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수염 (문단 편집) == 문화상 관점 == 과거에는 [[유교]]에 영향받아 수염도 [[신체발부 수지부모|'부모가 물려주신 신체의 일부분']]이라는 인식 때문에 수염을 깎지 않는 것이 기본이었다. 현대 [[면도]] 문화는 근대 시기 서구 문물의 형태로 들어온 것. 과거에는 대부분 수염을 길렀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현대 한국 사회에서는 지저분하거나 단정치 못한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취직 [[면접]] 때 수염을 길게 길러두고 면접에 들어가는 지원자는 거의 없다. 다만 패션업처럼 특정한 직종에서는 자신의 인상을 강렬하게 남기고자 특이한 모양의 수염을 기르기도 하고 그것이 문화상 용인되기도 한다. 현대 한국에선 문화적인 이유로 젊은 나이에 수염을 기르기 어렵다. 특히 나이 많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어른]] 앞에서 어린 놈이 감히 수염을 길러?"와 같이 비난하면서 불편해 하는 게 대부분이다. [[블루칼라]]나 [[자영업자]]라면 그나마 덜하겠지만, [[회사원]]이나 [[공무원]] 같은 직종들이라면 엄두도 못 낸다. 면접 시에도 마이너스 요소가 되며[* 물론 서구권에서도 너무 지나치게 긴 수염이나 지저분한 수염은 좋게 보진 않는다.], 설령 입사한 뒤에 기른다 해도 [[인사고과]]에 불이익이 생긴다. 일례로 국내 [[아시아나항공]]의 [[조종사]]가 수염을 길렀다가 사측에 징계를 먹은 적이 있다. 그러나 이 조종사는 이같이 개인적인 권리를 침해하는 처분에 항의하여 [[중앙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냈고, 결국 [[대법원]]에서 수염을 기른 이유로 내린 징계는 부당하다는 확정판결을 받았다.[[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6&aid=0010620540|#]][[https://news.kbs.co.kr/news/view.do?ncd=4038755&ref=A|#]][[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62159.html|#]] 사측이 조종사에게 내린 징계는 [[헌법]]과 [[근로기준법]]이 규정하는 평등 원칙을 위배한 것으로 판결했기 때문이다. 해당 사건의 법원의 판단 근거를 설명하자면 이렇다. 직접 승객들과 접촉하는 항공승무원들에게 수염을 기를 수 없도록 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조종사의 경우 운항중에는 조종실에서만 머무르지 승객들과 직접 마주할 일이 없으므로 수염을 기르지 못하게 하는 것은 마땅한 이유가 없어 위법하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한국 국적의 조종사와는 달리 외국 국적의 조종사들에게는 별 말이 없는 상태였다. >재판부는 “기업이 합리적 범위 안에서 취업규칙을 통해 소속 직원들의 용모와 복장 등을 제한할 수 있지만, 이런 취업규칙은 근로자의 기본권을 침해하거나 헌법 등 상위 법령에 위반될 수 없다”고 전제하면서, “수염을 전면적·일률적으로 금지하는 취업규칙은 기본권 간의 상호조화와 이익형량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 >재판부는 “사회 인식의 변화 등을 고려할 때 수염을 기른다고 반드시 고객에게 부정적인 인식과 영향을 끼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수염 자체로 영업의 자유에 미치는 위해나 제약이 있다고 볼 수도 없다. 항공운항의 안전을 위해 항공기 기장의 턱수염을 전면적으로 금지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합리적 이유와 근거도 찾기 어렵다. 다른 항공사들도 운항승무원이 수염을 기르는 것을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기장인 이씨가 자신의 일반적 행동자유권을 지키기 위해서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퇴사 외에는 없다. 그럼에도 수염을 일률적·전면적으로 기르지 못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볼 수 없어, 일반적 행동자유권의 과도한 제한이 된다”고 판단했다.[[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62159.html|#]] 한국에서 외국인(한국 국적 취득 여부와는 상관 없이)이 수염을 기르는 것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보이지 않는다. 외국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에게는 딱히 한국 사회의 잣대를 들이밀지 않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 '''"으로 보이는"''' 의 부분이 포인트인데,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은 모 직장이나 주거촌에서는 주변인들이 아예 인종적으로 다르게 생긴 [[동남아인]], [[스리랑카인]] 등의 인종에게는 딱히 간섭하지 않으면서도 한국인과 유사한 몽골인, 조선족, 중국인 등에게는 '지저분하다', '비위생적이다'라며 관리를 강요하기도 한다. 왜냐면 이들은 최소한 미국처럼 자유주의를 추기하기보다는 한국처럼 수염을 기르는 것에 대해 지저분하다고 생각하여 예의를 위해 자르는 문화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며, 틀린 것은 아니기 때문.[* 공통적으로 한중일 전부가 수염을 기르는 자유를 추구하기보다는 남을 생각해서 수염을 깎아서 깔끔하게 보이려는 예의를 차리는 쪽의 문화가 더 강한 편이다. 따라서 인종적으로 비슷해보이는 사람이 하는건 결례로 보이는 것. 물론 수염을 기르는 것은 선진국이라면 자유이므로 가족도 아닌 남이 간섭할 권리는 없다.] 한국에서는 개화기 이전에는 수염을 깎지 않는 것이 미덕이었지만 개화기 이후 수염을 깎는 문화가 들어오면서 대부분이 면도를 하는 문화가 생겼지만, 서양에서는 수염을 기르고 자르는 것이 자유였다보니 수염을 기른 사람이 흔하다. [[일본]]은 [[고다이고 덴노]]처럼 대륙의 문화에 심취한 경우가 아니면 웬만하면 수염의 길이는 짧게 유지했고 이후 [[전국시대(일본)|전국시대]]에는 무장들이 전투에 방해되는 수염은 아예 밀어 버리기 시작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나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초상화를 보면 그린 시기에 따라 수염이 들쭉날쭉한 것을 알 수 있다. 무사들이 본격으로 집권하는 [[에도시대]]가 되면서 이러한 면도 습관은 평민들에게도 유행해서 에도시대에는 면도한 평민들도 꽤 찾아볼 수 있었다. 오히려 [[메이지 유신]] 이후로 수염을 적당히 기르는 게 유행하여 메이지 유신 이전보다 일본 남성들이 수염을 더 길렀다. 메이지 유신을 단행할 무렵이 딱 서구권에서 남성들이 수염을 좀 기르는 게 다시 유행하던 시절이라, 그에 맞췄던 것이다. 20세기 초부터 다시 수염을 다 미는 게 유행하며 일본에서도 면도가 대세가 된다. 이슬람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현대 터키는 세속화가 많이 진행되어 남성들이 면도하는 경우가 매우 흔한 편이고, 국부인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도 대통령 재임 시절에는 항상 면도했다. 물론 아직 전통 문화를 많이 유지하는 이슬람권 여타 국가들에선 남성은 거의 예외 없이 수염을 기르는 때도 잦다. 보수 경향이 있는 아랍 문화권에선 원래 수염을 남성성의 상징으로 인식하는 데다가, 특히 [[면도]]를 서구 문화의 전유물로 여기는 경향이 강해서 남성의 면도에 반감하는 때도 있다. 그러나 [[하디스]]에서 턱수염을 기르는걸 권장하되, 콧수염은 면도하도록 권하는 식의 구절이 나와있기때문에 면도가 이슬람권에 터부시되는 행동인 것은 전혀 아니고, 이 구절 때문에 아무리 보수적인 사람이라도 콧수염 면도는 반대할 명분이 없기 때문에 콧수염 면도는 널리 행해졌다. 그리고 아랍 문화권에서도 대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이나 세속적인 사람들은 아예 면도를 하거나 수염이 나는대로 전부 기르는 게 아니라 일부만 남겨놓고 면도하는 경우가 흔하다. 어쨌든 개인의 수염에 대한 인식 등을 살펴보면, 수염이란 지역을 막론하고 불편한 사람에겐 그저 불편하다는 것은 별 다를 바 없는 듯하다. 종교적, 문화적으로 남성이 수염을 길렀던 과거 근동, 중동 지역에서는 사이가 좋지 않는 나라에서 보낸 사신의 수염을 강제로 자르는 걸 모욕을 주는 행위로 써먹기도 했다. >암몬의 지휘관들이 상전인 하눈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다윗이 선왕께 경의를 표하려고 조객을 보낸 것이 아닙니다. 다윗은 틀림없이 이 성을 함락시킬 속셈으로 염탐해 오라고 이 사절단을 보냈습니다." 이 말에 하눈은 다윗의 사절들을 잡아 수염을 절반씩 깎아버리고 옷은 엉덩이가 드러나도록 절반씩 잘라 돌려보냈다. 다윗은 이 소식을 듣고 너무 심한 수모라 생각하여 그들에게 수염이 자랄 때까지 예리고에 있다가 돌아오라고 전갈을 보냈다. >---- >[[사무엘하]] 10:3-5 [[고대 이집트]]는 다른 중동 지역과 달리 체모를 모두 밀어버리고 머리에는 [[가발]]을 쓰는 관습이 있었다. 유일하게 [[파라오]]만은 가짜 턱수염을 달았다. 대중매체나 조각상에서 곧잘 파라오가 턱에 달고 있는 조형물이 바로 가짜 턱수염이다. 다만 해당 조형물이 턱수염을 나타낸 게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중동 지역 만큼은 아니었지만, 시기에 따라선 중국도 남자라면 수염을 기르는 게 당연했던 때가 있었다. 대중적으로 유명한 인물의 수염에 관한 기록으로 [[삼국지]]의 [[유비]]를 들 수 있는데, 체질적으로 얼굴에 수염이 잘 나지 않았던 유비는 다른 세력 신하들에게 "말끔한 얼굴이 마치 엉덩이 같다"며 놀림당했다고 한다. [[남아시아]]나 [[북아프리카]], [[남유럽]]에서는 수염을 기르는 문화가 있는데 여기서는 [[중동]] 못지않게 아예 수염이 없는 사람들을 [[게이]]나 [[여자]]취급할 정도로 수염을 기른 사람들이 많다. 이쪽은 수염만 기르는 정도가 아니라 [[구레나룻]]과 팔과 가슴의 체모까지 기르고 다니는데, 구레나룻과 체모도 몸의 일부분으로 취급할 정도다. 오죽했으면 머리카락, 눈썹을 제외한 털을 면도하거나 아예 털이 없는 사람보다 구레나룻, 수염 및 팔과 가슴의 체모를 유지하고 음모랑 겨드랑이 털을 제모한 사람들이 더 많을 정도이다. 특히 이슬람권인 [[파키스탄]]이나 [[방글라데시]], 북아프리카에 경우에는 수염과 구레나룻, 체모 등을 면도하지 않고 국부의 털이나 겨드랑이 털을 면도한 사람들이 흔할 정도이다. 그러한 이유는 남아시아와 북아프리카 지역과 남유럽 사람들이 [[털]]의 양이 동양인보다 많은 이유도있다. [[정교회]]는 성직자들과 수도자들 대부분이 수염을 기른다. 반면 [[가톨릭]][* 서방 라틴 교회 한정. [[동방 가톨릭 교회]]는 정교회, 오리엔트 정교회, 네스토리우스파의 영향으로 후술할 내용처럼 성직자들이 수염을 기른다.] 성직자들은 대체로 수염을 기르지 않고 면도하는 것이 대세이다. 유럽이나 미국의 가톨릭 성직자 중에서 수염을 기른 이들도 있지만, 정교회 성직자들처럼 풍성하게 기른 경우는 극히 드물다. 수염 자체가 상징성을 갖는 정교회와 달리, 가톨릭 성직자들은 자기 취향에 맞춰서 기르거나 깎거나 하기 때문이다. [[오리엔트 정교회]], [[네스토리우스파]], [[동방 가톨릭 교회]]의 성직자들은 정교회 성직자들처럼 수염을 풍성하게 기른다. [[불교]] [[승려]]들도 대체로 수염과 손발톱을 깎는다. 율장에 나오는 일화 중 수염, 구레나룻, 가슴털, 음모 등을 기이하게 다듬는 수행자들을 사람들이 쾌락을 즐기는 재가자와 다를 바 없다고 힐난하자, 석가모니가 수염을 기르고 다듬는 것을 포함한 여러 일들을 금지하였다는 것이 있다. 사극에서도 스님들은 수염이 있는 경우가 적고, 있다면 대부분은 적 없이 떠돌거나 혼자 사는 사람들이다. 단, 불교를 모델로 차용한 가상의 종교라면 수행자들도 수염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정작 고려시대 [[의천]]이나 [[지눌]], 조선시대의 [[휴정(조선)|서산대사]], [[유정(조선)|사명대사]] 등의 초상화를 보면 수염을 기르고 있다. 특히 사명대사는 굉장히 풍성한 수염이 묘사되고 있다. 한땐 서구 사회에서도 20대 이상의 성인 남성들은 수염을 기르는 경우가 많았지만, 20세기 들어선 말끔한 인상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져서 점점 줄어들다가 2010년대 중반 럼버섹슈얼의 필수요소로 수염이 인기를 끌며 다시 수염남들이 증가하고 있다. [[탈모]]가 심각할 경우 아예 머리를 싹 밀고, 수염을 기르는 30대 중반 이상 남자들도 많은 편. [[남미]]의 경우는 수염을 기르는 문화와 면도하는 문화가 섞여있다. [[아메리카 원주민]] 문화권에서도 남성은 기본적으로 면도하는 것이 당연했다. 이들은 수염이나 눈썹 등 얼굴에 나는 체모를 좋게 보지 않았으며[* 겨드랑이 털이나 음모를 보듯 수치스러워했다. --그렇다고 겨드랑이 털이나 음모까지 밀지는 않았다--] 수염이 나면 핀셋으로 뽑고 어떤 경우에는 눈썹까지 밀었다. 유럽인들이 가져온 금속제 면도기를 귀중한 물품으로 여기며 소중하게 대했다고 한다. 물론 부족별 차이는 있었다. [[동남아시아]]의 경우 [[말레이시아]]같은 이슬람 지역을 제외하면 수염을 기르는 문화가 없다. 그러나 [[중동]]지역에 영향을 받은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 지역과 [[브루나이]]는 이슬람교의 영향으로 수염남이 꽤 많다. [[만주족]]이나 [[몽골인]]같은 [[중앙아시아]]의 유목제국에는 [[변발]]과 함께 수염을 길러 땋았다. [[아프리카]]의 경우에는 [[중동]]과 근접한 지역을 제외하면 수염을 기르는 문화가 없었다. 그러나 [[남아프리카]] 일부에는 서구의 침략으로 인해 [[럼버섹슈얼]] 문화가 퍼지면서 수염을 기르는 사람이 늘어났다. 그리고 중동의 영향을 크게 받은 곳은 아예 덥수룩하게 기르는 경우가 많다. 현대 세계에 널리 퍼진 [[면도]] 문화는 대부분 근대 이후에 퍼진 것이다. 물론 그 이전에도 면도 문화는 지역마다 시기별로 있었지만, 발전된 금속 가공 기술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수염을 기르는 것 이상으로 깎는 것도 어렵고 번거롭기 그지 없었다. 오죽하면 피를 최소한 덜 보면서 최대한 안아프게 깎는 기술이 좋은 이발사가 권력자들에게 앞다투어 고용되기도 했다. 그래서 전근대 시대의 면도 문화는 생각보다 발달하기 어려워서 면도 하고 싶어도 수염 기르는게 사실상 환경적으로 강제되다시피한 면도 없지 않다. 면도로 꽤 유명한 로마 제국 역시 당대 황제에 따라 계속 깎느나, 그냥 포기하고 기르느냐의 기로를 여러번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 여실히 보여지고 있다.[* 이는 당대 황제가 그리스 비롯한 헬레니즘 문화에 심취하느냐 여부에 따라 수염을 기르기도 했지만, 그리스와 관계없이 그냥 기른 황제들도 있었다.] 과거 면도의 어려움과 면도 문화 발전 과정은 [[면도]] 항목을 참조.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