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수도(도시) (문단 편집) === 서울 === 수도를 [[순우리말]]로는 '서울'이라고 한다. 서울이라는 [[어원]]에 대한 가설은 여러 가지가 있다. 아직 통일된 [[가설]]은 없는데, '서울'이 [[조선시대]]의 [[중세 국어]]에서 '셔블'로 쓰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가설들은 이 '셔블'을 바탕으로 추론해 낸 가설들이다. [[한국어]]에서 모음 사이에서 /[[ㅂ]]/이 유성음화된 결과 /[[ㅸ]]/이 되어 결국 /[[ㅜ]]/ 계열로 변화하는 것은 흔한 현상이다.[* '[[술]]' 역시 /ㅂ/의 유성음화 결과 자음이 탈락한 것으로 보인다. 수ᄫᅳᆯ → 수을 → 수울 → 술 [[http://www.korean.go.kr/nkview/nklife/1998_4/8-6.html|#]]] *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시|경주]]를 가리키던 말인 '[[서라벌]]' 또는 '서벌'이 수도를 가리키는 일반명사로 변한 것에서 유래하였다. 현재 국어학계의 다수설이다. 본래 서라벌의 발음은 '쇠벌'의 옛 발음인 '서부루/사바라' 이었다고 한다(류렬 1983).[* 류렬(1983), 세나라시기의 리두에 대한 연구 - 사람, 벼슬, 고장이름의 표기를 통하여(부산대학교 소장)] 경주의 옛 한자식 이름인 '[[금성]](金城)' 역시 '쇠벌'을 훈차(訓借)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래의 다른 가설들이 일종의 별칭으로 쓰였거나 수십년 정도 일시적으로 수도였던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 쪽은 1천년간 장기적으로 수도로 기능하고 사용된 명칭이라는 차이도 있다. * [[고구려]]의 첫 번째 수도였던 '[[졸본]]'의 발음이 '솔본', '솔빈' 등으로도 불렸다는 걸 볼 때 '졸본', '솔본', '솔빈' 등이 일반명사로 변한 것에서 유래하였다. * [[백제]]의 세 번째 수도였던 [[부여군]]의 옛 이름인 '소부리(所夫里)'('소불', '쇠불' 정도로 불렸을 듯 하다. 이것을 한자로 음차한 것이 잘 알려진 '사비(泗沘)')가 수도를 가리키는 일반명사로 변한 것에서 유래하였다. * [[태봉]]의 수도였던 [[철원군|철원]]을 [[고유어]]로 '쇠벌(鐵原)'이라 부른 데에서 유래하였다. * [[고려]]의 수도였던 [[개성시|개성]]의 옛 [[이름]]인 '송악(松岳/松嶽)' 또는 '송도(松都, '솔' 또는 '솔벌' 정도로 추정된다.)'에서 유래했다. 위 사례들에서 공통적으로 [[삼국시대]] 이래 여러 왕조들이 수도를 '[[ㅅㅂ]]' 계통의 음으로 불렀는데, 이것이 '서울'의 유래이다. * [[태조(조선)|태조 이성계]]가 [[조선시대|조선]] 건국 후 [[천도]]를 위해 [[서울 한양도성]]을 지을 때 눈이 녹은 가장자리를 따라 울타리를 쌓았다는 뜻에서 눈 설(雪)자를 써서 설울이라 했다가 서울이 되었다는 [[카더라 통신|카더라]]도 있지만, 이는 [[고유어]]를 [[한자]] 유래로 풀어내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 신빙성이 떨어진다. 특정한 [[역사]]적 일화를 바탕으로 한 어원 풀이라고 하기에는, 특히 뜬금없이 [[한자]]를 갖다 붙인 어원 풀이 중에서 믿을 만한 것은 극히 드물다. 이에 대해서는 [[민간어원]] 문서로. 오늘날의 [[한국어]]에서는 '서울'이라는 단어는 수도라는 보통명사의 용법이 크게 줄어들고 [[한국]] [[중부지방]]의 특정 도시 [[서울특별시]]를 가리키는 [[고유명사]]로 거의 굳어졌다. 비슷하게 '[[달]]' 역시 "[[화성]]의 달은 [[데이모스(위성)|데이모스]]이다" 등으로 '[[위성]]'을 뜻하는 일반명사로 쓰이는 예가 있다. [[1990년대]] 정도까지는 '[[미국]]의 서울은 [[워싱턴 D.C.]]'처럼 수도 대신 서울이라는 말도 많이 쓰였지만 [[2010년대]] 기준으로는 일상언어에서는 한자어인 '수도'가 보편적이며 서울이라는 단어로 외국의 수도 등을 설명하는 것은 어색해져 버렸다. 본래 [[표준어]]는 쉽게 변하지는 않지만 [[대중]]의 언어생활을 무시할 수는 없으므로 지금처럼 계속 이어진다면 미래 언젠가는 서울이라는 단어의 사전상 의미도 개정될 수도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정부 설립 초기에는 일반명사를 공식적인 도시 이름으로 정하는 게 이상하다는 반응이 많아 [[서울시]]의 이름을 바꾸자는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었다. 의미상 어색함이 있기는 하다. 예컨대 개 이름을 '개'(고유명사)라고 짓는 것과 같은 일. 그러면 그 '개'가 아닌 다른 개(일반명사)를 부를 때 헷갈릴 것이다. '서울' 역시 "[[일본]]의 서울은 [[도쿄도]]이다"와 같은 일반명사로서의 역할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부산]]을 [[항구]], [[대구광역시]]를 [[분지]]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한 느낌. 1950년대 중순에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의 주도로 새로운 수도 이름을 짓자는 건의가 있었다. [[이승만]] 대통령은 '한도(漢都)'라는 이름을 내놓았는데 '[[한양]]'이나 '[[한성]]'의 전례를 떠올려 지은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한은 중공을 떠오르게 한다는 반대가 많았기에 자유당 이승만 지지자들도 그다지 찬성하지 않았고 이승만 본인도 강력하게 주장하진 못했다. 그밖에 이승만의 아호인 '우남'으로 하자는 아부성 제안도 있었으나 이건 외솔 [[최현배]] 선생이 "지금 장난치냐? 북한에서 평양을 김일성이라고 이름을 바꾸기라도 했냐?" 라며 격노했고, 이승만 본인도 거부하여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에 수도를 가리키는 고유명사를 새로 붙이려는 계획은 흐지부지되었기에 최현배는 별세할 때에도 이를 매우 아쉬워했다. 이런 독재자 이름으로 수도를 바꾼 비슷한 일화가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 [[베트남]]의 [[사이공]] 버전도 있다. 사이공은 실제로 호치민이 죽은 뒤로 그를 기린답시고 [[호찌민 시]]로 개명되었다. [[카자흐스탄]]의 [[독재자]]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는 수도 아스타나를 누르술탄으로 개명하자는 측근의 제안을 스스로 거부했으나([[2008년]]), 후임자 [[토카예프]]의 제안으로 [[2019년]] 누르술탄으로 개명되었다가, [[2022년]] 토카예프 대통령의 실권이 약해지자 비판여론을 의식해 다시 '아스타나'라는 과거의 명칭으로 환원하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