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생일선물 (문단 편집) ===== 부모에게 감사(인과는 순환한다) ===== 사에키는 떨어지는 순간 머리 속에서 주마등처럼 감사하는 마음이 펼쳐지는 것을 느꼈다. 오늘 날, 사에키가 이 순간을 맛보기 위해서까지 키워준 것에 대한 감사였다. 그 때, 누군가 사에키를 부르며 손을 내밀었다. 그 손을 보자 아무 감정도 들지 않았던 사에키의 마음에 살고 싶다는 감정이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에키는 그 손을 잡기 전에 떨어져버렸고, 비명을 지르는 사에키는 바닥에 떨어져 둔탁한 소리가 내며 죽었다. 보통 추락사를 하면 떨어지는 도중에 정신을 잃는다고 하지만, 사에키의 경우에는 충돌하기 직전까지 멀쩡한 정신으로 있어서 자신의 추구하던 대답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사에키에게 손을 뻗었던 상대는 사에키를 구하지 못한 것에 비통해하고 있었다. 바로 사에키의 아버지였다. 사에키의 아버지는 으깨졌을 사에키의 시체를 차마 보지 못하고 옥상에 웅크려서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울었다. 그리고 사에키의 아버지는 이것이 자신의 죄값인가 하고 생각한다. 사실, 사에키의 아버지도 사에키 정도의 나이였을 때 사람이 죽는 것을 보고싶어했던 것이다. 그런데 아버지의 경우에는 그 기회가 단번에 찾아왔다. 고등학교에 다닐 무렵, 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을 때의 어느 날, 곁에 술에 만취한 사람이 같이 서 있었다. 그는 구석에서 비틀거리며 걷고 있었는데, 그것이 위험해 보였기 때문에 지하철이 접근하면서 경적을 울렸다. 그런데 그것이 화근이 되어, 그 남자는 당황한 나머지 선로 위에 떨어져버렸고 순식간에 남자는 갈기갈기 뜯어져서 죽었다. 아버지는 그 광경을 보고 나서 남이 죽는것을 보고 싶어했던 것에 대한 죄책감을 느낀다. 그리고 아버지는 자라서 그 일을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않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다. 그렇지만 남의 죽음을 보고 싶어했던 그 피는 계승된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할 수 없었다. 이틀 날 아침, 공사장에서는 두 명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사에키와 사에키의 아버지 시체였다. 그렇지만 손상이 심해 누가 누구인지 알아보는데 힘들었다고 한다며 말을 끝내고 아라이는 이야기를 마친다. [[분류:동음이의어]][[분류: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