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사과나무 (문단 편집) ==== 개심형 ==== 개심형(開心形)이란, 보통 심지(心枝)를 제어 중이거나 심지가 없는 수형의 총칭이다. 직주지 연장부에 해당하는 심지에는 열매를 달지 않는 것이 심지 제어에 효율적이라 금기 시 하지만 미니후지 품종을 육종한 미즈노 마스지(水野益治)는 심지에 해당하는 부위에 미니후지 품종을 고접(高接)하여 생산했는데, 넓은 범주로 보았을 때 이 또한 개심형이다. 한마디로 노목(老木)은 모두 개심형이라 봐도 문제가 없다. 개심형을 채택하는 사과원은 기본 소식재배다. 세장방추형 나무 2~3그루를 주간(원줄기)에 배치하고 있는 형태고, 때문에 수간(樹間) 간격이 7-8m 필요하다. 좁게는 6m에서 넓게는 10m 전후까지 소유 과원의 규격에 맞게 설계한다. 수도작에 있어 밀식이 곧 수량 증가로 이어져 소식재배는 수량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사과 생산에 있어 밀식재배와 소식재배 사이에 수량 차이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보통 개심형 사과나무의 대목은 삽목을 통한 영양번식이 용이한 보통대(普通台)인 하수환엽(下垂丸葉)을 이용하지만, 밀식재배 사과원의 사과나무를 수세 안정을 꾀하기 위해 개량하면서 왜성대목인 개심형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보통대에 비해 왜화도가 높은 대목을 이용할 경우에 수고를 낮출 수 있는 등을 이유로 애초부터 왜화대(倭化台)로 식재하기도 한다. 물론 이는 일본의 사례에 해당하지만, 대한민국에서도 흡사한 현상이 있었다. 대한민국에서는 1973년부터 본격적으로 왜화대가 도입되었고 노목은 대부분 벌목되었다. 그러나, 왜화대를 통한 밀식재배는 개원 후 15-20년 지나면 밀식장해가 필연적으로 찾아오게 된다. 2000년 전후 밀식재배의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각 지자체는 타결안을 내놓았고, 개심형도 이때 밀식장해 해결 차원에서 몇몇 지자체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바라끼현 관광 사과원을 운연하는 구로다 야쓰마사가 주기적으로 강습을 위해 내한해 널리 보급되었다. 주간형을 채택하는 밀식재배 사과원은 수령에 따라 착과수가 결정되는데, 개심형은 엽수(葉数)에 맞춰 착과시킨다. 일반적으로 수확이 빠른 조생종은 3개 정화아(頂花芽)당 1과, 만생종은 4-5개 정화아당 1과를 남기게 된다. 많이 적과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지만, 결과모지의 등과 배에 붙어 착색이 나쁜 단과지과(短果枝果)나 착과할 경우에 결과모지를 덮어올 여지가 있는 장과지과(長果枝果) 등과 같이 상품성이 떨어지거나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는 열매를 원칙대로 적과하다 보면, 나무에도 무리가 가지 않는 양을 자연스래 착과시키게 된다. || [[파일:202203_ringo07.jpg |width=50%]] || || 일본의 월간잡지 현대농업에 수록된 구로다 야스마사(黒田恭正)가 정지전정한 10년생인 개심형 사과나무. 심지를 제어 중인 4본주지 지연개심형으로, 심지의 전거는 최상위 주지가 심지보다 굵어진 후 실시한다. 구로다 야스마사가 운영하는 구로다 사과원은 7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며, 이바라키현에서는 역사가 가장 깊다. 구로다 사과원에는 일본 최고 수령인 육오(陸奥) 나무가 있다. '''구로다 야스마사의 사과농원이 있는 이바라키현은 그 위도가 대한민국 사과 재배 주산지인 경상도와 비슷하고, 재배 기술의 측면에 있어 유럽과 달리 그대로 적용했을 때의 리스크가 크지 않다.''' 2000년대 초는 이중대방식 왜화대가 한국에 도입되고 약 30년이 지난 시기고, 밀식재배의 한계를 극복하는 여러 갈래의 도전이 있었다. 구로다 야스마사는 이 즈음 한국의 지인에게 부탁을 받아 매년 강습을 위해 내한해왔다. 이로 인해, 왜성대목의 도입 이래 사멸되다시피 한 소식 재배기술[* 일본의 소식재배는 아오모리를 필두로 하고, 일본 주산지 중 하나인 나가노조차 전정은 아오모리로부터 배웠다. 우리나라도 왜화도가 덜한 대목을 썼기 때문에 나름의 소식 재배기술이 축적되었을 것으로 보이나, 재배가 용이한 왜화대의 도입과 농가의 세대 교체와 더불어 그 자료가 남아 있지 않다. 물론 기성세대 때 심은 노목 몇 그루가 각지에 남아 있을 터이나, 우리나라 환경에 맞춰 탄생했을 소식 재배기술의 정통은 남아있지 않은 것이다.]이 다시금 대한민국 국내에 축적되기 시작한다. || 개심형은 수령에 맞춰 수형이 점차 변화한다. 유목시대에는 세장방추형처럼 주간 선단의 신초를 1/2 가량 절단하여 측지를 최대한 발출하도록 유도한다. 이 시점의 수형은 주간형과 다를 바 없다. 관행은 1.8m 전후로 최상위 주지를 배치하고 과실이 달리는 시점에서 심지의 억제를 시작하게 된다. 그간 많이 만들어놓은 측지 가운데 주지로 활용할 4개의 주지후보지를 제외하고 점진적으로 솎아나간다.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을 밟으면서 위 사진 속 4본주지 지연개심형에 이른다. 주간형에서 지연개심형으로 가는 코스에 변칙주간형 단계가 있다. 4본주지인 지연개심형 단계는 꽤나 오랫동안 지속된다. 그리고 최종 수형은 2본주지 개심형이 된다. 2본주지 개심형은 주지연장부를 전거하고 대신 두 아주지가 붙은 형태로 바뀐다. 주지연장부는 잘라 내리기 전정이나 애초부터 하수시켜 키움으로써 아주지로 키워 나갈 가지에 세력을 집중시킨다. __주지연장부를 계속 신장하도록 하면 결국 사과나무들끼리 가지가 교차하게 된다. 그 전에 잘라 내리기 전정이나 애초부터 주지연장부를 하수시켜 키워 최종 수형에 이르는 것이다.__ 이와 같이 수관을 확대해 나가면서 사과가 열리는 가지는 계속 새로운 가지로 구성하는 것이 된다. 최종 수형에 이른 이후에는 결실모지의 하수에 따른 새로운 갱신지의 확보를 반복하는 사이클을 돌며 수간 간격 변화 없이 오랫동안 소비 가치가 높은 사과를 생산한다. 다만, 원지에 따라 전정 기술 축적과 자연환경의 차이 그리고 시대변화에 따른 여러 시도에 따라 개심형 수형 역시 각양각색이다. 밀식재배 농가나 일반인의 시각에서 작업성이 떨어지지 않나 생각하기 쉽지만 마냥 그렇지도 않다. 작업성은 밀식장해가 발생하는 과원이 가장 떨어진다. 유목일 때는 어떤 수형을 채택하든 작업성은 좋을 수 밖에 없다. 대신 밀식재배에서 채택하고 있는 수형은 이르면 10년에서 늦으면 15년부터 밀식장해가 발생하여 극단적으로 작업여건이 떨어지게 된다. 신품종으로 대체하면 된다 말하지만, 설상가상으로 신품종 묘목은 가격이 비쌀 뿐 아니라 밀식과원은 재식본수가 많아 개식 비용도 만만찮다. 때문에, 밀식장해가 발생하여 작업성이 떨어진 과원은 간벌을 통해 기존 주간형 수형을 개심형으로 점진적으로 개조하는 것으로 밀식장해가 경감해 작업여건이 개선될 뿐 아니라 사과의 상품성 또한 유목 시절의 상품성 만큼 좋아진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