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순우곤 (문단 편집) == 맹자와의 대화 == 순우곤은 [[맹자]]와도 연결된다. 비록 맹자는 읽어보지 않은 사람도, 어디선가 한번쯤 들어봤을 친숙한 문답이다. 다음 내용은 맹자 이루(離婁) 상(上)편에 있다. >淳于髡曰「男女授受不親,禮與?」 >孟子曰:「禮也。」 >曰:「嫂溺則援之以手乎?」 >曰:「嫂溺不援,是豺狼也。男女授受不親,禮也;嫂溺援之以手者,權也。」 > >순: "[[남자|남]][[여자|녀]](男女)가 친히 주고받지 않는 것은 예의(禮)인가요?" >맹: "예의(禮)입니다." >순: "그럼 형수가 물에 빠진다면, 그 '손'을 잡아당겨야 됩니까?" >맹: "형수가 물에 빠졌는데도 잡아당기지 않는다면, 이는 승냥이와 이리인 것입니다. 남녀가 친히 주고받지 않는 것은 예의(禮)이지만, 물에 빠진 형수의 손을 잡고 당기는 것은 임기응변(權)인 것입니다." 보통 여기까지의 내용이 유명한데, 사실 이건 다음 한마디를 던지기 위한 떡밥에 불과하다. >曰:「今天下溺矣,夫子之不援,何也?」 >「天下溺,援之以道;嫂溺,援之以手。子欲手援天下乎?」 > >순: "지금 천하가 물에 빠졌는데, 선생은 왜 잡아당기지 않습니까?" >맹: "천하가 물에 빠지면 '도(道)'로써 잡아당기고, 형수가 물에 빠지면 '손'으로써 잡아당깁니다. 그대는 '손(手)'이 천하를 잡아당기기를 원합니까?" 여기서 도(道)는 '방법'을 뜻한다. 즉 '방법'을 알려줌으로써 천하를 도와주어야지, 직접 행동으로 '손'을 내밀어야 '도움'이 되냐는 뜻이다.~~한 마디로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줘야지 물고기를 잡아주기만 하면 뭔 도움이 되겠냐는 말이다.~~ 단박에 궁지로 몰아넣는 순우곤이나 냉큼 빠져나가는 맹자나 극강의 융통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각주] [[분류:춘추전국시대/인물]][[분류:기원전 385년 출생]][[분류:기원전 305년 사망]]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