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소확행 (문단 편집) == 비판과 반론 == 미디어에서 [[억지 밈|마케팅용으로 과하게 미는 것]]이냐는 비판이 있다. 2018년도 후반부에는 실제로 일상에서 쓰이는 빈도보다 언론 매체의 보도가 더 많았다는 느낌이 있었다. 마케팅용으로는 ‘싸지만(소소하지만) 믿을 수 있고(확실한) 만족스러운(행복) 물품·서비스’라는 의미로 자주 쓰이는데, 이는 마찬가지로 마케팅용으로 자주 쓰이던 말인 [[가성비]]와 다를 게 없다. 계급 이동이 어려워진 채 고착된 사회의 한계를 보여주는 표현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 어차피 대박을 잡기는 어려워졌으니 소소한 것에 만족하는 [[학습된 무기력]] 상태로 있자는 소리 아니냐는 것이다. 이는 [[N포세대]]로 대표되는 사회적 문제와도 연관이 있다. 소확행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소소한 행복에 만족을 느낀다”는 뉘앙스와 “큰 행복은 어쩔 수 없이 포기한다”는 뉘앙스에는 큰 차이가 있다.[[https://brunch.co.kr/@marupress/644|#]][[https://ebb-and-flow.tistory.com/18|#]][[https://brunch.co.kr/@brandbooster/44|#]][[http://socialist.kr/a-small-and-certain-happiness-is-an-illusion/|#]] 그리고 이들은 [[공산주의]], [[사회주의]] 같은 거창하기만 하고 실현 가능성이 없는 것을 바라지 않으며[* 오히려 이런 사회는 [[독재|정치가 경직]]되어 계급 이동이 자본주의보다 도리어 줄어든 경우가 흔하다. 특히 한국에서는 가까운 나라인 [[북한]]과 [[중국]]이 전형적인 예시로 꼽힐 것이다.], 계급 이동의 길이 열려있는 사회[* 소위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게 아니다. 매일매일 돈 쓸 때마다 이후를 걱정해야 하는 [[빈곤층]]이나 [[서민]]에서 벗어나 [[중산층]] 정도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중산층#s-2.2.1|명목 재산만 많고 실질적으로 가용할 수 있는 재산이 매우 적은]] 탓에 이 열망이 더 크다.], 노동 소득을 모으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사회[* 이게 안 되어서 생겨난 게 [[영끌]]이다.] 등 열심히 일하면 그 대가를 받을 가능성이 열려있는 사회를 원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소확행이란, 실제 삶은 여전히 팍팍한데 삶이 여유롭다는 착각에 빠져 사는 것, 혹은 [[빈대떡 신사|일종의 허세]]에 불과하고, 소확행으로 인해 지불한 지출은 [[욜로]]처럼 노후에 뼈저린 대가로 돌아올 것이라고 비판한다. 하지만 '삶이 여유롭다는 착각'이라고 하기엔 글로벌 기준으로 보면 경제 10위권의 한국인들은 여유로운 것이 맞다는 반론도 있다. 2023년에도 유튜브 후원 광고에서는 외국의 어린이들이 먹을 게 없어 흙을 먹다가 병에 걸리거나 산에 가서 징그러운 벌레라도 먹는 장면이 나온다. 그거라도 먹는 것에 감사해한다. 괜히 [[이밥에 고깃국]]이 [[지상락원]]의 잣대로 꼽혔던 것이 아니다. 물론 계급 이동이 쉽고 내 집 마련도 쉬운 사회가 된다면야 더 좋겠지만, 지구상에 그걸 달성한 나라가 과연 몇이나 있으며, 그렇지 못한 나라의 서민들은 전부 불행한 것인가란 점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또 설사 내 집 마련이 쉬워지면 과연 그걸로 만족할지, 실제 내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더 좋은 집으로 이사 가려고 돈을 모으며 팍팍하게 사는 사람들도 많다. 내 집 마련이 쉬운 사회가 되면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은, '이밥에 고깃국' 먹는 사회가 되면 유토피아가 될 것이라는 생각과 다를 바 없을 수 있다. '[[호의가 계속되면은, 그게 권리인 줄 알아요.]]'란 말이 있다. [[https://www.voakorea.com/a/korea_korea-politics_nikki-haley/6029406.html|19세기까지 전 세계 극빈 인구가 94%였다는 통계]]가 있기에, 지상락원의 잣대가 '이밥에 고깃국'이었던 것이다. '음식 중독'이란 말처럼, 특히 지방을 섭취하면 도파민 중독처럼 뇌가 활성화되어 강렬한 쾌락과 행복을 느낀다고 하니 치맥(치킨과 맥주, 즉 지방과 알코올)에 중독되어 소확행을 느끼는 사람들이 딱히 정신승리라고 볼 수는 없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봐서 소중함을 아는 자수성가형과는 달리, 금수저들은 물려받은 재산을 소확행 축에도 못 낄 정도로 당연하게 여기는 사례가 많다. 소확행이란게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함을 가지는 마음이니 금수저는 "영혼까지 끌어다 아파트 사는 사람들도 있는데 내 명의 고급 아파트라도 가진 게 어디냐"고 생각하고, 흙수저는 "북한 '[[고난의 행군]]'처럼 '이밥에 고깃국'을 그리다 아사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치맥이라도 먹을 수 있는 게 어디냐"고 생각하는 것이다. 소확행이 꿈과 희망을 버리고 현실에 안주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일례로 신분 상승의 대표적인 사례인 막노동꾼 출신 서울대 수석 합격 변호사 [[장승수]]는 베스트셀러 저서인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에서 담배란 놈이 자신을 학창 시절 탈선으로 이끌었지만, 힘든 수험 생활의 동반자였다고 회고했다. 공사장 인부로 살던 시절이든, 뒤늦게 공부를 시작한 시절이든 상관없이 담배는 장승수의 소확행이었다. 말 그대로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작은 행복일 뿐인데, 이것조차 비판하며 누리지 말라고 하면 달라지는 것이 있을까? 동물병원이 의료 보험이 안 돼 비싸다는 뉴스에서 생활 보호 대상자인 독거노인이 그나마 마음 붙이고 자식처럼 키우던 개가 아파서 병원에 데려갔더니 너무 비싸다는 내용을 보고 댓글에서는 가난한 주제에 개를 키운다며 '사치'라거나 심지어 개를 버리라는 악플도 있었는데, 삶이 팍팍하면 소소한 행복조차 누리지 말고 현실에 괴로워하며 살라는 것은 잔인할 수도 있다. 돈을 많이 벌면 대출을 더 많이 받는다는 통계가 있다. 소득에 비례해서 고소득자일수록 대출 한도와 대출 금액이 늘어나는 것인데, 서민들이 사는 아파트와 고소득자가 사는 아파트의 가격이 다르니 똑같이 50% 대출 받아도 대출 금액 자체는 더 크고, 대출 금액 갚느라 '빚의 노예'로서 팍팍한 것은 매한가지인 것이다. 물론 '소확행' 수준이 달라지는 것은 장점이긴 하다. 일례로 저소득층에겐 1박에 몇백만 원짜리 고급 리조트로 해외여행을 가면 '특별한 행복'이겠지만, 상류층에겐 소확행처럼 여겨질 수 있다. 사람이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은 것처럼, 우크라이나처럼 전쟁이 터진다면 전쟁만 끝나면 행복할 것 같고, 군대에 입대하면 전역만 하면 행복할 것 같고, 굶주리면 이밥에 고깃국 먹으면 행복할 것 같지만, 사람이 간사해서 시간이 지나면 그냥 숨을 쉬듯 당연하게 여기고 못 가진 것을 바라보며 계속 괴로워할 수 있기에 생각을 바꿔서 소확행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북한 포스터에서 북한군이 불고기를 배급받고 감격해서 눈물 펑펑 흘리는 장면이 있는데, 불고기가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행복'일 수도 있다. '이밥에 고깃국'은 소확행 축에도 못 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외국인 노동자 다큐를 보면 월급 날에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해하며 그날만큼은 고깃집 뷔페에 가서 배 터지게 먹으며 한 달간 고생한 보상을 스스로에게 주는 장면이 나온다. 한국인들이 기피하는 3D 업종에서 불법 체류로 쫓겨나지 않고 일하는 것만으로 만족해하며, '월급 날 보상'으로 고기 먹으며 행복해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잘못된 것일까?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처음 상경했을 때 100만 원만 벌게 해달라고 기도했다며 100만 원은 절박함이었다고 하여 감동을 안겼는데, [[김남국 가상화폐 보유 논란]]을 일으켰을 정도로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기에 재벌급이 되지 않으면 팍팍함에서 영원히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실제 [[가평계곡 살인 사건]]의 피해 남성은 연봉 6500만 원의 대기업 연구직 직원이었으나, 부인이 명품을 좋아하니 순식간에 재산이 바닥나고 결국 친구에게 배고프다며 식삿값 7천 원 좀 보내달라는 굴욕적인 문자를 보내는 등 팍팍한 삶을 살았다. 대개 남편의 월급에 비례해 아내와 자녀의 씀씀이가 커지는 경우가 많아 계속 팍팍한 것이다. 대박은 원래 보편적 다수가 누릴 수 없는 것이라는 한계가 있다. 일례로 의사 면허를 따면 대박이지만, 만약 다수가 딴다면 대박이 아닌 운전면허처럼 '당연한 것'이 된다. 특권층은 언제나 소수이기에 계급 이동이 공정해도 문제는 있다. 한국에서 12년 거주한 영국인 기자가 2022년 출판한 [[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E&nNewsNumb=202209100038|《우리가 보지 못한 대한민국》]]에는 모두가 제한적 범주의 성공이라는 유사한 목표를 향해 돌진하다 보니 무한 경쟁을 피할 수 없고 '''소수만이 성공을, 다수는 실패를 경험'''해야 한다며, 이런 천편일률적이고 허무맹랑한 목표를 꿈이라는 허망한 수식어로 포장하는 것은 아무리 봐도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부러우면 지는 거다'라는 말처럼 성공을 못하면 불행하다고 자책할 수 있으며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2/0001497870?sid=101|'2020년 OECD 자살률 1위']] 기사에서도 '치열한 경쟁 사회의 그늘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소설 [[모모(소설)|모모]]에서 지적하듯이, 이런 식의 패러다임으로는 결과적으로 보상 따윈 없이 사회와 개인의 삶이 황폐해질 뿐이라는 것이다. 대박은 성공한 소수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에 가까운 행복이라면, 소확행은 '''위너든 루저든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평등한 행복'''이다. 소소한 일상의 행복에 안주하는 것은 1차원적 쾌락이라며 [[마약]]과 다름없다는 비판도 있다. 현실에 안주하게 되어 다른 도전을 못한다는 것이다. 반론하자면, 설채현 수의사가 세바시 강연에서 설명한 '[[도박]]의 법칙'에 따르면 소확행은 생활 마약이 될 수 없다. 사람이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에는 잘 중독되지 않기 때문이다. 일례로 중독적인 것으로 유명한 도박도 항상 돈을 딸 수 있다면 도박에 빠지지 않는다고 한다. 도박에서 계속 잃다가 예상하지 않는 순간에 따게 되면 그 강렬한 희열에 빠진다고 하니, 실패하다가 한번 딱 성공하는 순간에 힘들었던 것이 훨씬 더 보상이 되는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30&aid=0002132022|'성공 중독증']]이 마약에 더 가깝다. 소확행은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소소한 것이므로 '''쾌락도 소소하다 보니 '중독'이 되기는 힘들다.''' '[[명품]] 중독자'들처럼 강렬한 쾌락을 얻을 여건이 안되니 자기만족에 가까운 소소한 삶의 낙이나마 가지는 것일 뿐, 만약 '로또'라도 당첨되면 바로 더 높은 차원의 쾌락을 추구할 것이다. 현실이 괴로워야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자기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긴 한데, 문제는 그래도 실패한 경우다. 로또나 도박에서 다수가 대박([[잭팟]])이 터진다는 것은 이론적으로 불가능하듯, 성공한 사람보다 실패한 사람들이 더 많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최선을 다했는데도 실패하여 현실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계속 괴로워하며 살든지(자살 가능성이 높아진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소확행처럼 자신만의 행복을 찾든지 둘 중 하나다. 어차피 '대박'도 행복을 누리기 위한 수단인 것을 고려한다면, 최선을 다했는데도 실패했다면 깔끔하게 포기하고 소확행처럼 마음 붙일 행복을 찾는 것이 차선책일 수 있다.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여기는 사람이 자살을 하지, 스스로를 행복하다고 여기며 만족하는 사람은 자살을 안 하므로 '''소확행은 자살 예방책'''이 될 수도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