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세례명 (문단 편집) == 개요 == 세례명(洗禮名 / baptismal name / christian name)은 [[그리스도교]](기독교) 중 [[가톨릭]], [[정교회]], [[성공회]]에서 [[세례]]를 줄 때, 신자에게 부여하는 이름이다. 대체로 [[개신교]] 진영에서는 [[가톨릭]]의 잔재로 보며, 성인 공경을 성인숭배로 여기며 세례명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세계적으로 [[성공회]]와 일부 [[루터교회]]를 제외하면 '''[[성경]]에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는다. 다만 성경에 (특히 구약에) 나오는 인물에 한해서 개신교 지역에서 이름으로 쓰는 경우가 있긴 하다. 아담(애덤스), 아브라함(에이브러햄), 사라, 모세(모지스) 같은 이미지가 좋은 인물은 물론 아합(에이허브) 등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인물까지도. 예수 그리스도(헤이수스, 흐리스토, 크리스토퍼, 크리스 등), 마리아(메리), 요셉(조지프), 베드로(피터), 요한(존) 같은 신약의 인물 이름도 많이 쓴다. 다만 예수를 팔아먹은 것으로 악명 높은 유다(주더스)는 쓰임새가 거의 없다. 한국에서도 개신교 가정의 자녀 이름을 요한이나 요셉 등으로 작명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해당 인물을 단순한 위인의 개념으로 보고 그 사람처럼 자라라는 의미로 지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해당 성인의 수호를 바라며 지어주는 가톨릭의 세례명과는 다르다. 비유하자면 아이 이름을 장영실이나 유관순으로 짓는 것과 같다. 초기 한국교회에서는 사용되기도 하였다. 세례명으로 이름을 개명한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김활란]].] 세례명을 영명(靈名), 영세명(領洗名), 성명(聖名), 본명(本名)[* 세례 받기 전까지 쓰던 이름은 속명(俗名)이라고 한다.]이라고 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특정한 [[성인(기독교)|성인]]의 이름을 붙여주는데, 그 성인의 [[수호성인|수호를 기원]]함과 동시에 그 성인의 행적을 본받으라는 뜻이다. 외국에서도 세례명을 받는데, 그리스도교, 특히 [[가톨릭]]에서는 아기가 태어나면 바로 [[세례성사|유아세례]]를 주고, 당연히 성인이나 성경에 나오는 인물의 이름을 붙이므로 세례식이 곧 아기의 이름을 붙여 주는 의식이다. 즉 자기 이름=세례명이라 따로 세례명이라는 개념이 없다. 그래서 서구권에서 Christian name이라고 하면 그냥 first name과 동의어다. 견진명은 confirmation name이라고 한다. [[한국 가톨릭]] 공보인 평화신문을 보면 기사 중 신자가 나올 때 이름 뒤에는 반드시 괄호 안에 세례명을 쓰는데, - 예: [[안중근]](토마스(도마)) - 신자인 외국인이 나올 경우 본명 뒤에 또 본명을 쓰는 우스운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예: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Christina Confalonieri)를 크리스티나(크리스티나) 라고 쓴 기사.) 영미권 신자의 경우, 앤서니라는 이름을 가졌으면 세례명은 안토니오, 피터라는 이름을 가졌으면 베드로, 폴이라는 이름을 가졌으면 바오로가 되는 식이다. 이렇게 맞추는게 의무라거나 필수사항은 아니지만 한국에서도 비슷한데 [[한효주|효주라는 이름을 가진 신자라면 효주아녜스를 쓴다던가]] 하는 사례가 있다. 또 두 글자의 세례명이라면 그냥 본명으로 쓰는 경우도 많다. 세례식을 따로 하지 않는 교파, 개신교에서도 이름은 그냥 성경에 나오는 이름 중에서 고르는 일이 많다.[* 성인 이름을 따려 한 것이 아니라, 존경하는 사람을 따서 지은 경우라도 그 원래 이름이 성인에서 나온 것이면 결과적으로 같은 게 된다. 애초에 서구권 이름의 절대다수가 성경이나 성인의 이름에서 나온 이상 안 그러기가 더 힘들다. 예외라면 성경 이외의 신화적 인물들(대표적으로 [[이아손|제이슨]])이나 유럽 각지 문화권의 전통적인 이름을 땄을 경우([[아르미니우스|아르민]] 등)정도.] 주변에 김요한, [[이다윗]], 최요셉, [[주요한]]/[[주요섭]](주요셉)[* [[주요한]]-[[주요섭]] 형제는 아버지가 목사라서, 한자어와 성경의 등장인물 이름을 잘 어울리게 지은 사례이다.]과 같은 식의 이름을 가진 사람들을 봤을 것이다. 사실 가톨릭-개신교를 합한 그리스도권 국가 사람들 대부분이 성경에서 나온 이름을 갖고 있다. 성(family name)은 지방 이름, 전통적 이름을 따르더라도 이름(first name)만은 성경에서 나온 것을 쓰는 경우가 흔하다. 존 폴 존스(John Paul Jones)처럼 성과 이름, 중간 이름 모두 성경에서 비롯된 경우도 부지기수. 하지만 굳이 성인의 이름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고, 세례명으로 인정받는 특정 어휘를 세례명으로 할 수도 있다. 이 때 그 어휘는 한국 교회 정서상 한국어가 아닌 라틴어나 이탈리아어 같은 외국어이고, 대개 어떤 덕목을 가리킨다. 가령 [[이노센스|인노첸시오]]는 순결이라는 덕목,[* 물론 성인 인노첸시오도 존재한다. 가장 유명한 성인은 [[교황]] 성 [[인노첸시오 1세]]([[7월 28일]])이다.] '임마쿨라타'(12월 8일)라는 세례명은 ([[성모 마리아]]의) 원죄 없는 잉태[* Immaculata conceptio.(영어: Immaculate Conception) [[루르드의 성모|루르드에 발현한 성모 마리아]]가 성녀 [[베르나데트 수비루]]에게 "나는 원죄 없는 잉태이다."라고 하였다. 당시 베르나데트는 이 말의 의미를 알지 못한 채 [[주교]]에게 들은 그대로 말했다. 임마쿨라타의 경우 [[가톨릭]]에서만 사용되는 세례명이다.(정교회, 성공회에서는 성모무염시태를 인정하지 않는다.)]를 가리킨다. [[김연아]]의 세례명으로도 알려진 '[[스텔라]](마리스텔라)'도 '별(마리스텔라는 '바다의 별')'이라는 뜻으로, [[성모 마리아]]를 부르는 수많은 호칭 중 하나이기 때문에 성모 마리아의 축일 중 하나를 축일로 정해 지내게 된다. 이 경우 성모 마리아의 대표적 축일인 [[성모몽소승천|성모 승천]] 대축일을 택한다. 그러나 덕목을 세례명으로 사용할 수 있고 그리스도교 정서에 부합한다고 하더라도, 예찬('''예'''수님 '''찬'''양)이나 예은('''예'''수님 '''은'''혜), 주은('''주'''님의 '''은'''혜), 하은('''하'''느님 '''은'''혜), 하영('''하'''느님 '''영'''광), 예원('''예'''수님이 '''원'''하신 아이)처럼 아예 본명 자체를 단어를 조합해서 짓는 경우나 성경 속에서 따서 짓는 경우는 한국 교회에서 세례명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예를 들어, '예수님 은혜'를 줄여서 '예은'이라는 한국어 세례명을 만들든 같은 뜻으로 라틴어나 이탈리아어 세례명을 만들든 그것이 한국에서 세례명으로 인정받기는 힘들며, 이때는 한국어가 아닌 은혜(은총)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Grazia(그라시아)'가 세례명으로 추천된다. 어떤 성인의 기념일, 즉 '''축일'''은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인데, 성인이 선종한 날은 곧 그 성인이 천상에서 태어난 날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중세]] [[유럽]]에서는 자기가 태어난 날이 축일인 성인 이름을 세례명으로 따는 풍습이 생겼다. 오늘날 가톨릭에서도 자신이 태어난 날이거나 그 근처가 축일인 성인의 이름을 세례명으로 하는 풍토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하라고 강요도 압박도 하지 않는다. 생일 상관없이 자신이 마음에 드는 걸로 선택해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해당 성인을 기념하는 [[성당]]이 지어진 날이거나 해당 성인의 유해를 모셔온 날이 축일인 경우도 있다. 또한 성모 마리아처럼 아예 축일이 여러 개인 경우도 있다. 이렇게 자신의 세례명에 해당한 축일을 ‘본명 축일’이라고 부른다. 특히 가톨릭 사제들이나 수도자들의 경우 생일보다는 영명축일을 성대하게 지내며, 일선 본당에서 신부님이나 수녀님들의 영명축일이 되면 주보에 실리고 공지되기도 한다. 자기가 존경하는 성인의 이름을 땀이 최고지만, 갓 [[세례성사]]를 받는 사람이 그런 성인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주변 사람들이 적당한 이름을 골라주거나 옛 풍습대로 태어난 날에서 이름을 고르는 경우도 많다. 이름이 [[지혜]]인 사람이 [[소피아]]라는 이름을 가지거나 이름이 [[사랑]]인 사람이 [[카리타스]]라는 세례명을 가지는 등, 자신의 이름과 비슷한 의미를 가진 세례명을 고르는 경우도 있다. '베네딕토→ 베네딕타'처럼 남자 성인의 이름을 여성형으로 바꾸어 여자의 세례명으로 쓰는 경우도 매우 흔하다. 마찬가지로 여성형 이름을 남성형으로 고쳐서 세례명으로 짓는 경우 또한 흔하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서양 이름에 정말 흔히 쓰이는 마리오. 성모 마리아를 남성형으로 표현한 이름이다. 혹은 성인의 행적과는 관계 없는 예쁜 이름을 고르는 경우도 있는데, 가톨릭계 병원에서 낳은 경우 첫째 남자아이를 베네딕토로 지었으니 둘째 여자아이는 스콜라스티카로 짓는 등[* 베네딕토 성인의 여동생이 스콜라스티카 성녀. 한국 성인으로는 첫째 남자아이를 [[정하상|하상 바오로]], 둘째 여자아이를 정혜 엘리사벳으로 지을 수 있다.] 성인 세트(형제, 자매, 또는 남매)로 붙여주기도 한다. 부부가 세트로 세례명을 짓는 경우도 있는데 예를 들어 비신자인 여자가 라파엘이라는 세례명을 가진 남편과 결혼한 후 자신도 천주교로 입교하면서 남편의 세례명에 따라 라파엘의 여성형인 라파엘라로 세례명을 설정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부부 세트 세례명 중 가장 흔한 건 역시 [[마리아]]와 [[요셉]]. 이 외에도 자신의 이름과 세례명이 같은 경우도 있는데, 가톨릭 집안에서 아이를 낳았을 때 아이의 이름을 성인의 이름으로 짓고 유아세례 때 세례명도 그 성인의 이름으로 동일하게 짓는다거나 훗날 자신의 이름을 자신의 세례명으로 개명하는 사례가 이에 해당되며 대표적인 인물로 [[강레오]], [[김티모테오]], [[백미카엘]], [[한효주]]가 있다. 다만 유아세례를 받은 경험이 있는 일부 어린이, 청소년 신자들 중에 자신의 세례명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경우도 더러 있는데, 유아세례 자체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루어지고 세례명도 마찬가지로 자신이 원하는 세례명이 아닌 부모에 의해 정해진 세례명이다 보니 유아세례를 받은 사람의 입장에선 자신의 세례명이 마음에 들지 않을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으며, 더 심한 사람은 자신의 세례명을 물어보는 것을 싫어하기도 하고 세례명 대신 자신의 호적에 등록된 본명(세속명)으로 불러달라고 하기도 한다. 성인이 되어 세례를 받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본인의 직업, 전공 혹은 희망하는 직업의 주보성인의 세례명을 따르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직업이 회계사이거나 회계사를 지망하는 사람일 경우 세례명을 [[마태오]]로, 물리학 전공 교수의 경우 세례명을 알베르토로 짓는 경우가 있다. 세례명 문화가 유지되고 있는 [[그리스도교]] 종파(한국의 경우 [[한국 천주교]], [[대한성공회]], [[한국 정교회 대교구|한국정교회]])에서는 신자들끼리는 서로를 본명 대신 세례명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예: 베네딕토 형제님, 우리 성당 성경프로그램에 등록하시려면 엘리사벳 자매님한테 문의해보세요.) 그런데 세례명의 대부분이 한국 기준에서는 이국적인 이름이어서 비신자들이 들으면 "응? 쟤 이름 특이하네" 식의 오해를 사기도 한다. 각 성당 어딘가마다 성인 사전이라는 것이 적어도 하나는 있으므로, 가톨릭 신자라면 자기 세례명의 의미를 사무장이나 주임 [[신부님]]에게 물어서 찾아보도록 하자. [[http://maria.catholic.or.kr/sa_ho/saint.asp|세례명 검색]]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한국 [[이슬람교]]에도 세례명 비슷한 게 있다. 이슬람에서 중요시하는 예언자나 성인의 이름을 짓는 것으로, 실제로 세례명이 '[[솔로몬]]'[* 성인록에 있는 성 솔로몬(축일 [[3월 13일]])은 7세기의 순교자이고, 구약성서의 솔로몬은 축일이 따로 없기 때문에 모든 성인의 축일인 [[11월 1일]]로 지낼 수 있다.]인 천주교인이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나서 본명을 '술레이만'으로 바꾼 경우가 있었다. 마찬가지로 구약성서의 예언자들을 본받아 [[아브라함]]은 '이브라힘(إِبْرَاهِيم / ʾibrāhīm)', [[모세]]는 '무사(مُوسَى / Mūsā)', [[요셉]]은 '유수프(يُوسُف / Yūsuf)', [[마리아]]는 '마르얌(مَرْيَم / Maryam)', [[예수]]는 '이사(عِيسَى / ʿīsā)'가 되는데, 예수도 이슬람에서는 모세나 [[무함마드]] 같은 반열의 예언자이기 때문에 이름으로 짓는 무슬림이 좀 된다. 천주교와 비슷하게 어휘 등으로도 이름을 지을 수 있는데, 그 유명한 [[십자군 전쟁]] 때의 '[[살라흐 앗 딘|살라딘]](정의와 신념)'으로 지은 무슬림도 있다. [[미카엘]](미카일), [[가브리엘]]([[지브릴]]) 등 천사의 이름도 무슬림 이름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지브릴]]의 경우 무함마드에게 알라의 계시를 전한 천사로 여겨지며 이슬람교에선 미카일을 제치고 가장 중요한 대천사로 보기 때문에 지브릴이 갖는 위상이 매우 크다. 따라서 지브릴이라는 이름이 무슬림 남성들 사이에서 매우 흔한 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