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순수이성비판 (문단 편집) ==== 분석과 종합, 그리고 '선천적 종합' ==== 이에 더하여 [[칸트]]는 ''''종합판단''''과 ''''분석판단''''을 구분하였다. > "그 내용에 따라 판단들은 한낱 '''설명적'''이어서 인식의 내용에 덧붙이는 바가 아무것도 없거나, '''확장적'''이어서 주어진 인식을 확대하거나 한다. 전자는 '''분석'''판단이라고, 후자는 '''종합'''판단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 ---- > 『형이상학 서설』, IV 266, 백종현 역 (아카넷, 2012) 즉 "A는 B다"라는 형식의 판단이 있을 경우, '''분석판단'''이라면 B는 A에 이미 '포함'된 반면, '''종합판단'''이라면 B는 A에 포함되지 않고 덧붙는 것이다. 칸트에 따르면 모든 분석판단은 선천적이며, 또한 모든 후험적 판단은 종합적이다. 하지만 그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 왜냐면 칸트는 __'''선천적인 동시에 종합적인 판단'''이 있다__고 봤기 때문이다. 칸트는 그런 선천적 종합판단의 대표적인 예시를 [[수학]]으로 봤다. 왜냐하면 수학적 판단은 오직 직관(Anschauung)으로도 충분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자연수의 덧셈인 1+1=2라는 명제를 보자. 우리는 이것이 맞는지 틀리는지를 사고에 의존하지 않는다. 직관에 의존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보고 있는 현상 1+1=2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이라는 개념에서 2라는 개념을 추가적으로 알기 위해선 두 개의 1을 상상해서 '''인식을 확대'''해야할 것이다. 덧붙여서, [[유클리드 평면]]에서의 삼각형의 두 변의 길이의 합은 남은 변의 길이 보다 크다라는 명제는 필연적인데, 왜냐하면 그냥 직관적으로 그렇게 보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칸트는 '실체는 항존하며 고정불변적이다' 같은 "보편적인 자연법칙들"을 아는 것 또한 마찬가지로 선천적 종합적 판단에 해당한다고 봤다.[* 『형이상학 서설』, IV 295, 백종현 역 (아카넷, 2012)] 따라서 칸트는 선천적 종합판단으로도 인식을 확장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린다. 선천적 종합 판단으로 받아들인 인식은 명백히 보편적이다. 예를 들어 1+1=2라는 명제가 인간들 사이에서만 통하는 그런 한정된 지식이 아니라 그 자체로 현상에 통하는 보편적 인식이다. 어떤 사실을 '정신적 습관'으로 주장했던 회의주의자 [[데이비드 흄]]과 달리 칸트는 객관성을 인식(직관)으로 찾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칸트는 수학이 인간의 선험성을 근거할 수 있다며 예찬(?)하기도 했다. 설명을 덧붙이자면, 칸트에게 있어서 선천적 종합판단이란 첫째, 반드시 보편타당하며, 둘째, 인간의 오성안에서 각기 다른 개념들이 종합적으로 발생된 판단인 것이다. 앞서 말한 단순한 산술의 예에 있어서 '7+5=12'라는 예시는, 첫째, 반드시 보편타당하며, 둘째, 7과 5와 12라는 각각의 수의 개념들이 서로 다름에도 하나의 수식 아래에서 '''종합적'''으로 타당함을 나타내고 있는 점에서 종합적인 것이다. 그래서 수학의 명제들은 ''''선천적 종합판단''''이 되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