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손우현(프로게이머) (문단 편집) === 2019 ~ 2020 시즌 === 그런데, 아직 어린 선수임에도 데뷔 시즌에 보여줬던 센세이셔널한 모습만큼의 임팩트는 나오지 못하고 있다. 클래스는 어디 안간다고 번뜩이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긴 하나 어째 가는 팀마다 어디 한두 군데씩은 빵꾸가 나거나 이상하게 부진해서 자기가 팀을 캐리하고 이끌어야 하는 위치에 있다보니 성장이 정체되어버린 느낌. 3년차인 그리핀에서도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며 데뷔 시즌이 [[플루크]]가 아니었냐는 의견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조금 더 정확히 짚어보자면, 유칼의 특징은 라인전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게임 내의 변수 창출 능력과 지배력이 뛰어난 대신에 중후반 운영단계의 세밀함이 부족하며, 한타에서는 자신의 생존을 도외시하고 딜을 때려넣는 데 특화되어 있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가면서도 중후반에 변수 창출이 가능한 챔피언 픽 + [[고동빈|유칼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라인전 단계의 갱킹]] + [[조세형(e스포츠)|짤리는 것을 보완해줄 수 있는 맵 장악력이 뛰어나고 세밀한 운영을 하는 오더]] + [[송경호(프로게이머)|한타의 판을 깔아줄 수 있는 이니시에이터]] + [[김혁규|자신이 죽더라도 한타를 마무리할 능력을 갖춘 딜러]]가 필요하다. 요구하는 게 너무 많고 결과론적으로 끼워맞춘것 면도 없지않아 있지만, '''결국 요점은 유칼에게 필요했던 것은 18 KT 그 자체였다는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특출난 장점을 갖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았던 신인 유칼의 단점을 가려주고 마음껏 장점을 선보일 수 있게 해준 환경이 18 KT였던 것이다. 슈퍼팀 KT 입장에서도 유칼은 당시 KT에게 부족했던 미드의 게임 지배력과 딜 보완, 변수 창출 능력을 채워줄 완벽한 퍼즐 조각이었던 만큼, 18 KT와 유칼은 서로 완벽한 상호보완 관계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한 팀에 완벽하게 맞는 퍼즐 조각이란 것은, 달리 말하면 다른 팀에 가면 틀어지고 맞지 않을 공산이 크단 뜻이다. 이는 축구와 같은 기성 스포츠에서는 오히려 흔히 보이는 사례이기도 한데, 하나의 팀 컬러에 극한으로 특화된 선수들은 자신에게 모든 것이 갖춰진 팀에서는 단점은 사라지고, 장점은 극대화되므로 그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팀]][[유벤투스 FC|내에서도]] 가장 [[폴 포그바|돋보이는 존재]]가 되곤 한다. 하지만, 반대로 그런 팀에서 벗어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다른 팀]]으로 가게 되었을 때, 해당 팀에서도 이전과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 준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기존의 팀에서 커버해주던 단점이 자연스레 부각되기 시작한다.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성장하느냐에 따라 그 선수가 단점은 보강하고 장점은 더 강화시킨 완전체 선수로 거듭나기도 하지만, 단점이 보강되지 않는다면 그 과정에서 자신의 장점조차 퇴색되어가며 무색무취한 선수가 되기도 한다.[* 흥미롭게도 유칼처럼 하나의 팀 컬러에 퍼즐조각의 역할을 맡아서 최근 포텐이 폭발해 담원의 첫 우승에 크게 기여한 고스트와도 유사한데, 둘의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면 유칼은 데뷔시즌 한참 기량이 성장해야 할 타이밍에 자신에게 맞는 팀을 찾음으로서 그에 맞춰져 가면서 고점은 높아졌지만 조건이 더욱 까다로워졌고 이후 팀을 떠돌면서 자신의 장점마저 퇴색시키는 등 제대로 된 성향 변화를 이루지 못하면서 기량이 정체하다 못해 퇴보된 반면에 고스트는 기량이 성장해야 할 데뷔 초기에 자신과 잘 맞는 팀을 만나지 못하면서 제대로 된 활약을 하지 못했지만 고점은 낮아질지언정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조건이 여유로워졌고 잦은 성향 변화를 강요받으면서도 장점은 끝끝내 지켜내는 유연한 성향 변화를 이뤄내면서 기량이 점차 성장하다가 자신에게 맞는 팀을 만들어내면서 포텐이 폭발한 셈이다.][* 앞에서 설명한 고스트 역시 플레이스타일에 대한 저평가와 CJ-BBQ 시절 강등으로 매우 평가가 박하였지만, 샌드박스 시절 19 스프링부터 돌풍의 주역이라는 코멘트가 있었을 정도로 팀 내 막강한 활약과 더불어 그간의 부진을 씻어내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담원 합류 이후 팀의 마지막 퍼즐 조각으로 활약하여 LCK 3회 연속 우승, MSI 준우승, 롤드컵 1회 우승, 1회 준우승을 기록하며 역체원 후보에 등록됨과 동시에 LCK 역사의 또 다른 주역으로 왕조의 기틀을 다지면서 새로운 신화와 과거 전설적인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큰 기여를 하였으나 2022 시즌을 앞두고 농심으로 이적해서는 담원에서의 전성기 포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였다. 확실한 건 유칼, 고스트 모두 하나의 팀 컬러의 퍼즐조각의 역할에서 벗어난 새로운 팀에서 전성기 포스를 잘 보여주지 못하고 플레이스타일에 대한 단점이 부각되어 부진하고 있다는 점이 상당히 유사하다.] 이 성장의 기로에서 선수의 흥망성쇠에는 선수 본인의 태도와 역량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선수의 성장을 이끌어낼 주변 환경이 큰 영향을 미친다. 결국 유칼은 본인의 성장을 이끌어내기에 최고의 환경이었던 슈퍼팀 KT가 해체되면서 성장이 정체되었다고 볼 수 있다.[* 현재도 신인 육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그들이 성장할 때까지 시간을 벌어줌과 동시에 튜터 역할도 겸할 수 있는 코어 선수의 존재다. 가까운 사례중에는 쵸비와 데프트가 코어로 존재했던 20DRX, 21HLE가 이런 코어 선수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예시다. 하물며 각 포지션의 선수 한명 한명이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역대를 논하는 선수들로 채워진 18 KT는 신인 입장에서는 경기 내적이든 외적이든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성장 환경이었다.] 결국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18 KT급까지는 아니더라도 비슷한 환경이 있는 팀으로 이적하는 것이었겠지만[* 18 KT와 당시 비슷하게 강팀으로 평가받는 팀은 18 킹존, 19 T1, 20 ~ 21 젠지, 22 젠지가 해당된다.], 센세이션한 모습을 보인 18 유칼이 아닌 19 유칼이 그런 팀으로 이적할 수는 없었다.[* 당시 반지원정대 1기로 선수라인업을 꾸렸던 20~21 젠지에는 19 시즌 KT의 암흑기 당시 미드였던 비디디가 주전으로 합류하였다. 디펜딩 챔피언 팀 최초로 승강전에 간 흑역사가 있을지언정 비디디의 선수시절 커리어는 당시 LCK 2회 우승, MSI 준우승, 롤드컵 8강으로 유칼보다 앞설뿐더러 LCK 미드 라이너 중 최상위권으로 평가받는 독보적인 라인전과 1:1 능력을 지닌 초반 최강의 미드라는 평을 받고 있고, 유칼처럼 하나의 팀 컬러에 극한으로 특화된 선수가 아니었다.] 그렇다면 유칼 본인이 스타일을 바꿀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된다고 하더라도 최전성기의 기량을 찾기는 매우 힘들다.[* 선수 본인이 유망주로서 성장해야 될 시기에 하나의 스타일이 완전히 정착해 버렸기 때문에 스타일을 아무리 바꿔보려 해도 과거의 잔재가 남아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다. 이걸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스타일을 살리면서도 점차 단점을 보완해 나가서 올라운더로 성장해야 했는데 유칼은 안타깝게도 그 시기를 놓쳤다.] 게다가 2018 롤드컵 이후부터 드러난 유칼의 치명적인 단점이 사실상 유칼의 발목을 잡고 있는데, 넓은 챔피언 폭을 자랑하는 것과는 다르게, 메타 적응력이 극도로 떨어지다 보니 새롭게 부상하는 챔피언을 정말 못다룬다.[* 의외로 이런 케이스의 선수도 적지 않은데, 꿍과 크라운이 잘 써먹은 챔프는 분명히 많은데, 메타 적응력이 떨어져서 새롭게 부상하는 챔피언을 잘 다루지를 못하다 보니 막상 보면 항상 챔프 폭이 발목을 잡는다.] 이 때문에 현재는 잘 쓰는 챔피언이 한정된, 챔프폭이 굉장이 좁은 미드라이너라 더욱 쓰기 까다롭다. 결론은, 본인에게는 매우 잔인한 평가가 되겠지만 '''유칼은 이미 슈퍼팀의 해체로 인해 자신의 최고점을 발휘할 기회를 완전히 상실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선수 본인이 어떻게 해서든 성장을 이루거나, 최소한 슈퍼팀 시절에 맞춰진 자신의 스타일을 바꿔야 하는데 이를 실패한다면 정말로 '''데뷔 시즌에만 찬란하게 빛난, 역대급 플루크를 보낸 선수로서 언제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다.'''[* 여러 가지 의견이 존재하지만 확실한것은 선수가 유망주에서 포텐이 터져나갈 시점에 본인을 활용하던 팀이나 코치에게서 선수의 기량의 성장이 끝나지않았을때 팀과 코치를 떠날경우 선수에게 기량하락이라는 결과가 나올수있다는 것이다. 유칼 역시 아직 본인의 선수 기량이 완성되지 않았을때 본인의 스타일을 가장 잘 활용하던 슈퍼팀 KT를 벗어나며 기량이 정체, 하락되었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다. 반대로 2018 시즌 라이벌로 꼽히던 쵸비가 씨맥과 함께하며 LCK 최정상급 미드 라이너로써 활약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막 기량을 끌어올리는 시점에서 팀과 코치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수있다.][* 쇼메이커와 비교하며 코치진은 중요치 않다는 의견도 있으나 쇼메이커의 경우와 유칼은 다르다. 플레이스타일상 신인시절에 인게임내에서 약점이 명확하게 나뉘던 쵸비나 유칼과는 다르게 쇼메이커는 신인 시절에 인게임 내의 약점이 뚜렷하게 없었던 완성형 선수였다. 단지 챔피언풀에 약점때문에 밴픽단계에서 억제가 되었을뿐 메이지를 배제하고 브루저, 암살자 위주의 픽을 주었을때에는 언제나 팀을 이끌었던 선수다. 아칼리, 아트록스, 이렐리아, 르블랑으로 대표되는 2019 시즌 당시 쇼메이커의 시그니처 픽들이 대표적. 거기에 유칼과는 다르게 코치진은 바뀌었지만 함께하던 선수진은 동일했다. 특히 미드와 가장 호흡을 맞추어야하는 정글러는 항상 캐니언이었다.] 2020 시즌 기준으로는 기복이 심하게 생기면서 저점과 고점이 극으로 치닫는 오락가락한 폼을 보여주게되었으며, 데뷔시즌에 가장 큰 장점이었던 강력한 라인전과 라인전과 한타에서의 변수창출력이 사라졌고 후반 성장 기대치가 높은 챔피언 위주로 다루게 성향이 변화되었다. 현재 플레이 스타일은 미키, 그것도 최전성기에서 살짝 폼이 밀려난 미키와 비슷하며 후반 기대치가 높은 챔피언을 잡고도 공격성을 주체하지 못해 안정성이 매우 떨어지는 단점 또한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그나마도, 기복이라고 포장해 줄 수 있는 실력도 점차 고점의 높이도 빈도도 줄어들고 있기에 선수로서의 미래는 점차 어두워지고 있다고 봐야할 듯.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