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소녀전선/스토리 (문단 편집) === 로봇과 인간 === 소녀전선을 관통하는 대주제는 전통적이고 고전적이다 못해 클리셰가 된 고전적 주제, 즉, '''자아를 가진 로봇의 고뇌와, 로봇의 자아에 대한 서로 상반되는 사상과 철학의 격돌'''이라는 심오한 주제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인간 측의 입장도 넣고, [[E.L.I.D.]]와 붕괴액 감염 등 [[좀비 아포칼립스]]적인 설정과 [[제3차 세계 대전]]이 발발한 전후 피폐해져 [[디스토피아]] 상황이 된 세계의 [[꿈도 희망도 없다|꿈도 희망도 없는]] [[사이버펑크|비참한 세계관까지]] 독특하게 재구성하여 합친 것이 소녀전선의 메인 테마라고 할 수 있다.[* 오죽했으면 애니메이션 방영 기념으로 인터뷰를 했을 때 애니메이션의 분위기가 어떻냐는 질문에 96% 정도가 사회의 뒷받침 분위기의 시리어스 & 다크니스이며 나머지의 4% 정도가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빛 같은 밝기라고 했다.] 소녀전선에서 다뤄지는 이야기의 주제는 의외로 매우 심플하게도 자아가 존재하는 로봇이 자신의 정체성을 묻는 고전적인 테마다. 하지만, 매우 특이한 점이 하나 있는데, 소녀전선의 전술인형들은 자아를 스스로 깨우친 것이 아니라, '''애초부터 자아가 존재하는 상태로 제작'''되며 그런 자아 기능을 이용해 스스로 생활한다. 이렇게 제작된 인형은 민간에서 자유롭게 활동하거나, 고용된 기업에서 활동한다. 과정이야 어떻든 고용될 시 인간처럼 모집과정을 거친후 명령에 복종한다는 것이다. 스토리를 보면 기본적으로 인형은 인간에게 복종하긴 하지만[* 스텐의 개조 스토리를 보면 그리폰 인형은 인간의 말에 복종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하며, 실제로도 인형이 명령받은 사항에 대뜸 거역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이 복종이 인간의 말이라면 무조건 따른다는 의미는 아니다. 인형은 인간이라고 다 따르는게 아니라 명령권자의 지시를 우선해서 따르며,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그 지시조차 자의적인 판단에 따라 행동하느라 결과적으로 거역하는 꼴이 되기도 한다. 즉 인형들의 복종은 설계상 강제된 게 아니라 그냥 사람이 직장 상사한테 웬만하면 안 대드는 것과 비슷한 행동이라는 것. 이 부분은 1지역 야간전으로 더욱 두드러진다. 종장에 이르러 주요 테마인 야간 정찰미션을 약체인 MP5가 진행한 것은 자발적인 지원이고, 그 근본적인 까닭이 '''[[아우터 헤븐|자신의 가치에 대한 증명시도]]'''였음이 밝혀진다. 즉 [[베놈 스네이크|MP5가 자신의 자아를 스스로 정립해 나가려고 하며, 이를 위해 다소 무리한 임무를 지원함에도 그리폰은 이를 흔쾌히 허락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어서 자신과 그리폰의 무력함에 의구심을 제시하는 인형에게 그러한 불완벽한 모습을 그리폰이 높게 샀으며 오히려 현재의 상황에 대해 불만을 가지는 인형의 이상이야 말로 틀리지는 않았다며 앞으로 그렇게 만들어갈 것이라며 인형들을 이해시키려는 모습을 보인다. 로봇을 단지 인적자원만을 보호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했다면 이런 대화가 오갈 수 없을 것이다. 암울한 세계관과는 별개로 전반적으로 아이작 아시모프의 아들딸들, 로봇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많이 차용한 것 같다. 아이, 로봇에서는 로봇은 인간을 보호해야한다는 1법칙을 인류라는 공동체 전체로 확장하여 인류가 멸망하게 방치해선 아니된다로 재해석한 0법칙이 등장하는데, 이것은 인류가 예상하지 못한 긍정적인 기술적 특이점으로 묘사된다. 인공지능이 스스로 발전하면서 자발적으로 인류에 대한 헌신을 강화해나간 것.[* 0법칙과는 별개로 인간 개개인에 대한 보호 의무인 1법칙은 여전히 강력히 작용해서 인류의 멸망을 피하기 위해 행동해야하지만 그것이 1법칙에 위배되는 행동을 필요로 해서 망가지는 로봇의 이야기도 있다.] 다만 '아이, 로봇'의 긍정적 분위기를 차용한것과는 별개로 '아이, 로봇' 등 로봇물에서 자주 나오는 [[로봇 3원칙]]은 인형들에게 적용되지 않았다. 인형 행동의 제한은 그저 고용주의 의뢰, 회사의 규정과 [[직급]]에 따른 권한의 유무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라 그 흔한 [[유도리]]한 부분이 없을 뿐 애초 행동에 제한을 거는 기능 자체가 사실상 그런 거 없다는 식으로 4지역 야간 전부터 언급된다.[* 물론 해당 전역에서는 '그리폰의 인형은 허가 없이는 인간에게 어떠한 폭력 수단도 쓸 수 없다'는 사실도 언급되지만 이는 그리폰 인형이 총기를 든 인형임을 감안하면 당연한 조치고, 그나마도 허가 한번이면 얼마든지 인간을 공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로봇 3원칙처럼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칙이라 보긴 어렵다.] 아예 서약 설정에는 '더 많은' 권한이라고 강조되어 있다. 실제로 작중에서 그리폰의 인형들이 임무 외적인 부분에서 보여준 자율성은 상당한 수준으로, 그 중에는 말 그대로 물리적인 피해만 안 입혔을 뿐 불법적인 행위도 끼어 있다. 즉, 인형은 지시가 없으연 아무것도 못하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며, 하기에 따라서 인간처럼 어떤 행동이라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존재가 될 수도 있는 셈이다. 12지역에서 [[전술지휘관|지휘관]]과 [[댄들라이]]와의 얘기에서도 해당 주제가 어느정도 드러난다. 댄들라이가 AR팀이 감정에 너무 연연하여 작전 효율이 예상보다 훨씬 낮다고 비판하자 지휘관은 '''"그렇기 때문에 단순한 살인 기계로 전락하지 않은 거야."'''라고 반박하지만, 댄들라이는 '''"당신이 아무리 변론하더라도, 인류는 직접 하기 싫은 더러운 일들을 인형에게 떠넘겼습니다."'''라고 역으로 반론하기도 했다. 이러한 로봇의 자아에 대한 고찰은 소녀전선이 시즌 2로 넘어오면서 주된 내용이 국가안전국의 명령에 따라 세상을 위협하려는 특수작전사령부의 음모를 저지하는 쪽으로 바뀌면서 한동안 거의 부각되지 않았으나, 시즌 3로 넘어가면서 [[RPK-16(소녀전선)/작중 행적|한 인형]]으로 인해 다시 조명받게 되었으며 또한 재귀정리에서도 해당 주제가 부각되었는데 그리폰 기지가 폭격당해 불바다가 되자 크루거가 지휘하고 부대를 점검하고 질문을 묻는 과정에서 토카레프가 '''"저희는 언제가 되어서야 더는 싸우지 않고, 아무도 피 흘리지도, 희생되지 않게 될까요...?"'''라는 말에 크루거는 '''"그에 대한 대답은 미안하군. 전쟁의 끝은 오직 죽은 자만이 볼 수있다."'''고 말해 씁쓸함을 주게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