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사도신경 (문단 편집) === '사흘 만에' 번역 문제 === '사흘 만에'라는 번역 때문에 신자들조차도 흔히 예수가 저승/지옥에 3일간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결코 합당하지 않다. 그리스도교의 전승과 믿음에 따르면, 예수는 십자가형을 받아 금요일 오후 3시 무렵에 숨을 거두었고 일요일 해뜨기 전 언젠가에 부활하였다. 그렇다면 이를 '사흘 만에' 부활하였다고 표현할 수가 없다. 이해가 안 가는 이들을 위해 풀어보자. 예수가 금요일 오후에 처형되었으므로 * 토요일에 부활했다면 '하루 만에' 부활한 것이고 * 일요일에 부활했다면 '이틀 만에' 부활한 것이며 * 월요일에 부활했다면 '사흘 만에' 부활한 것이다. 예수가 금요일에 숨을 거두어 일요일에 부활했다고 믿으면서 사도신경에선 이를 '사흘 만에' 부활했다고 표현하였기에 믿음과 문구가 서로 엇나간다. 금요일 오후 3시에 숨을 거두어 일요일 일출 전 언젠가에 부활했다고 하므로, 정확하게 따지면 만 하루+α시간이다. 만 하루는 넘지만 만 이틀에는 못 미치고, 통상적인 한국어식 날짜 세기로는 '이틀 만에' 부활했다고 표현해야 맞는다. 이는 라틴어로 '세 번째 날'을 뜻하는 tertia die를 곧이곧대로 옮겨서 생기는 문제이다. 원래 라틴어에서는 계산을 시작하는 날을 포함하여 헤아린다. 라틴어 표현법으로 금요일로부터 세 번째 날을 헤아린다면 금요일 당일을 첫 번째 날로 친다. 따라서 토요일은 두 번째 날, 일요일이 세 번째 날이 된다. 라틴어식 날짜 세기 방법으로는 아무런 문제의 여지가 없다. 다만 한국어에서는 계산의 시작점이 되는 날은 빼는데, 라틴어 표현을 직역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한국어로는 금요일로부터 '사흘 만에'라고 하면 당연히 월요일이 된다. 한국 가톨릭은 이 문제를 '사흗날에'라고 번역함으로써 절묘하게 넘겼다. 생각해보자. 이튿날의 다음날이 사흗날이다. 그리고 금요일의 이튿날은 토요일이니, 당연히 금요일의 사흗날은 일요일이 된다. 한국어의 구조와 라틴어 표현법 사이에서 절묘하게 해결책을 찾은 번역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