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수아(블랙서바이벌) (문단 편집) === 기본 프로필 ===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라고 끝나죠. 보통? 그런 책을 읽어본 적이 워낙 오래되어서 확인해야 했어요. 이해하세요. 그녀는 조금 어린 아이 같네요. 금세 남에게 휩쓸리고, 기이한 기억력을 자랑하죠. 행복하고 좋은 것만 욕심내고, 달콤한 것만 먹고 싶어 해요. 시립 도서관의 사서로 일한다고 했던가요? 과연, 책을 좋아한다는 것은 바로 알겠더라고요. 근무표가 아주 꽉꽉 차 있었어요. 밤새서 책을 읽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 모양이죠. 활자 중독이라고 하던가? 하지만 그저 책을 많이 읽는 것뿐만 아니라, 그 내용들을 모두 기억한다고 하네요. 페이지의 몇 줄까지 말할 수 있는 아주 정확한 기억력은 일주일 정도라고 하고요. 어떻게 보면 신인류에 가깝지 않나요? 우리가 세포를 주입하기도 전에, 불완전하지만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니. 과장하는 게 아니라, 조금 신기해서요. 이런 사람이 용케도 사서 일을 하고 있었군요. 그 능력이 크게 밝혀졌다면 세계 곳곳에서 뇌를 해부하고 싶어 안달이 났을 텐데 말이에요. 물론, 저도 그 수술대 너머에서 결과를 좀 훔쳐보고 싶기도 하네요. 어쨌든, 그녀의 활자 사랑이든, 천재적인 기억력이든 좀 더 지켜볼게요. 아아, 세상은 넓네요. 여전히 넓고 대단해요. -심리과학 전문 연구원 Dr. P 사람의 심리에 대해 연구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매우 많은 변수를 겪게 됩니다. 아는 것만 굉장히 잘 보게 되기 때문이기도 하고, 의외로 사람은 평균치로 나누기 힘들거든요. 애초에 숫자나 수치로 나눌 수 없는 사람은 어떤 것을 평균으로 두어야 할까요? 우는 사람과 웃는 사람, 그리고 무표정인 사람으로 나누어도 표정이라는 것은 애초에 변하는 성질을 갖고 있잖아요. 그리고 울다가 웃는 사람은 어느 쪽으로 판단해야 하죠? 태어나서 거의 한두 달 정도는 의사소통의 방법으로 우는 것만을 사용하는 아기는 이 수치에 대상화할 수 없지 않습니까? 사설이 길어졌습니다만, 굉장히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그녀는 그런 변수의 집합입니다. 상대방의 감정에 공감하고, 이입하며, 닮아버리고 말죠. 그것이 살의에 해당하든, 순수한 행복에 해당하든 상관 없어요. 다행히 평소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 타입이라 오히려 눈에 띄는 일이 생긴다면 그녀의 이상이 발동된 거라고 금방 알아 챌 수 있을 겁니다. 흥미가 생기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네, 이 실험체는 앞으로의 연구에 상당히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심리과학 전문 연구원 Dr. E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