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생성문법 (문단 편집) == 생성문법에서의 의미론 == 생성문법에서 의미관계는 둘 중 하나이다. 통사부에 들어오는 기본형태(syntactic unit)로서 주어진 자질 혹은 구조 생성 이후에 이루어지는 해석. 의미가 오직 두 가지로만 인간언어에 관계한다는 것은 생성문법의 구체적인 틀이 바뀌어오는 와중에도 이론 초기 이후 지금까지 변하지 않고 있다. 즉, 여전히 Chomsky (1972) 체제 하에 있는 셈이다. 따라서 매우 역설적이게도 의미론은 생성문법의 모듈러한 문법관에 따른 각 모듈이 패러다임 변화를 겪어오는 과정 속에서도 여전히 매우 안정적이다.[* 이를 달리 말하면 촘스키의 70년대 이론이 상당히 선구안적이었다고도 말할 수 있다. Chomsky 1972 Studies on Semantics in Generative Grammar는 그 유명한 Remarks on nominalization 등 3편의 논문이 묶인 논문집이다. 생성문법 연구자 혹은 연구자가 되기를 희망하는 학부생이나 대학원생이라면, 기초를 다지는 것은 물론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서도 독서가 추천된다.] 생성문법에서의 의미론은, 구조가 선행하고 이것이 해석됨으로서 의미가 파악된다고 하여 ''''해석의미론''''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생성언어학에서의 의미론은 '''결코 생성의미론이 될 수 없다'''. 의미부는 생성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생성의미론(generative semantics)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웠던 언어학 사조가 별도로 존재하며 엄밀한 의미에서 생성문법의 해석의미론과 정반대의 위치에 서있다. 생성의미론 진영에서는 의미가 선행하고 특정 의미를 띄기 위한 수단으로 구조가 형성된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의미가 생성된다'는 게 무엇인지 초심자들은 쉽게 개념화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간단히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 한국어에는 '모르다' 라는 술어를 예로 들어보자.[* 형식적으로 말했을 때, 이것은 '모르-'라는 어근과 '-다'가 결합된 형태이고, 이것은 문법적 결합이기 때문에 의미의 생성 여부와는 별개의 문제이다. 따라서 이 단락에서 '모르다'는 기실 '모르-' 부분만을 지칭하는 것이다. 그러나 편의상 '모르다'로 통칭하기로 한다.] 이것은 '알다'의 반의어이다. 반면 영어에는 '모르다'에 직접 대응되는 단일어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영어를 통해 '모르다'의 의미를 창출해내려면 know의 부정을 함으로써 '모르다'라는 의미를 '''생성'''해야한다. 바로 이 지점에서 생성의미론은 모르다는 의미가 생성되고 거기에 맞추어서 언어별로 다른 구조가 뒤따른다고 주장한 것이다. 생성의미론은 1970년대 상당히 많은 연구자들에게 어필하였으며, 실제로 생성언어학 진영 내에서 '''언어학 전쟁'''이라고 불릴 정도의 이론논쟁이 있었다. ([[언어학의 4대 기수]] 문서 참조) 그러나 여러 결정적 증거는 생성의미론이 틀렸고 의미는 해석된다는 관점을 지지했다. 그러한 증거 중 하나가 한국어의 사동문이다. 한국어의 사동문에는 긴 사동과 짧은 사동이 있는데, '민준이가 철수에게 명령을 하여서 철수가 밥을 먹었다'라는 사건을 표상하기 위해 '민준이가 철수가 밥을 먹게 했다'(긴 사동)와 '민준이가 철수에게 밥을 먹였다'(짧은 사동)이 병존한다. 생성의미론에 따르면, 두 구문은 정확히 동일한 의미를 가져야 한다. 동일한 의미관계를 위해 구조가 병립하는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두 구문은 다른 의미를 가진다. 긴 사동에서 민준이는 철수가 밥 먹는 사건에 대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뿐이고, 짧은 사동에서는 중의적이다. 바로 이 '''중의성'''이 생성의미론에서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왜냐하면, 이 중의성은 '''구조가 해석될 때''' 발생하기 때문이고, 바로 이것이 구조가 선행하고 이 구조가 (구조 생성이 모두 완료된 후) 인식-의지(cognitive-inten'''s'''ional\[sic\]) 접면에서 처리될 때 의미가 '''해석''''된다는 결정적 증거이기 때문이다. 다시 생성문법으로 돌아와서, 생성언어학계 내에서만 배타적으로 통용되는 독자적인 의미이론과 같은 것은 논리적으로 존재할 수가 없다. [[Cartography]] 이후 현대 생성문법에서 거대통사를 3분할하는데, VP부에서 논항술어관계의 의미 (주체:선생, 장소:교실, 이벤트:강의)를 다루고 IP에서 문법관계, 그리고 CP부에서 화용 및 인지부와의 접면을 다룬다 (주체+존경:선생, 장소+현위치와의관계:교실, 이벤트+현재시각과의관계:교실) 즉, 화용이나 인지부에 상관되는 존경이나 여기, 저기, 거기등의 공간지시, 이벤트시점과 현시각과의 차이계산인 시제 등을 CP부에서 받아 문법적 실현을 IP부에서 시키는 것으로 이해한다. '의미'가 무엇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건의 관계에 해당하는 논항술어 관계를 담당하는 의미자질들은 죄다 VP이하로 통사부에 삽입되어 들어오는 External merge (혹은 MERGE)로 설명된다. 한편, CP부 이상에서의 화용-인지 접면에서는, 행위주 존경여부, 화자 존경여부, 사건의 시간과 발화시점 사이의 차이 계산, 사건의 장소와 발화장소 사이의 차이 계산이 통사부로 삽입되어 들어온다. 그리고 IP부에서는 CP부와는 Agree (혹은 이론에 따라 Concord로 보기도 한다) 하여 화용-인지 의미를 가져오고 VP부와는 기능핵에 의한 internal merge를 통해 사건관계를 가져와서 이것을 언어표현으로 표상한다. IP-CP 접면은 예컨대 사건이 현재보다 과거면 과거시제로 표상(\[Tense\] 값의 valuation)하고, 장소나 존칭관계또한 그렇게 문법자질의 값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IP-VP 접면은 예컨대, 이벤트가 stative한지 여부에 따라 논항자리에 '''이미주어진''' 행위자 논항을 해석하여 넣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다시말해서, 생성문법에서 이해하는 '의미'는 대화맥락, 시공간 등의 고차원적인 부분 (통사부에는 CP부에 해당) 아니면 술어논리적인 저차원적 부분 (통사부로는 VP부에 해당)일 따름이고, 의미는 생성될 수 없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