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세례명 (문단 편집) == [[가톨릭]]의 세례명 == 보통 서양에서는 세례명으로 호적상 이름을 삼는 경우가 많고, 한국에서도 천주교 신자들은 그냥 제2의 이름처럼 쓰는 경우가 많다. 과거 한국 천주교에서는 세례명을 '본명(本名)'이라고 많이 불렀다. 이에 대비하여 영세하기 전에 부르던 이름(주로 호적상의 이름)은 '속명(俗名)'이라고 한다.[* [[불교]]에서도 [[법명]]을 받기 전 세속에서 사용하던 이름을 속명이라 한다.] 즉 교회 내에서 '본명'이 뭐냐고 물으면 곧 세례명을 물어보는 의미였다. 다만 세속에서 일컫는 [[본명]](별명이나 가명 등이 아닌 호적상 이름)과 혼동될 수 있어 '세례명'이라는 말을 쓰는 쪽으로 바뀌었다. 주로 나이 지긋한 신자들로부터 '본명'이란 말을 들을 수 있다. >[[세례성사]]는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마태오 복음서]] 28,19) 베풀어진다. 세례에서 [[야훼|하느님]]의 이름은 인간을 성화시키며, 그리스도인은 교회에서 부르는 자기의 이름을 세례 때 받는다. 그것은 어떤 성인의 이름, 곧 자기의 주님께 모범적으로 충성을 다 바친 한 제자의 이름일 수 있다. [[수호성인]]은 사랑의 모범을 보여주며 전구를 보장해 준다. '세례명'은 [[그리스도교]]의 신비나 덕을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다. "부모와 대부모와 본당 사목구 주임은 그리스도교적 감정에 어울리지 않는 이름을 붙이지 아니하도록 보살펴야 한다." >세례를 받을 때, 그리스도인은 교회에서 부르는 자기의 이름을 받는다. 부모와 대부모와 본당 신부는 그가 세례명을 받도록 보살펴야 한다. 수호성인은 사랑의 본보기를 보여 주며, 전구를 보장해준다. >---- >『가톨릭 교회 교리서』 2156항과 2165항 >[[세례성사]]의 의미와 효과 >세례성사는 우리의 영혼에 지울 수 없는 영적 표시인 인호(印號)를 새겨 주기 때문에 일생에 한 번만 받을 수 있습니다. 세례성사를 받는 우리는 성인들의 모범을 본받고자 특정한 성인의 이름을 세례명으로 정하고, 대부모를 정하여 신앙생활에 도움을 받습니다. >---- >『[[한국 천주교]] 예비신자 교리서』 시성된 [[한국인]]의 이름, 특히 [[한국 103위 순교성인]]의 이름은 당당한 공식 세례명으로 쓸 수 있다. 이를테면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것으로 남성으로는 [[김대건 안드레아|대건 안드레아]]나 [[정하상|하상 바오로]], 여성으로는 효주 아녜스[* 배우 [[한효주]]의 세례명이기도 하다. 효주 아녜스의 주인공이 배우 한효주라는 뜻이 절대 아니다. 이 세례명의 주인은 김효주라는 사람이다.], 정혜 엘리사벳[* 작가 [[박완서]]의 세례명이기도 하다.] 등. 한국 성인 이름을 세례명으로 쓰는 경우, 예를 들어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를 세례명으로 쓴다면 성인의 본명에서 성을 뺀 '대건'과 성인의 세례명인 '안드레아'를 합쳐서 세례명으로 쓴다. 그래서 '홍길동'이란 사람이 이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면 [[교적]]에 '홍길동 대건 안드레아'라는 식으로 올라가게 된다. 이것은 본명을 갖고 있는 한국 출신 성인의 경우엔 모두 마찬가지. 참고로 성 [[정하상]] 바오로와 성녀 정정혜 엘리사벳은 남매지간으로 [[정약용]]의 조카이며, 성녀 유소사 체칠리아의 자녀이기도 하다. 앞서 소개한 한국 성인 세례명을 포함하여 세례명이 2어절 이상인 경우가 종종 있다. '[[토마스 아퀴나스]]', '[[요한 보스코]]',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등의 서양권 성인도 2어절 이상인 경우가 많고, '바오로 미키' 같은 [[일본]] 성인도 한국 성인처럼 2어절로 구성된다. '[[세례자 요한]]'과 '[[사도 요한]]' 같은 경우도 있다. 2어절 이상의 세례명은 길고 낯설게 들리기 때문에, 비신자에게 자신의 세례명을 얘기할 때 설명하기 조금 번거로울 수 있다. 특히 한국 성인 세례명은 아예 신자 자신의 본명으로 오해할 수도 있어서, 교회 내에서도 '대건 안드레아'를 '안드레아'로 줄이는 등 익숙한 이름으로 줄여서 부르는 경우가 많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인물들 중 일부도 세례명으로 쓸 수 있다. [[가톨릭]]의 경우 교회의 공식언어가 [[라틴어]]이기에, 가톨릭의 세례명은 라틴어에서 파생된 언어인 [[이탈리아어]], [[스페인어]]식 이름이 많다. 다만, 교적 시스템 상 세례명은 민법처럼 정해진 포맷 중에서 선택하게 되어있지는 않기 때문에, 굳이 프란치스코나 베네딕토로 수정하지 않고 교적에 등록되어 있는 대로 부르게 되어 있다.[* [[분도]]([[베네딕토]]), [[방제]] 또는 [[방지거]]([[프란치스코]]), [[아오스딩]]([[아우구스티노]]), [[도마]]([[토마스]]) 등. 대체로 전근대 시기 세례명의 한자 음차명이 많다.] 한 예로 [[한비야]]도 세례명이 '비야'인데, 정식 표기대로라면 '비아'라고 해야 하지만 본당 수녀가 [[교적]]에 잘못 올린 이름을 그대로 쓰고 있다. 이런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성인 사전에는 공식 표기와 함께 같이 쓰이기도 하는 표기를 병행하여 적어놓는다.[* 물론 라틴어가 아닌 언어로 표현하는 것도 허락하기 때문에, 라틴어 발음 외에 여러 가지 표기법을 적는 이유도 있다.] 애초에 우리 고유의 낱말이 아니기도 하고. [[천주교 군종교구]]에서 세례를 받을 경우에는 당연히 세례명이 뭔지도 모르고 온 사람도 많기 때문에 대개 군종병이 앞에 유명한 세례명도 몇 개 예를 들어놓고 '여기서 고르세요' 하기도 한다. 조금 더 귀차니즘이 발동한 성당에서는 '''1중대는 [[요한]], 2중대는 [[마르코]], 3중대는 [[베드로]]''' 식으로 지정해주기도 한다는 [[도시전설]]이 있다. 근데 이 도시전설은 나름 자주 써먹고 있다. 실제로 2002년 일부 군번들이 [[육군훈련소|논산훈련소]]에서 세례명을 받을 때 중대별로 같은 세례명을 받았다. 그중에는 세례명을 맘대로 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지, 별의별 괴상한 세례명을 쓰겠다고 적는 사람도 있다. [[군종병]]이 본 해괴한 세례명의 예를 들어보면 [[몽키 D. 루피|루피]], [[상디]], [[루갈 번스타인|루갈]][* 다만 이 쪽은 그나마 비슷한 '루갈다' 라는 세례명이 있긴 하지만 여성용 세례명이다. 원칙적으로 여성 세례명을 남성이 절대 쓸 수 없는 건 아니지만 성당에서 '마리아 형제님' 하는 것도 뭔가 이상하고, 그래서 보통 가능하면 남성형으로 바꾸어 부른다. 루갈다는 원래 철자가 Lutgardis 인데 남성형으로 바꾸려면 Lutgardo(루갈도)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로치(KOF)|오로치]], [[롤로노아 조로|조로]], [[그랑조트(마동왕 그랑조트)|그랑죠]], [[베지터]], [[루시퍼]], [[이즈리얼]][* 이 경우 실존하는 세례명인 '[[이스라엘]]'과 헷갈려서 넘어갔을 [[https://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94432|가능성]]도 있다. 영어식 발음이기도 하거니와 위에도 설명했듯이 교적 시스템에서 세례명을 어떤 포맷으로 입력하지는 않기 때문. 다만 개드립을 친 시점에서 [[군종 신부]]가 정말로 눈치 못 챘을 지 [[진실은 저 너머에]]. 그런데 어차피 서양인들 이름 대부분이 세례명이다. 예를 들어 [[제임스]] 및 [[제이콥]]은 [[야고보]]가 되며, 케이틀린은 [[캐서린]], [[카타리나]]가 된다. 또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며(대표적인 사례로 [[요한]]/[[요하네스]](독일, 오스트리아)/[[존]](영국, 미국)/[[장]](프랑스)/[[후안]](스페인)/[[이반]](러시아)의 사례나 [[요셉]]/[[조지프]](영국, 미국)/[[호세]](스페인)/[[이오시프]](동유럽) 등.) 나라 안에서도 여러가지 변형(영미권에서 [[스테파노]]를 두고 [[스티븐]]과 [[스테픈]]이 혼용되는 사례)이 있다.] 등등이 있다는 듯. 물론 장난식으로 이랬다간 당연히 군종병에게 깨진다. 한 번 교적부에 올라간 세례명은 다시 바꾸지 못한다. [[수도회]]에 입회해서 수련자[* [[수도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 입회하면 지원기 → 청원기 → 수련기 → 유기서원기를 거쳐, 평생토록 [[수도자]]로 살겠다는 서약인 종신서원을 한다. 수련자가 되면서부터 [[수도복]]을 입고, 세례명 대신 수도명을 쓰게 된다.]가 될 때 수도명을 주는데, 그렇다고 해서 세례명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한 번 정해진 세례명은 영원히 유지된다. 심지어 정교회나 성공회 같이 세례명을 쓰는 타 교파 출신이 가톨릭으로 전입할때도 예전 교파에서 쓰던 세례명(가톨릭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때)을 변경 없이 그대로 쓰게 하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가령 성공회 출신인 홍길동 요셉이 가톨릭으로 전입하면서 성공회에서 쓰던 요셉을 그대로 쓰고, 다른 세례명으로의 변경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 과거에는 [[견진성사]] 시에 세례명을 바꿀 수도 있었지만 현재는 없어졌다. 세례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견진명을 세례명에 붙여서 쓰는 것도 지금은 허락되지 않는다. 어떤 형태로든 한번 정한 세례명은 절대 바꿀 수 없으니, 처음 정할 때 제대로 생각하고 정하라는 의미다. 남자 성인을 여자 신자가 세례명으로 쓰거나 여자 성인을 남자 신자가 세례명으로 쓰는 경우 굳이 여성형이나 남성형으로 바꾸지 않아도 세례명으로 정할 수는 있다. 다만 신자의 성별과 세례명의 성별이 다른 경우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것이 현실. 한편, MTF [[트랜스젠더]]였던 [[변희수]] [[하사]]는 세례명이 '가브리엘'인 가톨릭 신자였는데,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후에 사망하면서, 변희수의 세례명을 '가브리엘'로 불러야 하는가 '가브리엘라'로 불러야 하는가가 퀴어계에서 소소한 수수께끼가 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