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소매치기 (문단 편집) == 개요 == '''{{{+1 Pickpocket}}}''' 타인 몰래 주머니나 가방 등을 열어서 안에 있는 물건을 훔치는 행위.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생각보다 오래된 절도 수법이다. 소매치기란 단어의 유래는 '소매를 치며 물건을 꺼내 간다'는 행위에서 비롯되었다. [[조선]]시대에 도포의 소맷자락이 장난 아니게 길어서 외출시 도포나 두루마기를 입는 양반층이 허리춤에 차는 별도의 주머니 대신 소맷자락에 물건을 넣어 다니는 의복양식을 생각하면 바로 납득할 수 있다. 넓은 소맷자락에서 손이 나오는 윗부분만 트여있고, 아래쪽은 전부 막혀있는 두리소매가 유행했을 시절부터 내려온 단어이고, [[흥선대원군]]이 도포자락의 폭을 줄인 이후로는 물건을 넣기 힘들게 된 역사가 있으므로, 최소 고종 이전대부터 있어왔다고 추측할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표낭도(剽囊盜)'라고 불리는 소매치기들이 존재했다. 주로 저잣거리에서 활동했던 이들은 주머니 속의 물건을 재빨리 훔친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조선 후기의 문인 이옥이 쓴 <이홍전[* 이홍이라는 이름의 [[사기꾼]]이 벌이는 각종 사기 행각들을 삽화식으로 구성한 작품.]>과 <시간기(市奸記)[* 시정의 교활한 무리의 행태를 고발, 풍자한 소설.]>에서 표낭도가 언급되는 부분이 있다. 이에 따르면 표낭도들은 현대의 소매치기들처럼 보통 2~3명이 1조로 행동하고, 한 명이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동안 나머지 [[바람잡이]]들이 쫓아오는 사람을 막아서 시간을 벌어주는 분업 체계를 갖추었다고 한다. >소매치기도 그 사이에 끼어 있어 남의 자루나 전대 속에 무엇이 든 것 같으면 예리한 칼로 째어 빼간다. 소매치기를 당한 줄 알고 쫓아가면 식혜 파는 골목으로 요리조리 달아난다.(중략) 거의 따라가 잡을라치면 대광주리를 짊어진 놈이 불쑥 ‘광주리 사려’ 하고 튀어나와 길을 막아버려 더 쫓지 못하고 만다. >---- >이옥, <이홍전>中 <시간기>에서는 두 명의 [[칼덕후|칼 애호가]]가 벌이는 고가의 일본산 단도 쟁탈전에서 표낭도 3명이 나온다. 부산에 사는 김경화라는 자가 순금 30냥을 주고 산 일본 단도를 차고 서울로 놀러 갔는데, 박씨라는 사람이 1만 2천전을 줄테니 칼을 팔라고 제안했지만 김경화는 거절했다. 이에 박씨는 "어차피 소매치기 당할 건데 그럴 바엔 차라리 나한테 파는 게 이득일 걸?"이라며 도발했고, 오기가 생긴 김경화는 절대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씨는 표낭도 3명을 섭외해서 김경화를 만났고, 그 자리에서 표낭도들에게 칼을 보여주며 3일 내로 이 단도를 훔쳐오면 큰 보수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렇게 단도를 사이에 둔 박씨와 김경화의 3일간의 소매치기 대결이 시작되었다. 김경화는 항상 단도를 몸에 지니고 다니면서 세 걸음 뗄 적마다 한 번씩 확인하는 식으로 철저하게 칼을 지켜냈고 그렇게 이틀이 지났다. 그런데 마지막 날 소광통교에서 마주친 어떤 사람이 "왼쪽 어깨에 이가 지나가는구려"라고 김경화를 놀리자 그는 얼굴을 붉히며 오른손으로 이를 털어냈는데, 그러고 나서 몇 발짝 걷고 보니 분명 지니고 있던 칼이 어느샌가 사라지고 없는 것이었다. 후에 숙소로 돌아와 보니 박씨가 칼을 가지고 있더라고. 소매치기 이외의 표현으로는 '도모(掏摸)'나 '쓰리꾼(スリ꾼)'이라고도 불리고 업계 은어로는 '땍끼'라고도 한다. 취객을 상대로 한 소매치기를 가리켜 '아리랑치기'라는 용어를 쓴 적 있으나, [[아리랑]]이라는 단어 선택에 문제가 제기되어[* 이 때문에 [[개그공화국]]의 코너인 '[[달마야 웃자]]'에서는 해당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알리려다가 억울하게 구속되었다.'라는 개드립을 쳤다.] 지금은 '취객치기' 또는 '부축빼기'로 대체하여 쓸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한다. 소매치기는 감옥에 넣어도 절대 [[갱생]]하지 않는 별종들이라고 한다. 오죽했으면 "[[사기꾼]]들은 숨쉬는 것 빼고는 다 [[거짓말]]이지만, 소매치기는 숨쉬는 것조차 거짓말이다."라는 말이 있겠는가. '갱생하지 않는다면 [[사형]]으로 다스려야 하지 않는가'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으나, [[사형/존폐 논란|사형제 무용론]] 토론회에서 소매치기에게도 사형을 내린다고 공표하고 소매치기에게 사형을 집행했더니, 사형대 앞에서도 자기 버릇을 고치지 못했다는 18세기 영국의 실제 사례를 이야기하기도 한다. 게다가 정말 사형으로 다스린다면 [[잃을 게 없다|어차피 죽을 거 더 큰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소매치기를 비롯한 절도범은 갱생이 힘든 부류다. 대부분 지능도 낮고, 충동을 억제하는 힘과 인내심또한 일반인보다 지극히 낮다. 아예 정신병적인 이유로 이러는 것을 '병적 도벽'이라 부른다. 이를 두고 영국 작가 [[콜린 윌슨]](Colin Henry Wilson)은 "일반인이 배설욕구를 느끼면 참거나 화장실을 찾지만, 범죄자들은 욕구를 느끼면 그 자리에서 싸 버린다."라고 비유한 바 있다. 비범한 소매치기들이 넘쳐나기로 유명한 동네로는 [[파리(프랑스)|파리]], [[바르셀로나]], [[로마]]같은 서유럽 주요 대도시, [[체코]]의 프라하가 있다. 유럽 지역이 관광지로 각광받는 것과 [[집시]]의 이유로 동아시아에 비해 소매치기가 흔한 편이다. 오히려 관광업이 덜 발달한 동유럽이 소매치기, 관광객 귀찮게 하는 소소한 사기는 서유럽보다 오히려 덜하다.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아무리 소매치기가 많이 발생해도 유럽 국가들이나 아메리카 국가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인 데다 대부분 쉽게 검거된다. '소매치기 수([[掱]])'라는 한자가 있는데, 이 한자는 손 수(手)자 세 개로만 이루어져 있다. 배우 [[우현(배우)|우현]]은 소싯적에 혼자서 [[이탈리아]]로 [[배낭여행]]을 간 적이 있는데, [[피렌체]]에서 소매치기를 당했다고 한다. 그런데 당시 그의 몰골이 얼마나 초췌했는지 소매치기범이 도리어 우현을 불쌍하게 여기고 훔친 지갑을 다시 돌려줬다고 한다. 이들에게 기생해서 이들로부터 상납금을 받는 사람들을 '소매치기 야당'[* 보통은 줄여서 [[야당]]이라고 한다. 그럼 "[[여당]]은 누구인가?" 할 수 있는데 여당은 당연히 소매치기들이다.]이라고 한다. 보통 그 세계 나름대로의 원로일 수도 있고, [[조직폭력배]]일 수도 있다. 이것의 반대 행위로 [[소매넣기]]가 있는데, [[셋업 범죄]]를 말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