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성공회 (문단 편집) === 국가교회로서의 지위 문제 === 근대까지만 하더라도 영연방의 국교회 체제 하에서 가톨릭을 비롯한 비성공회 신자에 대해 차별이 존재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 [[영연방 왕국]]의 주요 국가인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가 모두 문화적으로 세속화가 빠른데다 민주국가인 만큼, 평범한 소시민이 성공회를 믿지 않는다고 해서 차별을 체감할 여지는 거의 없다. 다만 영국의 경우 엘리트 계층으로 갈수록 성공회의 영향력이 여전히 두드러지며, 제도적으로 성공회의 우선적 지위를 규정하는 경우가 잔존해있다. [[영국 국왕|영연방 왕국의 국가 원수]]의 경우 성공회인 잉글랜드 국교회와 장로회인 스코틀랜드 국교회 양쪽의 '신앙의 수호자'로 선서할 것을 요구받으며, 결과적으로 가톨릭 신자는 법적으로 왕위계승에서 배제된다. 사실 영국은 잉글랜드 국교회의 성립 이후 메리 여왕 시대의 로마 가톨릭 복귀, 가톨릭적인 전례와 문화를 영국에서 완전히 뿌리뽑으려했던 청교도 혁명 및 크롬웰 통치기의 피바람과 굴곡을 겪어야 했다. 이후 사회 전반이 트라우마를 겪으며 그에 대한 반동 내지 대응으로 이 규정이 더욱 공고해졌던 것이다. 즉 잉글랜드 교회의 최고 통치자[* Supreme Governor]의 지위와 개신교 신앙의 수호자[* Defendor fidei. 본래 이 지위는 천주교 신앙의 수호자라는 의미였으나, 종교개혁 이후에도 그 지위를 유지하면서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의회의 개신교법에 따라 개신교 신앙의 수호자라는 의미를 부여받게 되었다.]로서의 자격요건으로 국교회 소속의 개신교 신자일 것을 요구받는 것이다.[* 1701년 [[https://www.parliament.uk/about/living-heritage/evolutionofparliament/parliamentaryauthority/revolution/overview/actofsettlement/|The Act of Settlement]]. 본래 이 법에 의하면 왕족 본인 뿐만 아니라 배우자가 가톨릭 신자이기만 해도 왕위계승권을 박탈했으나, 2013년의 〈Succession to the Crown Act〉에 의해 배우자의 가톨릭 금지 조항은 무력화되었다. 그러나 왕족 본인의 가톨릭 금지 조항은 여전히 현행법에 유지 중이다.] 다만 영국의 다종교화에 따라 현 국왕인 [[찰스 3세]] 역시도 왕세자 시절에 이 문제를 시대착오적이라며 지적한 바 있으며[* "I really can't think why we can't have Catholics on the throne"{{{[}}}왜 옥좌에 앉은 가톨릭 신자를 우리가 가져선 안된다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 [[https://www.irishtimes.com/news/prince-mooted-catholics-on-throne-1.1111756|기사]]][* 전임 [[엘리자베스 2세]]가 영국 역사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독실하다고 평가되는 인물인 것과 반대로, 찰스 3세는 국왕이 하나의 종교에 귀속되는 것은 현대적이지 않다고 주창한 인물이다. 실제로 신앙의 수호자와 잉글랜드 국교회의 최고 통치자 자리는 구시대적이라는 언급을 하기도 했는데, 같은 인터뷰에서 커밀라와의 불륜 사실을 시인해서 이슈화가 되지 못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역시도 가톨릭 신자의 왕위 계승이 허용되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https://www.thetimes.co.uk/article/catholics-should-be-able-to-inherit-throne-says-cameron-rwxfqjqcdsl|기사]]] 영국 외 다른 [[영연방 왕국]]의 경우, [[호주]]는 성공회를 포함한 전체 개신교와 [[가톨릭]]의 교세가 1:1이며, [[캐나다]]는 아예 확실하게 가톨릭 신자가 개신교 신자보다 많다. 이들이 각각 호주 연방 헌법과 캐나다법에 따라 별도의 군주제로서 단지 영국 국왕이 겸임하는 자리이긴 하나, 윈저 왕조가 유지되는 한 특정 종파는 국가원수가 될 수 없는 모순적 상황이 반복되는 것이다.[* [[https://www.theglobeandmail.com/news/national/why-canada-must-take-on-britain-over-the-1701-act-of-settlement/article725138/|참고]]] 또한 잉글랜드 국교회의 주교 26명[* [[캔터베리 대주교]]와 [[요크 대주교]]를 포함한다.]은 당연직으로 귀족원 의원을 겸임한다. 이는 잉글랜드 국교회가 국가교회이기에 전례서 개정[* 실제로 1932년과 1962년 공동기도문 개정이 연합왕국 의회에서 부결되어 취소된 바 있다.]과 같은 사안들이 의회[* 본래 잉글랜드 왕국 의회의 권한이었으나, 그레이트브리튼 연합왕국법 이후 잉글랜드 왕국 의회가 연합왕국 의회로 격상되며 권한이 이원되었다 ]의 치리를 받기 때문이며, 이들이 성직귀족[* 성공회 성직자들이 혼인이 가능함에도 성직귀족은 주교 직위에 귀속되어 세습되지 않는다. 다만 관례적으로 성직귀족을 수행한 이가 생전 퇴임할 경우 해당 교구나 당사자의 고향의 남작으로서 일대귀족에 봉작된다.]으로서 귀족원의 구성 요건인 영주[* 캔터베리와 더럼은 1800년대까지 주교령으로서 독립적 통치권을 행사하기도 했다.]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귀족원의 전통에 따라 여당 측에 배석된다. 다만 성공회 성직자라는 이유만으로 배석되는 것 자체가 시대착오적이라는 지적 역시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https://www.theguardian.com/commentisfree/belief/2010/mar/14/lords-reform-bishops-reserved-benches|더 가디언]] [[https://www.mirror.co.uk/news/census-proof-privilege-enjoyed-church-28625781|데일리 미러]]][* 종교 배분에 따라 의석이 배분되는 사례는 이란과 레바논 등 중동 일부 국가와 영국 귀족원만 있으며, 그마저도 특정 종교의 성직자가 당연직으로 들어가는 경우는 [[이슬람 공화국]]인 이란과 영국 뿐이다. 네덜란드와 덴마크 등 국가교회가 남아있는 다른 국가들도 상원에 성직귀족이 배석하지는 않는다.]이에 따라 귀족원 개편안에서 우선적으로 박탈할 의석으로 단골처럼 언급된다. 이러한 국가교회로서의 성격은 성공회에게 모순적 상황을 연출하기도 한다. [[캔터베리 대주교]]를 비롯한 잉글랜드 국교회 주교들의 임명에는 영국 의회가 승인권을 지니고 있다. [[유대인]]과 [[가톨릭|가톨릭 신자]]만 아니라면, 총리의 종교가 [[힌두교]]이든 [[이슬람]]이든 [[무신론]]이든 주교 추천권을 보장받는다. 물론 현실적으로 21세기에 비(非)성공회 총리의 악의적인 방해가 있을 가능성은 적지만, 관련 법령의 중요도가 떨어져 방치됨으로서 모순적 상황이 반복적으로 연출되고 있다. >Under current rules, Jews and Roman Catholics are, apparently, prohibited from playing a role in Church of England appointments. Yet Hindus, Moslems, Rastafarians, atheists and humanists are allowed to do so. Thus Sunak would be perfectly within his rights, if he wanted to, to play an active part in appointing Church of England Bishops, >[현행법에 의하면 유대인과 로마 가톨릭 신자들은 잉글랜드 국교회의 (주교) 임명에서 역활을 맡는 게 금지되어있다. 그러나 힌두교인, 무슬림, 레스터패리언, 무신론자와 인본주의자들은 할 수 있다. 따라서 [[리시 수낙|수낙]]은[* 발췌자 주석: [[리시 수낙]] 총리는 힌두교 신자이다.] 원한다면 그의 권한에 따라 온전히 잉글랜드 국교회 주교 임명에서 적극적 역할을 할 수 있다.] >---- >[[https://reaction.life/will-rishi-sunak-want-to-appoint-the-bishops/|Reaction.life]] 이러한 국가교회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반발은 성공회 내부에서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 등으로 대표되는 비서구권 보수파들이 분열주의적이라는 비판에 대응하는 명분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It is now time for the Primates of the Anglican Communion to choose for themselves their “first among equals” rather than having a secular government of only one nation appoint our leader. We are no longer colonies of Great Britain. >{{{[}}}지금 [[세계성공회공동체]]의 수석주교들은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의 지도자를 지명하는 [[영국|일개 세속 정부]]가 아니라, '동등한 가운데 첫 번째'를 선택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더이상 [[영국]]의 식민지들이 아닙니다.{{{]}}} >---- >-[[잉글랜드 국교회]] 시노드에 대한 GAFCON의 응답.[[https://www.gafcon.org/news/gafcon-response-to-cofe-general-synod|#]]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