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이동문서 삭제토론 소설 (문단 편집) ==== 대한민국의 소설 ==== 한국 소설의 기원은 패관 문학이다. 패관 문학은 지금으로 치면 통속문학이었고 성리학이 뿌리 깊었던 조선에선 그냥 공부나 가정일할 시간에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는데 쓰게 만든다 해서 좋은 대우를 못 받았다. 종종 허무맹랑한 소설들이 [[만화| 해악을 끼친다고 하면서]] [[게임|사회적 문제거리로까지 여겼고]], 실제 소설 내용도 진지하게 다루는 작품보다는 흥미본위 내용을 다룬 소설이 많았다. 지금으로 따지면 별 의미없이 재미로 읽는 인터넷 소설, 무협 소설, 라이트 노벨, 판타지 소설 같은 개념이었다. 조선 후기에 저술된 소설 가운데 작자가 [[미상]]인 경우가 많은 것도 이러한 인식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당대에는 [[문맹]]률이 어마어마하게 높았고, 특히 [[한문]]의 경우 실질적으로 사대부 계층이나 제대로 사용할 수 있었다. 소설은 문자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고, [[한문]] 소설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근간이 사대부 계층인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식자층이어야 향유할 수 있기에, 받는 취급에 비해 고등한 축에 속하는 유흥거리이기도 하였다. 이후 '언패([[언문]] 소설)'가 등장하면서 커트라인이 낮아지긴 하였으나, 언문도 배우지 못하는 평민들도 많았고[* 한글의 쉬운 난이도 때문에 조선 평민들이라도 한글은 전부 떼었을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그러지는 못했다. 당장 현대에 와서도 노동만 하고 살다가 글을 배우지 못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뒤늦게 글공부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책값이 일반인들에게 매우 부담이 가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소설책도 아무나 사서 읽지 못해서 시장판이나 길거리에서 [[전기수]]들이 낭독하는 소설을 듣기도 했다. 애당초 사대부 계층에서 시작된 것이니 사대부들도 당연히 봤었고, 사대부 여인들이 시간을 때우기 위해서 소설책을 빌리는 일도 흔했다. 그리고 소설책을 대놓고 천시한 경우도 있지만 그럼에도 소설을 긍정적으로 본 고위층들도 적지는 않아서 [[영조]]는 소설책을 대놓고 즐겨보았고, 일부 사대부들도 손수 소설책을 창작하기도 했으며, 개중에서 용돈벌이용으로 소설을 창작한 경우도 종종 보이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로 [[김시습]]과 [[김만중]], [[박지원(실학자)|박지원]]이 있으며[* 특히 김만중은 당대에 인식이 그리 좋지 않았던 소설을 서민들이나 쓰는 글이라며 무시받았던 한글로 창작하며 시대를 초월한 혜안을 보인 인물이기도 했다.]세도정치의 문을 연 것으로 유명한 [[김조순]]도 소설책을 즐겨봐서 정조에게 혼이 났던 일화도 있고, 소설책을 손수 창작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구한말 들어 신소설이라는 장르가 도입되면서 계몽성 소설들이 대거 출판되었고 그 이후로 일제강점기와 8.15 광복, 6.25 전쟁, 군사독재정권 시기를 지나게 되면서 리얼리즘 소설이 대세를 이루게 되었으며 사회 참여나 자기반성 등 심각한 의미를 담은 것들이 많았다. 사회에서 도피해서 개인적 일상과 소비 문화를 즐긴다는 소설도 많았으나, 그런 소설들조차 암울한 식민지 현실 때문에 결국 그 내용이 우울하고 무거우며 죄책감의 정서를 잔뜩 담을 수밖에 없었다. 또한 광복 이후 독재 정권이 이어지다 보니 사상 학문 언론 출판의 자유가 위축되고, 그나마 문학이 체제의 탄압과 간섭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되었다. 그래서 문학은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를 중시하는 쪽으로 무겁게 변하게 되었다. 즉 지식인들이 하고 싶은 말을 학술과 언론이 아닌 소설을 통해 돌려 말하게 되고, 이에 따라 소설은 사회담론을 형성하는 견인차가 된 것이었다. 이 때문에 문학이 '''사회적 주장을 담기 위한 수단'''으로 발전하게 되고, 그 결과 현대에는 독자들이 문학이라는 것을 무겁고 어려운 것으로 치부하게 되었다. 물론 당대라고 해서 소설이 무조건 교양적인 부분만 부각되었냐면 딱히 그런 것만은 아니었고 오락적인 용도의 소설도 여전히 잘만 나왔다. 소설을 원작 삼거나 각색하여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하는 경우는 흔히 이루어졌던 일이었는데, 만약 소설에서 단순히 교양이나 사회 참여 부분만 부각되었다면 대중 매체 차원에서의 이러한 각색도 흔히 일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작품 중엔 흥행에 성공한 영화나 드라마도 적지 않았으며, 1990년대 초반까지 방송사에서 드라마를 제작할 때 웬만한 흥행소설들은 드라마로 제작했을 정도. 소설의 영상화에는 현실적인 이유도 없진 않았는데 판권료가 많이 쌌던 시절이고 100% 창작보다는 소설을 원작 삼아 제작하는 것이 작품을 만들기에 훨씬 쉬워서이기도 했다.[* [[KBS 대하드라마]]같은 경우에는 대다수의 작품이 소설 원작이다.] 물론 판권료 상승으로 이러한 관행은 줄어들었지만, 어쨌든 이 당시의 소설을 원작 삼은 영상물이라고 해서 [[TV 문학관]]만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라는 얘기. 장르소설이 없지는 않아서 [[무협지]]가 만화방에서 흔하게 읽히기도 했다. 물론 무협지나 노상에서 팔았던 소설들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저급하게 취급되었던 것은 사실이었지만 그렇다고 교양 일변도도 아니었다. 대부분의 드라마, 영화가 소설의 영상화 작품인 중국과는 다르게 한국에서 소설 원작의 드라마, 영화는 소수에 해당한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출판 소설이 영상매체나 스마트 기기 등에 밀려 대중문화의 첨단에서 물러나고, 국민의 독서열이 시들었다. 한국 독서시장에서 스릴러 SF 추리 등의 장르소설 분야에는 예전부터 일본 소설들이 지배력을 가진 상황이고, 할리우드 영화의 원작소설들이 인기를 누리는 등 영미권 소설들도 이에 가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터넷 소설]]이 등장하면서 나도 소설을 한번 써보자는 작가와 작가지망생이 늘어나는 중이다. 국내 소설계에서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게 된 [[양판소]]와 [[귀여니]]류 연애소설은 [[불쏘시개]]라는 평가를 자주 받지만, 만만찮은 독자군을 확보하고 있기도 하다. 아무리 까인다한들 보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쓰고 출판되는 것이다. 특히 귀여니의 소설들은 인터넷 소설이 본격적으로 출판되는 시발점이 되었기에 나름의 의미가 있다. 온라인의 글이 이모티콘을 주렁주렁 달고 맞춤법을 안 지킨 채로 활자화 된 것은 출판계에 충격을 던진 것이다. [* 사실 시대가 지나면 귀여니 식과 다를바가 없는 야민정음은 오히려 씹선비 문화를 깨부수는 힙한 언어문화로 취급받게 된다. 이러한 변화 혹은 모순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이 쪽 방면에서 안 좋은 의미로 유명한 소설로는 [[절세무공]]이나 [[아름다운 천사]], [[해리와 몬스터]] 등의 소위 [[봉인소설]]들이 있다.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인 [[투명드래곤]]의 경우 이 바닥의 [[오감도]]라 할 만큼 연재 당시의 충격이 컸던 탓에 오히려 재평가까지 나오기도 한다. [[http://www.yonhapnews.co.kr/culture/2014/07/21/0901000000AKR20140721060400005.HTML?template=5567|2014년 연합뉴스 기사]]에 따르면 교보문고의 2003~2013년 집계에 따르면 추리 및 공포 소설 분야는 일본 소설 등 외국소설이 장악했다. 이 분야 한국소설의 점유율은 5퍼센트대에 불과하다고 한다. [[2010년대]] 이후로는 [[웹소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 장르 판타지 씬의 연장선으로, 도서대여점의 몰락과 함께 마이너 문화 정체성을 강화했던 웹소설이 시장 확장에 따라 대기업의 주목을 받으며 대중에게 노출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웹소설은 나름의 성적과 인기를 얻는 등 [[웹툰]]의 전례와 유사하게 발달하고 있으나, 한편으론 특정 장르 향유층의 선호를 충족하기 위해 발달한 웹소설의 마이너적 문화, 특성으로 인해 비판받기도 한다. 마이너 문화로서 발달시켜온 문법과 특성이 2010년대 대중들에게 선호되기도 하나, 한편으론 그렇기에 이질적, 소모적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하는 것이다. 이에 관해서는 [[웹소설]] 항목의 [[웹소설#문예적 특징|문예적 특징]] 문단, [[사이다(클리셰)|사이다]], [[웹소설/문제점]] 및 [[웹소설 장르]] 참고.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