좀 걷다보면 무거워서 갖다 버리고 싶어지는데 저것들보다 2배 이상 무거운 K3를 2시간 동안 들고 쏜다고 생각해보자.] 한편으로는 적절한 시점에 격발할 수 있는 순발력도 필요하다. 항상 완벽을 추구하는 행위를 반복적으로 해야 한다는 점에서 - 어느 종목이나 그렇긴 하지만 - 정신적 스트레스가 매우 심한 스포츠 중 하나다. 한 번만 모든 것을 걸고 잘해서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는 반면에, 어쩌다 한 번만 실수해도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기 때문이다. 다른 종목에 비해 외형적으로는 쉬워 보이고, 덜 고생하는 것처럼 보이는 측면[* 투기종목처럼 육체적으로 부딪히지는 않으니 그런 점에서는 고생이 덜할 수도 있다. 현대적인 저격수 개념이 정립되던 제1차 세계대전 때에는 참호에서 박박 구르던 일반 보병들이 저격수를 꿀 빤다고 멸시했던 적이 있는데, 비슷한 오해이다.]이 있다. 그러나, 정적인 행위를 끊임없이 반복하는 훈련은 지겨울뿐더러 스트레스는 매우 심하다. 호기심에서 시작한 사격 동호인들도 어느새 '''지겨워서''' 발길을 끊곤 한다. 그렇다고 체력훈련이 없는가 하면 그런 것도 아니다. 게다가 체육인의 길은 경쟁도 심하고 넓지도 않다. 항상 수위에 들지 않으면 관심을 받을 수 없어, 덕분에 스트레스는 가중된다. 혹은, 군대에서 총을 좀 잘 쐈으니까 올림픽에 도전해보겠다는 정도로 해서는 전문 선수로서 성공할 수 없다. 결국은 다른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지극히 어려운 고난의 길이다. 육체적 능력이 상대적으로 적게 요구되고 멘탈의 중요성이 크다는 특성상 상대적으로 늦은 나이까지 선수생활이 가능하기도 하다. 심지어는 결혼하고 나면 총을 잘 쏘게 된다는 말이 종종 스포츠 관련 기사에서 언급되기도 한다. 한편, 총을 다룬다는 점에서 전투기술과의 관련성이 있고 그래서 [[군인]]이나 [[경찰]], 또는 그런 직업을 가지고 싶은 사람이 하는 스포츠가 아닌가 하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투 기술로서의 사격과 스포츠 사격'''은 총을 사용한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외형적으로 거의 유사성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분화'''하였다. 물론 [[국군체육부대]](상무)가 군인체육 종목으로서 사격을 육성하고 있고[* 단순히 국군체육부대에 종목이 있는 수준이 아니다. 상무 소속의 남자 선수들은 모두 의무복무 중인 병사인데, 유일하게 사격 종목에서만 남군 부사관 선수가 있는 것을 봐도 사격은 상무에서 특별대우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거기에 선수단 규모도 타 종목에 비해 큰 편이다.], 세계군인체육대회(CISM)에서도 사격은 주요 종목이며, 많은 사격 선수들이 세계적으로 군 체육부대 소속이다. 그러나 그 소속 선수들은 전투원이라기보다는 군 소속 전문 선수에 가깝다. 군으로서는 전투력 향상을 위해 체육에 관심을 기울일 수 밖에 없고, 축구 등과 같이 상업화가 진행된 종목과 달리 전문 선수가 훈련에 전념하며 생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군 체육부대에 입대하는 정도밖에 없다. 물론, 조준선 정렬과 격발, 추적이라는 사격의 기본요소에 가장 충실한 것이 스포츠 사격 선수이므로 그 기본을 전수해주기 위해 각 전투부대를 순회하면서 강습회를 열기도 한다. 그러나 어쨌든, 사격 선수들의 진로는 군, 경에 한정되지 않는다. 예컨대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은철의 경우 현재 IT 관련기업의 CEO이다. 즉, 일반 체육인의 진로와 다를 것이 없으며, 특별히 군, 경을 선호하지도 않고 특별히 군, 경에서 선호하지도 않는다. 입상실적을 통해 가산점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타 종목도 그것은 마찬가지이다. 군대 [[사격 훈련]]에서나 볼법한 실수인 '''옆사로 쏘기'''가 여기서도 가끔 나온다. [[2004 아테네 올림픽]] 50m 소총 3자세 결선에서 미국의 매튜 에몬스는 마지막 발을 남겨두고 2위에 여유있게 앞서다 '''마지막 발을 옆사로에다 쏘는 바람에''' 꼴지로 추락하며 메달을 홀랑 날려먹었다. 이후 마지막 발에 징크스가 생긴 모양인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그는 50m 소총 복사에서 마지막 발을 남겨두고 1위로 앞서다 마지막 발을 '''4.4'''점을 쏘며 4위로 내려앉아 체코 출신 카트리나 에몬스와의 부부 동반 금메달은 물거품이 돼버렸고, [[2012 런던 올림픽]]에서도 50m 소총 3자세에서 마지막 발을 남겨두고 2위를 달리다 마지막 발을 '''7.6'''점을 쏘며 3위로 내려앉았다. 참고로 이 덕분에 은메달을 따낸 선수가 대한민국의 김종현이다. 또한 총기를 사용하는 스포츠인 만큼 훈련 중에 실수로 사람을 쏘는 오발 사고 역시 존재하기 때문에 안전수칙이 매우 중시되는 종목이다. 1992년 3월,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앞두고 사격 훈련을 하던 최은식 선수가 표적을 확인하던 중 동료 선수 김선일[* 현 대구백화점 사격단 감독]이 쏜 22구경 권총 유탄에 등을 맞아 중상을 입은 사건이 있었다. 이 사고로 한동안 김선일은 자의 반 타의 반 은퇴를 해야했고, 코치인 최승만은 사의했으며 중태였던 최은식 역시 재활치료 끝에 재기했으나 1999년 임파선암으로 투병 중 사망했다. 또한 2011년 [[1990 베이징 아시안 게임]] 소총3자세 금메달리스트인 이시홍(前 청원군청) 감독도 훈련 도중 과녁을 밀착시키기 위해 과녁 가까이 갔다가 자신이 지도하던 선수가 쏜 탄에 머리를 맞아 중태에 빠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하여 사격인들이 비탄에 잠긴 바 있다. 과녁과의 눈높이 문제 때문에 키가 대략 평균적인 수준의 남성이 유리한 종목이기도 하다.[* 진종오는 175cm, 김장미는 159cm이다.] 클레이나 복사 종목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현재는 정해진 거리에서 정확성을 재는 종목이 되어 있지만, 누가 더 먼 거리에서 표적을 맞힐 수 있는가를 재는 경기도 있었다. 마치 높이뛰기처럼 표적에 맞히면 표적을 더 뒤로 물리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