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소몰이창법 (문단 편집) == 비판 == 소몰이창법은 2000년대 가요계를 강타했고, 이러한 장르 독식 현상에 우려를 표하는 비판들도 나온다. >노래를 부를 때 슬프게 불러야 하는 부분이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어요. 노래는 이야기잖아요. 처음 만나자마자 다짜고짜 울어버리면 어떡해요. 그건 감정의 낭비죠. >---- >[[성시경]] >가요가 근 10년 동안 계속 징징대며 울고만 있다는 건 정말 굉장한 일이다. 대단한 대중적인 마취 작용이다. 감히 사람들을 무감각하게 만드는 저 대단한 용기. 사람들에게 거의 아무 생각 없이 10년 동안 우는 소리를 노래라 우겨 듣게 만드는 기술이야말로 대단한 기술이다. 대체 어떻게 하길래 그게 가능한 건지 불가사의하다. 난 그게 정말 궁금하다. >---- >[[김창완]] 위와 같은 비판이 대중과 평단 양쪽에서 제기되면서 소몰이창법은 점점 한계를 맞이하게 된다. 모든 문화 매체가 흥행 후 양산됨으로써 대중을 질리게 만드는 순환을 반복하지만, 소몰이창법은 그 정도가 지나쳤다. 이에 대한 반감으로, 상기된 [[성시경]] 같은 정통파 발라드가 선호되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 메타를 일으켜 세운 장본인인 SG워너비도 3집 인터뷰서 "예전에는 한우 300마리 정도였다면 지금은 100마리 정도로 강도가 조금 약하게" 라고 밝히는 등 절제되는 분위기를 강조했지만, 대세를 막을 정도는 되지 못했다. 소몰이창법은 소리를 퍼뜨리는 게 아니라 안쪽으로 삼키는 방식이기에 굵고 갑갑한 소리가 난다. 흉성을 낼 때처럼 크게 숨을 들이키면 호흡하는 공기가 성대를 훑으면서 고음으로 치솟는데, 이 상태로 계속 고음을 내는 것은 성대에 부담이 많이 간다. 그걸 무시하고 억지로 계속 힘으로 부르는 것이다. 이런 창법은 가수의 음색이나 성향에 따라 자연스럽고 호소력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그저 엉엉 우는 소리 이외의 무엇도 아니게 된다.[* 이를 영화나 드라마에 비유해 형편 없는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자극적인 클라이맥스와 한껏 우는 목청 등 온갖 [[신파]]적 요소를 추가한 양산형 괴작이라고 평가하는 의견도 있다.] 게다가 목과 성대에 부담이 많이 가기 때문에 [[성대결절]]의 위기가 크다. 또 후두를 강제로 내려서 부르는 창법은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성적인 ‘연축성 발성장애’ 등의 신경계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소몰이 대표주자 중 한명이었던 박효신 역시 해당 질병을 앓았던 병력이 있다. 물론 연축성 발성장애의 원인으로 신체적 요인 외에도 정신적 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도 하고 당시 박효신의 상황 역시 감안할 필요는 있으나 동시에 데뷔 전부터 몇 년이고 소몰이창법을 구사한 영향 역시 무시할 순 없다.] 소몰이창법류 곡들이 90년대 이후 음역대가 높아진 발라드 장르 치고 음역대가 그리 많이 높은 게 아님에도[* 높아야 2옥타브 라(A4)~3옥타브 도(C5) 정도인데, 90년대 유행하던 록 발라드는 기본적으로 3옥타브를 찍고 들어갔다. 즉, 창법을 제쳐놓고 음역대만 놓고 보면 일반 남성이 부르기 힘들 순 있어도 못 부르는 음역대는 아니다. 록발라드 본좌였던 [[김경호]] 노래 중에는 기본 3옥타브 미(E5)에 최대 3옥타브 라(A5)를 찍어내는 곡도 있었다. 물론 이런 초고음도 자주 쓰면 성대가 다치기 쉽기에 김경호 역시 무리한 행사 스케줄을 소화하다 결국 성대결절을 겪고 음역대가 좀 내려갔다.] 일반인들이 따라 부르기 어려운 것은 그냥 부르면 뭔가 밋밋한 느낌이 나고, 소몰이창법 느낌을 내기 위해 창법을 구사하려다 보면 성대에 무리가 가 그냥 포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당연히 보컬 트레이닝 측면에서도 굉장히 안 좋은 창법이다. 일단 성대에 과도하게 힘을 밀어붙이는 창법이다 보니 목에 과도한 경직을 초래하고, 그로 인해 발음이 뭉개지는 등 문제점이 많았다. 이러한 문제점을 가장 잘 드러냈던 가수가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소몰이창법의 대표 주자였던 [[김진호]]. 결국 무리하게 창법을 남용하다가[* 사실 김진호는 데뷔땐 그렇게 소몰이가 심한 편은 아니었는데 2집, 3집 등 시간이 갈수록 더 치솟은 케이스.] 성대결절이 왔고, 그 뒤로는 성량과 음역이 모두 다운되며 전성기 말기엔 무대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상당히 보이다가 2010년대 이후부턴 창법을 바꿨다. 참고로 대중가요가 반드시 목에 부담이 가지 않는 발성만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예로 들 수 있는 소리가 바로 [[허스키 보이스]]인데, 발성적인 측면에선 확실히 부담이 되고, 남용하면 성대결절 리스크도 있으나 적절하게 사용하면 곡의 분위기나 본인의 개성을 살리는 무기가 되기도 한다. 소몰이창법 몰락 이후 가요계도 고음 곡이 인기를 얻으면서 고음을 부르기에 용이한 깨끗한 발성, 내추럴한 발성을 추구하기 시작했는데, 그러다 보니 역설적으로 이후의 대중가요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황인욱]], [[황치열]] 등의 허스키 보이스 아티스트가 그 희소성으로 제법 인기를 얻기도 했다. 또 사람의 피지컬은 제각각이기에 다소 부담이 되는 창법이라도 피지컬로 밀어붙여 소화할 수 있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피지컬 못지 않게 얼마나 자주 쓰냐도 상관이 있을 것이다. 허나 어찌됐든 소몰이가 성대에 부담을 주는 창법은 맞기에 결국 본인 상황에 맞게 컨트롤하는게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정리하자면, 소몰이창법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에 특화된 창법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감정 표현의 폭이 좁다 보니 결국 지속되지 못하고 대중적 인기를 상실했으며, 발성적으론 고음에서 불리하며 롱런하기 어려운 창법이라는 단점으로 인해 2010년대 이후부턴 보기가 많이 힘들어졌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