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손침 (문단 편집) == 평가 == >峻、綝兇豎盈溢,固無足論者。 >손준과 손침은 흉악한 행실이 가득하여, 본래부터 논할 가치도 없는 이들이다. >---- >[[진수(역사가)|진수]] [[정사 삼국지]]의 저자 [[진수(역사가)|진수]]는 〈오서 제갈등이손복양전〉 끝에 손준과 손침에 대해 '''흉악한 행실이 가득해 본래부터 논할 가치도 없는 자'''라고 깠다.[* '제갈등이손복양전'은 위서의 '왕관구제갈등종전'과 촉서의 '유팽요이류위양전'처럼 뒤끝이 좋지 않았던 사람들을 한데 묶은 열전들이다.] 아예 고침(故綝)이라고 해서 손씨 가문 족보에서 빼버린 수준인데 난신적자로 날뛴 손준에 이어서 손침은 아예 '''멀쩡한 황제까지 폐위시켜 버렸다.''' 손휴가 괜히 손침을 거꾸러 뜨린 후 역률에 준하는 죄로 죽여버렸겠는가? 어찌나 수치스러웠는지 손준, 손침 일파를 제거하고 권력을 장악한 손휴 입장에선 황실의 수치로서 이들의 악행을 묻어버렸다. 이들이 한 게 정적제거라고는 하나, 제아무리 남들 다 한 정적제거라도 손준, 손침이 합당한 이유로 진행했나? 그리고 이 형제들과 손노반의 존재 자체가 이궁의 변에서 살아남은 손패파의 횡포를 상징하는 것이니만큼 그녀와 붙어먹은 손준, 손침 형제들이[* 손준은 손노반과 아예 [[근친상간|몸까지 섞어가며]] 붙어먹은 반면 손침과 손노반은 사이가 마냥 좋진 않았다.] 욕을 먹는것은 당연하다. 즉 이들의 횡포는 이궁의 변의 연장 선상에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제갈각이 섭정하던 시절 동흥제 전투로 한창 나라의 권위가 잡히던 시절을 제외하면, 이들 형제의 시대를 거처, 손휴, 손호 시대까지 손오는 내정적으로는 항상 엉망인 상태가 진행되었는데 당연히 욕을 먹어도 할 말이 없다. 이 형제들의 열전을 왜 '제갈등이손복양전'으로 넣고 그들이 제거한 제갈각이나 손휴 시절의 난신 복양흥과 같이 넣었는지 생각해보자, 제갈각도 합비 신성에서 20만 꼴아박기 전에는 제정신이었다. 손준, 손침도 근본적으로 다를게 없다. 손준과 달리 주목해야 할 부분은 기세등등하던 손침이 스스로 손휴 곁을 떠나 무창으로 향했다는 것이다. 거기서 주지육림이라도 만들어보고 싶었는지 어쨌는지는 몰라도 이미 국정을 농단한 쿠데타 세력인데도 멍청하게 본인 스스로 황제의 곁을 떠났다는 점은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물론 손침과 손휴가 서로를 두려워했다는 기록으로 보아 손침 입장에선 신변의 안전 문제가 가장 와 닿는 화두였던 듯 싶지만 애초에 손휴는 자신이 쿠데타로 정권을 잡고 내세운 얼굴마담 정도였다. 실권을 장악한 압도적으로 유리한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바지사장 손휴가 무서워 곁을 떠난 걸 보면 천성이 겁이 많고 지능도 많이 떨어지는 인물로 보인다. 자신의 권력이 황제를 겁박하는 데서 나온다는 단순한 원리조차 이해하지 못 했던 것으로 보인다. 같은 막장이긴 하지만 손준이 일신의 무용과 일정 수준의 지능, 최소한의 정치 센스는 갖춰 적어도 생전엔 자신이 거머진 권력을 어찌어지 유지했다는 점[* 손침과 더불어 개판 정치로 손오를 멸망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막장이긴 하지만 사서에 "어려서부터 궁마에 뛰어났고 예리하고 용감하면서도 과단성이 있었다"라고 기록돼 있다. 애초에 손준은 능력이 있었기에 손권이 마음에 들어했었고, 또 제갈각이 멀쩡할 때는 손권에게 추천하였고 나중에 그 제갈각이 막나가버렸을 때는 본인이 직접 칼을 뽑아들고 숙청한 것을 보면 판단력과 결단력이 나쁜 건 아니었다. 거기다 제갈각을 죽일 때 그를 호위하던 측근 장약에게 칼을 맞았음에도 손수 참살한 걸 보면 나름대로 개인의 무력까지 갖췄다고 볼 수 있다.]을 보자면 손침은 더 평가절하될 수밖에 없다. 집권했을 때 만 25세, 죽었을 때 만 28세[* 죽은 날이 양력으로 259년 1월 18일이다.]로, 단명이 많던 오나라에도 꽤 이례적으로 젊은 나이에 권력을 휘둘렀다. [[손책]]처럼 건국단계도 아닌 어느 정도 체계가 잡힌 시점에서 이런 인간이 날뛸 수 있었던 건 역시 [[이궁의 변]]으로 인재들이 거의 바닥났기 때문이었으리라. 그리고 오나라는 이런 놈이 실권을 장악할 정도로 정치구조가 부실한 상황이었는지라 결국 [[손호]]의 대에 가서는 [[곽마]]가 건업에서 엄청나게 멀리 떨어진, 더 킹 오브 변방인 무려 '''일남'''[* 여기가 무려 현재의 [[베트남]] 중부지역이다.]이라는 곳에서 반란을 일으켰다고 바로 멸망해버린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