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상고한어 (문단 편집) === 부정문의 문제 === 중국어는 [[갑골문]]에 적힌 복사(卜辭)[* 점을 친 걸 적은 글] 이래 부정소 계열이 두 가지다. * p[* 입술 터짐소리(양순 파열음)] 계열: 不 (아닐 부), 非 (아닐 비), 弗 (아닐 불) 등 * m[* 입술 콧소리(양순 비음)] 계열: 無 (없을 무), 未 (아닐 미), 勿 (말 물) 등 시대를 거슬러 올라갈수록 두 계열 간의 의미 차이가 애매모호해지는 듯하다. 현재 가장 유력한 가설은 본래에는 '''m 계열은 인간이 통제할 수 있는 경우, p 계열은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경우''' 사용했다는 것이다.[* 마치 한국어에서 '''말다'''와 '''버리다'''의 관계와 비슷하다. '말다'는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으나 '버리다'는 '~해 버렸다'와 같이 어쩔 수 없는 결과가 벌어졌거나 어찌 할 수 없으므로 '포기하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다만 이 가설도 완전하지는 않은 것이, 상고한어로 쓰여진 문장들 중 "子奚不爲政" 등 인간이 통제할 수 있는 경우에 不을 사용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긍정 복사 || 해석 || 부정 복사 || 해석 || 통제 가능 여부 || || 余伐邳 (여벌비) || 제가 비나라를 칠까요. || 余'''勿'''伐邳 (여물벌비) || 제가 비나라를 치지 말까요. || 전쟁을 할지는 [[왕]]이 결정한다. || || 百牛致 (백우치) || 소 온 마리를 바칠까요. || 百牛'''無'''其致 (백우무기치) || 소 온 마리를 바치지 말까요. || 소를 바칠지는 사람이 결정한다. || || 今日其雨 (금일기우) || 오늘은 비가 내릴까요. || 今日'''不'''其雨 (금일불기우) || 오늘은 비가 안 내릴까요. || 비가 내릴지는 인간이 못 통제한다. || || 我受黍年 (아수서년) || 우리는 기장 풍년을 맞이할까요. || 我'''弗'''其受黍年 (아불기수서년) || 우리는 기장 풍년을 못 맞이할까요. || 당시 농사 기술로 풍흉은 사람이 못 통제한다. || || 黃尹祟 (황윤수) || 황윤(신 이름)께서 빌미를 내리실까요. || 黃尹'''不'''祟 (황윤불수) || 황윤께서 빌미를 아니 내리실까요. || 사람이 신을 못 통제한다. || 특이하게 같은 갑골문에서 부정소가 바뀌기도 한다. 대체로 정사(貞辭)[* 복사에서 묻는 말]에서 점쟁이가 p 부정문으로 물으면, 이후 점사(占辭)[* 복사에서 점을 치고 나온 조짐을 해석하는 말]에서 왕이 m 부정문으로 결과를 발표한다. 원래 인간이 통제하지 못했을 일을 점괘를 통해 주술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m 부정문으로 바뀐다고 한다. >己巳卜 南貞 : 奚'''不'''死? 王占曰 : 吉, '''勿'''死. >기사복남정: 해'''불'''사. 왕점왈: 길, '''물'''사. >[[기사(간지)|기사일]]의 점. 남(南)이 묻다. "해(奚)는 안 죽을까요?" 왕이 점을 치고 말하였다. "길하구나, 안 죽을 거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