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서예 (문단 편집) == [[한자문화권]]의 서예 ==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378px-Lanting_P3rd.jpg]]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서예의 이미지. 위 사진은 [[왕희지]]의 [[난정서]]로 [[행서]] 작품의 대표라 할 만하다. 서성(書聖) [[왕희지]]의 작품 중에서도 단연 제일로 꼽힌다. [[한자]]나 그와 겸용되어 사용되었던 문자들을 사용한 서예. [[한자]]는 중국 대륙에서 현대까지 수천 년간 쓰인 문자로, 서예의 역사도 이에 상응한다고 볼 수 있다. 중국 역사상 최고의 서예가로 손꼽히는 사람은 4세기 동진(東晉)의 [[왕희지]]이다. 왕희지는 [[해서]], [[행서]], [[초서]], [[예서]], [[전서]]까지 다섯 가지 [[서체]]를 두루 섭렵하였지만, 그중에서도 [[행서]]가 뛰어났다. 물론 객관적으로 왕희지가 고금의 모든 서예가보다 뛰어나다고 할 순 없다. 그러나 그가 후대의 서예가들에게 모범이 되어 큰 영향을 끼쳤기에 서성(書聖)이라고 부른다 [[왕희지]] 이후 [[당나라|당대(唐代)]]에 이르러서 유명한 서예가 4명이 나타났으니 [[구양순]], [[안진경]], [[우세남]], [[저수량]]이다. 이들은 대부분 [[해서]]에 능통했다. [[구양순]]의 대표작에는 [[구성궁예천명]], [[안진경]]은 [[안근례례비]], [[우세남]]은 [[공자묘당비]], [[저수량]]은 [[안탑성교서비]] 등이 있다. 한자만이 아니라 [[한글]], [[가나(문자)|가나]], 심지어 [[꾸옥응으]]도 종종 서예의 대상이 된다. [[동아시아]], 그 중에서도 [[한자문화권]]인 [[중국]], [[대만]], [[한국]], [[일본]], [[베트남]] 등지에서 발달하였다. 과거 [[사대부]]들의 필수 소양이던 [[시조(문학)|시]]서[[미술|화]] 중 서가 서예를 말한다. 한국에서는 書藝(서예), 중국과 베트남은 書法(서법). 일본에서는 書道(서도)라고 쓴다. 서예라는 단어는 현대의 대표적인 서예가인 소전 [[손재형]] 선생이 만들었다. 서예를 하는 데 쓰이는 4가지 도구인 [[종이]](화선지 같은 한지나 갱지), [[붓]](筆), [[먹]](墨), [[벼루]](硯)를 지필묵연, 또는 [[문방사우]](文房四友)라 한다. 기타 필요한 도구로는 종이를 누르는 데 쓰이는 [[서진]](書鎭)[* 문진이라고도 한다.], 물을 담아 두는 [[연적#s-1|연적]](硯滴) 들이 있다. 작은 글자는 [[붓펜]] 하나만으로 해결된다. 점과 선, 획의 굵거나 가는 정도, 붓누름의 강하거나 약함 또는 가볍거나 무거움, 붓놀림의 빠르거나 느림, 먹의 짙거나 묽음, 문자의 비례 균형 등이 서예의 주요 요소다. [[일본]]에서는 학생들에게 서예를 장려한다. 학생뿐 아니라 성인들의 취미로도 인지도가 있다.[* 이 덕분에 붓과 물감을 만들고 파는 회사가 100년 넘게 잘 운영되고, 간단하게 붓글씨를 쓸 수 있는 [[붓펜]]이 시중에 많다.] 연하장이나 혼례 예물 봉투, 전별금 등 봉투 같은 데에는 되도록 붓으로 써야 예의라 생각한다. 일회성 행사나 안내판에도 붓글씨는 여전히 유효하다. 드라마 [[춤추는 대수사선]]에서도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항상 3아미고스가 수사본부 명칭을 종이에 붓글씨로 써서 붙이는 장면이 나온다. 가게, 전통 음식점이나 뭔가 전통 있는 가게의 이름 따위도 대부분 붓글씨로 쓴다. 천에다 가게 이름을 쓴 것을 가게의 상징으로 삼고 수제자에게만 쓸 수 있게 할 정도. 물론 젊은 세대는 그런 거 없고 컴퓨터 워드프로세서나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프린트 해서 쓴다. [[베트남]]에서도 원래 [[한자문화권]]이었던 만큼 투 팝(thư pháp)[* 그냥 '서법'이라는 뜻이다.]이라 불리는 동아시아권 전통적인 서예를 한다. 대한민국에서 한자서예 이외에도 한글서예를 하듯이, 베트남에서도 한자서예를 가끔 하기도 하지만 현재 사용하는 문자인 '''[[로마자]]로 서예를 한다.''' 같은 로마자로 쓰는 서양의 [[캘리그래피]]와는 다르게 베트남의 서예는 멀리서 얼핏 보면 한자서예같이 보이기도 하는, 한자 필체의 영향이 남은 로마자 서예라는 것이 특징이다. 좀 멋들어지게 써놓은 투팝 작품은 분명히 로마자인데 부적같이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초등학교]]나 [[중학교]]에서 [[미술]]의 한 단원으로 다룬다. 주로 차분함과 집중력을 기르거나, 예술적인 이유로, 아니면 악필을 교정하기 위하여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붓과 펜은 특성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서예를 배운다고 해서 악필 교정에 직접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물론 글자의 형태나 비율에 대한 감각을 익히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만, 가장 중요한 손놀림이나 필기구를 컨트롤하는 요령은 방향성이 서로 다르다. 실제로 달필로 유명한 [[펜크래프트]]도 붓을 못 다룬다.] 국내 대학에도 서예학과가 있긴 하지만 굉장히 수가 적은 데다가 그나마도 통폐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주로 한문학과와 함께 운영하는데 [[원광대학교]] 한문서예학과가 그 예. [[미술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하면 서예 강의를 들을 기회가 오기도 한다. 서예에는 인품이 드러난다거나 인격 수양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많이 한다.[* 벼루에 물을 부어서 먹으로 그어 먹물을 만드는 것 자체가 대단히 번거로운 작업이다. 또한 그렇게 먹물을 만들고 난 후 붓에 먹물을 묻혀 종이에 옮겨다 글씨를 한자 한자 적는 것 역시 정성 들여 천천히 써야한다. 자칫 잘못하단 먹물이 종이에 번져서 글자를 망치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예가 대부분 한자를 위주로 쓰니 획 하나하나가 중요하다.] 그러나 이런 말들이 대부분 그렇듯, 예술의 수준과 인간의 성품은 별개라 귀담아 들을 말이 못 된다. 명나라 동기창(董其昌 1555-1636)은 당대 최고의 명필이었지만 인격은 쓰레기라 백성들이 그가 살던 집을 불태워버렸을 정도였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이완용]]이 글씨를 잘 써 당대에 명필이란 평을 받았지만 인품은 모두들 알다시피 [[매국노]]의 대명사가 될 정도로 형편없었다. 다만 서예의 수준은 인성에 비례한다고 보는 이 기준 때문에 작품의 가치를 평가할 때 쓴 사람의 인성을 크게 따져 값을 매기는 경향이 크다. 순수 예술의 시선에서 볼 땐 큰 의의나 독창성이 없더라도 [[안중근]] 의사나 [[김구]] 선생의 글씨가 억 소리가 나올 정도로 비싼 것은 이 때문이다. 역대 대통령을 포함한 한국의 정치인들을 보면, 전후세대의 인물이라 할 수 있는 사람들의 친필 휘호의 수준은 이전 역임자들에게 도저히 미치지 못한다. 과거에는 [[김구]]가 '답설야중거 불수호란행 금일아행적 수작후인정'를 쓰는 등 민족운동가 또는 정치인 중에 달필(達筆)들이 많았고, 서예가 교양인의 중요한 부분이었다. 이승만 대통령 또한 명필로 소문 났고[* 역대 대통령들의 서예 실력을 평할 때 보통은 추종자들이 좋게 평가해주고 글씨를 사주는 경우가 많지만, 이런 정치색을 빼고 봐도 이승만 대통령은 어린 시절 [[서당]]에서 정통으로 한학과 서예를 배웠고 과거 준비까지 했었다. 당연히 붓글씨를 쓰는 빈도도 취미 삼아 늦게 배워 쓰는 후대 대통령들보다 높아서 잘 쓸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대통령으로서 공과를 떠나 글씨의 심미성 자체는 다른 대통령들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준 높다는 평이 많다.] 심지어는 [[군사정권]] 시절 대통령들도 집권 후 뒤늦게라도 애써 서예를 배웠는데 이러한 인식 때문이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가면서 그러한 인식이 많이 퇴색되었다. 취미가 서예인 사람들은 [[추간판 탈출증|디스크]]에 걸리는 빈도가 매우 높다. 몸을 기울이고 붓과 종이에 집중하기 때문으로, 서예가들은 작업실에 허리에 부담을 덜 주는 높은 탁자와 높이 조절이 가능한 의자를 설치해두는 경우가 많다. 서예의 최대 금기는 개칠, 즉 한 번 쓴 글씨를 고쳐 쓰거나 덧쓰는 것이다. 서예 선생님들이 어린 학생들에게 개칠하지 말라고 가르치면 학생들은 '개같이 칠한다.'의 줄임말로 알아듣기도 하지만 개칠(改漆)은 한자어이다. 물론 [[승정원일기]] 같은 문서는 격무에 시달리던 승정원 공무원들이 남긴 일종의 공문서이지, 정신적인 가치나 미적 아름다움을 추구한 서예가 아니기 때문에 개칠이 넘쳐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