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소설작법 (문단 편집) == 개요 == 소설 작법(小說作法)은 소설을 쓰는 법을 말한다. 다른 [[예체능]] 술기가 그러하듯 [[필력]]을 늘이는 데에는 [[천재]]가 아닌 한 왕도가 없다. 많은 작가들은 '삼다(三多)'의 습관을 들이는 것, 곧 '다작(多作)', '다독(多讀)', '다상량(多想量)'을 꼽는다.[* 이는 [[북송]]의 문인 구양수(歐陽脩, 1007-1072)가 처음으로 한 말로 알려져 있다. 그는 '다문다독다상량(多聞多讀多想量)' 즉 많이 듣고,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라고 제시한 바 있다. 여기서 다상량(多想量)이란 많이 헤아리는 것, 즉 다독 다작한 글을 헤아리라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자기 글의 장단을 헤아리고, 그 해결책을 강구하여 적용하라는 것. 반대로 많이 토론하라는 뜻으로 해석하기도 한다만 주류의 견해는 아니다. 토론은 자기 글과 남의 글을 가지고 하게 된다. 나의 글보다 남의 글이 비판하기 쉬우므로, 서로가 서로에게 글의 장단을 알려주라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배워야 아는 일반인에게는, 더욱이 심리나 행동이나 모든 표현이 기술화하는 현대인에게는, 어느 정도의 과학적인 견해와 이론, 즉 작법이 천재에 접근하는 유일한 방도가 아닐 수 없다.] 글을 많이 써 보고, 책을 많이 읽어 보고, 많이 생각하라는 뜻이다. 일반적으로는 '다독자', 곧 독서가 취미이고 글을 많이 읽던 사람들이 문득 소설가를 지망하기 마련이지만, 많이 읽었다고 해서 쓰는 능력까지 비상히 오르지는 않는다. "글은 엉덩이로 쓴다"는 격언이 있듯, 쓰는 능력은 오랫동안 앉아서 많이 써야 양질의 글이 나오기 마련이다. 본문에서는 이에 대한 여러가지 노하우를 다룬다.[* 명필 완당(阮堂) 김정희는 "난초를 그리는 데 법이 있어도 안 되고 없어도 안 된다"고 했다. 작문도 마찬가지다.] '작법'이라니까 언듯 체계적이고 복잡할 것 같지만, 작문 자체는 누구나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 일상적으로 수행하는 활동이다. [[대한민국]]을 포함한 선진국의 언어교육학계는 말하기, 듣기와 함께 체계적인 작문 교육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를 [[사범대학]]에서 훈련시킨 [[국어교사|교사]]를 통해 제도적으로 가르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중등교육을 통해 제일 기본적인 글의 구성과 주제를 고르는 법, 맞춤법, 문단의 배치 방법 등을 배우게 된다. [[국어(교과)|고등학교 국어 교과]]의 '[[화법과 작문]]' 영역도 본래 말하기와 쓰기 능력을 기르기 위한 영역이며, [[수능]]에 출제되는 문제도 '어떻게 글을 배치하고, 독자를 설정하고, 주제에 맞춰 쓸 것인가'에 대한 내용임을 알 수 있다. 글쓰기의 실전은 이러한 학습의 연장이다.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배운 주제-구성-문체, 서사의 5단계 같은 딱딱한 지식으로 접근하지 않아도 좋다. 대다수의 이야기는 갈등과 갈등 해결이라는 요소를 갖추고 있으므로, 이를 중심으로 줄거리를 세워 나가면 된다. 후술할 문서인 [[소설작법/구체적 요소]]에서 자세히 나오지만,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1. 주제 선정'''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혹은 독자가 느껴줬으면 하는 '감정'을 뜻한다. 일단 자신이 쓰고 싶은 이야기를 짧은 문장이나 단어로 정리해 보자. 대강 정리가 됐다면 거기서부터 내용을 부풀려 나가면 된다. ex. "[[좀비 아포칼립스]] 상황에 대해 썰을 풀고 싶다." * '''2. 배경 설정''' 소설의 시간 및 공간적 환경을 뜻하며, 연극의 무대와 같다.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현실 사회일 수도, 현실인데 시간대가 다를 수도 있다. 혹은 현실과 전혀 동떨어진 세계일 수도 있다. 단, 어느 쪽이든 독자가 상상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구체적이어야 한다. 배경이 구체적일수록 작가도 나중에 쓸 소재가 많아져서 편해지지만, 그렇다고 너무 세밀해지면 독자도 작가 본인도 감당이 안 되니 필요한 만큼만 그려두는 게 좋다.[* 가장 좋은건 광범위하고 구체적으로 설정은 해두고 그에 대한 설명은 이야기의 진행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찬찬히 풀어나가는 것이다. 설명할 만큼만 설정해두면 나중에 설정오류가 날 가능성이 크고 방대한 설정을 도입부에 설명하다간 설명충이 되어 독자가 지루해 나가 떨어진다. 물론 작가에겐 가장 힘들고 어려운 방식이기도 하다.] ex. "좀비의 생태는 [[28일 후]]와 비슷하다."[* 정말 아이디어가 생각이 안 나는 초보자라면, '일단은' 이렇게 다른 창작물을 참고하며 써나가자. 대다수의 [[팬픽]]이 이렇게 시작된다. 그러다가 실력이 어느 정도 쌓였다면 서서히 자신만의 설정을 만들어 보자. 그러니 출판물에서 '''[[표절|대놓고 베끼진 말자.]] [[너 고소|고소장 날아간다.]]''' 안 날아가도 [[클리셰|뻔해서]] 재미없어진다.] * '''3. 인물(캐릭터) 설정''' [[주인공]]을 비롯해 '주제'의 표현에 필요한 인물들의 대략적인 정보를 설정한다. 성별과 인종(판타지물이라면 종족) 및 나이 등 기본적인 신상정보부터 정한 뒤에 성격적인 측면(말투, 심리, 가치관 등)으로 넘어가면 된다. 물론 그 반대로 해도 무방하다.[* 가령 인물이나 사회에 대해 통찰력이 뛰어나면 수많은 '경험'이 토대가 되는데, 보통 이런 경우는 '나이가 많은 인물'인 경우가 많다. 물론 천재 아동이 그럴 수도 있지만 흔하진 않고 애늙은이 소리를 듣기 딱 좋다.] 성격을 정하기 힘들다면 그 인물에게 '주제'를 던져주고 그 반응을 보자. 그 주제에 찬성하는가, 반대하는가? 적극적인가, 소극적인가? ex. "생존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다." / "아니다. 인간의 도리는 지켜야 한다." * '''4. 사건 설정: 과제, 갈등을 중심으로 주인공의 행동 설정''' 대개 모든 소설은 '주인공이 어떤 갈등/과제를 겪는가(발단), 또 이에 어떻게 대처하는가(사건)'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대개 주인공은 작가를 대변하기 때문에 주인공이 어떻게 행동하느냐, 특히 '''마지막에 갈등/과제를 극복했느냐'''에 따라 작품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그러니 어떤 '주제'를 선정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그에 맞게 사건과 결말을 배치하자. ex. "주인공은 마침내 살아남았다." / "생존에 실패하고 인류는 멸망했다." * '''5. 시점, 문체, 전개 방식과 묘사 조정''' 사실 위의 내용은 [[콘티]] 등의 '준비 및 검토용 자료'를 만들 때에도 쓰인다. 따라서 하나의 독립된 작품을 만들고 싶다면 구체적(이고 개성적)인 문체[* '개성적'에 괄호를 친 이유는 이것이 필수조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만연체]] 등 '특이한' 문장은 많이 있지만, 모든 독자가 좋아하거나 쉽게 읽을 수 있는 건 아니기에 보통은 평범하게 쓰인다. [[문어체]] 참고.]와 전개 및 묘사가 필요하다. 사람에 따라 각양각색의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마음대로 풀어내도 상관없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쓰다보니 대다수는 이미 시도되어 [[클리셰]]로 정착한 경우가 많으니 어렵다면 참고하자. 또한 '일반적으로 평범한' 독자가 읽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암묵의 룰|몇 가지 왕도적인 규칙이나 주의사항]]이 존재한다. * 한 문장이나 문단에 너무 많은 내용을 담으려고 하지 말자. 한번에 전달하는 정보가 많아질수록 독자의 집중력과 정보의 중요성은 떨어진다. * 특별히 의미를 부여한 게 아니라면 중복되는 부분은 퇴고 단계에서 삭제한다.[* 서술할 당시에 드러나지 않았던 사실을 공개하기 위해 환기(ex. 캐릭터의 회상)시키거나, [[루프물|반복되는 상황 자체가 의미있는]] 경우는 제외. 전자의 경우 매 챕터 앞에마다 "내 이름은 XXX, 지금 상황은 이러하다..." 같은 식으로 스토리를 정리하면서 관찰자의 입장도 부각시키는 효과를 낼 수 있다.] * 장황한 묘사보다는 비유나 상징처럼 짧으면서 이해가 잘 되는 어휘를 사용한다. * 확실히 해소되어 두 번 다시 등장할 일이 없는 갈등/사건은 깔끔하게 마무리짓고 넘어간다.[* 여러 장에 걸쳐 전개되는 대국적인 사건일 경우 독자는 몰라도 작가는 확실히 알고 있어야 한다. 자칫하면 대국적인 사건을 확대시키려다 [[예토전생|이미 죽은 캐릭터를 되살린다던가]] 하는 오류가 생길 수 있다.] * 문체와 묘사 방법은 가급적 통일한다. 그렇다고 초보자가 하나부터 열까지 순수히 창작하는 것은 당연히 무리다. 도저히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 주변인물이나 상황 등 익숙한 것들을 모티브로 삼아서 시작해 보자. 소재는 찾았는데 표현할 방법이 모르겠다면 [[나무위키]]에 엄청나게 쌓인 [[클리셰]]나 [[캐릭터/목록|캐릭터 관련 문서]]를 참고하자. 덧붙여 (굳이 소설이 아니더라도) 진심으로 글을 써 볼 생각이 있다면, 가급적 머릿속에서만 생각하기보단 자필이든 컴퓨터든 필기하기를 권한다. 어딘가에 '기록'하여 내용을 저장하는 건 기본이고, 문장으로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머릿속을 정리하기가 쉬워진다. 손까지 사용하여 두뇌활동이 촉진되는 것은 덤. 무엇보다 '단 한 줄'이나마 시각적인 결과를 남겼다는 점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