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사약 (문단 편집) == 집행 == 먹기 전에 임금을 향해 '''무조건''' [[4자 금기|4번]] 절을 해야 한다. 그것도 '''약을 내려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개요란에서 설명했다시피 임금이 죄인에게 '''예의를 갖추어 죽음을 하사'''해 준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죄인에게 사약을 몇 사발이나 먹이고, 온돌방에 불을 때워도 '''죄인이 죽지 않을 때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당시라고해도 [[복어]][[테트로도톡신|독]] 같은 맹독이 없지는 않았지만 이런 맹독도 아무때나 마음대로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수급 문제가 있기도 하고, 꼭 맹독이 아니더라도 사람이 죽을 정도의 독만 있으면 아무거나 써도 무방했기 때문에 굳이 맹독만을 고집할 이유도 없었다. 또한 독이 있는 약재와 버섯이라고 해도 계절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그것까지 감안해서 약을 잘 만들어서 들고 가도 사람마다 체질이 달라 독이 제대로 안 받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거기다 더운 여름날 먼 길을 행차해 사약을 가져가도 도중에 변질되어 약효가 사라질 수도 있다. 이렇게 사약을 먹고도 죽지 않을 경우를 대비하여 당시엔 사약을 넉넉히 챙겨가는 일이 많았다. 당연하겠지만 유배지 같은 곳은 교통이 불편한데[* 보통 유배지는 이름 그대로 도심에서 멀고, 오고가는 것도 불편하기 짝이 없는 격오지에 있다. 제일 가까운 [[강화도]]만 해도 당시에는 배 타고 가는 게 보통 일이 아니었다.] 가지고 온 사약이 다 떨어지면 경우에 따라서 사약을 다시 만들어 올 때까지 죄인을 살려주어야 하며, 안 그래도 가기 힘든 유배지를 왕복하는 불상사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준비해 둔 모든 사약을 먹은 후에도 안 죽는다고 살려주는 것 같은 일은 없다. 그럴 때는 차선책으로 스스로 목을 매고 죽으라고 끈을 같이 가져오기도 했고, 금부도사의 명령에 나졸이 갖고 있는 활의 시위를 풀어서 목을 매서 죽이는 경우도 있었다. 단종의 죽음에 대한 야사가 좋은 예. 하지만 보통 이렇게 죽이는 것은 급박한 경우가 아니면 지체가 낮은 사람에 한하기 때문에, 지체 높은 사형수의 경우는 다음 사약이 당도할 때까지 목숨이 연장되는 경우가 있었으며 이 경우에는 본인이 알아서 목을 매달아 죽어준다.[* 양반들 가운데서는 어차피 죽는 거지만 그래도 신분 낮은 나졸들의 손에 억지로 죽느니 자기 의지로 죽음을 맞이 하는 것을 선택하는 경우가 꽤 있었다.] 폐비 윤씨 사사에 관여 했다는 이유로 죽은 이세좌가 대표적이다. 따라서 어떤식으로 되든간에 죽게 되는 운명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아무리 방식이 관대하다고 해도 어쨌거나 '''죽는 건 죽는 것이기에''' 죄인이 순순히 사약을 마시려고 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죄인이 일단 사약을 마신다 쳐도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토해내려고 할 수도 있다.] 이러면 보통 사극에서 나오는 것처럼 문짝을 뜯어다가 죄인 위에 씌워서 움직이지 못하게 한 후 억지로 입을 벌려서 강제로 먹인다. 금부도사 휘하에 힘쓰는 군졸들이 많이 붙는 또 하나의 이유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