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순(삼황오제) (문단 편집) === 이상적인 인격자인가? === 《한비자》 36편에서 언급한 내용은 유가들의 주장을 소개한 것이며, 한비자 51편인 <충효>편에서 한비자가 직접 설명하는 순의 모습은 전혀 다르다. >고수는 순의 아버지지만 순은 그를 추방했다. 상은 순의 동생이지만 순은 그를 죽였다. 아버지를 추방하고 동생을 죽였으니 어질다고 말할 수 없다. 요의 두 딸을 아내로 삼았고 요의 천하를 탈취했으니 의롭다고 말할 수 없다. 어질지도 의롭지도 않으니 밝다고 말할 수 없다. 《한비자》의 글을 보았을 때 유가의 전승과 다른 전승에서 묘사하는 순의 모습은 그야말로 전혀 딴판인데, 《죽서기년》 등 다른 고서들을 참조한다면 유가에서 언급하고 있는 순의 모습은 실제 역사와 상당히 괴리가 크다고 유추할 수 있다. 평촌에서 일하던 '''한낱 농민'''이 수십 년의 세월 동안 왕의 두 딸을 얻고 중신이 되며, 섭정왕에 오르고 천자위를 차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순이 단순한 인격자라고 보기엔 무언가 '''다른 쪽의 비범함'''이 있었음을 알려준다. 유가가 강조한 효행도 여러 면에서 의심스럽기 그지없다. 유가의 서술과 위의 다른 서수들이 모두 참이라 가정한다면 순은 타고난 효자라기보다 효행을 통해 명성을 높이려한 야심가일 수 있다. 태평성대에 자신의 평판을 세간에 알리며 왕이 되려면 극진한 효를 보여 요 임금이 손수 추천한 징벽 제도로 오르는 쪽이 더 수월했을 것이라고 가정할 수 있고, 순의 효행도 이 관점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아버지를 추방하고 동생을 죽였다는 서술이 있기에 효행 자체가 사실이 아닐 가능성도 매우 높다. 등용된 순은 백성들의 모든 일을 1년이 걸리더라도 손수 해결하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백성들의 총애를 얻게 되었다. 나중에 요 임금은 노쇠하여 단주 이외에 가장 총애하는 순에게 모든 일을 맡겼다. 이후 《[[죽서기년]]》에 언급된 요 임금 부자의 감금을 단행하고 나서도 어리석은 단주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멀찍이 남하로 내려가 보좌만 하겠다는 섭정 8년으로 이어졌는데, 사마천이 쓴 내용은 이러했다. >순이 단주에게 양보하고 남하 남쪽으로 갔다. 제후들이 배알할 때 '''단주에게 가지 않고 순에게 갔다.''' 소송을 하는 자들도 단주에게 가지 않고 순에게 갔다. 칭송하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도 단주를 노래하지 않고 순을 노래했다. 순은 말했다. '''" 하늘의 뜻이다. "''' 그러고는 천자의 자리에 올랐다. 이는 왕조가 바뀔 때마다 항상 반복되는 일로, 수백 년 뒤 [[왕망]]이 [[전한]]을 무너뜨릴 때에도 '''" 하늘의 뜻이다 "''' 라고 말하며 비슷한 행태를 연출했는데, 말 그대로 연출된 것임이 드러났고 왕망은 이로 인해 천하의 역적 취급을 당했다. 이미 요임금 부자를 감금해놓을 만큼 전권을 거머쥔 상황에서 이러한 연출을 했을 가능성은 상당하며, 그렇다면 이상적인 인격자라고 판단을 내리기에는 '''부적절한 가능성'''을 많이 내포하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바로 다음 왕인 [[하나라]]의 창업자 [[우(하나라)|우 임금]] 시절에도 이 같은 현상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요 임금 말기부터 이어져 온 홍수 문제는 매년 끊임없는 피해를 입혔기에 국가의 모든 관리보다 가장 우선시되었으며, 순 임금이 민심을 얻으려면 치수 관리가 시급했다. 치수 관리를 하던 곤이 9년이 지나도 수습을 하지 못하자 사형에 처했으나, 별 수 없이 나라에서 치수 관리를 가장 잘하는 '''자신이 살해한''' 곤의 아들인 우를 등용했다. 우가 등용되었을 때, 홍수는 모든 대업 중 가장 위에 위치한 최악의 위기로 번져 있었고, 그 또한 순 임금이 그랬던 것처럼 위기를 해결하여 민심을 얻고, 순 임금 말년에는 순의 아들 창균을 피하는 것을 빌미로 멀찍이 물러나는 척을 하며 섭정을 시작하자, '''모든 제후의 일처리가 그쪽으로 갔으며, 나중에는 고스란히 천자의 자리에 올랐다.''' 마치 단주를 피하는 것을 빌미로 물러나는 척을 하며 섭정을 하다가 고스란히 천자의 자리에 오른 순 임금 때와도 똑같지 않은가? 이 둘의 선양이 '''역사에서 신격화'''되었고, 요순과 우가 이상적인 인격자라는 것은 다음과 같은 해석과 역사책의 행동에서 미루어봤을 때 의심스러운 대목이 한둘은 아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