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성공회 (문단 편집) === 성공회 연속(Anglican Continuum) === [[파일:AC_broken.png]] > '''"세계 성공회 공동체는 망가졌다"''' [* (출처: 2022년 람베스회의 이후 GAFCON 총회장 인터뷰 [[https://virtueonline.org/gafcon-chairman-anglican-communion-broken|기사]])] 2003년 캐나다 성공회의 교구들이 교회 내 동성간의 혼배성사의 집전을 허가하고, 2003년 미국 성공회가 [[동성애자]] 신부 진 로빈슨(Gene Robinson)[* 맥키 앨스톤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로빈슨 주교의 두 가지 사랑'(Love Free or Die)의 주인공. 아이러니하게도 진 로빈슨은 은퇴 이후 [[동성애자]] 파트너와 [[이혼]]했다.]을 뉴햄프셔 교구 [[주교]]로 서품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는 교회의 오래된 교리나 전통은 물론이고, 동성애 및 동성결혼에 대한 반대를 선언한 1998년 람베스 회의 결의안에 위배되는 사건이었다. [[미국]] 성공회와 [[캐나다]] 성공회에서는 이에 반발한 보수적인 교구나 본당들이 잇따라 관구를 탈퇴하는 일이 벌어졌고, [[아프리카]] 지역의 성공회 관구로 편입되거나 새 관구 혹은 새 교단을 독자적으로 만들었다. 또한, 이후 있었던 람베스 회의에서도 많은 보수적인 관구나 교구가 불참을 선언하는 일이 빚어졌다. 이는 전술한 세계 성공회 공동체의 유연성이 빚어낸 일로, [[교구]]-[[관구]]-[[교황청]] 순으로 계층적 제도를 이루는 천주교에서 일개 교구가 교회를 탈퇴한다는 것은 대단히 힘든 일이다. 현재 논란의 핵심인 캐나다 성공회와 미국 성공회에서 이탈한 교회들이 [[https://ko.m.wikipedia.org/wiki/%EB%B6%81%EB%AF%B8_%EC%84%B1%EA%B3%B5%ED%9A%8C|북미성공회]]를 이루고 독자적인 길을 걷고 있다. 참고로 이 시기 보수적인 성향의 평신도들은 북미성공회 쪽으로 교회를 옮기거나 아예 [[가톨릭]]이나 [[침례회]] 같은 교파로 옮기기도 했다. 세계 성공회 내부의 보수적인 관구 및 교구들은 1994년부터 '''[[https://www.thegsfa.org/|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라는 모임을 마련해 정기적으로 대회를 가지고 있다. 글로벌 사우스는 세계 성공회의 41개 관구 중 26개 관구와 여러 교구 및 미국 성공회로부터 떨어져 나간 북미 성공회(Anglican Church of North America)와 브라질 성공회(Anglican Episcopal Church of Brazil)로부터 떨어져 나간 신생 브라질 성공회(Anglican Church in Brazil)가 참가하는 큰 모임으로 전체 8,500만 성공회 신자 중 약 75%를 대표한다. 이들은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신학적으로 보수주의 및 복음주의를 상당히 강하게 지향하며, 특히 성소수자 문제와 관련해 세계 성공회 공동체에서 집단적으로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파일:GAFCON_1293.jpg]] 이보다 더 적극적인 움직임은 2008년부터 시작된 '''[[https://www.gafcon.org/|세계 성공회 미래회의]]'''('''GAFCON''', Global Anglican Future Conference)]]로, 보수적인 성공회 지도자들이 람베스 회의에 대한 일종의 '대안'으로 조직한 협의체이다.[* 물론 개프콘에 참가하는 성공회 인사들이 전부 람베스 회의에 불참하는 것은 아니다.] 개프콘은 2008년 이후로 정기적으로 대회를 가지면서 세계 성공회에 북미 성공회의 정식 인정 및 미국 성공회와 캐나다 성공회의 세계 성공회 공동체로부터의 배제를 요구하고 있으며, [[캔터베리 대주교]] 및 람베스 회의와 세계 성공회 협의체(Anglican Consultative Council)가 동성애 및 자유주의에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가장 최근의 2018년 예루살렘 대회에는 성직자 993명과 평신도 지도자 973명을 합한 1,966명의 대표자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이러한 개프콘에 대해서는 글로벌 사우스 내부에서도 논란이 있어서, 예컨대 글로벌 사우스에 소속되어 있는 [[예루살렘]] 및 중동 관구(Episcopal Church in Jerusalem and the Middle East)의 관구장 주교와 예루살렘교구장 주교는 그 자신이 보수적임에도 개프콘이 성공회의 분열을 조장한다며 비판적으로 보고 개프콘에 참여하지 않았다. 같은 관구에서도 개프콘에 대한 입장이 갈려서, 가령 호주 성공회의 뉴캐슬교구장 주교[* 호주 성공회의 뉴캐슬 교구는 왕가라타 교구와 함께 성직자의 동성간의 혼배성사의 집전을 허가하고 동성애자의 성직자 서품을 인정하고 있다.]는 개프콘에 비판적인 반면 시드니교구장 주교는 개프콘에 아주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호주 성공회 시드니 교구는 복음주의적이고 보수적이며, 현 뉴 사우스 웨일스 관구장 겸 시드니교구장 주교인 글렌 데이비스 대주교는 설교 때 호주 성공회 내부의 [[동성결혼]] 지지자들에게 "교회에서 나가라"고 말할 정도로 강경한 인사이다.] 전임 캔터베리 대주교인 [[로완 윌리암스]]와 현임 캔터베리 대주교인 [[저스틴 웰비]]는 당연하게도 개프콘에 대한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이러한 분권화 경향에 진보파인 [[로완 윌리암스]] 前 [[캔터베리 대주교]]는 위기의식을 느꼈는지 '세계 성공회 공동체 계약서'를 전 관구에 배부하여 이를 승인하여 공통적인 신앙과 교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다만, 이 성공회 계약서는 성향에 관계없이 많은 관구들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온건보수파인 [[저스틴 웰비]] 대주교는 2020년 람베스 회의에 [[동성결혼]]에 대한 논의를 위해 동성과 결혼한 상태인 주교를 초청하면서도 그 파트너의 초청은 불허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외려 미국성공회를 위주로 한 진보파와 개프콘을 위주로 한 보수파 모두에게 반감과 비판을 샀다.[* 2020년 람베스 회의는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2022년에 연기 개최 되었고, 결국 동성 파트너 역시 초청하였다. 람베스 회의의 목적인 주교 간의 상통과 교제의 일환으로 계속된 전통인 배우자 모임에서 동성 파트너를 배제하는 것 역시 차별이라는 이유에서이다.] 캔터베리 대주교는 세계 성공회의 수장으로 [[종교개혁]]으로 잉태된 종파로서 갖는 필연적인 분열 가능성 사이에서 하나 된 교회로서의 성공회를 지켜나가기 위해 이런저런 노력을 지속하고 있지만, 동성애와 동성결혼 문제로 촉발된 세계 성공회의 혼란은 쉬이 진정될 기미를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이 세계 성공회 공동체 내에서 진행 중인 '여성서품', '동성애 결혼 인정', '동성애 사제 서품' 이라는 세 가지 어젠다를 '자유주의적 사회참여 행보'로 규정하고 이에 반대하는 사회보수주의적인 경향이 존재한다. 세계성공회공동체의 람베스 회의에 대응하는 GAFCON을 가지고 있으며, 회원교회 사이의 결속은 세계 성공회 공동체보다 낮은 수준을 지향한다. 세계 성공회 공동체 내에서 [[캔터베리 대주교]]의 수위권이나 람베스의 결속력은 물론 로마 가톨릭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지만, 비-성공회 개신교에 비해서는 분명히 높은 수준이다. 성공회 연속은 이 점에 대해서도 문제제기를 하는 듯하며, 다른 개신교 교단들 특히 장로회나 회중교회의 모델을 따라 회원교회의 자치권을 높이는 구조를 선호한다. GAFCON을 중심으로 하는 성공회 연속의 이탈과 공격은 그 수준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2008년 나이지리아 등 일부 관구 주교들의 람베스 회의 개회 성찬례의 영성체 거부[* 성공회 신학에서 [[감사성찬례]]는 성도들 간의 상통의 통로이고, 영성체는 이를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수단이다. 영성체 거부는 단순히 성찬례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넘어 집전자, 그리고 집전자와 상통하는 교회를 교회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와 동성애자 사제 모욕[* 커밍아웃한 동성애자 사제가 회의에 참석하자 공개적으로 구마 기도문과 저주 기도문을 외어 모욕한 사건이다. 영성체 거부와 함께 성공회 내부의 분열 상황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로 작용했다.]에 이어, 2022년 람베스 회의에서는 북미성공회 인정과 미국 성공회, 캐나다 성공회와의 상통 단절[* 세계 성공회 공동체는 교회의 일치성을 보존하기 위해 1개 국가에서 1개의 독립교회와만 상통한다. 그러나 북미성공회는 '신앙적 위기 상황'을 주장하며 미국 성공회와 캐나다 성공회를 독립한 교회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북미 성공회가 세계 성공회 공동체와 상통하기 위해서는 미국 성공회와 캐나다 성공회와의 상통을 단절해야 하는 것이다. 세계 성공회 공동체는 이러한 요구에 대해 '성공회 상통의 4대 요건을 불충족한 외부 교단'으로 간주하며 북미 성공회로 이탈한 주교들에 대해서는 람베스 회의 초청을 거부했다.][* 북미성공회는 로마 가톨릭의 [[성 비오 10세회]]처럼, 자신들은 사목적 특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조직일 뿐이며, 궁극적으로 성공회 정체성의 회복을 통한 사목적 특수 상황의 해결을 바란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지점에선 성 비오 10세회보다 더 온건한 태도를 취하기에, 세계 성공회 공동체와 상통하는 독립 교회가 있는 국가에는 선교사를 파송하지 않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성공회 신자 일부가 북미성공회에 선교사 파송을 요구한 바 있으나, 북미성공회 측에서는 '세계 성공회 공동체와 상통하는 주교의 치리를 따르라'며 거부한 바 있다.]을 요구하며 아예 불참하고, 참석한 주교들 역시 또다시 영성체를 거부하는 등[* 남수단, 케냐 성공회 등. 이들은 나이지리아 성공회와 같이 보수적 성향을 강하게 드러내며 GAFCON에도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나, 나이지리아 성공회보다는 온건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항상 분리의 가능성을 시사하며 초청 자체를 거부한 나이지리아와 달리,이들은 회의는 참석하나 영성체만 거부하는 타협책을 선택했다.],캔터베리 대주교와 세계 성공회 공동체의 타협 시도를 강하게 밀어내는 중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