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세이버(4차) (문단 편집) === [[Fate/Zero]] === [[파일:4차세이버_5.jpg|width=800px]] 제4차 성배전쟁은 일명 『세이버 괴롭히기 스토리』. 그렇게 굴린 [[우로부치 겐|작가 자신]]이 세이버 피규어를 볼 때마다 고뇌했다고 할 정도로 처절하고 고통스러운 일을 많이 겪었다. 하지만 이 고뇌는 그저 어떻게 굴릴지 즐겼다는 뜻으로 [[우로부치 겐]]은 세이버에 대해 괴롭히고 싶어서 견딜 수 없는 게 매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굴하지 않는 게 또 좋다고. 세이버를 엄청 좋아하기는 하는데 그 사랑의 방향이 비일반적이다.[* 소위 말하는 [[불행 포르노]] 같은거랑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사실 우로부치가 세이버를 보는 심리는 불행 포르노, 캐릭터 학대물 좋아하는 사람들의 시야와 어느 정도 통하는 부분이 있다. 물론 우로부치가 세이버를 다루는 기법은 진퉁 불행 포르노처럼 문자 그대로 굴리는 것에만 국한되지는 않은게 불행 중 다행.] 후속 성배전쟁인 5차 성배전쟁과는 [[에미야 시로|다르게 ]]정규 절차를 밟아 제대로 소환되었고,[* 마스터와의 마력 패스가 제대로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로(5차에선 반대로 [[에미야 시로|마스터]]와의 마력 패스가 제대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 캄란의 언덕에서 소환된 생령인 것은 5차 때와 같다.] 성향은 다소 맞지 않을지언정 [[에미야 키리츠구|우수한 마스터]]를 만났기 때문에 패러미터 상으로는 4차 당시에 소환된 서번트들 중에서도 최상급의 스펙을 자랑한다. 그러나 화려한 스펙이 무색할 만큼 작중에선 이리저리 구른다. 랜서와의 대결에서 당한 여파로 왼손을 봉인 당한 채 [[캐스터(4차)|스토커]]에게 쫒기는가 하면 [[아이리스필 폰 아인츠베른|자신이 지켜야 할 사람]]은 납치당하질 않나, [[버서커(4차)|초면부터 죽자사자 달려들던 놈]]이 알고 보니 [[랜슬롯|자신의 충신]]이질 않나, 그 충신까지 죽이고 마지막에 받은 명령이 성배 파괴이질 않나. 첫 시작부터 좋지 않았는데, 소환된 아서왕이 여자라는 것을 알게된 키리츠구는 세이버를 완전히 '''무시(...)하며''' 세이버를 아이리스필에게 붙여주어 대리 마스터를 시키고 자신은 단독행동, 혹은 [[히사우 마이야|마이야]]하고만 행동한다. 그 뒤 성배전쟁의 무대인 일본으로 아이리와 함께 건너와서 일반인들과 같은 생활은 한번도 해본적 없다는 그녀의 말을 듣곤 함께 관광(?)을 하던 중, 랜서의 도발성 짙은 기운을 느끼며 해안 창고에서 고대하던 첫 전투를 벌이게 된다. 이 대결에서 처음엔 호각으로 싸우는듯 싶었으나 중간에 판단미스로 치명적인 일격을 허용하게 되며 큰 페널티를 떠안게 된다. 특수한 천으로 감은 쌍창을 지녔던 [[랜서(4차)|랜서]]가 힘을 해방한 적색 장창 [[게이 저그(Fate 시리즈)|게이 저그]]로 갑주를 무시하며 육체에 직접 상처를 입히자, 마력의 흐름을 끊는 능력을 가진 게이 저그 하나만이 보구일 것이라고 지레짐작하곤 갑옷의 마력을 검으로 돌려 돌진하다가 또 다른 보구인 황색 단창 [[게이 보(Fate 시리즈)|게이 보]]에 당해 왼팔의 힘줄이 절단된다. 이 부분에 관해선 랜서가 착각하도록 페이크를 잘 걸었다고 보는게 맞다. 그도 그럴것이 쌍창으로 공격하다 중간에 게이 보를 땅바닥에 버리곤 '이건 널 속여먹으려고 사용한 거니 이제 필요없음.'이란 뉘앙스를 풍겼기 때문. 그리고 랜서의 의도대로 낚인 세이버가 돌진해오자 발로 땅에 버려둔 게이 보를 차올려 순식간에 손에 쥐고 그대로 찔렀고, 위의 언급대로 상처의 회복 자체를 막는 [[게이 보(Fate 시리즈)|게이 보]]의 특성상 양손으로 반동을 버텨야만 하는 진명개방 엑스칼리버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고 왼손을 보완하기 위해 근접전투에서의 마력 소모도 증폭. 이 상처는 오랫동안 세이버에게 짐이 된다. 랜서와 다시 붙으려는 순간 --당당하게 진명을 밝히며-- 난입한 [[라이더(4차)|라이더]]에 의해 잠시 전투가 멈추고, 라이더의 도발에 [[아처(4차)|아처]]가 모습을 드러내고 거기에 더해 느닷없이 [[버서커(4차)|버서커]]가 [[갑툭튀]]해 아처와 일전을 벌이는가 싶더니, 토키오미가 영주를 써서 아처를 물러나게하자마자 다짜고짜 자신을 목표로 달려든 버서커와 연전을 벌이게 된다. 직전 입은 손목의 부상 탓에 전봇대를 휘둘러오는 버서커에게 수세에 몰린다. 먼저 대결을 시작했던 랜서가 버서커를 제지하긴 하지만,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랜서의 마스터]]가 영주로 협공을 명령하면서 도리어 더 큰 위기에 빠진다. 다행히 [[라이더(4차)|라이더]]가 난입해 버서커를 [[뺑소니|전차로 짓밟아 밀어 버리고]] 계속 덤비겠다면 자신이 가세하겠다는 말로 랜서를 물러나게 하는 것으로 첫 전투는 종료. 어찌저찌 마무리는 훈훈하게 되었으나 세이버 본인이 탈락까지 각오했을 만큼 '''탈탈 털렸다.''' [[파일:external/static.zerochan.net/Fate.zero.full.1392158.jpg|width=600px]] 문제는 그것만으로 끝나지 않았으니, 이번에는 [[캐스터(4차)|미치광이 캐스터]]가 그녀를 [[잔 다르크(Fate 시리즈)|자신이 사랑했던 성녀]]로 착각해 [[스토킹]]을 시작한 것. 첫 조우에서는 가벼운 경고로 끝냈으나 이후 준비를 해 온 캐스터가 아인츠베른의 숲에서 아이들을 죽이기 시작하자 응전. 캐스터가 소환한 [[촉수괴물]] 수백을 썰어버리지만 썰면 썰수록 늘어나는 마수와 왼팔의 부상이 족쇄가 되어 위기에 몰린다. 세이버를 구하기 위해 난입한 랜서와 협력하여 풍왕철퇴로 길을 열어줌으로서 게이 저그를 통해 그가 가진 마도서, [[프렐라티즈 스펠북]]을 무력화시키는 것에 성공한다. 그리고 직후 랜서가 키리츠구와의 전투에서 패배한 케이네스의 위기를 감지하자, 상황을 짐작하고선 '''그냥 보내준다.''' 이 때문에 키리츠구는 세이버의 기사도가 자신의 이해를 한참 초월했다는걸 깨닫고 아예 세이버를 '''포기'''한다. 이건 명백히 세이버 잘못이 맞다. 랜서가 올곧은 사람이든 말든 케이네스가 영주를 쓰면 기사도 따위 의미 없다. 케이네스 상태가 [[내가 고자라니|영주를 쓸 수 없어서]] 다행이지 치명상 입은 것에 불과했다면 키리츠구는 랜서에게 죽었을 것이다. 심지어 세이버는 이미 초전에도 케이네스는 싸우기 싫어하는 랜서를 영주를 써서 억지로 싸우게 한 것도 봤을 것인데 그 판단을 하지 않은 것이다. 키리츠구 입장에선 자기는 지 때문에 죽을 뻔했는데 지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있으니 어이가 나갈 만도 할 상황인 것. 결과론적 이야기이고, 우연히 일어나기는 하였지만 하지만 '''사실 이때는 이 판단이 거의 [[신의 한 수]]였다.''' 세이버가 이때 랜서를 보내 줄 시점에 [[아이리스필 폰 아인츠베른]]은 [[코토미네 키레이]]의 칼에 찔려 출혈상을 입고 있었다. 따라서 이때 랜서와 싸웠다면 최악의 경우 아이리스필은 그대로 죽었을 것이다. 심지어 이때 [[코토미네 키레이]]가 아이리를 죽이지 않고 출혈상만 입히고 후퇴한 이유는 어새신에게 '''캐스터, 랜서가 패퇴했으니 머잖아 이곳으로 세이버가 달려올 것이다'''라는 정보 때문이었으니. 실제로 본편에서도 ''''아주 조금만이라도 세이버가 캐스터나 랜서와의 싸움에 구애되어 있었더라면, [[코토미네 키레이]]는 숲 속의 성까지 당도해 있었음에 틀림없다.''''라고 서술되기도 하였고. 따라서 이때 세이버가 랜서를 붙잡았다면 세이버가 랜서와 대치하는 동안 [[에미야 키리츠구]]는 키레이와 연전, 아이리스필은 사망이라는 최악의 결과가 도출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 당시 이런 전후 사정을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랜서를 보내준 것이 옳지 않은 것은 맞다. 전투에서만이 아니라, 라이더가 아인츠베른 성에 찾아와서 주최한 성배문답에서도 라이더와 아처에게 설전으로 패하다시피 한다. 사실 반박할 말들은 있었지만, 멸망한 나라가 머릿속에 떠오르며 말이 나오지 않은 탓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이때 아처는 "극상의 광대" 취급하며 그녀를 논쟁의 대상으로도 삼지 않은 채 비웃었고[* 라이더와의 대화도 논쟁이라기엔 뭐했다.], 라이더에게는 평소 넉살좋은 표정이 아닌 진지한 표정으로 "왕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일갈을 듣는다. 물론 라이더도 아처도 세이버의 왕도가 이상적이라는 것은 인정했지만, 라이더는 자신의 감정을 죽이는 세이버의 삶의 방식을 부정하며 이후에도 안타까워했다는 묘사가 나오며, 아처는 그녀가 살아온 방식은 눈부실지언정 그런 왕도는 버리는 편이 낫다고 평했다.[* 달에서 가웨인과 조우한 길가메쉬는 이 문답의 연장선으로 세이버의 왕도를 더 세세하게 비판한다. [[길가메쉬(Fate/EXTRA CCC)]] 문서 참조.] 애니메이션에서도 이 장면이 나오는데, 라이더를 담당했던 '''[[오오츠카 아키오]]'''의 명연기와 더불어 작품 내에서도 상당히 의미있는 장면으로 나온다. 사실 성배문답 파트 자체가 Fate/Zero 내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세이버에게도 이 장면의 비중은 적지 않게 다가온다. [[파일:5v7JbMUr.jpg|width=800px]] 왕으로서 나라를 다스리는데 인간의 삶따위 바랄 수 없다며 수육을 원하는 라이더를 비난하는 세이버에게 라이더는 도리어 '''무욕(無慾)한 왕따위는 장식품만도 못하다!'''며 일갈한다. 그리고 뒤이어, 세이버에게 있어서 큰 전환점이 되는, 그리고 깊은 고뇌에 빠트리게 되는 말을 하게 된다. 당연한 거겠지만, 이건 라이더 본인의 사상이기도 하다. >그래, 왕년의 네놈은 청렴하며 결백한 성자였을 것이다. 필시 고귀하면서 범접하기 힘든 모습이었겠지. 하지만 말이다, 순교와 같은 가시밭길을 대체 누가 동경한다는 거냐? 애태울 정도의 꿈을 볼 수 있겠느냐? >왕이란 말이다. 누구보다도 탐욕스럽게, 누구보다도 호탕하게, 누구보다도 격노하는, 청탁(淸濁)을 포함한 인간의 한계를 끝까지 추구하는 것. >그렇게 존재하기 때문에 신하는 왕을 선망하고, 왕에게 매료될 수 있는 거다. 한 사람 한 사람 백성의 마음에, '나도 또한 왕이고 싶다'라고 동경의 불이 지펴지는 거다. [[파일:aZmoB90r.jpg|width=800px]] [[파일:ROBeE2mr.jpg|width=800px]] >기사도의 명예로운 왕이여. 확실히 네놈이 내걸었던 정의와 이상은, 일단 나라를 구하고 백성을 구제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말이다. 단지 구원받기만 한 녀석들이 어떠한 말로를 걸었는지, 그것을 모르는 네놈은 아닐 터. >'''네놈은 신하를 '구할 뿐'이지, '이끄는 것'은 하지 않았다.''' '왕의 욕망'의 형상을 보인 것도 아니며, 길을 잃은 '''[[버서커(4차)|신하]]'''를 방치하고, 그저 홀로 맑은 얼굴인 채 깨끗한 이상이라는 것을 애타게 바라고 있었을 뿐이다. >그렇기에 네놈은 순수한 왕이 아니다. 네놈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을 위한, '왕'이라는 우상에 얽매여 있었을 뿐인... 그저, '''계집아이'''에 지나지 않는다. [[파일:tF3DBHVr.jpg|width=800px]] 왕으로서 지내면서 자신의 성품이 어떠하고, 그 성품에 따라 치세가 어떠했는지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단순하게 왕이란, 왕도란 어떤 것인가가 아니라, 왕으로서 책무를 짊어진 자의 '''삶의 기준, 가치관'''을 말하는 것이다. 어찌보면 비정상적으로 정의의 사도라는 삶과 가치에 얽매이며, 비정상적일 정도로 헌신하는 모습에 토오사카는 정상이 아니라고 읇조렸던 것과 일치하는 상황이다. 그리고 [[에미야 키리츠구]]의 모습과도 비슷하다. 그는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해지기를 원하며 소수의 사람들을 가차없이 희생시키는 악당을 처치했다. 이후 모든 사람의 생명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으며 가치관으로 고뇌한다. 세이버는 멸망한 브리튼을 성배의 힘으로 구하는 것[* 창프의 아서와 같은 목적.]인데 그에 대해서 라이더는 자신의 나라는 후대에 멸망했지만 그에 대한 후회는 없다며 그것은 자신의 삶은 물론이고 주변의 모든 것까지 부정하는 것이라 말하는데 성배에 대한 소원은 다르지만 세이버의 소원에 대한 모순점을 지적한 것이다. [[가오아|이후에 추가된 이야기들]]에 따르면, 백성 개개인의 행복을 목표로 삼았지만 답이 점점 없어지는 고국의 상황에서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정작 본인은 인간의 마음을 버려야만 했으며, 결국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고 보답받지 못한 것에서 알트리아의 비극이 기인한다. 그렇기 때문에 "왕은 고독하다"라는 세이버의 대사는 많은 의미를 내포한다. 그에 대해 이스칸다르는 방해꾼인 어새신을 처치할 겸 자신의 [[아이오니언 헤타이로이|보구]]를 전개, '''살아 생전에도 자신의 꿈에 반해 끝까지 따라와줬고, 죽어서까지도 영령의 군세가 되어 자신을 따르는 신하들과의 유대, [[아이오니언 헤타이로이]]'''로서 "왕은 고독하지 않다"라는 정반대의 답변을 대신한다. 폭력적인 왕, 경계심이 없는 왕 등이 좋다는 것이 아니다. 이스칸다르는 자신이 정복욕과 호쾌함을 인정하기에, 세이버와는 다른 해답을 제시할 수 있었던 것이다. [[http://m.dcinside.com/view.php?id=typemoon&no=2700090&page=1&recommend=1|군대로 비유하면 이해하기 편하다.]] 상황이 정리된 뒤 이스칸다르는 웨이버를 데리고 떠나는데 문답은 안 끝났다는 세이버의 말에 대해 라이더는 너를 더 이상 왕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면서 무시해 버린다. 그리고는 >"소녀여, 그만 그 불쌍한 꿈에서 깨어나라. 그러지 않으면 언젠가 영령으로서 최후의 긍지도 잃게 될 것이다. 네놈이 말하는 왕이란, 요컨데 그와 같은 이름의 저주다." 라는 말을 남기며 떠난다.[* [[Fate/stay night]]의[[Fate/stay night/배드엔딩]] 중 Fate 루트 배드엔딩에서는 소원에 사로잡혀 그토록 사랑하던 [[에미야 시로]]를 죽이고 멘탈붕괴하는 내용이 있다. 제로가 프리퀄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 엔딩에 대한 경고일지도.] 이후 라이더는 왕으로서 성배를 정하는 싸움의 대상을 아처 하나로밖에 여기지 않았으며, 평범한 여자아이로 여기며 세이버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것은 캐스터전 이후 아처와의 문답에서 알 수 있다. 당시 아처는 라이더의 문답에 대해 고뇌하는 세이버의 모습을 보고 불순한 의도로 쳐다보았으며 성희롱[* 이불 속에서 꽃을 꺾인 처녀 같다며 표정이 보기 좋다고 능욕했다. 당연히 화낼 소리. 후에 [[좌충우돌 화투 여행기]]에서 [[버서커(4차)|세이버의 전 부하]]가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왕이 나쁜 아이가 되면 어쩔 거냐! 넌 여기서 죽어라!"라고 화내는데 하는 말이 "진짜로 손을 대는 녀석이 어디에 있냐? 왕은 모두의 것이다. 집단 안에서 고립된 것을 뜨뜻미지근한 눈으로 지켜보는 것이다."라고 하자 아처가 진심으로 세이버를 동정했다(...).--답없는 인간들 같으니라고--]을 해서 세이버가 칼을 뽑으려다 어새신이 나타나자 그만둔다. 이후 라이더가 하는 말에 신경쓰지 말라고 격려(?)하는데, 하는 말이 네 그 가느다란 허리로 분수에 넘치는 정도를 짊어지는 건 무척 힘들었을 거라면서 더 웃겨보라며 더 마음에 들면 성배를 헌상해줄 수도 있다고 하자 술잔을 박살내 버린다. 이에 이 술잔 가지고 얼마나 되는 나라가 멸망한 줄 아냐고 하다 광대에 일일이 화내지 않는다면서 떠난다. || [[파일:attachment/e0063488_494cd3a0e4230.jpg|width=100%]] || || [[Fate/Zero]] 소설 삽화 || || [[파일:external/8fb5d00161b3161b95853f906a37869f477bda85fdb252f435177f541f23c88d.gif|width=100%]] || [[파일:external/img.gifmagazine.net/original.gif?1428090038.gif|width=100%]] || [[파일:external/img.gifmagazine.net/original.gif?1417335490.gif|width=100%]] || ||<-3> [[Fate/Zero/애니메이션|Fate/Zero TVA]] || 그 뒤 미온강에 캐스터가 풀어놓은 거대 괴수가 출현하자 라이더, 랜서와 함께 격퇴를 시도하지만 괴물의 능력치가 너무 압도적이라 일부를 파괴해도 바로 재생하는 통에 변변한 광역기가 없거나 있어도 쓸 수 없는 셋 만으로는 고전하게 된다. 결국 라이더가 임시방편으로 [[아이오니언 헤타이로이|자신의 고유 결계]] 안으로 끌고 들어가지만 이조차도 말그대로 임시방편이라서 대책을 강구하던 중, 키리츠구가 웨이버를 통해 랜서에게 그가 봉인한 세이버의 왼손에 '''[[엑스칼리버(Fate 시리즈)|대성보구]]'''가 있다는 것을 알린다. 세이버는 결투에서 얻은 상처는 수치가 아니라고 하지만, 랜서가 지금 이 상황을 타계할 방법이 세이버가 가진 대성보구라는 것에 기대를 걸고 게이 보를 자기 손으로 '''스스로 파괴해서''' 왼손을 쓸 수 있게 되자 곧바로 [[엑스칼리버(Fate 시리즈)|약속된 승리의 검]]으로 괴수와 캐스터를 쓰러트린다. 그 모습을 다리 위에서 구경한 아처와 라이더는 세이버에 대해 잠깐 이야기를 한다. || "저 정도의 빛으로 매혹해주는데도 여전히, 네놈은 녀석을 인정하지 않는거냐?" 아쳐의 물음에, 라이더는 코웃음쳤다. 그러나 그 표정에 있는 것은 모멸이 아니라, 어쩐지 비장한 무언가를 주시하고 있는 듯한 침울함이었다. "시대의 민초의 희망을 그 한 몸으로 떠맡았기에 있는, 저 위광(威光) ... 눈부시기 때문에 애처롭구만. 저런 것을 등에 짊어진 것이, 그저 꿈꾸는 작은 계집아이였다고 알고 나니 말이다." 내려다보는 강 수면에는, 지금 격렬한 사투를 끝내고 어깨로 숨을 몰아쉬는 세이버의 자그마한 몸이 있다. 그 가녀린 어깨에 부여되었던 것의 무게를, 라이더는 어젯밤의 문답에서 알아버린 것이다. 그것은 도량이 크고 시원시원한 그의 기질을 가지고서도, 결코 허용할 수 없는 "존재방식"이었다. "그런 계집애가, 애지중지하며 사랑받아 보지도, 불타는 사랑 한 번 해보지도 못하고, "이상"이니 하는 저주에 씌여버린 끝의 모습이 저거다. 안쓰러워서 보고 있을 수가 없군."[* [[가든 오브 아발론]]에서 [[멀린(Fate 시리즈)|멀린]]은 영광도 명예도 충분하니 필요없다는 [[알트리아 펜드래곤|알트리아]]의 말에 네가 짊어진 건 저주고 너는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고 부정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멀린은 라이더와 달리 알트리아의 그런 존재방식을 사랑했기 때문에, 그래도 너의 노력으로 구원받는 사람들이 있다고 긍정해준다.] "그렇기에야말로, 사랑스럽지 않느냐." 정복왕의 근심스런 얼굴과는 대조적으로, 황금의 서번트의 미소는 끝없이 음란하여, 욕망이 가득 찬 것을 숨기려 하지도 않는다. "저것이 품고 있던 분에 넘치는 이상은, 반드시 최후에는 그것을 품고있던 주인을 태워 없앴을 것이 틀림없다. 스러져가는 그때 흘렸을 통곡의 눈물 ...핥아보았다면 오죽이나 달콤했겠느냐." 황홀하게 마음을 내달리는 아쳐의 옆얼굴을, 라이더는 그 칼날같은 눈빛을 번득이며 바라본다.[* 라이더가 세이버에 대해 진심으로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역시 네놈과는 서로 받아들일 수가 없구만. 바빌로니아의 영웅왕." "호오? 이제 와서 알아차린 거냐." 그 호칭에, 황금의 영령은 다시금 빙긋 웃었다. (중략) "다음으로 미뤄두자, 영웅왕. 우리들의 대결은, 다시말해 성배의 패자를 결정하는 중요한 승부가 되겠지." 성배를 손에 넣어야 하는 것은, "왕" 다운 격의 영령뿐. 요컨대 정복왕이냐 영웅왕이냐의 양자택일이라는 인식을, 여전히 라이더는 의심하지 않고 확신하고 있는 거겠지. 대담한 웃음만을 뒤로 남기고, 영령 이스칸다르는 교량의 꼭대기에서 멀어지더니, 그대로 자신의 마스터가 기다리는 강둑을 향해 공중을 달려 내려갔다. "과연 그럴까? ……짐의 지보를 하사하기에 걸맞는 것이 한 사람 뿐이라고는, 아직 짐은 결정하지 않았도다. 라이더."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아쳐의 마음 속에는 또 한 사람의 영령이 있었다. 오히려 관심의 정도로 말해보자면, 영웅왕의 흥미는 그 한 사람에게야 말로 쏟아지고 있다. 오늘 밤, 지켜 보았던 보기 드문 그 빛남은, 원초의 영령의 마음을 머나먼 과거로 이끄는 것이었다. (중략) "인간의 영역을 넘어선 비원(悲願)에 손을 뻗는 어리석은 자여. ……그 파멸을 사랑해주는 것은 천상천하에 단 한 사람, 이 길가메쉬 외에는 아무도 없도다. 덧없고도 눈부신 자여. 짐의 품에 안기도록 하라. 그것이 짐의 결정이다." 밤안개 속에서 금빛의 위용(偉容)이 사라진 뒤에도, 그 사악하고 높은 웃음소리의 잔향만은, 언제까지고 꼬리를 끌며 남았다. -[[Fate/Zero]] 3권 中|| ||[[파일:attachment/Fate_Zero_-_Bluray_Poster_(1).jpg|width=100%]]|| || [[파일:external/img.gifmagazine.net/original.gif?1413981038.gif|width=100%]] || [[파일:external/s-media-cache-ak0.pinimg.com/d0633df78fa1937364e2583e501a6c02.gif|width=100%]] || [[파일:external/omg.submanga.com/1695_1.gif|width=100%]] || || [[파일:external/img170.poco.cn/64665609201204230337431246643818272_022.jpg|width=100%]] || [[파일:external/www.anime-evo.net/Fate-Zero-16-16.jpg|width=100%]] || [[파일:external/randomc.net/Fate%20Zero%20-%2016%20-%20Large%2028.jpg|width=100%]] || || [[파일:external/oi61.tinypic.com/153a3hi.gif|width=100%]] || [[파일:external/randomc.net/Fate%20Zero%20-%2016%20-%20Large%2025.jpg|width=100%]] || [[파일:external/pa1.narvii.com/9f6900087c7ee4ab657e902a2f0d5ce283f05acc_hq.gif|width=100%]] || 다음날 날이 밝기도 전에 랜서의 아지트인 폐공장으로 간 세이버는 자신을 위해 스스로 보구 하나를 포기한 랜서를 상대로 그 덕분에 치유된 왼손을 쓰지 않기로 하는 페널티 플레이로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을때 정정당당히 결판을 짓기로 하고 전투를 시작한다. 하지만 둘의 전투 도중 케이네스의 약혼녀를 인질로 삼은 키리츠구가 케이네스에게 기아스를 제시하고 케이네스는 그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랜서를 자결시킨다. 이는 성배전쟁을 포기하는 행위임과 동시에 마술회로를 복구할 방도가 성배뿐이였기에 마술사로서의 모든 것을 포기한 행위였으나, 케이네스는 약혼녀만은 포기할 수 없었다. 한편, 자신의 심장을 뚫는다면 그건 세이버의 검에 의한 것일 뿐이리라고 생각하던 랜서는 자신의 애창에 찔린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결국 마지막까지 자신의 꿈을 짓밟은 세계를 저주하며 소멸하게 된다. 그리고 직후 그의 마스터 였던 두 사람도 키리츠구의 함정에 빠져 마이아에게 저격당한다. 이 와중에도 끈질기게 살아남은 케이네스가 제발 죽여달라고 간청하지만 키리츠구는 자신이 직접 죽이지 않는다는 기아스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면서 방관하고 이를 보다못한 세이버가 손수 목을 쳐서 저승으로 보내준다. 이로써 랜서 팀은 재기할 일말의 희망도 없이 완전히 탈락당하고 랜서의 참극을 보고 제대로 뚜껑 열린 세이버는 참다못해 결국 자신의 마스터를 '''[[외도]]'''라고 매도하면서까지 한차례 설전을 벌이지만 키리츠구는 ~~언제나 그렇듯이~~ 무시했다. 그래도 아이리스필이 키리츠구에게 세이버에게 만큼은 이 상황을 설명해줘야 할 이유가 있다고 간청해서 키리츠구는 간단히 아이리에게 말하는 식으로 말한다. 그 말을 들은 세이버는 "키리츠구, 나는 네가 무엇에 절망하고 무엇에 분노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건 원래 정의를 추구하던 자가 가지는 것이다. 세계를 구제하는 영웅을 누구보다도 믿고 바라고 있었을 것이다."라며 키리츠구의 본질이 자신과 같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키리츠구의 방식을 이해하면서도 네가 분노와 증오로 모든 것을 끝내려 한다면 그것이 새로운 분쟁을 만든다며 우려를 표하는데 이 때 키리츠구의 대답은 "[[어벤저(3차)|이 세상의 모든 악]]도 짊어지겠다"는 것이었다. 이 때 서로의 결말은 확정된 셈. 세이버는 외도라는 말을 정정하고 마스터로 인정하며 키리츠구야말로 성배가 필요하다 여기게 된다. 이는 [[Fate 루트]]의 [[에미야 시로]]의 트라우마를 꿈으로 알고 그야말로 성배가 필요하다 여긴 것과도 비슷하다. 어찌보면 성배문답과 마찬가지로 세이버에게 있어 무척이나 중요한 장면이다. 세이버와 시로가 동류이기에 서로를 사랑할 수 있었다면, 이들은 동류이기에 충돌할 수밖에 없는 경우였다. 랜서의 탈락으로 4명의 서번트가 남게 된 상황이 되자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 아이리스필을 광에 보호해두나 [[포 섬원즈 글로리|의문의 서번트의 기습]]으로 그녀를 빼앗기게 된다. 그리고 그게 라이더라고 확신한 세이버는 전속력으로 쫒아가 전투를 시작. 마력방출+기승 스킬+[[풍왕결계]]을 최대한으로 활용해 오토바이로 [[고르디아스 휠]]과 나란히 후유키시를 질주하고 [[고르디아스 휠]]을 엑스칼리버로 날려버리는 활약[* 사실 라이더는 모 아니면 도로 끝까지 고르디아스 휠로 질주했다면 세이버를 이길 수도 있었지만, 웨이버를 같이 태운 상태라 차마 그런 도박을 감행할 순 없었기 때문에 아처와의 결전이 남아있음에도 어쩔 수 없이 전차를 포기하고 탈출했다.]을 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정작 '''아이리는 그곳에 없었다'''(...). 그 이후에도 세이버는 아이리를 찾아 동분서주하던 중, 류도사에서 [[에미야 키리츠구|자신의 마스터]]를 감지하고 그를 찾아가 상황을 보고하지만 키리츠구는 그녀에게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키리츠구의 모습을 보며 세이버는 자신과 자신의 마스터는 마지막까지 서로를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 짐작하고, 무슨 일이 있다면 영주를 통한 소환을 부탁한다는 말만을 남기고, 계속해서 아이리를 찾는다.[* 이 때 키리츠구는 속으로 세이버를 바보 취급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아내의 생존을 체념한 자신의 모습을 한탄한다.] ---- 이어 만전 상태로 주차장에서 [[버서커(4차)|버서커]]와 재대결. 자신의 보구 [[나이트 오브 아너]]의 능력으로 일시적으로 보구화시킨 총을 난사해대는 버서커를 상대로 주차된 자동차를 방패로 삼아 돌격, 보구화된 총을 파괴한뒤 근접전에 돌입하자 놀랍게도 버서커는 '''마치 원래부터 알고 있다는듯이 풍왕결계로 가려진 엑스칼리버의 리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칼날 잡기로 받아낸다.''' 세이버는 풍왕결계로 검이 보이지도 않는데도 원래 알고 있다는듯이 대처하는 뛰어난 무련을 가진 버서커의 정체가 [[원탁의 기사(Fate 시리즈)|자신을 아는 인물]]일 것이란 확신을 가지게 되고, 버서커에게 검을 겨눈채로 정체를 밝히라고 요구한다. 그러자 버서커는 그때까지 검은 안개의 형태로서 자신의 모든 정보를 감추고 있던 보구 [[포 섬원즈 글로리]]를 해제함과 동시에 자신의 다른 두개의 보구를 봉인하는 조건으로 해방되는 최종병기인 성검 [[아론다이트(Fate 시리즈)|아론다이트]]를 해방[* 소설에서는 내내 칼집에 꽂혀있던 아론다이트를 뽑아들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자신의 정체를 가리던 포 섬원즈 글로리의 검은 안개가 휘몰아치며 모여 검을 형성하는 것으로 묘사됐다.]시키며 마침내 감춰졌던 '''[[랜슬롯(Fate 시리즈)|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이는 동시에 [[나이트 오브 아너|어떤 것이든 무기로 쓸 수 있는 보구]]와 [[포 섬원즈 글로리|자신의 정체를 숨기는 보구]]를 포기하고 아론다이트를 해방시켰다는건 버서커가 더 이상 '정체불명의 광전사'가 아니라 '''원탁의 기사 랜슬롯'''으로서 상대와의 전투에 임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와 동시에 광화로 인해 다소 변질됐긴 하지만 친우의 것임을 단번에 알 수 있는 갑주와 그가 쥐고 있는 친우의 성검 아론다이트, 결정적으로 투구가 갈라지며 드러난 그의 맨 얼굴을 보고 드디어 버서커의 정체를 파악한 세이버. 설마 자신만 보면 미쳐 날뛰던 광전사가 자신의 충직한 심복이라고는 꿈에도 상상못한 세이버는 '''[[랜슬롯(Fate 시리즈)|자신의 충직한 신하]]가 자신때문에 버서커로 타락하면서까지 미쳐 날뛰고 있었다'''는 사실에 엄청난 충격을 받아 전의를 상실하고 말그대로 '''[[멘탈붕괴]]''', 공격은 커녕 방어조차도 간신히 하면서 죽기 직전까지 일방적으로 몰린다. 세이버는 "어째서 원탁 최고의 기사라 불리던 그대가 버서커로 타락해가면서까지 싸우냐.", "혹시 내가 잘못해서 그런거냐."고 설득해보지만 이미 광기에 잠식당한 랜슬롯에겐 씨알도 먹히지 않고, 도리어 버서커의 흉악한 맹공에 난타당하기만 한다. 이때 광화 C의 언어능력 상실이라는 설정이 무색하게 '''증오에 가득 찬 귀신같은 목소리로 "아서..."라 읆조리다 이내 괴성으로 울부짖으며 폭주하는''' 버서커 랜슬롯의 모습은 그야말로 압권. 버서커로서의 광기와 랜슬롯으로서의 슬픔과 절망이 모두 느껴지는 처절한 목소리다. 덤으로 이때의 랜슬롯은 정신이 말짱해도 못 이길 정도로 강해진다. 원탁의 기사중엔 무력으로 세이버를 능가하는 이가 여럿 있었다고 하며, 하물며 랜슬롯은 그 원탁의 기사중에서도 최강이라 불리던 기사다. 아무리 세이버가 만전이라도 승리를 장담하기는 힘든한데 랜슬롯 본인부터가 용살 속성인데다 보구인 아론다이트도 용살 속성이라 용 속성의 세이버에게는 완벽한 카운터, 게다가 아론다이트를 개방한 랜슬롯은 능력이 더욱 증가했기에 그야말로 '''지옥'''이다. 어쨌든 아무리 쓰러트려야 할 적이라지만 자신 때문에 미쳐서 정신줄 놓고 광전사가 되버린 부하이자 친우 랜슬롯을 차마 손수 죽일 순 없었기에 멘붕상태로도 어찌저찌 버서커의 노도와 같은 공격을 받아내기만 한다. 그러다가 결국 버서커에게 죽음의 위기에 몰리나 안그래도 광화만으로도 헐떡거리던 [[마토 카리야|버서커의 마스터]]가 아론다이트의 무식한 마력 소모를 버티지 못하고 자멸하면서 버서커도 덩달아 마력 부족으로 정지. 본능적으로 버서커의 가슴에 검을 꽂아넣어 승리하고,[* 다만 애니에서는 묘사가 다르다. 자신에게 자책을 하면서도 반격을 하고, 카리야의 마력 소모로 인한 빈틈이 생기자 검을 박는다.] 성배에 집착하는 자신의 추함에 흐느낀다. 소멸하는 최후의 순간에 광화가 풀린 랜슬롯은 주군에게 "아직도 그러한 이유때문에 검을 쥐시는 겁니까."라는 마지막 말을 건낸다. 버서커는 기네비어를 향한 마음을 버릴 수 없었던 자신에게 그에 대한 죄를 묻지 않고 단지 고고하고 바르게 서있었던 세이버에게 차라리 '세이버 자신의 손'으로, '세이버 자신의 분노'로 심판 받았더라면, 자신은 속죄를 바랐을 것이고 그로 인해 광기로 타락한 길에 들어서지 않았지 모른다며 '오로지 이상만을 바라보는, 비인간적이기까지 한' 세이버를 책망하는 듯 싶었지만 '''"단지 이것만은 말할 수 있다. 아서왕, 당신이야말로 최고의 왕이었다."'''란 말을 되뇌이며 소멸했다. 하지만 세이버에게 이러한 버서커의 말은 닿을 수 없었고, 하단에 자세히 기술되어 있듯 세이버는 스스로가 가진 왕의 자질에 대해 자조적이고 혐오적인 생각을 더욱 굳히게 되었다. 덧붙이자면 애니메이션에서는 소멸하면서 독백으로 하기 때문에 더욱 닿지 않았으며, 캄란의 언덕에서 절망하던 세이버의 모습과 대치되게 나와 더 큰 카타르시스를 주었다. ~~결론은 역시 이놈 민폐다~~ 결국 세이버에게 남은 것은 성배를 통한 소원의 성취 뿐. 그나마 남은 서번트도 단 하나 뿐이니 한 발 앞이긴 했으나, 남은 마지막 상대가 하필 희대의 사기 서번트 [[아처(4차)|영웅왕]]인데다가 버서커의 전투에서 입은 부상까지 겹쳐 제대로 저항 한번 못해보고 [[능욕]]당한다.[* 참고로 이때의 세이버는 '갑옷은 버서커의 검에 계속해 얻어맞아 '''광화의 검댕으로 더럽혀졌고''', 핏기를 잃은 피부는 '''백랍처럼 창백하다'''.', '미칠 정도의 그 집념이, 이전에는 비취빛으로 물들어 있던 '''눈동자를 황연색으로 더럽혔다'''.'라고 묘사되어 있다... '''[[세이버 얼터]]'''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데, 작중에서 대놓고 흑화했다고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외형적으로 그와 유사한 묘사가 되어 있고 정신적으로도 흑화 직전에 가깝다. 그리고 모든걸 여유로이 지켜보는 입장에 서 있던 길가메쉬는 이렇게 육체적,정신적으로 극한까지 내몰려 무너지는 세이버에게 사디즘적으로 타오르는 매력을 느끼면서 검을 버리고 자신의 아내가 되라는 청혼을 날린 것.] 그럼에도 어찌저찌 출현한 소성배를 접하는 것까진 성공했으나 난입한 키리츠구가 갑자기 '''[[영주]]를 통해 엑스칼리버로 성배를 파괴하라고 명령'''[* 이 시점에서의 키리츠구는 성배가 [[어벤저(3차)|이미 광기의 산물]]로 전락한걸 파악한 상태라 성배를 파괴하란 명령을 내렸지만 그런 속사정을 알리 없는 세이버에겐 일언반구도 없이 뜬금없이 성배를 차지하기 위해 싸워왔던 마스터가 영주까지 써가며 성배를 파괴하라고 명령하니 당연히 성배 하나만 믿고 여기까지 꾸역꾸역 싸워온 세이버는 납득하지 못하고 반발한다.][* 당연히 세이버 또한 성배의 정체를 알았다면 파괴하는데 망설임은 없었을 것이다. 문제는 당장이라도 성배의 내용물은 넘치려 하는 상황이었고 눈앞에 아처까지 있는 상황에서 키리츠구가 그걸 일일이 설명할 시간은 없었기에 그는 그냥 성주를 다 써버리더라도 빨리 성배를 없애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훗날(5차) 성배의 정체를 알게 된 세이버는 그때 키리츠구가 내린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며 납득하고 이해한다.]한다. 특유의 높은 대마력으로 총 세개의 영주 중 두 번째 영주(첫 번째 영주는 아이리 납치 사건 때 사용)를 사용하여 내린 명령은 어찌저찌 간신히 저항하지만 키리츠구가 한 번 더 마지막 영주를 사용하여 명령하자 결국 절규와 함께 엑스칼리버를 발동해 소성배를 파괴시켜 버렸다. 두번째 영주에 저항하느라 소모한 마력+엑스칼리버의 마력 소모를 버티지 못하고 사용 직후 그대로 소멸한다. || [[파일:Gy5fcZTr.jpg|width=100%]] || || [[파일:GZ5JUhrr.jpg|width=100%]] || >"……죄송, 합니다……" > >통곡으로 목이 메이면서도, 사죄할 수밖에 없었다. >그 누구에게도 닿지 못할 소리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소녀는 거듭하여, 거듭하여 참회했다. > >"죄송합니다…… 죄송해요…… 제가, 저 따위가…… 큭……." > >그 언젠가, 끊임없는 싸움 끝에서, 그녀는 성배를 쥐게 되겠지. >그 때는 반드시, 이제는 자명해진 죄의 소재 자체를, '''기적'''을 통해 부정해버리자. >이러한 자신은... 애초에, '''왕이 되어서는 안되는 것이었다고.''' >이어지는 싸움에 불려질 때까지의, 영원하고도 찰나에 불과한 시간, > >안식이라는 이름의 고통속에서... 소녀는 눈물에젖은 채 계속하여 사죄한다. >끊임없는 벌을 받으며... 갚을 수 없는 죄를 두려워하며... >- 소설판 中 그리고 뒤이어 자신이 있던 그 캄란의 언덕으로 돌아오게 되고, 자신이 총애했던 신하까지 베어가며 그토록 성배에 집착했건만 끝내 이곳으로 되돌아올 수밖에 없었던 것에 대한 절망감, 자신을 믿고 따랐던 백성들과 신하들에 대한 미안함, 그렇게 몸부림쳤건만 결국 눈앞에 다시 나타난 비참한 현실 등 모든것에 절망하며 통곡하게 된다. 요약하면 인격, 기사도, 왕도, 소망까지 모든 것을 4차 성배전쟁을 치르면서 부정당한 셈.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세이버의 성배에 바라는 소원은 "멸망할 브리튼의 운명을 구제한다(4차)"에서 "왕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바꾼다(5차)"라는 완전한 [[자기혐오|자기부정]]으로 바뀌게 된다. 이 점은 후의 시간대(5차 성배전쟁)으로 그대로 이어진다.[* 원래는 [[Fate/stay night]]에 맞추는 의미에서 5차로 이어진다는 것으로 이해되었는데, 현재는 평행세계로 설정이 정립되어 그대로 이어지지는 않게 되었다. 페제에서 이어지는 5차 성배전쟁은 페스나와는 좀 다른 5차 성배전쟁이다.] 그리고 4차 성배전쟁으로부터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후 키리츠구 부자(키리츠구, 시로)의 대화가 나오는데, 여기서 어린 시로는 자신의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다짐을 아버지에게 하게 된다. || [[파일:Yl6sCy4r.jpg|width=100%]] || || "응, 어쩔 수 없으니,'''내가 대신 되어줄게.'''" "응…?" "아버지는 어른이니 이젠 무리지만, 나라면 괜찮겠지? 맡겨두라니까. [[정의의 편|아버지의 꿈]]은." ........... "그런가.... 아아, 안심했다..." || || [[파일:BiK69W2r.jpg|width=100%]] || ||[[파일:YP5tZhsr.jpg|width=100%]] || 그 순간, 시체들로 가득 찬 언덕에서 절망하고있던 세이버의 머리 위로 '''[[에미야 시로|한 줄기의 빛]]'''이 내리게 되고, 이 후 키리츠구는 마음 속으로 자신의 [[샤레이|첫사랑]]이 던진 질문에 미처 하지 못했던 대답을 속으로 마무리 지으며 조용히 숨을 거두게 된다. Fate/Zero 애니메이션의 2쿨 오프닝 테마이자 최종화의 엔딩곡으로 쓰였던 'to the beginning'의 가사를 보고 다시 보게 되면 상당히 의미심장한 장면. 꿈도 희망도 없는 비참한 현실 속에서 한 줄기의 빛을 내려주는 [[에미야 시로|이 청년]]이야말로 세이버에겐 구원자가 아니었을까. 천생연분까지 겸해서.~~[[아오키 에이]]와 [[ufotable]]의 마지막 양심~~ [[페이트 제로]]는 페스나 3루트에 속하지 않으므로 어느 결말이 일어났을지는 불명이지만, 저 장면의 연출로 미루어볼 때, 페제로부터 이어지는 [[제5차 성배전쟁]]에서는 [[에미야 시로]]의 도움을 받아 [[Fate 루트|완전한 구원을 얻고 아발론으로 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만약 이 이후에 이어진 게 헤븐즈필 시간대라면...묵념~~ 제5차 성배전쟁에서의 행적은 [[세이버(5차)]] 문서 참조.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