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상투 (문단 편집) === 손질 === 사실 일생동안 기른 머리카락[* [[조선|조선시대]]를 기준으로 어릴 때 부터 관례를 치를 때까지는 남자일지라도 머리카락를 꼬고 [[댕기머리|댕기]]를 드리운다.]의 양은 엄청나서[* 구글 같은 곳에서 검색하면 수십 년 동안 머리를 자르지 않은 사례가 나오는데, 머리카락을 틀어올리면 어지간한 [[터번]]보다 거대해진다.] 미관까지 고려한 예쁜 크기의 상투를 트는 것이 힘들다. 흔히 하는 머리카락을 평생 또는 아주 오랫동안 자르지 않는다는 오해와는 달리 '''실제로 상투를 틀 때는 머리카락을 일부 잘랐다.''' 구한말 상투 튼 사진을 보면 간혹 삐져나온 뒷머리가 짧거나 제각기 상투 크기가 다른 건 이 때문이다. 딱 상투 틀 정도만 남기고 자르는 것. 이렇게 자른 머리는 [[탈모]]에 대비한 가발을 만들거나 조상 신위 앞에 바쳤다. 많은 사람들이 옛 사람들은 상투를 하나만 틀었다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편견과 달리 머리숱이 많으면 쌍상투를 틀기도 하였다. 이런 쌍상투는 얼핏 보면 [[만두머리]]와 비슷해 보인다. 대부분 젊을 때 머리숱이 과하게 풍성하면 쌍상투를 틀었다가 나이가 들어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숱이 적어지면 일반 상투를 틀었다. [[고려|고려시대]] 때는 쌍상투가 훨씬 흔했다고 한다. 조선시대로 들어 [[달걀]]만한 상투가 미의 기준이 되었기에 머리를 자르거나 길러서 크기를 조절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마저 덥고 불편하다 여긴 이들은 '백호(또는 '[[배코]]')친다'고 하여 정수리 부분의 머리를 작게는 동전 크기만큼, 크게는 손바닥의 반 크기만큼 자르고서 하는 경우도 있었다. 정수리 부근의 가운뎃 부분에 있는 머리카락을 깎아내 통풍이 되도록 하고, 남은 머리를 올려서 상투를 트는 것이다. [[http://sillok.history.go.kr/id/kva_11407011_007|조선왕조실록]]의 내용을 통해서 당시 사람들의 배코치기에 대한 인식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인과 비슷한 행색을 했는데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이 표류해 온 것에 대한 기록이다. 유구국([[류큐]])에서 온 사람들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정수리를 밀고 머리를 쪽진 것이 마치 우리나라 사람들의 상투와 같았다고 언급된다.] 사대부나 왕실에서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고 하더라도 티가 잘 나지 않을 만큼 제한적으로 행하였고 빡빡 깎는 것은 일반 백성들 사이에서 성행했다고 한다.[[https://www.newscj.com/674052|#]] 구한말 단발령이 내려졌을 땐 유생들을 중심으로 신체발부수지부모라고 하여 머리 깎는 걸 반대했는데, 이는 사실 자른다는 사실 자체 때문이 아니라 강제로 단발령을 시행했기 때문이다. 길 가다 관원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상투를 잘라버리면 배코친 선비는 소갈머리가 드러나는 망신을 당해야 했다. 정확히는 배코를 치면 가뜩이나 안 좋게 보는데, 그나마 상투로 숨기던 게 아예 드러난다는 게 반발사유 중 하나였다. 당시 상황 기록을 봐도 강제 시행된 단발령 때문에 더벅머리가 되거나 속알머리가 없어진 사람들이 많았다고 적혀있다. 명예와 체면을 중시하던 유학자들이 이런 망신을 당하니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참을 수 있을 리 만무하다]]. 더구나 단발령 정책을 시행하던 배경에서 외세와 개화파가 있었기에 정치적인 문제로까지 발전했고, 결국 척양척왜 운동으로 이어졌다. 이후 1900년에 시행한 2차 단발령 때는 강제 시행이 아니었기에 처음보다 반발이 적었다. 물론 유림 자체에서 박은식을 비롯한 신진 유림들이 상투를 유지하지 않아도 효행을 준수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널리 퍼뜨렸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도 외래 문화에 반대하는 보수파들이 많았기에 1930년대까지 상투를 고수하는 이들도 많았다. 단발령 이후론 딱히 단발을 강요하거나 하지는 않았고 오히려 상투가 없는 편을 실용적인 면에서는 좋게 여긴거 같은데 [[만세전]]에서는 주인공 이인화가 상투 튼 노동자를 보고 상투 자르는게 편하지 않냐고 묻자 노동자는 상투라도 있으면 내지 사람들이 무식하다고 봐준다고 하는 장면으로 봐선 [[선민의식|단발을 한 사람들 입장에선 무식의 상징 정도로 여겨진거 같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