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소아청소년과 (문단 편집) === 낮은 수입 === [[https://www.medipana.com/medician/view.php?page=13&sch_menu=1&sch_cate=B&news_idx=305902|#]] 저수가, 감정노동, 사법 리스크의 3중고. 저수가로 인해 상급병원에서도 소아과 전문의[* 전공의는 인턴+레지던트라 알려진 인원들로 전문의가 박사라면 전공의는 대학원생이라 보면 된다. 물론 사람생명이 걸려있다보니 실제 대학원생 생활보다 더 힘들다. ] 고용을 꺼려서 고용시장에서 수요가 적고 개원을 해도 다른 전문의에 비해 수익이 최하위이다.[[https://www.news1.kr/articles/?4736035|#]] 즉, 돈이 안된다는 것이 소아과의 가장 큰 기피 원인이다. 그나마의 수익처였던 소아예방접종또한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포함되면서 타격이 컸는데 이로 인해 소아과의 수익은 '진료비' 단 하나가 되었고 저출산+코로나의 콜라보가 치명타를 날린 것. 이로 인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24868#home|개업보다 폐업이 늘고]] 이걸 보는 의과학생들은 미래가 없는 소아과를 기피하게 되었다. 왜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수입이 낮은가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한국의 의료시스템 이해가 선행되어야한다. 피부 미용과 같은 비급여 항목들이 주를 이루는 과는 예외지만, 내과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처럼 건보로 대부분의 진료가 이루어지는 과들은 특정 행위별로 지급하도록 되어있다 (행위별 수가제). 예를 들어 진료가 이루어지면 기본 진료비가 있을테고, 거기에 어떠한 처치를 한다면 (드레싱을 하거나 이물제거를 하거나 봉합을 하거나 등등) 그 처치에 대한 수가가 추가로 발생한다. 내과는 기본 진료비 뿐만 아니라, 각종 혈액검사나 초음파 등의 검사를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고 국가검진을 통해서도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비인후과는 이런저런 자질구레한 시술 하나하나에 처치 수가가 발생하며 간단한 수술도 할 수 있다. 반면 소아청소년과는 기본 진료비 외에 수익을 올리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협조되지 않는 어린 아이들 대상으로 처치나 시술을 하는 것 자체가 어려울뿐더러, 귀지 제거와 같은 것들은 소아 보호자들은 당연하게 진료비에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박정희 정부]]의 잔재인 당연지정제로 모든 의료기관은 [[국민건강보험|건보]]에 가입하지 않거나 급여항목을 [[의료수가]]대로 돈을 받지 않으면 국민건강보험법 49조 제5항[* 제1항ㆍ제2항 및 제4항에 따른 요양기관은 정당한 이유 없이 요양급여를 거부하지 못한다.]에 의거해 처벌받는다. 수가는 매년 요양급여비용 계약 (일명 "수가 협상")으로 결정되는데 결렬 시 건보가 건정심을 열고 강행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하여 2023년 기준 최근 5년 간 4번 결렬시키는 방식으로 통제해왔다. 건정심 구조 자체도 25명중 17명이 보건복지부측 인사로 채워져 있고, 나머지 8명 중 의료수가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한의사/치과의사/약사 측 인원을 제외하면 의사의 의견을 대변하는 인원은 많아야 2-3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수가를 올리려면 > * 보장범위를 축소하거나 건보료를 인상해서 공단부담금을 올린다. > * 본인부담금을 올린다. > * [[국군병원]]이나 [[NHS]]처럼 의료서비스 이용을 불편하게 만들어서 수요를 줄인다. > * 당연지정제를 폐지하여 건보 독점체제인 [[의료보험]] 시장을 민간에 개방한다. 로 의료시스템을 뒤엎어야 하는데 집권세력 입장에선 하나하나가 정치적 리스크를 요하는 일이다. "온 김에 이것도 봐주세요"라고 하면서 이런저런 질문을 쏟아내는 경우도 흔하다. 온 것은 그냥 기침한다고 진료보러 와놓고선, 피부도 봐달라, 먹는 것도 봐달라, 수면습관도 봐달라, 이런저런 관계없는 질문들을 쏟아내니 소아청소년과 의사들 입장에선 짜증이 날 수밖에... 예를 들자면 똑같은 감기환자를 진료하는데, 이비인후과에서는 성인들 대상으로 간단한 문진과 목 코 정도 진찰하고 금방 처방하는데 비해 (또는 간단한 처치 후 추가 수익이 발생하는 데 비해) 소아청소년과에서는 문진도 몇 배 오래 걸리고, 진찰하는 데에도 훨씬 어렵고 힘들면서 수익은 똑같거나 오히려 더 작다. 소아청소년과는 상담도 꽤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보호자들의 수많은 질문에 대해서 세세하게 답변을 해준다고 해서 진료비를 더 받지도 못한다. 똑같은 기본 진료비 뿐. 그리고 그 기본 진료비만으로는 어지간히 환자를 많이 보지 않고서는 병의원 유지조차 힘든 수준이다. 간단히 말해서 똑같이 일했을 때 다른 과에서 1시간 동안에 벌 돈을, 소아청소년과에서는 3시간 동안 일해야 벌 수 있는 셈이다. 그 3시간마저도 아이들의 악쓰는 울음 소리와 발길질, 진상 보호자들의 터무니없는 질문과 요구를 들어주면서 버텨야 한다. 그러니 어느 의사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살아가고 싶겠는가. 이미 붕괴된 시스템은 점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나마 아이들이 좋아서 혹은 사명감으로 버티던 의사들조차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병의원이 유지조차 되지 않아 폐업이 속출했고,그러는 와중에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 사망 사건|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아이들이 사망한 것]]에 대해서 의료진이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수사가 진행되는 등 비상식적인 대우로 인해[* 이 사건은 대법원까지 올라갔으나 1, 2, 3심 전부 무죄로 판결되었다.] 더이상 감성만으로 소아청소년과 의사로 살아가기에는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