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성체성사 (문단 편집) == 초기 교회의 성체성사 == ||<-2> ^^23^^ὁ κύριος Ἰησοῦς ἐν τῇ νυκτὶ ᾗ παρεδίδετο ἔλαβεν ἄρτον ^^24^^καὶ __εὐχαριστήσας__ ἔκλασεν καὶ εἶπεν· '''τοῦτό μού ἐστιν τὸ σῶμα τὸ ὑπὲρ ὑμῶν· τοῦτο ποιεῖτε εἰς τὴν ἐμὴν __ἀνάμνησιν__'''. ^^25^^ὡσαύτως καὶ τὸ ποτήριον μετὰ τὸ δειπνῆσαι λέγων· '''τοῦτο τὸ ποτήριον ἡ καινὴ διαθήκη ἐστὶν ἐν τῷ ἐμῷ αἵματι· τοῦτο ποιεῖτε, ὁσάκις ἐὰν πίνητε, εἰς τὴν ἐμὴν __ἀνάμνησιν__'''. ^^26^^ὁσάκις γὰρ ἐὰν ἐσθίητε τὸν ἄρτον τοῦτον καὶ τὸ ποτήριον πίνητε, τὸν θάνατον τοῦ κυρίου καταγγέλλετε ἄχρι οὗ ἔλθῃ.[* ^^23^^ho kyrios Iēsous en tēi nykti hēi paredideto elaben arton ^^24^^kai __eucharistēsas__ eklasen kai eipen· '''touto mou estin to sōma to hyper hymōn· touto poieite eis tēn emēn __anamnēsin__'''. ^^25^^hōsautōs kai to potērion meta to deipnēsai legōn· '''touto to potērion hē kainē diathēkē estin en tōi emōi haimati· touto poieite, hosakis ean pinēte, eis tēn emēn __anamnēsin__'''. ^^26^^hosakis gar ean esthiēte ton arton touton kai to potērion pinēte, ton thanaton tou kyriou katangellete achri hou elthēi.] || || 가톨릭 새번역 || 개신교 새번역 || ||^^23^^주 예수님께서는 잡히시던 날 밤에 빵을 들고 ^^24^^__감사를{{{-2 (eucharistēsas)}}}__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너희를 위한 내 몸이다. 너희는 나를 __기억하여{{{-2 (anamnēsin)}}}__ 이를 행하여라.'''” ^^25^^ 또 만찬을 드신 뒤에 같은 모양으로 잔을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이 잔은 내 피로 맺는 새 계약이다. 너희는 이 잔을 마실 때마다 나를 __기억하여{{{-2 (anamnēsin)}}}__ 이를 행하여라.”''' ^^26^^ 사실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여러분은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적마다 주님의 죽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23^^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빵을 들어서 ^^24^^__감사를{{{-2 (eucharistēsas)}}}__ 드리신 다음에, 떼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다. 이것을 행하여 나를 __기억하여라{{{-2 (anamnēsin)}}}__'''." ^^25^^식후에, 잔도 이와 같이 하시고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다. 너희가 마실 때마다 이것을 행하여, 나를 __기억하여라{{{-2 (anamnēsin)}}}__.'''" ^^26^^ 그러므로 여러분이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님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선포하는 것입니다. || ||<-2> 고린토 1서 11장 23-26절 || ||<-2> ἐγώ εἰμι ὁ ἄρτος τῆς ζωῆς· ὁ ἐρχόμενος πρὸς ἐμὲ οὐ μὴ πεινάσῃ, καὶ ὁ πιστεύων εἰς ἐμὲ οὐ μὴ διψήσει πώποτε.[* egō eimi ho artos tēs zōēs· ho erchomenos pros eme ou mē peinasēi kai ho pisteuōn eis eme ou mē dipsēsei pōpote.] || || 가톨릭 새번역 || 개신교 새번역 ||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내게로 오는 사람은 결코 주리지 않을 것이요, 나를 믿는 사람은 다시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 ||<-2> 요한 복음서 6장 35절 || 초기교회 성체성사에 대한 가장 중요한 증언은 당연히도 최우선적으로 성경이다. '고린토 전서와 루가 복음서', 그리고 '마르코 복음서와 마태오 복음서'는 비슷하지만 별개의 최후의 만찬 전승을 증언하며,[* 전자의 전승이 희랍적이라면, 후자의 전승은 히브리적이다.] 가장 빠른 증언인 고린토 전서에서도 이미 성찬 제정 말씀은 하나의 전례문으로 자리잡은 상태였다. 곧, 교회는 초창기부터 이미 성찬례의 공동체였던 것이다. 위의 성찬 제정 말씀에서 유래한, 성찬례를 의미하는 희랍어 [[https://hellas.bab2min.pe.kr/hk/euxaristia?q=eu)xaristi%2Fa%26&form=eu)xaristi%2Fa%26&l=ko|εὐχαριστία{{{-2 (eucharistia)}}}]]는 문자 그대로는 '감사'라는 의미이다. 이 에우카리스티아{{{-2 (εὐχαριστία)}}}라는 "명칭의 유래에 관해서 가장 합당한 가설은 다음과 같다. 유다교에서 회식을 시작할 때, 가장 또는 주빈이 빵을 들고 찬양기도{{{-2 (berakah, בְּרָכָה)}}}를 드렸다. 이 말을 그리스어로 옮길 때 찬양이라는 뜻을 지닌 에우로기아{{{-2 ([[https://hellas.bab2min.pe.kr/hk/eulogia?q=eu)logi%2Fa%7C%26&form=eu)logi%2Fa%7C%26&l=ko|εὐλογία]])}}}로 직역할 수도 있지만, 감사로 번역되는 에우카리스티아{{{-2 (εὐχαριστία)}}}로 의역할 수도 있다. 시편의 경우를 보아도 찬양 시와 감사 시는 그 구조와 내용이 거의 같다. 그래서 마르코 계열의 최후만찬 기사에서는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발췌자 주석) λαβὼν ἄρτον εὐλογήσας{{{[}}}labōn arton eulogēsas{{{]}}} -마르 14,22]{{{-2 (마르 14,22=마태26,26)}}}이라고 표현한 반면, 바오로 계열에서는 '빵을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발췌자 주석) λαβὼν ἄρτον εὐχαριστήσας{{{[}}}labōn arton eucharistēsas{{{]}}} -루카 22,19]{{{-2 (1코린 11,23~24=루카 22,19)}}}이라고 표현했다."[* [[손희송]], 『일곱 성사, 하느님 은총의 표지』, 가톨릭대학교출판부, 2011, p.144.] 2세기 초에 [[시리아]] 지방 시골 교회에서 쓰여진 것으로 추정되는 그리스도교 교리 및 전례 지침서인 [[디다케]]에서 나타나는 성찬례 역시도 눈여겨볼만 하다. >^^1^^[* (번역자 주석) 100년경에는 먼저 회식{{{-2 (아가페=애찬)}}}을 하고, 이어서 미사{{{-2 (성찬)}}}를 드린 것 같다.]감사(례){{{-2 ''eucharistias''}}}[* εὐχαριστίας]에 관해서, 여러분은 이렇게 감사드리십시오. >^^2^^우선 잔에 대해서 (이렇게 하시오). >우리 아버지, 당신 종 [[예수]]를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신 대로 당신 종 [[다윗]]의 거룩한 포도나무에 대해 우리는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번역자 주석) 번안하면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종 다윗에게 약속하셨었고 아버지의 종 예수를 거쳐 계시하신 거룩한 포도나무를 두고 우리는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2 (D. Dibelius)}}}. "거룩한 포도나무"는 병핸문들{{{-2 (9,3; 10,2.3)}}}을 눈여겨보건대 구원을 가리키는 은유이다.] 당신께 영광이 영원히. >^^3^^빵조각에 대해 (이렇게 하시오). >우리 아버지, 당신 종 예수를 통해 우리에게 알려 주신 생명과 지식에 대해 우리는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당신께 영광이 영원히. >이 빵조각이 산들 위에 흩어졌다가 모여 하나가 된 것처럼, 당신 교회도 땅 끝에서부터 당신 나라로 모여들게 하소서. 영광과 권능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원히 당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4^^이 빵조각이 산들 위에 흩어졌다가 모여 하나가 된 것처럼, 당신 교회도 땅 끝에서부터 당신 나라로 모여들게 하소서. 영광과 권능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원히 당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5^^주님의 이름으로 세례받은 이들이 아니면, 아무도 여러분의 감사(례)에서 먹지도 마시지도 말아야 합니다. 주님꼐서도 이것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마시오"라고. >---- >《디다케》{{{-2 (AD 100년경)}}}, 정양모 역주, 분도출판사, 1993, 9장 1-5절 >주님의 주일마다 여러분은 모여서 빵을 나누고 감사드리십시오{{{-2 ''eucharistēsate''}}}[* εὐχαριστήσατε]. 그러나 그 전에 여러분의 범법들을 고백하여 여러분의 제사가{{{-2 ''thysia''}}}[* θυσία] 깨끗하게 되도록 하시오. >---- >『디다케』, 정양모 역주, 14장 1절 AD 100년경 시리아의 한 시골 교회에서 저술된 디다케의 9-10장에서 성찬례의 감사 기도를 다룬다.[* "디다케의 성찬예식에 대한 불분명함은 다양한 해석을 낳았지만, 대부분의 학자들에게 인정되고 있는 해석인 이 기도가 성찬예식에서 행해졌다는 것이다."{{{-2 (황훈식, 「고대교회 성찬기도의 역사」, 『신학과 선교』, 2018, 55p.)}}}] 디다케의 감사 기도는, 비록 바울로가 전하는 양식{{{-2 (1고린 11,23-25)}}}과는 차이가 있지만, "감사"{{{-2 (eucharistia, 성찬)}}}, "영적 양식과 음료"{{{-2 (디다케 10장 3절)}}}[* 바울로는 성체성혈을 "영적 양식" 및 "영적 음료"{{{-2 (1고린 10,3-4)}}}라 말한다.] 등의 표현은 근본적으로 신약성경의 신앙과 일치한다. 특히 디다케의 감사 기도가 가진 특징은, 고린토 전서 11장과 달리, 하나의 온전한 빵이 떼어지고 부서짐을 통해 십자가에서 달리신 그리스도의 몸이 찢기고 부서지는 이미지를 나타내지 않으며, 이미 나뉜 ‘빵조각’으로 온 세상에 흩어진 교회 즉 그리스도의 몸으로 표현한다는[* 이어진, 「디다케 9-10장의 성만찬 연구」, 『장신논단』, 2016, 193p.] 것이다. >^^4^^이 빵조각이 산들 위에 흩어졌다가 모여 하나가 된 것처럼, 당신 교회도 땅 끝에서부터 당신 나라로 모여들게 하소서. 영광과 권능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원히 당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 >《디다케》, 정양모 역주, 9장 4절 물론 여기서 고린토 전서 11장과 디다케 중 하나의 표상 중 하나가 틀렸다는 것은 아니다. 신약성경의 이해에서든 후대의 신학적 이해에서든 성체성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의 현재화이자, 동시에 매우 교회론적인 의미를 지닌 성사이다. '흩어진 빵의 모임' - '흩어진 그리스도의 몸의 모임' - '흩어진 교회의 모임'을 연결시키는 디다케의 아름다운 연상법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에 도입된 3가지 감사 기도에서도 유사하게 사용되고 있다. >[감사 기도 제2양식][* 『로마 미사 경본』 619면, [[https://missa.cbck.or.kr/ordomissae|「미사 통상문」]] 105항, 한국천주교주교회의, 2017.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간절히 청하오니 >'''저희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어''' >'''성령으로 모두 한 몸을 이루게 하소서.''' >---- >[감사 기도 제3양식][* 『로마 미사 경본』 624면, [[https://missa.cbck.or.kr/ordomissae|「미사 통상문」]] 113항, 한국천주교주교회의, 2017.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주님, 교회가 바치는 이 제사를 굽어보소서. >이는 주님 뜻에 맞갖은 희생 제물이오니 >너그러이 받아들이시어 >'''성자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는 저희가 성령으로 충만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한마음 한 몸이 되게 하소서.''' >---- >[감사 기도 제4양식][* 『로마 미사 경본』 631면, [[https://missa.cbck.or.kr/ordomissae|「미사 통상문」]] 122항, 한국천주교주교회의, 2017.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주님, 몸소 교회에 마련하여 주신 이 제물을 굽어보시고 >'''같은 빵과 같은 잔을 나누어 받으려는 저희가 모두''' >'''성령으로 한 몸을 이루고''' >그리스도 안에서 산 제물이 되어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소서. 또한 디다케에서는 성찬례를 제사{{{-2 ''thysia''}}}라고 부르는 것도 눈여겨볼만 하다. 한편 AD 105년에서 135년 사이에 순교한 안티오키아의 이냐시오스 교부는 성찬례를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예수 가현 이단자들은) 성체{{{-2 ''eucharistias''}}}와 기도를 멀리합니다. 저들은 성체가 우리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의 살{{{-2 ''sarka''}}}임을 고백하지 않습니다. 성체야말로 우리의 죄를 (사하기) 위해서 수난하신 그리스도의 살이요, 아버지께서 자애로이 일으키신 그리스도의 살인데도 말입니다. >---- >안티오키아의 이냐시오스, 〈스미르나인들에게 보낸 편지〉 7,1 in 《일곱 편지》, 박미경 역주, 분도출판사, 2000 >여러분은 한 감사례{{{-2 ''eucharistia''}}}에 참여하도록 애쓰시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살도 하나요, 그분의 피와 하나가 되게 하는 잔도 하나이며, 제단{{{-2 ''thysiastērion''}}}[* θυσιαστήριον]도 하나입니다. >---- >안티오키아의 이냐시오스, 〈필라델피아인들에게 보낸 편지〉 4 in 《일곱 편지》, 박미경 역주, 분도출판사, 2000 여기서는 분명하게 성체를 그리스도의 살로 표현하고 있으며, 제단(祭壇, ''thysiastērion'')이라는 용어를 통해서 성찬례를 제사로 이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역시, 2세기 저술인 순교자 유스티누스의 『호교서』에서도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는 이 음식을 성체{{{-2 (Eucharistia)}}}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가르치는 것을 참되다고 믿고 [[세례성사|죄의 용서와 재생을 위한 목욕]]을 받고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사는 사람만 이 성체를 먹을 수 있습니다. 보통의 빵과 보통의 음료처럼 우리가 받는 것이 아닙니다 ... 이 음식은 살이 되신 예수님의 살과 피입니다.[* 다음 영어 번역으로부터 중역: "And this food is called among us Εὐχαριστία {{{[}}}the Eucharist{{{]}}}, of which no one is allowed to partake but the man who believes that the things which we teach are true, and who has been washed with the washing that is for the remission of sins, and unto regeneration, and who is so living as Christ has enjoined. For not as common bread and common drink do we receive these. ... the food ... is the flesh and blood of that Jesus who was made flesh." [[https://www.newadvent.org/fathers/0126.htm|#]]] >---- > ― 순교자 성 유스티누스 『호교서』 66,1-2{{{-2 (AD 2세기 중엽)}}}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