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세븐(영화) (문단 편집) ===# 결말 #=== '''[include(틀:스포일러)]''' >존 도: 내가 존경한다고 말했던 건 진심이었어. >서머셋: (상자의 테이프를 칼로 자른다.) 피잖아... >존 도: 꽤 성공한 인생이더군. 자랑스럽겠어. >밀스: 입 닥쳐, 이 쓰레기 새끼야. >서머셋: (내용물을 확인한 후) 아...! >헬리콥터: 연결이 끊어졌다. >서머셋: 캘리포니아, 멀리 떨어져. 이리 오지 말고 떨어져 있도록. 무슨 일이 있어도 떨어져 있어. '''저 놈이 우리보다 한 수 위에 있었어. 밀스!!!''' >존 도: 저기 오는군. >서머셋: (둘을 향해 격렬하게 달려온다.) '''총 버려!''' >밀스: 네? >존 도: 자네처럼 살고 싶군. >밀스: 닥쳐. 뭐라는 거예요? >존 도: 내 말 들리나, 형사? 내가 자네와 자네의 예쁜 아내를 얼마나 존경하는지 말해주지. >서머셋: 밀스! >밀스: 뭐라고? >존 도: 트레이시 말이야. >밀스: 씨발, 뭐라고 말했어? >존 도: 기자라는 말에 쉽게 정보를 내주는 경찰들[* 밀스가 기자로 변장한 존 도를 쫓아냈을 때 서머셋이 말해준 내용이다.], 어처구니가 없더군. >헬리콥터: 대체 무슨... >서머셋: '''총 내려놔!''' >존 도: 오늘 아침에 네 집에 방문했지. 자네가 출근한 후에... >서머셋: 밀스! >존 도: '''남편 노릇을 해보고 싶었어. 평범한 남자로서의 삶을 맛보고 싶었지.''' >서머셋: '''총 버리라니까!!''' >존 도: 그런데 잘 안 되더군. '''그래서 기념품으로 가져왔지. 그녀의 아름다운 머리를.''' >'''상자 속에 있는 게 뭐예요? 씨발 상자 속에 있는 게 뭐냐고요!''' >(What's in the box? What's in the '''FUCKING box'''!)[* 영화 100대 명장면 중에 종종 포함된다. 이 흔한 문구로 구글링해보면 Seven 장면이 제일 먼저 검색된다.] 나머지 두 가지 죄악은 영화의 결말에 가서야 나온다. 송전탑이 즐비한 황량한 벌판까지 도착한 그들에게 택배차가 나타난다. 택배차에서 내린 택배 기사에게 서머셋은 소포를 받는다. 상자 안에는 밀스의 '''아내 트레이시의 머리가 담겨있었다.''' 직접 보여주지는 않는다. * '''[[질투]](Envy)''' 범인은 자신이 밀스의 화목하면서도 행복한 삶을 질투해 트레이시를 죽였다고 고백한다.[* "자네가 출근한 후"를 언급한 것을 보면 정황상 작중 경찰서에 묻히고 왔던 피도 트레이시의 피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분노하는 밀스와 그를 말리는 서머셋. 범인은 밀스를 계속해서 도발한다.[* 서머셋도 상자의 내용물을 보고 나서야 범인의 진의를 파악하고는 '''"저 놈이 우리보다 한 수 위에 있었다."'''며 당황해 밀스를 말리러 간다.] 범인은 급기야 트레이시의 임신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고, 당황한 서머셋은 범인을 때려 입을 막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인은 밀스가 그 사실을 몰랐다는 것에 대해서 미소를 지으며 비웃는다. 당연하게도 범인이 말을 하기 전에 트레이시의 임신에 대해서 전혀 몰랐던 밀스는 서머셋의 행동에서 '''트레이시가 정말로 죽었으며 임신한 상태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분노와 슬픔을 이기지 못한 채 결국 방아쇠를 당겨버린다'''. 그렇게 범인은 스스로 여섯번째 희생자가 된다.[* 여기서 밀스가 범인을 죽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하는 장면은 영화 최고의 명장면으로, 슬픔과 분노에 잠겨 총을 쏘기를 망설이는 밀스 사이에 트레이시의 얼굴이 1초도 안 되게 나타났다 사라진다. 이후 결국 마음 먹은 듯 머리에 한 발을 쏴 즉사시킨 뒤 시체에 분풀이로 다섯 발을 쏴 총 여섯 발의 총알을 쏜다. 범인이 여섯 번째 희생자가 된 걸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연출. 존 도는 죽음을 직감한 듯 죽기 전에 눈을 감는다.] * '''[[분노]](Wrath)''' 결국 가족과 동료, 삶의 목적마저 전부 잃게 된 밀스는 마지막 희생자가 되어 경찰에 체포된다. 본인의 분노로 인해 [[성선설|선한 인간성]]까지 잃어버린 가장 비극적 인물이 되었다.[* 밀스가 감정에 치우쳐 충동적인 행동을 하는 점에 대해서는 극중 내내 묘사가 종종 나온다. 대표적으로 영화 중반에 밀스의 죄악인 분노를 암시하는 장면이 나온다. 밀스는 '나태' 희생자의 처참한 몰골에 심하게 충격을 받은 상태였고, 서머셋이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진정하라고 하자 자신은 감정을 쏟아내야 살 수 있다며 말을 자른다. 이때 한 기자가 난입해 함부로 사진을 찍는 것에 밀스는 화를 내며 그를 쫓아냈고, 이후 밀스가 서머셋에게 사과하자 이를 본 서머셋은 "괜찮네. 감정을 마음껏 쏟아내는 사람을 보게 되다니 재미있군."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 기자가 '''사실 범인이었다.''' 밀스와 서머셋이 범인의 거주지에 들어가 수색을 하던 중 밀스가 욕조에 담긴 사진을 찾아내는데, 밀스가 화를 내며 범인(기자)에게 덤벼드는 모습이 담겼다. 애초에 밀스는 극중 내내 침착했던 서머셋에 비해 목소리를 높이거나 자신의 감정대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범인이 자수하러 나타나 제압할 때에도, 범인을 데리고 가는 도중에도 범인의 도발에 넘어가 욱해서 흥분하기도 했다.] 밀스가 체포된 뒤 서머셋은 이런 현실을 다음과 같이 비평하는 영화의 마지막 대사이자 명대사를 말한다.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이렇게 말했다. 세상은 아름답고 싸워볼 가치가 있다고. >'''그 말의 후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Ernest Hemingway once wrote, The world is a fine place and worth fighting for. I agree with the second part.") [youtube(lWZU3pPZWig)] 마지막 대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전의 둘의 대화를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전의 대화에서 서머셋은 무관심이 미덕이자 해결책이 되는 세상에서는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며 사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낸다. 이에 밀스는 동의하지 않고 오히려 그 무관심에 관계없이[* 이때 서머셋은 완전히 멍 때리는 표정을 짓는다.] 반드시 범인을 잡아 죗값을 치르게 함으로 선악의 구별과 세상을 올바르게 바꿔보기를 원한다고 말한다. 밀스는 덧붙여 서머셋이 사람들이 관심도 없는데 범인을 잡느라 개고생한다고 불평하며 사회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없는 이유는 서머셋 본인이 은퇴를 하기 때문에 그렇게 믿고 싶은 것 뿐이라는 돌직구를 던진다. >"제가 볼 때 선배님은 하신 말을 믿기에 은퇴하시는 게 아니에요." >(I don't think you are quitting because you believe these things you say.) >"은퇴하기 때문에 그렇게 믿고 싶은 것뿐이에요." >(I think you want to believe 'em because you are quitting.)" 이에 대해 서머셋은 반박하지 못한다. 다시 위 서머셋의 마지막 대사로 돌아가 "세상이 아름답다는 부분은 공감하지 않지만, '''(역설적이게도 여러 원죄 때문에) 노력하고 싸워볼 가치가 있다'''"고 이전의 의견을 바꾼다. 그리고는 자신의 은퇴를 번복하며 영화는 끝난다. 이후 [[데이비드 보위]]의 The Hearts Filthy Lesson이라는 노래와 함께 크레딧이 올라간다. 이 영화의 크레딧은 일반적으로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스탭롤이 올라가는 것과 반대로 위에서 아래로 스탭롤이 내려가는 형태이다. 오프닝만큼은 아니지만 엔딩 크레딧의 스타일도 보통의 영화들에 비해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이때 등장하는 케빈 스페이시의 이름은 오프닝의 연장선 개념으로 등장하는 것이라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고 이후 크레딧이 지나가며 케빈 스페이시의 이름이 재등장한다.] 서머셋이 다시 세상과 싸우러 돌아가지만 그럼에도 영화의 마지막 임팩트 때문에 결말은 대단히 찜찜하다. 결국 서머셋은 은퇴를 하지 못했고 그와 가까운 사이가 되었던 동료인 밀스는 모든 것을 잃고 나락으로 떨어졌으며 비록 범인인 존 도는 죽었지만 본인의 목적을 완벽히 달성했기 때문.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범죄물이라기보다는 일종의 [[묵시록]]에 가깝다. 당시 뉴 라인 시네마 측에서는 영화 촬영 당시 이 결말을 놓고 핀처와 대립각을 세웠다고 한다. 좀 더 구원적인 결말도 고려했다는데 이를테면 아내 트레이시가 살고 상자에는 키우던 개 머리가 들어 있다든지... 이 영화의 결말에서 받는 엄청난 쇼크와 생각거리를 생각해보면 이렇게 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다. 브래드 피트가 이런 구원적인 결말을 적극적으로 반대해 지금의 엔딩이 되었다고 한다. 이외에 또 다른 엔딩도 있다. 기본적으로는 같지만 클라이맥스가 살짝 다르며 시사회까지 갔으나 사장되었다고 한다. 분노한 밀스를 곁에 두고 서머셋이 '나는 이제 은퇴하는 나이'라며 대신 범인을 사살하는 엔딩으로 블루레이와 10주년 기념 DVD에 부록으로 실렸다. 실제로 촬영되지는 않았고 스토리보드만 남아있다. 영화에서 상자의 머리를 직접 보여주지 않다보니 사실은 아내가 아니라 키우던 개 머리가 들어있었고 밀스가 범인이 트레이시를 죽였을 것이라고 짐작해 범인을 죽인 것이라는 주장도 간혹 있다. '딱히 지은 죄도 없는데 임신한 아내가 죽는 것이 불쌍하다'는 감정과 '아내까지 죽이면 희생자가 총 8명 아니냐?'라는 식의 논리로 나온 것이다. 그렇게 따지면 죽음을 당하지는 않았으나 네 번째 색욕(Lust) 범죄에서 협박에 창녀를 죽이게 한 성매매자도 정신적 내상을 입은 희생자로 쳐야 되기 때문에 감독의 의도한 대로라면 상자 안에는 아내의 머리가 들어있다고 봐야 한다. 또한 존 도가 본인 입으로 아내의 머리를 가져왔다고 말했던 점과 서머셋이 그 말에 대해서 정정하거나 반박하지 않고 밀스를 저지하기 급급했기 때문에 위와 같은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