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사마소 (문단 편집) == 평가 == >太祖無外 靈關靜氛. 反雖討賊 終爲弑君. >태조는 국가를 통일했고 [[촉한|영관]](靈關)[* 영관은 쓰촨성 바오싱에 있는 산의 이름이다.]이 조용해졌다. 돌이켜보면 비록 [[제갈탄|반적]]을 토벌하였으나 끝내 [[조모(삼국지)|군주]]를 시해하고 말았다. >---- >『[[진서]]』, 「문제기(文帝紀)」, 찬왈(贊曰) 서진(晉)의 기틀을 완성했으나 '''황제 시해'''라는 전무후무한 패륜을 저질러 당대에 황제가 되지는 못한 인물. 당대부터 냉혹하고 음험한 야심가로 악명이 높았으며 선대 황제 조방을 폐위했던 형 사마사조차 차마 조방을 죽이지는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황제 조모 시해는 영원히 씻을 수 없는 사마소의 악업이다. 멀쩡한 황제를 백주대낮에 죽이고 책임도 안 지는 전무후무한 찬탈 지망생이었고 때문에 당대에나 후대에나 엄청난 비난을 받지만, 애초에 서진의 밑바탕인 조위부터가 건국 과정이 정상적인 나라라고 할 수 있는 편은 아니었다.[* 서진의 무리한 등장은 애초에 후한 조정을 온갖 술수로 무력화하다가 탈취한 조위의 등장에서부터 예고되어 있었던 것이다.] 의외로 사마소 자체는 권력자가 되기 전까지는 다른 사마씨들보다 어딘가 어수룩하고 인간미가 느껴지는 인물이었다. 권력을 잡기 전에는 아버지의 쿠데타를 하루 전에 안다든가, 하후현과의 친분을 이유로 [[사마사|형]]이 하후현을 죽이려고 할 때 말리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그러나 권력의 정점에 오르고 나서는 부형에 뒤떨어지지 않는, 어쩌면 그 이상으로 냉혹한 인물이었다. 그러나 그가 권력을 잡을 때 행적이나 용인술을 보면 '''그의 리더십이나 정치력에 문제가 꽤 있었음'''을 발견할 수 있다. 형 [[사마사]]는 부하들의 패배의 책임을 자신이 짊어지는 냉철한 판단력이 있었고, 사마사 시기에 핵심 군사 참모인 부하와 우송만 봐도 그렇게 흠잡을 인물들은 아니다. 그리고 자신을 죽이려한 조방을 죽이지 않고 폐위시켰으며, 조방의 황후도 폐위만 시켰지 죽이진 않았다. 후세 사람들이 사마사를 도덕적으로 역적이자 불충이라 하지만 살벌한 당시 정황을 보면 사마사는 사실 조조보다도 뛰어난 자제력을 보였던 것이다.[* 다만 그 조방을 쫒아내고서 옹립한 황제가 유능했고 최대한 사마씨에게 저항했던 조모임을 감안하면 이것은 결과적으로는 실책이였다.] 사마사는 자신에 반대하는 자는 냉혹하게 제거하지만 자신에게 진심으로 충성하는 자에게는 관대한 간웅의 인간미 또한 있었다. 그러나 사마소를 사마사와 비교해보면, 그의 찬탈 행로는 어느 정도는 자신의 의지와 관계 없이 관성에 이끌려 형의 레일을 충실히 밟아왔으되 스스로 새로운 레일을 깔지는 못했다. 당장 사마소는 [[사마사]] 생전 당시에도 동흥 전투의 패전 책임을 묻는 [[왕수(삼국지)|왕수]]의 아들 [[왕의]](王儀)를 죽이는 행보를 보이며 형과는 달리 일처리가 다소 감정적이었고, 이 때문인지 후에 제갈탄이나 종회가 반기를 들기도 하였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사마소의 행적 중 가장 문제가 되는 고귀향공 시해, 이 시해 자체도 현위(現位)[* 사람들이 아무 생각없이 써서 자주 틀리는 표현인데, 군주는 직업이나 직무가 아니라서 직([[職]])을 쓰지 않는다. ex) 취직↔즉위, 퇴직↔퇴위, 복직↔복위.] 황제를 권신이 백주대낮에 길거리에서 살해한 희대의 역적 짓이라 사마씨 정권의 정당성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굉장한 문제지만 사마소는 이 모든 책임을 조모에게 덮어 씌웠으며, 자신의 최측근 정치 깡패 가충에게도 최소한의 책임을 지게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는 사실상 명령만 받았을 뿐인 말단 실무자들만 죽여 '''사실상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았다.''' 한마디로 자신을 반항하거나 방해하는 세력에 무자비하게 제거하는 것은 아버지나 형과 비슷하지만 적어도 사마의나 사마사는 자신에게 진심으로 충성하는 자들까지 사마소처럼 자신에 입지가 불리하다 싶으면 책임전가하거나 비정하게 버리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아끼거나 스스로 책임을 졌다. 사마소 본인은 조모가 죽자 막상 어찌할 바를 몰라서 쩔쩔맸는데 조모의 친위 쿠데타에 황제를 죽이길 망설이는 부하들에게 '사마공이 이럴 때를 위해 너희를 키워 주신 것이다'라며 가충이 살해를 부추긴 정황을 보면 사마소는 언제든지 황제가 거슬릴 경우 죽여 없앨 생각을 해놓았으면서 막상 정말로 죽여버린 다음엔 아무런 대책이 없었다는 얘기가 된다. 이걸 가충이 단독으로 실행했다고 해도 문제인게 사마소는 이런 막나가는 짓을 저지르는 가충의 전횡을 그대로 내버려 두면서 그를 통제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는 소리다. 사마소가 당황한 행적을 보면 조모가 죽은 것은 진짜 돌발 상황일 가능성도 꽤 있지만, 애초에 조모의 친위 쿠테타 직전에 정보가 새어나가 사마소 측에서 대비를 했다고 사서에 버젓이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사마소는 황제를 죽이려고 마음을 먹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조모를 무조건 생포한 다음 나중에 유폐하든 독살하든 했어야 하는데, 대체 누가 무슨 생각을 한 건지 황제가 백주대낮에 창 맞아 죽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게 사마소의 결단이 아니라 정말 가충의 독단이었다고 해도 이런 충동적으로 일을 저지르는 인물을 버리긴커녕 끝까지 비호한 게 사마소이다. 이러고도 역적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았다면 그건 도둑놈 심보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사마소의 정권 탈취 과정은 어수룩하고 냉정함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다. 이럼에도 사마소가 [[사마염]]에게 물러준 치세는 태평한 치세였다고 정사 삼국지 위서에선 적고 있다. 갑자기 어디서 황색 옷을 입은 신비한 거인이 나타나서 지금은 마땅히 태평한 시대라고 말했다는 얘기인데 이 기록이 나타나자 마자 바로 [[사마염]]에게 선양했다는 기록이 뒤를 잇는 것을 보면 대놓고 속보이는 선양을 위해 꾸민 도참일 뿐이었다. 보면 사마소는 다른 인재라면 몰라도 유독 정치 깡패로서는 최고지만 참모로나 관료로서 최악의 인물인 가충을 끝까지 비호하면서 가충을 죽여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양신 [[진태]]를 사실상 버렸으며 [[등애]]의 무고함을 알면서도 자기 눈밖에 났다고 일족을 사면하지 않았다. 그리고 가충 같은 인물을 자신의 기호에 맞는다고 세력가로서 사마씨 황제를 떠받들게 만들었다. 결국 이건 아들 사마염 대에서도 문제의 소지를 만들었고 가충 일가의 전횡은 결과적으로 [[팔왕의 난|서진 멸망의 시초를 부르는 사태]]까지 만들게 된다. 진 황권이 시작부터 불안했으며 오래가지 못한 것은 100% 사마소가 첫 단추를 잘못 꿴 탓이다. 거기에 조모 살해 사건 탓에 사마소는 결코 황제로 즉위할 수는 없게 되었고, 끝내 신하의 몸으로 죽었으니 정치적으로 큰 타격이었던 건 부정할 수 없었다. 별개로 사마사-사마소 형제를 많이 비교하는 편인데 군재는 사마소가 사마사보다 살짝 위라고 볼 수 있다. 사마사는 동흥 전투에서 패배했고 다 이긴 낙가 전투에서 문앙의 습격으로 인해 패배하고 충격을 받아 일찍 사망했는데,[* 다만 문앙의 먼치킨스러운 실력을 감안하면 그럴 만도 했고, 사마사는 심한 지병을 달고 전장을 지휘하고 있었다.] 반면 동생인 사마소는 비슷한 상황이었던[* 같은 상황인 것이 맞긴 하나 제갈탄의 난 당시에는 제갈탄이 [[동오]]와 동맹을 맺고 반란을 일으킨지라 오히려 사마소가 불리했다. 그나마 [[손침|오나라 총사령관]]이 역대급 바보라서 다행이지만.] [[제갈탄]]의 난을 빈틈이 없이 처리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반란들을 무난하게 정리하고 촉 정벌 때 보인 나름 뛰어난 사마소의 군사 전략을 고려하면 당대 일류급의 정치력과 병법을 겸비한 아버지인 [[사마의]]의 병법은 사마소가 물려받았지만 반면에 정치력이 부족했고, 반대로 형 사마사는 아버지의 정치력을 물려받았지만[* 사마사의 정치력은 단순히 뛰어난 것을 넘어서 섬뜩한 수준이다. 그야말로 권력지향 외에 다른 면모조차 없는 완벽한 간웅으로, 조조보다도 더 완전한 간웅이라고 불릴 만한 인물이다.] 병법은 동생에 비해 모자랐다고 분석할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