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사후세계 (문단 편집) ==== 불교 ==== 불교는 기본적으로 죽음이 끝이 아니고 사후 윤회한다고 여긴다. 그래서 영혼이 환생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하면 참 쉬우련만 그렇지가 않다. 이런 건 힌두교식 윤회고 불교는 개인의 영혼과 자아조차도 실은 실체가 없는 환상이라고 한다. 그러면 도대체 무엇이 윤회를 한단 말인가? 그것을 윤회라고 할 수 있는가? 하는 무아(無我, anatman)적 윤회의 이율배반성이 만년 떡밥이다. 그런데 불교에서는 "[[독화살의 비유|독화살을 맞은 사람이 있는데 이 화살을 누가 쐈는지 독의 종류가 뭔지 왜 나를 쏜 것인지부터 알아야겠다고 그것이 밝혀지지 않으면 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우긴다]]"[* 대지도론15, 구사론19, 불설전유경(佛說箭喩經)에서.[[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8908|#]] ]는 비유를 들어 사후세계에 신경 쓰기보다는 현세에서 깨달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애초에 밀교와 부파 불교를 제외한 대다수의 불교 종파들은 사후세계 연구할 시간에 도 닦아서 깨달음을 얻는 것이 주된 목표다. 이 점에서는 유교와도 비슷한 면이 있다.] 일본의 임제종 선승 구도 도쇼(愚堂東寔, 1577.4.25~1661.11.22) 역시 비슷한 일화가 있는데, [[고요제이 덴노|고요제이 천황]]으로부터 “해탈하면 즉시 부처가 됩니까?”라는 질문을 듣고 “제가 여기서 그렇다고 대답하면 폐하는 그것이 참말인 줄 아실 것이고, 제가 아니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지금까지 그렇게 믿고 있던 것을 부정하는 모순을 범할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선사의 말에 더욱 의아해진 천황은 다음 날 다시 선사를 불러 “깨달음을 얻은 사람이 죽으면 대체 어디로 가는가?”라고 물었는데, 선사는 “저는 모르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고요제이 천황이 “고명하신 선사께서 그런 걸 모른다고 하십니까?”라고 재차 물었을 때, 선사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제가 아직 죽어보지 않아서 알 수가 없습니다.'''"[[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12803|#]] 죽은 뒤의 세계에 대해서 고민하고 걱정하는 것 자체도 불교에서는 하나의 번뇌이고 아상(我相)이라고 본다는 것. 사실 [[교조]](敎祖)인 [[석가모니]]부터가 세계는 상주(常住)한 것인가 혹은 무상(無常)한 것인가? 나와 세계는 유한(有限)한 것인가 혹은 무한(無限)한 것인가? 신체와 영혼(靈魂)은 하나인가 혹은 별개의 것인가? 완전한 인격자는 죽은 뒤에 생존하는가 혹은 생존하지 않는 것인가?하는 [[형이상학]]적 문제의 논의는 해결되지도 않는 문제를 가지고 집착하는 무익한 것이어서 이러한 논쟁은 의의(意義)가 없는 것이라고 하였다. [[https://ko.m.wikipedia.org/wiki/%EC%8B%AD%EC%82%AC%EB%AC%B4%EA%B8%B0|십사무기]]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렇듯 불교는 의외로 유교에서 비판한 것처럼 사후세계를 중시하지는 않고 현세의 삶과 깨달음을 중시한다.[[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1110310160002245|#]] 그러나 불교의 교리라는 게 기독교같이 일원화되어 있지 않고 중구난방으로 이것저것 후에 들어온 게 많아 하나의 성향으로 체계화되어 있지 않은 경향이 있어 그런지 불교에 사후세계에 대한 체계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그것이 [[육도윤회]]이다. 여기서의 [[극락]]이나 [[지옥]] 같은 용어가 불교 바깥에서도 쓰이게 되었다. 그리고 내세에 대한 구복 신앙과 인과응보를 바라는 사회 분위기상 그쪽이 강조된 면도 있다. 한편으로 육도윤회에 따르면 '''지금 생은 전생의 사후세계다.''' 애초에 윤회라는 개념상 그럴 수밖에 없기도 하지만. 아무튼 그렇기에 지금 인간으로 태어난 것은 어쨌거나 전생(꼭 바로 전의 생만 포함하는 말은 아니지만)에서 선업을 쌓거나 해서 그렇게 태어난 것이고[* 물론 사람으로 태어난 이들 중에서도 악업을 쌓아 사람으로 태어나는 사람도 있다. 근데 이 경우에도 악업을 쌓긴 했지만 그래도 선업도 있기에 사람으로는 태어나게 하되 벌로써 이전 생보다 불운한 삶을 살게 하는 것이다.] 짐승으로 태어나는 것은 별로 선업을 쌓지 못했거나 벌로서 태어나는[* 사람은 적고 짐승은 많기에 보통은 사람이 죽으면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는 일은 적고 많은 경우 짐승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예외적으로 지옥에 태어나게 된 죄인들 중에는 지옥도에서의 처벌도 모자라 아귀도를 거쳐 축생으로 태어남으로써 계속 벌을 이어가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지옥과 아귀에 비하면 축생은 나은 편이라고.] 것이다. [[티베트 불교]]의 수장인 [[달라이 라마 14세]]는 [[칼 세이건]]과의 대담에서 만약 [[환생]]이 과학에 의해 부정된다면 티베트 불교의 신조를 바꿔야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승불교]]에 한정해서 보면 사후세계 중에서도 [[지옥]]이 상당히 강조되어 있으며 사후세계를 다룬 부분 중에서 [[지옥(불교)|불교의 지옥]]이 손에 꼽을 정도로 방대하고 상세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