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소년병 (문단 편집) === [[현대]]와의 [[개념]] 차이 === 근대 이전의 사회에서는 14~17세면 [[결혼]]도 하고 [[자식]]도 낳고 [[농사]]도 짓는 등 사회인으로서 전혀 부족한 면이 없었으니만큼 [[군대]] 보낸다고 비인간적이라고 보지 않았다. [[성인]]의 기준이 크게 차이나는 이유가 뭐냐면 근대 이전에는 평균 수명이 짧았기 때문이다. [[조선시대]]에는 [[왕족]]이나 [[양반]]이라고 해도 평균 수명이 40~50대였고, [[환갑|60살 먹으면 오래 살았다고 잔치 치러줬고]], 80살이면 '''[[천민]]이고 [[양민]]이고''' 나라에서 [[벼슬]]을 주었다. 이때 천민은 중인으로 [[신분]]이 상승, 다시 말해 '면천'된다. 1906~1910년 즈음 [[조선]] [[백성]]들의 평균 수명은 24세 정도였다. 저 시절까지만 해도 영유아 시기의 사망률이 무지막지하게 높아서 평균 수명이 뭉텅이로 깎여나간 것. [[근대]] 이전에는 [[병력]]을 확충하는데 비인간적인 부분이 존재했음을 감안해야 하나, 먼 과거의 일에 현대의 잣대를 들이대 어린 병사를 비인격적 소년병 집단 등으로 매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전근대에는 성인이라고 불리려면 그 사회에서 체력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한 몫을 해낼 수 있고, 또 해내야 했다. 따라서 권리와 의무를 가지는 [[성인]]은 완성된 인간이었으며, [[청소년]]은 보호받아야 할 존재 이전에 미완성된 인간, 즉 열등한 인간이었다. 반대로 한 몫을 해낼 수 있다면 나이가 어려도 [[성인]] 대우를 받기도 했다. 그 연령 기준은 [[몽골 제국]]이나 [[당나라]] 등 법제가 잘 갖추어진 곳에서는 명문으로 규정되어 있었지만, 많은 사회에서는 관습에 따라 애매하게 규정되어 있었다. 다시 말해서 그 당시에는 보호받아야 할 '[[어린이]]', '[[청소년]]', '[[미성년자]]'의 개념 자체가 법제적으로 갖추어지지 않았다. 물론 어른들이 애들을 지켜줘야 한다는 공동체 의식 정도는 있었다. 원래 [[인권]] 개념은 근대의 산물이지만, 그렇다고 그 전에는 전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가 인권이 근대 때 갑자기 짠 하고 나타난 게 아니다. 근대 이후 (현대적 의미의) 그 전부터 인류 사회에 존재해오던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생각들이 체계를 갖추어 법제적으로 등장하고, 사회 운동으로 발전하게 된 것 뿐이다. 그와 함께 [[자본주의]] 산업 사회가 등장하면서 [[의무교육]]이 등장하고, 또 성인 [[노동자]]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지식이 많아졌다. 아울러 [[어린이]], [[청소년]]에 대한 착취와 학대를 방지하고자 법적으로 인위적인 [[미성년자]] 개념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2차 성징이 끝난 고등학생 정도의 소년, 소녀와 연애를 하고 성관계를 맺는다는 것에 "그거 범죄 아니냐"라는 식의 기겁하는 반응이 나오게 된 것도 이런 분위기에서 나온 산물이다. 물론 다 범죄가 아니다. 많은 자유권의 원칙처럼 합의 하의 성관계 역시 예외를 제외하고 기본적으로 모두 자유이다. 단지 [[의제강간]]처럼 성적자기결정권이 없다고 보는 경우에는 합의를 할 능력을 인정하지 않는 것일 뿐이다. 흔히들 하는 것처럼 몇 살까지는 합법이고 몇 살 이하는 불법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사실 좀 어폐가 있다. 여기서 한층 더 나아가 [[청소년]]에 대한 권위적 보호의 한계를 극복해보려는 것이 21세기 현대의 청소년 운동의 방향 중 하나이다. 청소년의 노동자성만 해도 근대, 아니 지금 현대까지도 청소년의 [[노동]]을 착취하는 일이 너무 많기에, 청소년의 노동자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청소년 보호의 기본 방향이었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서는 청소년의 노동자성을 인정받는 것이 청소년이 보호자로부터의 종속에서 벗어나는 방향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공산권]] 국가들의 경우 예전에는 충성심 교육 차원에서 소년병의 활약을 다루는 문학 작품이니 영상물이 많았으나, 근래에서도 국제적 시선을 인식하면서 역시 자제하는 상태다. 지금 우리가 소년병을 비판하는 것은 [[미성년자]]들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취약성으로 인해 착취와 억압의 대상이 쉽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중에서 신체적, 그리고 타고난 정신적 취약성은 전근대의 소년들에게도 그대로 적용이 된다는 점에서 전근대의 소년병들을 긍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 생물학적으로 그 당시의 인류와 지금의 인류는 동일하기때문.이는 전근대 사회에서 나름대로 합리적인 근거가 있는 관습들을 현대의 민주적 관점에서 그대로 인정할 수만은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하지만 후천적으로 형성되는 정신적 부분,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회적 위치를 고려해 보자면 전근대의 소년들을 지금의 소년과 완전히 동일시해서 판단하는 것 역시 무리일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