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이동문서 삭제토론 수류탄 (문단 편집) === 대한민국 육군 === [youtube(2zPYQa_s4wM)] [[https://m.blog.naver.com/armynuri2017/221750404634|육군본부 공식 블로그 웹툰 수류탄 편]] [[대한민국 육군]] 신병 훈련 도중 몇 년에 한 번 사고가 발생하거나, 자살 사건이 벌어진다.[* 훈련소 이후 자대에서는 치장물자나 연습용 수류탄 외의 실물 세열 수류탄을 사용할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훈련소인 경우가 많다.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수류탄 투척을 할 때, 훈련병은 윗옷을 내놓고 단추를 목 아래까지 전부 잠근 다음 바지의 허리띠와 고무링을 제거하는데, 2004년 3월 15일에 훈련병이 수류탄을 옷 안에 까넣고 자살한 사건 때문이라고 한다. 이때 해당 훈련병의 상의가 바지 안에 있었고, 허리띠 때문에 수류탄이 배 근처에 있다가 터져버렸는데, 당시 목격자들의 이야기로는 턱에서부터 골반까지 모조리 날아가 '머리-척추-다리' 순으로 이어져 있었다고 한다. 덕분이라고 해야 할지, 같은 시기에 훈련하던 32사단 [[신병교육대]]에서는 실물 수류탄 훈련이 금지됐다.] 더 무서운 것은 일명 '''더블클릭''', 밀킹 작용이라 불리는 것인데, 안전핀을 뽑은 상태에서 안전손잡이를 순간적으로 놓기만 해도 바로 수류탄이 작동하는 현상이다. 이런 현상을 숙지하지 못한 신병이 얼떨결에 수류탄을 잡은 손아귀 힘을 잠깐 풀 수 있는데, 이 때 수류탄이 작동한다면 본인을 포함한 누구도 눈치채기 힘들기 때문에[* 사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잘 일어나지 않는다. 훈련병도 투척 전까지 수류탄의 위력과 주의사항에 대해 귀가 아프도록 교육받으므로, 수류탄을 파지하면 최대한의 악력으로 쥐고 있는다. 그러나 하도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 다 오는 곳이 군대이다 보니 본인 신체에 대한 통제력이 좀 부족한 사람이 없다는 보장을 할 수 없다. 또한 수전증이나 지나친 공포로 인해 순간적으로 안전손잡이를 놓치는 일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물론 짬을 먹을 대로 먹은 교관들은 훈련병의 손에 들린 수류탄에서 ''''팅'''' 하는 뇌관 작동 소리가 들리자마자 그에 대처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지만, '''교관도 사람인지라 그 소리를 놓치는 경우가 없다곤 장담하지 못한다.'''] 갑자기 폭발을 일으켜서 사로의 훈련병 사수와 조교인 부사수가 사망하기도 한다. 수류탄 구조를 보면 몸체 제일 상단에 스프링이 칭칭 감겨 있는 해머가 뇌관을 향해서 이빨을 드러낸 채로 뒤로 젖혀져 있고 그 위를 안전손잡이가 지렛대처럼 해머 반대쪽에 갈고리를 걸고 파지시 손바닥이 닿는 부분이 해머를 강제로 누르고 있어 뇌관을 찍어누르는걸 막는 구조이다. 악어 입을 강제로 벌리고 다물지 못하도록 철판같은 걸로 위턱을 강제로 270도 제낀 상태로 누르고 있는 모양을 생각하면 된다. 수류탄을 던져 손잡이를 누르고 있는 악력이 사라지면 억눌려있던 스프링의 복원력이 살아나면서 젖혀진 채로 눌려있던 해머가 입을 다물듯이 뇌관을 콱 찍어누르게 되고 해머가 복원되는 과정에서 그 위를 누르던 손잡이는 튕겨나가 수류탄에서 분리된다.[* 군대에서 다루는 연습용 청색 수류탄을 안전핀을 뽑은 상태로 한손으로는 본체를 단단히 잡고 다른 손으로는 손잡이를 누르고 있다가 치우면 팅하는 소리와 함께 안전손잡이를 날려보내며 해머가 불쑥 튀어나와 뇌관구멍을 콱 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구조 때문에 안전핀을 뽑는 순간부터 손잡이를 꽉 누르고 있지 않으면 젖혀져 있던 해머와 그걸 누른 상태로 고정하고 있는 안전손잡이 사이에 약간의 공간이 허용되고 그 틈에 해머는 뇌관을 콱 찍어버리며 쥐고 있는 사람은 손잡이가 한번 강하게 들썩이는 느낌을 받는다. 이 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손 안에서 시밤쾅. 물론 현재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수류탄은 이런 더블클릭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해머의 길이를 길게 만들어, 파지하고 있는 사람이 뇌관의 작동을 더 쉽게 알아챌 수 있도록 한다. 그래도 한발로 수십 명을 죽일 수 있는 폭발병기인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하는 건 당연. 이런 문제 때문에 신병 훈련 시 가장 나중에 하는 훈련이며, 다른 훈련이면 몰라도 '''이 훈련만큼은 [[훈련병]]이 "도저히 못 하겠다"고 하면 그냥 열외시키거나 실탄 대신 연습용 수류탄을 던지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투척 당일은 신병 1명마다 [[조교(군대)|조교]]가 1명씩 바로 옆에서 지켜봐주기도 한다. 만약 "전날 꿈에서 돌아가신 [[할머니]]가 [[사망 플래그|강 너머에서 오라고 손짓을 하시더라]]."라고 하거나, "너무 긴장돼서 오히려 놓칠 거 같습니다."라고 하거나, [[수전증]]이 있거나[* 잘못하면 뇌관이 작동한 수류탄을 호 안에 떨어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한증]]으로 손바닥이 미끄럽거나[* 그래서 수류탄 투척 전에 바지에 손바닥을 문질러 손바닥에 묻은 땀을 닦으라 한다. 일부 신병교육대에서는 다한증 환자들을 위한 로진백(야구에서 투수들이 투구 전 만지는 하얀색 주머니 그거 맞다.)이 비치되어있다. 손에 땀이 많다고 하면 교관이 로진백을 이용하게 해 준다.], 훈련용 수류탄 몸통에 뇌관만 결합해서 하는 투척 연습 시 투척 거리가 15m를 넘지 못하는 훈련병(흔히 "거수자"라고도 한다.)이 있으면 그 훈련병은 열외.[* 수류탄의 살상범위가 15m라, 투척거리가 15m 이내면 [[자살|투척자가 살상범위 내에 들어가기 때문.]]] 그렇지 않으면 교관이 그 훈련병의 손을 잡고 같이 던지거나 수류탄을 던지는 손 밑으로 자신의 손을 받혀서 실수로 떨어지는 수류탄을 재빨리 집어던진다. 조교들의 경우에도 사람인지라 전날 꿈자리가 뒤숭숭할 경우나, 이상조짐이 보이거나, 수전증이 있거나 하는 이유로 열외를 요청하는 훈련병들의 수류탄 훈련을 적극적으로 열외시키려고 한다. 특히 사고발생이 가장 빈번한건 겨울철로 흔히 겨울군번이라고 불리는 훈련기수는 교관, 조교, 훈련병이 삼위일체로 초긴장하는 훈련과목인데 영하의 날씨에 손가락이 얼어 투척시 손가락 개방에 영향이 있기 때문. 투척호에서 코앞에 던지거나 최악의 경우 힘껏 도리깨질을 했는데 손에 그대로 들려있는 경우도 발생한다. [[강재구]] 소령이 순직한 훈련도 겨울훈련이었다. 이런 이유로 겨울기수는 투척 직전 교관들이 두터운 장갑에 손난로를 넣어 다음 투척자의 손을 녹여줘야하는 절차가 있을 정도다. 손난로가 없을시 장교 두세명이 입김으로 병사 손을 녹여주는 진풍경도 벌어진다. 연습용 수류탄은 실제 수류탄과 거의 비슷하나 약간 더 작은 크기에 하단에 구멍이 뚫려 있고, 이곳에 별도 포장된 소량의 장약을 부어넣고 플라스틱 마개로 막는다. 뇌관 자체는 실제 수류탄에 쓰이는 것과 동일하나, 장약이 티스푼 한두 숟갈 정도의 소량만 들어가고 파편도 아예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살상력이 전혀 없다. 터져도 폭죽마냥 '퍽' 하는 소리만 나며 재활용도 가능하다. 모 부대에서 이걸로 수류탄 투척 훈련을 하다가 더블클릭 사고를 낸 [[고문관]] 병사가 있었는데, 전혀 다치지 않았다. [[파일:연습용 수류탄 폭발시연.gif]] [[https://youtu.be/9xf1leB-YDE?t=79|해당 영상]] [[파일:Practice_K417_grenade.png]] 훈련용 수류탄은 옅은 파란색에[* 웬만해서 지뢰나 유탄 같은 거의 모든 훈련용 폭발물 교보재는 이 색깔이다.] 황토재질과 고무재질의 2가지 종류가 있다. 황토재질의 경우 정식 이름은 *색연막연습용수류탄으로 실제 수류탄보다 크기가 30% 정도 작고, 터져도 연막만 조금 나올 뿐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는 수류탄이다. '''맨손에 쥐고 터트려도 매우 따끔거릴뿐 파괴력은 거의 없다.''' 파란 부분은 수지로 된 코팅이며 단단한걸로 긁으면 벗겨져 내부의 황토재질을 확인할 수 있다. 안전고리 모양도 삼각형으로 실탄과 다르다. 다만 재질이 재질이라서 떨어뜨릴 경우 그대로 박살난다. [* 유격훈련 때 격하게 움직이다 반도에 차고 있던 수류탄이 깨지는 일도 빈번하다. 그런데 탄체만 부서지고 신관은 멀쩡해서인지 안전핀과 클립 때문에 아직 붙어 있는 안전손잡이와 뇌관 뭉치를 잘 잡고 멀쩡한 수류탄 던지듯 던지면 잘 터진다.] 고무재질 수류탄은 크기는 실제 크기와 동일하나, 무게는 좀 더 가볍다. 이 수류탄은 위에서 설명된 대로 별도의 장약을 넣고 훈련하거나 혹은 아예 장약도 넣지 않고 투척 훈련만 하기도 한다.[* 좀 오래된 수류탄 교보재는 철제라 무게는 실제와 비슷한데 야매로 만들어진 것도 있어 크기가 일정치 않다. 가끔가다가 터졌는데 공기 대포 같이 연기가 링 모양으로 나가기도 한다.] 교육을 위해서 실제 수류탄과 다르게 신관과 격발장치가 분리된다. 그래도 신관 역시도 폭발물이기 때문에, 진짜로 잘못 터지면 손가락이 날아갈 수 있으니 장난치지 말자. 아무도 안 다쳐도 [[소대]] 단위 얼차려가 기다리며, 일을 벌인 사람은 더 끔찍하게 당한다. 이건 수류탄뿐만이 아니라 군대에서 일어나는 모든 안전사고에 해당. 과거 연습용 수류탄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었으나 잠시 황토로 만들고 현재 사용하는 연습용 수류탄은 쉽게 자연분해되는 옥수수전분을 사용해 친환경적으로 제작된다. 이 외에 속칭 '''멍텅구리'''라고 하는 것도 있는데, 이건 진짜 세열수류탄에서 뇌관과 장약을 제거한 것이다. 즉 그냥 쇳덩어리. 신병교육대나 육군훈련소 교육연대 사정에 따라서 실제 수류탄 투척 전에 이걸 던져볼 수도 있다. 실제 수류탄과 무게도 비슷하여 실제 수류탄을 던졌을 때의 거리를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훈련용 수류탄은 상술했다시피 황토나 고무재질이라 실제 수류탄보다는 상당히 가볍다. 그리고 가벼우니 당연히 더 멀리 날아간다.] 중대급에는 병기본 훈련 때 가끔씩 사용하며, 교보재로 창고 등에 굴러다니기도 한다. 논산 [[육군훈련소]]의 경우, 조교가 아니라 중사 이상의 교관이 참호에 같이 들어가서 1:1로 투척을 지도한다. 수류탄을 받고 던지는데, [[훈련병]]이 자신이 없다고 하거나 이전 훈련병의 투척을 제대로 보지 않았을 경우 교관이 직접 투척한다. 하지만 훈련병이 직접 던지든 아니든, 둘 다 던지는 자세와 동작은 취하게끔 되어있다. 이는 못 던지겠다는 해당 훈련병을 배려해주기 위한 규정으로 사료된다. 경우에 따라 정말 던지는 방법을 몰라서 가까이 떨어트릴 것 같은 훈련병도, 조교가 어떻게든 교육시켜 던질 수 있는 상태로 만든 다음 던지게 하기도 한다. 교관은 매우 두꺼운 방호조끼를 입고 있는데, 이는 비상시 교관이 몸으로 수류탄을 덮어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사용 방법(육군)은 이러하다. 수류탄을 양손으로 받아 가슴팍으로 가져오며, 이때 '''"수류탄 인계!"'''라고 복창한다.[* 이 말을 하지 않는 훈련소도 있다. 물론 양손으로 조심히 모셔야 하는 건 마찬가지.] 이때 시선은 수류탄을 향한 상태에서 엄지손가락으로 안전클립 제거. 안전클립 제거 후 오른손으로 단단히 잡고(왼손잡이라면 왼손), 반대편 손으로 안전핀을 뽑는다. 그 후 투척. 안전핀이 뽑힌 뒤 안전고리가 제거되고 대략 4~5초 후에 폭발한다. 안전핀은 짜개못처럼 가운데가 갈라져 있는 형태라 매우 뻑뻑하므로, 영화처럼 이로 뽑기는 좀 힘들다. 다만 이것은 안전핀이 쉽게 빠지지 말라고 끄트머리를 휘어놨기 때문에 그렇고, 미리 펴 놓으면 의외로 간단히 빠진다. 또 안전손잡이를 잡지 않으면 신관 스프링 때문에 간단히는 빠지지 않는다. 당연하지만 왼손잡이라서 왼손으로 투척해야 할 경우, 수류탄을 '''거꾸로''' 들고 저 과정도 자세를 좌우를 바꿔서 수행해야 한다.[* 왜 거꾸로 드냐면, 안전핀을 뽑은 후 안전 손잡이가 실수로 눈치도 채지 못한 사이 이탈되어 겉으로는 멀쩡한데 신관이 작동되는 경우가 일어날 확률을 최대한 막기 위해서 안전손잡이를 손가락 쪽이 아닌 손바닥쪽으로 오게 하여 잡게 하기 위해서다. 그 상태에서 오른손잡이를 위해 안전손잡이 시계방향 90도 위치에 있는 안전핀을 최대한 불편하지 않도록 사용자쪽으로 뽑으려면 왼손잡이는 수류탄을 거꾸로 들게 되는 것. 물론 국내에서 사용되는 세열수류탄 기준이다.] 거꾸로 드는 만큼 안전핀 제거도 집게손가락을 쓰는 오른손잡이와는 달리, 왼손잡이는 새끼손가락을 안전핀에 걸고 뽑아야 한다.[* 2008년 전방 모 사단 신병교육대에선 수류탄을 거꾸로 잡는 것까지는 동일하나, 안전핀을 뽑을 때 검지를 안전핀에 걸고 엄지를 뻗어 주먹에 받치도록 교육했다.] 단, 이것은 상당히 [[시대착오적]]인 [[파지]]법인데 어차피 왼손바닥에 안전손잡이를 둔 자세를 취하더라도 인간의 [[팔]]과 [[손목]]은 충분히 핀이 반대편으로 오게끔 굽혀지기에 똑같은 포즈로 던질 수 있다. 안전핀은 수류탄을 잡은 손이 [[오른손]]일 땐 엄지, [[왼손]]일 땐 검지 제1지관절과 중수지관절[* 대충 일명 [[정권]] 방향] 사이에 위치한다. 이것을 팔과 손목을 이용하여 왼손 정권이 가슴팍에 두고 오른손으로 핀을 뽑는다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 유럽의 군대에서는 수류탄이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20세기 초부터 가르치던 유구한 방법이다. 안전핀을 뽑은 뒤, 파지 자세를 바꾼다고 주먹을 쥐락펴락 했다가는 안전손잡이가 돌아가 신관이 작동하는 상황이 오는데, 신관이 한 번 작동하면 무조건 5초 뒤에 터지므로, 안전손잡이를 다시 끼워봐야 아무 소용없으니까 조교에게 말하고 빨리 던져버리자. 멍하니 있다가는[[끔살|...]] [[대한민국 육군]]과 [[대한민국 해병대]]의 수류탄 투척 훈련방법이 조금 다르다. 육군의 경우 부대에 따라 약간 다르긴 하지만, 수류탄 투척 후 수류탄이 제대로 날아가는지 3초 정도를 세며 확인한 후 엎드리라고 가르친다. 투척 훈련장도 산에서 아래쪽으로 던지는 경우가 많다. 해병대는 그냥 던지고 재빨리 고개를 숙인다. 주둔지 자체도 섬이나 평야지대라 산이 아예 없어, 그냥 호수하나 만들어 두고 호수에다 던진다. 논산 육군훈련소는 지뢰/BT 교장에 투척연습장이 있는데, 위력 시범용 구덩이와 투척 훈련용 호수가 있으며, 호수에는 튜브에 표적판을 달아서 띄워놓았다. 표적판을 쓰러트리면 외부에 전화통화를 할 수 있게 해준다는데 믿거나 말거나. 그리고 사단 신병교육대들의 경우에는, 투척훈련용 연못 대신 그냥 골짜기로 집어던지는 부대도 있었다. 물론 그 모 사단 골짜기에도 파편이 함부로 튀지 않도록 물이 고여 있다. 실수로 수류탄을 놓치거나, 안전고리를 놓치는 바람에 지시가 있기 전에 급히 던진 경우, 자신이 처한 상황을 모든 사람이 들을 수 있도록 크게 외친 후 회피하여야 한다. 물론 말이 그렇단 거고, 수류탄을 이렇게 실수로 다룰 정도면 경력이 부족한 사람이기 때문에, 당황해서 이런 수칙을 제대로 지킬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호 안에 떨어트린 경우, 수류탄 처리공에 재빨리 차서 넣고 호 밖으로 대피하여 바닥에 엎드려야 하며, 호 밖에 떨어트렸다거나, 안전고리를 놓쳐 급히 던진 경우, 호 안으로 들어가 바닥에 엎드려야 한다. 간혹 가다 교관이 실제 화력을 시범 보여준다면서, 호수 옆에 있는 구덩이에 수류탄을 투척해서 그 충격을 느끼게 하는 경우도 있다. 영화 같은 곳에서만 수류탄을 보던 훈련병들은, 실제 수류탄의 폭발 장면을 보고 어안이 벙벙하거나 혼이 나가는 사람이 꽤 있다. 영화 등을 통해 보는 것과는 그 위력이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 마지막 수류탄 투척 시 수류탄의 위력은 멀찍이서 보고 있어도 뱃속을 강하게 울린다. 마치 영화나 게임에서 나오는 견인포나 박격포 착탄과 같은 규모의 흙먼지와 굉음을 느낄 수 있다. 영화처럼 화염 따위는 발생하지 않고, 심지어 안전을 위해 물 속으로 집어 던져졌기에 위력이 실제에 비해 많이 죽긴 하지만, 그럼에도 뿜어져 나온 남은 수류탄의 굉음과 진동은, 과장 안보태고 산을 울리며 물기둥이 최소 7m에서 많게는 15m 가까이 치솟는다.[* 이를 두고 모 사단의 교관은 수류탄 훈련 전날에 몬스터볼을 던지면 갸라도스가 나온다는 드립을 쳤다. 훈련소에 따라 연못에 물을 많이 채운 경우 물기둥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또 20~30m 떨어진 거리에서도 수류탄이 터지면 발을 통해 '''땅이 흔들리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과장이 아니라 진짜 지축이 울린다. 야구 등 운동선수 출신이거나 기타 팔 힘이 좋은 훈련병이 비거리 조절을 잘못해서 물 너머 산비탈로 넘겨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되면 말 그대로 수류탄의 제대로 된 화력을 관람할 수 있다. 다만 훈련 때는 안전문제도 있으니, 이렇게 너무 멀리 던져버려도 잘못 던진 것이니 얼차려를 각오해야 한다. 즉 영화나 게임에서 수류탄 대충 던지고 다들 살아남는데, 수류탄 훈련을 거치고 나면, 그 모든 영화와 게임들이 다 못 믿을 물건으로 재각인된다. 더불어 주먹만한 수류탄이 이런데, 수류탄 이상의 화력을 가진 [[M18A1|클레이모어]]나 [[야포]]의 경우는 어떠하랴. 물론 픽션인고로 일일이 신경 쓰는 것도 문제이지만. 2018년도 육군훈련소에서 자세[* 야전교범에 수류탄 투척 자세가 나와 있는데 전역자들은 교범대로 던지면 사거리가 제대로 안 나온다고 한다.] 때문에 사거리가 안 나온다고 하니까 교관이[* 이 말을 한 교관은 바로 수류탄 훈련 참관을 한 당시 [[김용우(1961)|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이었다.] Free하게 던져보라고 했더니 사거리가 더 잘 나오는 훈련병이 나왔다.[[https://www.youtube.com/watch?v=HMy2HaJcO7k|#]] 교범에는 투포환 던지듯이 상완은 휘두르고 하완은 쭉 뻗어 '밀어'던지라고 하고 있지만, 당연히 비거리는 굉장히 안 좋게 나온다. 공 던지듯이 훅으로 던지는게 훨씬 낫지만, 문제는 공 던질때도 발 앞에 까는 사람이 간혹 있듯이 긴장 탓에 손가락이 풀리지 않아 수류탄을 발 앞에 내던지는 경우가 있다는 것. 사실 사고방지를 위해 비실전적인 투척훈련을 하느니 안전한 연습용 수류탄을 이용해 제대로 비거리가 나오게 훈련하는 편이 훨씬 낫다. 즉각 폭발하지 않는 특성 탓에, 적이 수류탄을 발로 걷어차거나 심지어 집어서 되던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영화 <돌아오지 않는 해병>에서도 한 병사가 수류탄을 걷어차서 3명을 구한다. [[제2차 세계대전]] 때에는 총을 [[야구]]방망이 잡듯이 잡고 개머리판으로 쳐서 다시 날려 보낸 사례도 있었다고 하며, [[핵소 고지]]의 실제 주인공 [[데스몬드 도스]]도 동료를 향해 날아오는 수류탄을 걷어찬 후 수류탄이 폭발하여 다리에 파편이 심하게 박히기는 했지만 생존했다. 때문에 안전고리를 일부러 놓고, 손 안에서 1~2초 정도 기다렸다가 던지는 '쿠킹'이라는 기술도 있다. 손 안에서 지연시켰다가 던지는 건 적의 머리 위에서 공중 폭발시키기 위한 것이거나, 적이 피하거나 다시 집어 던지거나 발로 차버릴 시간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하지만 신관 지연시간은 수류탄 종류에 따라 달라, 역으로 이쪽이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위험한 행동. 동일한 종류의 신관을 사용했더라도 개별 편차가 있을 수 있어서, 어떤 건 6초 지연신관인데 고작 3초 만에 폭발하는 것도 있다. 그렇지 않는다면 왜 [[미 육군]]들 사이에 전해 내려오는 격언들 중에 '''"5초짜리 지연신관은 3초만에 터진다"'''라는 말이 있겠는가. 이건 지연 신관 자체의 문제점 때문에 별 수 없는 부분이고, 실전 상황이 아니라면 자제하자. 실전 경험이 풍부한 [[미 해병대]]의 교범에서 쿠킹을 금지하는 것도 그것이 매우 불안한 기술이기 때문이다. 만약 쿠킹을 시도했는데 시간을 잘못 계산에서 내 손에서 터지면, 1차적으로는 쥐고있던 내가 반드시 죽을 거고, 2차적으로는 필시 내 주변에 있을 아군도 같이 터지며, 3차적으로는 그렇게 한 군데 뭉친 여럿이 궤멸되어 전선에 구멍이 생김으로 인해 전선 전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 그래서 쿠킹 대용으로 쓰이는 방법으로 적이 반응할 시간을 줄일 필요가 있을 때 수류탄이 튕겨서 목표로 가게끔 던지도록 규정하고 있다. 천조국의 [[각폭]]교육. 대략 1/10000의 확률로 불발이 있어서 불발사고 사례도 꽤 있는 듯. 반대로 취급 부주의로 수류탄을 잘못 던지거나, 혹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터져서 생기는 사고도 있다. 유명한 사례가 육군의 [[강재구]] [[소령]]이나 해병대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884337&cid=43671&categoryId=43671|이인호 소령]] 사례로서, 이분들은 잘못 까던진 수류탄을 자기 몸으로 덮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부비트랩으로 설치된 수류탄을 몸으로 막아 분대원들의 목숨을 살린 사례가 있다.[[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4&sid2=235&oid=105&aid=0000008437|#]] 당사자는 수류탄을 깔고 누웠는데도 다행히 이런저런 물건이 든 배낭이 충격과 파편을 흡수해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고 한다. [[익스펜더블 2]] 촬영 중에 수류탄을 이용한 촬영이 있었는데,[* 물론 연출용으로 적당한 폭발만 일으키게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연신관을 제대로 다뤄 수류탄이 물속 깊이 들어가게 하는 것으로, 폭발을 적절히 조절해야하는 매우 위험한 장면이었다. 불행히도 수류탄의 지연신관 문제와 타이밍 착오로 인한 것으로 보이는 실수로 인해, 수류탄이 너무 얕은 곳에서 폭발하여, 해당 장면에 참여한 스턴트맨 1명이 목숨을 잃고, 다른 1명은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다. 사망한 스턴트맨은 [[이연걸]]의 대역이었고 이에 이연걸은 스턴트맨의 유가족에게 비밀리에 한화로 8억이 넘는 거금을 위로금으로 전달했다. 부상을 입은 스턴트맨은 실베스터 스텔론의 대역이다. 영화 [[씬 레드 라인]]에서는 군장에 걸린 수류탄을 뽑아든다는 게 안전핀만 뽑아내버려서 사망하는 장면도 있다. 반대로 상대방의 군복에 걸린 수류탄의 안전핀만 뽑아서 상대를 시밤쾅으로 제압하는 장면이 담긴 작품들도 종종 있다.[* 다만 실제 상황에서는 한손으로 콱 잡아당기면 영화처럼 시원스럽게 쑥 빠지는건 아니고 그 수류탄이 결속된 장구류가 딸려서 당겨진다. 그 상태로 이리저리 더 비틀면서 잡아당겨야 겨우 빠지는 정도. 영화나 게임같은 연출을 위해서는 한손으로 수류탄 몸체를 누르면서 다른 손으로 당겨야 쑥 빠진다.] 또한 군복 위에 수류탄을 달고 그 위에 [[방탄복]]을 입을 경우, 행군 도중 마찰로 인해 안전핀이 저절로 뽑히는 사태가 발생하는데, 이 경우 사상자는 보통 방탄복을 입은 본인만으로 끝나지 않고 동료까지 폭살하므로, 동료에게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다. 만약 침투임무 수행 중이었거나 임무완료 후 은밀히 복귀하고 있던 중 이런 사건이 발생한다면, 단순한 수류탄 한 발이 아니라 발각, 부대원 몰살, 작전 실패까지 갈 일. 베트남 전쟁 당시의 모습을 보면 방탄복 위에 수류탄을 걸어놓는 경우도 있었는데, 동귀어진식의 베트콩들이 달라붙어서 수류탄의 핀을 뽑아버린채 도주나 그대로 들러붙어서 같이 자폭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미군과 그 장구류를 대부분 그대로 도입하여 쓰고 있는 대한민국 국군이 2차대전/한국전쟁 때는 수류탄을 탄띠 멜빵에 걸고 다녔지만 그 후에는 수류탄 장비를 군복위에 걸지 않고 물빠짐 구멍 정도만 있고 수류탄 전체를 감싸도록 고안된 전용 주머니에 넣도록 하는 것도 이러한 문제 때문이다.[* 탄입대 측면에 있는 2개의 주머니가 바로 그것이다. 탄입대 일체형이 아닌 수류탄만 보관하도록 하여 베스트나 벨트 등에 고정할 수 있도록 만든 것도 있다.] 때문에 수류탄 전용 파우치(주머니)가 없던 시절 [[델타 포스]]는 수류탄의 안전핀을 먼저 테이프로 고정시켜 놓은 뒤, 사용할 때 테이프를 떼어버리고 던지는 등 나름대로의 안전방안을 내놓았'''었'''다. 사용에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어차피 대원들이 죄다 프로이니까... 그런데 일단 미 육군(Army)의 공식 입장은 [[https://www.youtube.com/watch?v=7VbT4RAGnh4|'하지 마라']]이다. 영상에서는 안 나왔지만--영상을 대충 만들었나-- 이유는 지저분해지거나 반환 시 붙힌 테이프를 '''[[https://www.army.mil/article/10326/grenades_whats_all_this_taping_about|떼다가 핀까지 뽑혀 폭사]]'''하는 등 불상사가 일어난 적이 있고, 지금은 수류탄 파우치(주머니)가 나온 지 오래인데 그런 짓을 왜 하냐는 것.[* 이쪽은 안전핀 고리가 달랑거리거나, 혹은 다른 막대형의 무언가가 고리에 걸려들어가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이다. 즉, 고리에는 손가락만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든 것. 영상을 보면 안전레버와 함께 탄체에까지 테이프를 둘둘 말아놓는 경우도 보이는데, 당연히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 한국군 [[GOP]] 또한 매 근무 때마다 수류탄을 들고 다니다 보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봉인을 해놓는데, 아예 수류탄이 포장된 지한통 채로 테이프 따위를 빙빙 감아 철저하게 봉인해 놓는다. 이 따위로 해서 적을 곧바로 마주쳤을 때 즉각조치가 되나 싶기도 하지만, 최전방이라고는 해도 수류탄을 쓸 정도의 고강도분쟁이 자주 일어나는 것은 아니고, 수류탄의 자연 폭발, 관리소홀로 인한 사고나 자살이 일어나기에 어쩔 수가 없다. 수류탄을 봉인해두면 바로는 못 써도, 적어도 살아서 총은 쏠 수 있지만, 수류탄으로 폭사당하면 아예 총도 못 쏘고 게임 끝나는 것이니...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