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송이버섯 (문단 편집) === 맛과 향 === 식감 자체는 생각보다 평범하다. [[새송이버섯]]을 썰어서 입에 넣었을 때 느껴지는 아작아작함을 생각하면 된다. 갓 부분은 평범한 버섯의 식감이며, 익히면 말캉말캉해진다. 하지만, 송이버섯의 강렬한 솔향은 다른 버섯과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매우 좋다. 그래서, 신선한 송이버섯은 채집할 때 손에 묻은 냄새나 익히지 않은 상태에서도 특유의 솔향을 느낄 수 있다. 소나무에서 자라니까 당연한 일이겠지만, [[솔의 눈]]같은 어렴풋한 향이 아니라 강렬하고 선명한 향이다. 그래서, 상태가 좋은 송이버섯은 오래 들고 있다가 놓아도 손에서 솔향을 맡을 수 있을 정도다. 송이버섯은 그냥 날 것으로 먹어도 좋지만 익히면 향은 더 강해진다. 이 때문에 술, 국, 볶음, 구이 등등에 송이가 조금만 들어가도 엄청나게 좋은 솔향을 느낄 수 있다. 약한 불에 살짝 구워서 소금장에 찍어먹으면 송이의 식감과 향을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다. 향이 매우 강한 된장국이나 인스턴트 라면에 넣어도 고유의 향을 완전히 잃지 않을 정도인데 산지에서는 잎이 펴진 송이나 먹고 남은 자투리 송이를 처분하기 위해 라면에 종종 넣어 먹기도 한다[* [[미운 우리 새끼]]에서 보면 [[김건모]]가 보양라면이라고 [[라면]]에 자연산 송이버섯을 [[대게]], 무늬오징어 등과 함께 넣어서 먹는 장면이 나온다. 문제는 이 재료들은 전부 김건모의 어머니가 아들의 몸보신을 위해 사서 보낸 것들이라서 이런 어처구니없는 짓에 어머니가 대노하는 장면이 나왔다.]. 조금만 들어가도 향이 은은하게 올라오는데 통송이가 아니라 자투리 조각을 넣기만 해도 평범한 라면과는 차원을 달리 한다. 분명 송이를 먹는 것은 이 향 때문이지만 솔향이라는 게 달리 보면 소나무 씹는 맛이라, 이런 쪽으로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그저 기피대상이며 서양인들 중에서 송이버섯의 향을 극대화 시킨 음식을 처음 접했을때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음식이기도 하다.[* 흔히 서양인들에게는 나무톱밥같은 향이 나는 버섯이라는 평을 듣기도 한다. 송이버섯 향이 소나무 향이니 당연한 반응이다.] 처음 먹는 사람들은 향이 진하다고만 들었지, 송진 향이 날 줄은 몰랐다면서 당황하기도 한다. 고급 식재료라고는 해도 결국엔 버섯이라는 점에서 호불호가 갈린다. 한국에는 송이버섯을 소고기와 같이 구워서 먹으면 좋다는 속설이 퍼졌지만, 실상은 '''좋은 거 + 좋은 거 = 더 좋은 거'''라는 논리일 따름이다. 송이버섯 특유의 향을 고려하면 도리어 최악의 방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고기나 송이나 특유의 향이 강렬한 음식이라서 코스 요리에 따로 나온다면 모를까, 한 불판 위에서 같이 구우면 향끼리 충돌해서 서로의 매력이 반감된다. 송이버섯이 소고기 기름을 흡수해서 나오는 식감과 맛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부지기수다. 대중적으로 널리 접할 수 있는 조합인 '''새송이''' + 소고기는 조합이 좋은 편이라 송이버섯도 어울리리라 생각하는 감도 있다. 새송이는 송이버섯에 비해 향이 약하고 씹는 맛이 약간 더 강해서 소고기와 같이 구워도 무난하게 매력이 산다. 굳이 송이와 쇠고기를 조합하려면 쇠고기를 '''[[육수]]를 내서''' 국물요리로 만드는 것이 더 좋다. 송이버섯에 그야말로 환장하는 일본에서는 고급 요리와 국물 요리에 송이버섯을 많이 곁들이는데, [[도빙무시]](土甁蒸, 주전자찜) 요리가 간판급의 대우를 받는다. 도기 주전자에 맛국물(다시)+송이버섯+은행+해산물이나 생선 혹은 닭고기를 넣고 푹 끓여내는 음식인데, 주전자로 국물은 먼저 따라 마시고 건더기는 나중에 건져 먹는다. 특히 도빙무시 중 해산물이 갯장어를 넣는 집이 있는데, 송이와 갯장어의 궁합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 국물이 맛도 맛이려니와 제철 송이버섯과 은행의 강한 향이 잘 살아 있어서 송이버섯 요리 중에서도 최고의 대우를 받는다. 어떤 의미로는 일본 요리계의 [[불도장]] 같은 느낌이다. 이 외에도 구이나 송이버섯 밥으로도 요리하는데 송이버섯 값이 너무 비싸서 선물 받거나 가족이 큰 맘 먹고 만들어 먹지 않는 이상 최고급 요리정에서만 볼 수 있다. 일본 고급 오마카세 초밥집 극히 일부 가게에서도 송이버섯을 살짝 구워서 초밥으로 만들어주기도 한다. 국물을 내려면 적당히 감칠맛을 더해 줄 수 있는 국물과 조합하는 것이 좋다. 맑은 국이 일반적이며 모시조개, 가쓰오부시와의 궁합이 매우 좋으며 범용성이 좋은 다시마 국물에 송이를 끓여내는 것도 순수한 송이의 향을 즐기기에는 좋다. 담금주를 해먹으면 향을 보존하기가 편하다. 그래서, 송이버섯이 많이 자라는 한반도에서는 송이버섯으로 술을 담가서 먹기도 하는데, 특히 북한에서는 송이버섯주가 유명하다고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