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상록수(소설) (문단 편집) == 등장인물 == * 박동혁 작품의 남주인공으로 전문학교[* 고등농림학교] 재학생. 고향인 한곡리에서 농촌계몽운동을 하며, 농우회의 리더 역할을 맡고있다. 농우회의 주요 목표는 문맹퇴치 뿐 아니라 공동답을 함께 일구어 공동의 소득을 축적하는 것과 단합정신을 기르는 것. 운명적으로 만난 동지 채영신과 의기투합하여 학업을 중단하고 각자의 일터에서 분투하기로 약속한다. 농우회관 건립에 성공하자 마을 지주요 악명 높은 고리대금업자인 강기천이 회관 건물을 탐내나 동혁은 일언지하에 거절한다. 그러나 동혁이 잠시 한곡리를 비운 틈에 강기천이 끝내 수작을 부려 농우회의 회장직을 차고 앉는다. 이 사건을 통해 동혁은 회원 과반수가 강기천에게 소작 뿐 아니라 고리사채[* 회원들의 채무액을 총합하면 400원 남짓의 원금이 이자에 이자를 거듭해 1400원까지 불어났다!]에 묶여 있어 굴복하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을 무겁게 곱씹으며 단합정신이니 한글강습이니 하는 사업보다 경제적인 압박에서 해방시켜주는 것이 먼저임을 깨닫는다. 이에 회원들과 의논하여 그간 공동으로 모았던 원금 정도의 금액을 가지고 강기천을 독대, 술과 회유와 협박을 동원하여 회원들의 빚을 이자 없이 갚는 묘수를 놓는다. 그러나 강기천이 결국 농촌진흥회 등 외부 유력인사들을 끌어들이고 마을 사람들 거의 전부를 매수하여 회관을 차지하자 동혁의 동생 동화가 홧김에 방화를 시도하고 동혁도 체포되어 옥고를 치른다. 출옥하자마자 영신의 죽음을 알리는 전보를 받고 장례에 간신히 참석한다. 연인의 무덤가에서 깊은 허무에 잠기나 영신의 뜻을 이어나가는 데 전념하는 것만이 의미있는 삶임을 깨닫고 힘차게 일어선다. * 채영신 작품의 여주인공으로 역시 전문학교[* 여자 신학교] 재학생. 기독교 여성 연합회의 파견으로 청석골이라는 빈촌에서 문맹퇴치활동을 하고 있다. 동혁과 뜻을 같이하여 학교를 중퇴하고 청석골 계몽에 전념한다. 마을 유일의 젊은 식자로서 마을 남녀노소의 절대적인 신뢰와 지지를 받으며 혼자서 어마어마하게 다양한 사업을 감당한다. 한글 강습 뿐 아니라 아이들과 청년들의 정신적 지주, 여성들을 조직하여 생활향상 사업을 이끄는 지도자, 기부금 모집원, 간단한 병을 고치는 의사에 재판장 노릇까지 하는 판. 마을 교회에서 밤낮으로 아이들과 여성들에게 한글 강습을 하고 있는데, 당국에 밉보여 교회 건물이 낡았다는 구실로 강습 인원에 제약을 당하는 바람에[* 150여명에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데 이를 80명으로 제한할 것을 명령받는다. 이 조치를 당해 밀려난 아이들이 끝내 떠나지 않고 바깥에서 넘겨다보면서라도 수업을 받으려 한다. 영신이 칠판을 창문에 내다 세우고 아이들과 함께 독본을 읽는 장면은 소설의 포인트.] 가장 시급한 당면 과제는 학원 건물을 짓는 것. 동혁이 농우회 회관을 완공했다는 소식을 듣고 더욱 자극받아 백방으로 기부금을 얻어내려 노력하였고, 천신만고 끝에 염원하던 학원을 세우는데 성공한다.[* 예산의 반액 이하를 쥐고 착수하여 직접 톱질에 모래나르기까지 막노동을 한다. 이렇게 무리한 결과...] 동혁을 초청하여 낙성연을 거행하는 기쁨을 맛보았지만 연설 도중에 급성[[맹장염]]으로 쓰러진다. 다행히 동혁이 잘 대처하여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재발 가능성이 있고 몸이 극도로 쇠약해져 있으므로 무리하면 안된다는 경고를 받는다. 이를 계기로 맹목적인 추진만이 능사가 아님을 깨닫고 정양과 학문 수련을 위해 일본 유학길에 오른다. 그러나 음식이 맞지 않고 향수병에 시달리는 등 유학생활이 오히려 독이 되어 맹장염이 재발하고 각기병 등 여러 병을 얻는다. 의사의 충고로 빈사상태에서 다시 조선으로 돌아간 영신은 청석골에서 죽을 것을 각오하며 병을 무릅쓰고 맹렬히 활동한다. 얼마 가지 못하고 청석골 사람 모두의 비탄 속에 생을 마친다. * 김건배 동혁의 [[죽마고우]]로 농우회에서 동혁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인 선전부장을 맡고있다. 동혁보다 먼저 한곡리에서 야학을 시작한 선각자. 전직 교사였으나 불순분자 블랙리스트에 올라 옥살이를 하고 실직한데다 소작할 땅조차 얻지 못해 굶기를 밥먹듯하는 형편이다. 키크면 싱겁다는 말처럼 항상 낙천적으로 허풍 섞인 수다를 떨며 농우회 일에 임한다. 그러나 절대적인 빈곤에는 결국 굴복할 수밖에 없어 동혁의 부재중 기천이 회관을 뺏으러 할 때 기천에게 매수되고 농우회 회원으로 받아들이는 데 결정적인 한표를 주고 만다.[* 강기천이 군청 임시역을 주선해주며 동혁을 배신하게 한다.] 동혁은 건배를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안쓰럽게 생각하였다. 마지막에 영신의 장례를 마치고 한곡리로 돌아온 동혁이 건배를 다시 찾은 자리에서 재등장. 건배 역시 월급 몇 푼에 쩔쩔매고 사는 군청 일을 그만두었고 동혁과 힘을 합쳐 농촌운동을 다시 시작하기로 한다. * 강기만 강고시[* 과거 금부도사였으며, 고리대금업을 하면서 부를 축적하였다.]의 둘째 아들로 기천의 동생이다. 동경 유학 중 정양하러 와 있다고 하는 한곡리 최고 학벌. 돈밖에 모르는 형과 아버지와 다르게 나름대로 농촌운동을 지원하며 물심양면으로 참여하려 한다. 그러나 부잣집 도련님의 한계를 넘지 못하는 취미생활 정도라서 대체로 비호감. 비단옷을 입고 시찰하듯 어슬렁거리고 돌아다니고, '장에서 사온 괭이를 번쩍거리며' 농사에 무턱대고 덤벼들었다 골병이 나거나 '지푸라기를 꽂아도 안 넘어가는 텁텁한 수수막걸리'를 벌컥벌컥 마시고 며칠이나 설사를 하는 등 소소한 개그도 제공한다. 농우회에 기부금이나 물품 등을 종종 지원하고 농우회관 도서관에 대량의 책을 사서 기증하는 등, 사람이 비호감일망정 실질적으로 많은 힘이 된다. 농우회의 중추 사업인 공동답 또한 강기천 집안 소유의 땅을 빌린 것인데 기천과 싸워가며 이 땅을 얻어 준 것도 기만의 공. 중반에서 기천의 돈 500원을 훔쳐 서울로 도망갔는데, 이 때문에 기천이 돈에 안달이 나는 바람에 동혁이 밀어붙인대로 농우회 회원들의 빚을 원금만으로 털어주게 된다. 의도치 않게 결정적인 도움을 준 셈이다. 기천이 죽은 후 첩을 데리고 되돌아와 '송장은 뻗쳐놓고 대판으로 쌈'을 벌이는 추태를 벌였다는 소식으로 등장 끝. * 박동화 동혁의 동생으로 농우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착한 편이지만 워낙 혈기왕성한 성격에 술을 좋아하고 주정이 심해 동혁에게 꾸지람을 많이 듣는다. 술주정은 주로 부모가 집안 재산을 형의 학비로다 몰아주는 바람에 자신은 공부도 못해보고 장가도 못들고 썩고 있다는 내용. 화가 나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덤벼드는 시한폭탄이라 기천도 피해다닌다. 동혁이 없는 동안 기천에 의해 회관이 뺏길 위험에 처하자 빠르게 편지를 써서 동혁을 한곡리에 오게 하였고, 기천이 농우회 회원을 매수하여 농우회 회원으로 가입하였을 때도 정득과 함께 끝까지 반대하였다. 회관이 기어이 강기천 무리의 손에 넘어가자 화가 나서 또 술을 마시고 밤에 회관에 불을 지르려다 동혁에게 제지당한다. 그날로 도주하여 만주로 간 것 같다는 소식이 후일 전해진다. * 김정근 영신의 소꿉친구로, 어릴 때 부모가 결혼시키기로 약속한 관계이다. 황해도 금융조합 사무원으로 일하고 있다. 농촌계몽운동에는 아무 관심도 없고, 돈을 절약하여 결혼비용에 쓰는 것과 돈을 모으고 장변[* 시장에서 하는 돈놀이로, 장이 서는 5일 단위로 이자를 계산한다.]을 놓아 잡화점이라도 열어 생활안정을 추구한다는 것만이 삶의 목적이다. --일등사윗감-- 냉정한 파혼 통보를 받고도 끝내 미련을 버리지 못해 질척거리다가 영신에게 준열한 설교를 듣고 나서 쓸쓸히 퇴장. * 강기천 한곡리의 메인 빌런. 고리대금업자이며 지주로, 한곡리와 그 인근 거의 모든 사람이 강기천에게 빚과 소작으로 묶여 있다. 지역 면협의원, 금융조합 감사, 학교 비평의원 등 여러가지 직함을 가진 마을 유지이기도 하다. 탐욕스럽고 인색한 것은 물론 시기심 많고 음란하고 간악한 인품으로 모두의 극혐을 사고 있다. 기만을 싫어하는 동화마저 기천과 비교하면 기만은 강가 집안의 [[중시조]]라고 한다. 농우회 자체도 마음에 안 들고 동혁에게 사람들의 신뢰가 쏠리는 것도 시샘이 나서 이래저래 동혁의 활동을 방해하려고 애쓴다. 그러다 농우회관을 짓자 그 건물은 또 탐이 나 동혁에게 회관을 팔도록 회유하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그러나 동혁이 청석골로 간 사이를 노려 농우회 회원을 매수하여 농우회에 가입, 회장이 되고, 이어 마을 사람 전부를 매수하여 진흥회 회장도 꿰어차고 소원대로 회관도 차지. 그러나 동혁의 연설에서 고리대금업을 들먹이는 망신을 당하여 앙심을 품고 있다가 동화의 회관 방화사건을 빌미로 동혁을 체포되게 만든다. 동혁이 옥중에 있을 때 매독에 걸려 민간요법인 수은으로 자가치료하다 중독으로 죽는다. * 백현경 [[YWCA|기독교 여성연합회]] 소속의 유명인사로 부유한 엘리트 계층의 신여성. 영신을 아끼고 지도해주는 멘토지만 농촌현장에 뛰어들어 몸으로 구르는 운동가가 아닌, 입으로만 화려하게 나불거리며 뼛속까지 부유함에 젖은 기만적 지식인이다. 요즘으로 치면 노동운동에 취미 있는 강남좌파.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