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선진국/대한민국 (문단 편집) === [[강대국]]으로 둘러싸인 지정학적 위치 === 사실상 이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요약하면, 한국인들은 한국이 경제, 문화, 사회적 '선진국'보다는 군사, 정치적 '강대국'이 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이다.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벨기에]], [[네덜란드]], [[스위스]], [[핀란드]] 등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으로 전세계에서 최상위권 선진국이지만 그 지역에서 [[헤게모니]]를 갖지 못하여 강대국으로 보지 않는,[* 저 중에서 네덜란드와 스웨덴은 [[17세기]] 경에 [[네덜란드 공화국]], [[스웨덴 제국]]으로 꽤 잘 나가는 강대국이었다. 다만 그 시절의 국력이 오늘날 근현대 국제정세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유럽의 중소규모 경제 부국들에게는 사실상 큰 관심이 없다. 이런 나라들을 두고 "[[세계 대전]] 때 금방 점령됐던 약한 나라들" 또는 "인구가 적으니 복지로 퍼주기나 해서 잘 사는 것이지 진짜 선진국이 아니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것 자체가 많은 사람들이 '''선진국과 강대국의 의미를 혼동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이며, 지금의 [[지역강국]] 수준 이상으로 [[열강|더욱 강력한 국력]]을 갈망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는 일반 국민들의 인식만 그런 것이 아니라 [[언론]]마저 선진국과 강대국의 의미를 혼동하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한다. 대표적인 예시로 [[https://www.mk.co.kr/news/economy/10911205|인구감소로 반쪽짜리 선진국도 되지 못한다]]는 식의 기사가 있으며, 해당 기사는 선진국과 강대국의 기본 사전적 개념을 혼동하는 무지함을 보여준다. 역사를 살펴보았을 때, [[한반도]]에서 한민족이 세운 나라들은 [[원삼국시대]] 이후로 고려 말 [[원 간섭기]], 조선 중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중반까지 등 몇몇 시기를 제외하면 꾸준히 세계에서 10~20위권의 세력을 가졌던 [[지역강국]]이었으며, 더 나아가 [[고구려]]나 [[발해]]처럼 [[여수전쟁]]에서 [[수나라]]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고 만주와 연해주 지역까지 영토를 확장하였으며 주변국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강대국]]이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역사 이래 한반도 근처 주변지역에는 늘 지역 패권을 거머쥔 강대국이 하나 이상 존재했고, 그 때문에 여러 번 온 국토가 [[쑥대밭]]이 되었으며, 가장 최근엔 [[일본]]이 쳐들어와 [[일제강점기]]로 [[민족말살정책|고유 문화가 말살당할 뻔했던 경험]]과 함께, 기껏 간신히 독립했더니 몇년 지나지 않아 [[6.25 전쟁]]으로 인해 원치 않았던 [[동족상잔]]을 겪고 [[적화통일]] 당할 뻔하며 [[중국]]이 쳐들어와 한반도 전체가 [[초토화]] 된 트라우마를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20세기 초중반만 해도 주변 강대국인 일본과 중국이 각각 식민통치, 한국전쟁을 통해 서울에 일장기, 오성홍기가 휘날리던 적이 오래 전도 아니고 100년도 안된 현대사에 있던 일이다. 대한민국이 현재의 지정학적 위치를 이어가는 이상 아무리 경제력이 높고 군사력이 막강해도 국제정치상 맞닥뜨려야 하는 나라들은 몇 안되는 인접국들인데, 그에 해당하는 중국, 일본은 모두 군사대국이자 역사적으로도 최근에 심각한 위해를 가했던 나라들이다. 국경을 직접 맞대지는 않았지만 한반도의 출구 뒤인 태평양의 제해권을 장악하고 태평양에 웬만한 나라 해군력을 혼자서 쌈싸먹는 초대형 함대 2개를 배치한 미국이 실질적인 인접국으로 해당한다 치면, 현재 지구상의 외교적 [[헤게모니]]까지 꽉 쥐고 있는 나라들이 [[동서남북]] 사방을 딱 가로막고 있다.[* 한국 주변에는 '''[[UN]] [[상임이사국]]만 세 나라'''에, 상임이사국 자리를 강력하게 노리는 국가도 [[일본|하나]]이다.] 이렇듯 강대국이 몰려있는 지정학적 한계 탓에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거기다 1953년 이후에는 당장 [[군사분계선|휴전선]] 북쪽을 차지한 적인 [[북한]]을 제압하지 못하고 대치하면서 [[대남 도발]]과 [[북한의 핵개발|핵 위협]]에 시달릴 수 밖에 없는 상황 역시 한국이 '''헌법상 본토로 명시해놓은 한반도의 지역 패권조차 완전히 장악하지 못하는 울화통 터지는 현실'''을 잘 보여준다. [[6.25 전쟁]]이 [[휴전]] 상태로 끝난 점 역시 대한민국이 [[소프트 파워]]나 [[자유민주주의]] 및 [[인권]]과 [[보편 복지]] 등 사회의 선진성보다 힘의 논리를 우선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일조하고 있다. 때문에 한반도에 사는 한국인들은 아직도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가진 채로 살고 있고, 그렇기에 한국인은 언제나 전쟁터처럼 투쟁적으로 살아야 주변 열강들과 북한의 위협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믿으며, 그 때문에 생존에 모든 것을 건, 경제적 부조차 투쟁과 권력을 위한 무기로 삼는 처절할 정도로 극단적인 생존지상주의적 가치관을 갖게 된다. 실제로 정부 수립 이후 지금까지 한국이라는 나라가 굴러온 과정의 근간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북한과의 전면전, 혹은 한반도에서 터질 미중러일 열강들의 대리전쟁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놓고, 이 경쟁에서 "[[캐삭빵|패배는 곧 죽음]]" 내지는 "[[약한 것은 죄악]]"과 비슷한 [[독소전쟁]]급으로 과격하고 극단적인 체제경쟁과 힘의 논리를 모든 것에 우선하게 세워놓고 나머지 경제, 사회, 문화 등이 이를 따라가는 구도[* 이 때문에 현대 대한민국의 발전사 역시 가장 먼저 군사, 정치부터 이루어지고 북한의 위협을 기반으로 한 안보위기론, [[종북몰이]]가 21세기 초까지도 잘 통했다. 그러나 북한이 전면전 능력을 상실하고 핵 빼면 시체가 되다시피 한 2010년대 이후부터는 잘 통하지 않게 되었다.]가 되었다. '''"힘이 약하면 [[한국인|가족]], [[대한민국/문화|문화]], [[한반도|땅]], [[대한민국/경제|재산]]을 지키지도 못하고 [[북한]], [[중국]], [[일본]], [[러시아]]에게 [[틀:합방(대한민국)|몽땅 빼앗길]]텐데 [[선진국]]이기만 하면 무슨 소용이냐"'''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한국인들은 외세, 특히 미중러일의 눈치를 보지 않고 갑질을 받아칠만한 국력이 있거나 더 나아가 역으로 남들에게 실컷 갑질하고도 별탈이 없는 강대국까지 되어야 스스로 선진국이라고 만족할 정도로 국력에 대한 이상치가 지나치게 높고, 모든 비교의 끝이 군사, 정치, 외교 파워로 귀결된다. 그런데, 앞서 언급했듯 강대국과 선진국은 엄연히 다르기도 하거니와 또한 이 두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나라 자체가 전세계에서 매우 드물다. 현재 전세계에서 상술한 조건들을 모두 만족하는 나라라고는 끽해야 '''[[미국]]뿐'''이다. 눈을 낮춰서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인도]] 정도의 국력을 노린다 해도 인구, 생산력 같은 한반도의 원초적 체급 한계로 인해 도달하기 쉽지 않을 뿐더러, 설령 도달한다 해도 하필이면 한국이 주요 강대국인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어있다는 점 때문에 국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한국이 진정한 선진국이 아니라는 열등감과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원인이다. 특히나 북한은 세계적 불량국가로서 [[초강대국]] [[미국]]한테도 [[미치광이 전략]]을 사용할 정도이니 한국이 제아무리 지금보다 비교도 안 될 정도의 강대국이 되어도 북한의 도발을 근절할 수가 없는 상태이다. 이런 이유들로 대한민국이 아래에 나올 문제가 모두 해결된 최우수 초일류 선진국이 된다 해도, 한국인들은 대한민국이 적어도 인근 [[강대국]]인 중국과 일본, 러시아를 압도할 수준이 되기 전까지는 여전히 "우리나라는 제대로 된 선진국이 아니다" 라는 피해의식을 가진 채 살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이웃 강국들과 비교하여 한국이 능가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 [[중국]], [[일본]] 상대로는 1인당 GDP[* 중국의 경우 경제규모는 한국보다 크지만 1인당 GDP는 한국보다 열세이고 일본 역시 후술하듯 한국에 비해 경제 규모는 크지만, 1인당 GDP만큼은 2023년을 기점으로 비등비등한 수준에 이르렀다.], [[러시아]] 상대로는 경제 분야 전반이라 할 수 있다.[* 러시아의 경우 1인당 GDP는 한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GDP를 비롯한 대부분의 경제 지표가 한국과 비등비등하다.] 이런 한국과 정반대의 지정학적 위치가 동남아시아의 '''[[태국]]''', [[베트남]]이라 할 수 있다. 둘 다 세계적으로 미치는 영향력은 약하지만 [[동남아시아]]에서는 역사적으로든 현재든 1~2위를 다투는 [[지역강국]]이다.[* 사실 [[태국-베트남 관계]]에서도 다루듯 2020년대 현 시점까진 [[베트남]]이 태국에 도전장을 내민 정도이고 태국이 매우 우세하다. 베트남의 성장세가 태국보다 높아 태국이 미래의 위협을 느끼는 정도이다. 그리고 베트남이나 되니까 그런 도전을 하지, 다른 인접국은 아예 시도조차 할 수 없는 수준이다. 때문에 사실상 태국이 동남아시아 대륙부의 패왕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나 역사적으로 꽤 한 몫을 하던 [[미얀마]]나 [[캄보디아]]가 근현대를 거치면서 크게 쇠퇴했기 때문에 더욱 우위에 놓이게 되었다. 한국에 [[외국인 노동자]]가 거의 없을 70~80년대에도 태국에는 인근 라오스, 미얀마에서 온 저임금 외국인 노동자가 많았으며 태국인들은 이들을 내려다보며 민족적 우월감을 느꼈다. 양국 국민들의 높은 자존심 또한 이러한 상황에서 나온다. 지금이야 말할 것도 없고 그 시절에도 한국이 경제적으로 우위였음에도[* 1975년에 한국과 태국의 1인당 GDP는 각각 617달러, 364달러였고, 1985년에는 2485 / 769로 3배 이상 차이 났다. 1970년대는 커녕 80년대에도 한국을 강국이라 했다면 한국인들이 먼저 코웃음을 쳤겠지만, '''1980년대 한국조차''' 다른 지역에서는 무시할 수 없었을 수준의 국력과 경제력을 갖추고 있었다. 개도국 취급이던 1985년에 GDP가 이미 세계 20위 이내였다. 고소득 국가 중 상당수가 한국보다 인구수가 훨씬 적었기에 순위가 예상보다 더 높은 것.] 주변국의 상황이 국민 전체의 인식에 이렇게 큰 영향을 주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