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이동문서 삭제토론 사진 (문단 편집) === 초기 인식 === [[사진기]]가 조선에 처음 등장했을 때는 사진 찍는 걸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자기와 똑같은 모습이 종이에 찍혀 나온다'는 것에서 기원하는데, 때문에 사진기가 [[영혼]]을 뺏어간다고 믿는 사람도 많았다. 이는 문화권을 가리지 않고, 사진을 처음 접한 전 세계 사람들이 대체로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물론 예외도 있기 마련이라 상기한 한국의 최초의 사진을 찍은 사신들은 거부감을 나타낸 것이 아니라 매우 신비로워하며 러시아인들에게 깊은 관심을 표현했다. 그 중 누군가가 자기자신의 사진을 보고 이 작은 것에 내 모든 것이 담겨져 있다고 무척이나 경외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인식은 현대에도 [[심령사진]]이나 귀신 들린 사람은 사진을 찍히는 것을 싫어한다는 속설 등을 통해 일부 흔적이 남아있다. [[개화기]] [[조선]]에 사진기가 처음 들어왔을 때도 예외는 아니었다. 거기다 아이를 잡아서 그걸로 현상액을 만든다는 괴담까지 나돌다가 [[단발령]]이 내려지자 머리 안 잘린 모습을 보존할 수 있다는 이유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된다. 영혼을 빼앗긴다는 믿음 때문에 구한말의 사진을 보면 사진속 사람들의 눈빛이 매우 강렬하단 인상을 받을 수 있다. 이것은 영혼이 눈을 통해 왕래했다는 믿음 때문에 눈을 일부러 강하게 뜨고 있던 것이다. 사실 이러한 태도는 사진이 처음 등장했을 당시 전 세계 어디서나 그랬고, 심지어 [[유럽]]이나 [[미국]]과 [[캐나다]] 같은 [[북미]] 일부 지역, 시골에서도 나타나던 일이다. 그 밖에도 [[19세기]] [[아프리카]]나 [[중남미]], [[아시아]] 각지에서도 무턱대고 사진을 찍으려던 [[백인]]들이 구타당하거나 사망하고, [[사진기]]가 박살나는 일이 많이 벌어졌다. 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미국]] 일부 지역도 마찬가지로 사진 찍는 것을 미신적으로 재수 없다고 해서 거부해 [[20세기]] 중반까지도 외면하던 경우도 있었다. 다만, 이건 [[영화]]가 나올 때도 벌어진 일이다. [[1890년대]], 흑백영상을 촬영하던 [[촬영기사]]들도 제법 이런 수난을 겪었다. 유명한 사례가 바로 [[니콜라이 2세]] 행렬을 촬영하던 촬영기사를 사람들이 집단 구타한 사건이다. 사진처럼 똑같이 온갖 말이 많았다. 지금도 [[파푸아뉴기니]], [[바누아투]] 같은 터부가 강한 문명권에 사는 주민들은 사진을 찍으면 영혼을 빼앗긴다고 여겨 사진을 찍히지 않으려고 한다. [[사진기]]가 널리 쓰이는 터부가 강하지 않은 지역에서도 저런 [[미신]]을 믿지는 않아도 왠지 찜찜해 사진 찍기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럼에도 관광객들이 무턱대고 찍다가 현지인들과 갈등을 빚다가 집단구타라든지 폭행을 당하고 사진기가 박살나든지 [[경찰]]까지 나타나 필름을 압수당하거나 유치장 신세로 상당한 벌금을 내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슬람권]]에서도 여성을 찍을 때 조심하는 것이 좋으며, [[차도르]]나 [[부르카]] 차림이니 얼굴이 드러나지 않았으니까 괜찮겠지 하고 멋대로 찍다가 분노한 해당 여성들이나 남편에게 맞을 수 있다. [[2000년대]] 중반, [[예멘]]에서 [[부르카]] 차림으로 [[양]]이나 [[염소]]를 몰던 여성들을 무단으로 사진 찍던 [[호주]] 사진작가가 그 여성들에게 몽둥이로 집단 구타당했던 일도 있다.[* [[1980년대]]에 대본소 만화로 출판되었던 [[이현세]] 만화 '남 대 남'에서도 [[아랍]]에 간 한국 건설 노동자들 가운데 사진기로 무단으로 현지 여성 찍다가 한국인들 모두가 돌팔매를 신나게 당하는 사례가 나왔다. 현지에 대하여 아는 간부가 와서 현지인들에게 빌고 빌어 겨우 넘어갔는데, 나중에 고생 끝에 넘어간 그 간부가 팔을 힘주며 "무단으로 현지 여성들을 찍은 놈 누구야?" 라고 분노 게이지가득인 모습을 보이자 그 직원이 우는 얼굴로 손을 들고 주변 동료들이 '명복을...'이라고 생각하며 빌었다.] 당연히 나중에 달려온 경찰도 왜 그러기에 허락도 없이 무단으로 찍었냐고 그 사진작가를 탓했다. 다행히 그 사진작가는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비슷하게 이런 사진찍던 미국인도 아랍지역에서 목축하는 여성들에게 돌팔매질을 당해 가볍게 타박상을 당한 사건이 있다.[* 경우는 다르지만, 현대국가에서 남의 얼굴을 맘대로 찍으면 경찰서로 간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못 사는 [[개발도상국]]이라고 멋대로 찍어대는 건 지양하자.] 그래서 [[해외여행]]을 많이 다녀온 이들은 반드시 현지인 허락을 맡고 사진을 찍으라고 거듭 강조한다. 사실 인물 촬영에 대한 인식은 국가별로 천차만별이라 가령 [[우즈베키스탄]]은 사람들이 자신을 찍는 것에 대한 인식이 좋은 편이다.[* 물론 [[경찰]], [[군인]]은 제외] 하지만 전 세계에는 무작정 찍으려 하면 좋게 보지 않는 지역이 더 많다. 국내에서도 지역이나 시골에 가서 현지인을 일하는 것이나 여러가지를 허락도 없이 사진을 찍는다고 욕을 먹는 경우도 꽤 있으니 주의할 것. 이유가 어찌됐든 찍히는 사람이 찍지 말라면 찍지 않아야 한다. 사실 저런 미신 때문은 아니더라도 [[초상권]]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양해를 받아야 한다. 그게 어디든 간에 말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