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이동문서 삭제토론 순우리말 (문단 편집) == 분류 == 학문적으로 특정 단어가 한국어 고유 계통인지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고대 문헌 자료의 부재로 인해 한국어의 진화 과정을 뚜렷이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어 문헌이 체계적으로 작성되기 시작된 시기는 훈민정음이 창제된 15세기부터이다. 물론 이전 시기에도 각종 차자 표기 자료에서 [[고대 한국어]]의 모습이 간간이 보이기는 하지만, 자료의 양이 극히 부족한 실정이다.] 그러므로 순우리말이라고 여겨지는 단어들이 실제로는 타 언어의 차용어, 즉 외래어인 경우도 굉장히 많다. 대표적으로 [[가방]], [[망토]], [[빵]], [[조끼]]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일례로 다음의 시를 보면서 순우리말이 아닌 단어를 찾아보자.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 길 새로운 길 > >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바람'' 이 일고 >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오늘도, ''내일'' 도 >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 >[[윤동주]], 〈새로운 길〉 한자로 적을 수 있는 “내일”(來日)을 제외하면 전부 순우리말로 된 시처럼 보인다. 허나 “바람"은 [[상고한어]] 風 *prəm과 연관되었다는 설이 존재하며, 도리어 "내일"이 한자 來日에서 유래했다는 것은 후대에 재해석된 어원이고 실제로는 순우리말 "내흘"이 비슷한 음가와 의미를 가진 한자어로 대치되었다는 주장도 제기된 바 있다. 자세한 사항은 [[내일]] 문서 참고.[* "마을"이 상고한어 里 *(mə.)rəʔ과 연관되었다는 설 또한 존재한다. 그러나 [[석보상절]] 등 문헌에서 등장하는 '마을'의 [[15세기]] 어형은 'ᄆᆞᅀᆞᆶ(mʌzʌl)'로 나타나므로, 상고한어 재구음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어중의 z(반치음) 음가를 설명할 수 없기에 신빙성이 그리 높은 가설은 아니다.] 이와 비슷한 사례는 매우 많다. 많은 이들이 [[천둥]]은 순우리말, 우레는 한자어일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이다.[* 천둥은 한자어 천동(天動)에서 유래한 귀화어이며, 우뢰(雨雷)는 '하늘이 울린다'는 의미의 순우리말 '우레(<울게)'에 억지로 한자를 끼워맞춘 것이다.] [[호랑이]]와 [[범]], [[귤]]과 [[수박]][* 수박의 중세국어는 슈박인데, 당시 '슈'의 성조가 한자 [[水]](물 수)의 성조와는 차이가 있는 관계로 고유어설과 한자어설이 대립하고 있다. 그래도 일단 '박' 부분이 고유어임은 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이 순우리말, 한자어, 그 합성 중 어느 것인지 바로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이처럼 우리말의 여러 단어나 표현이 순우리말인지 아닌지의 여부를 명확히 가려내는 것은 의외로 어려운 일이다. 더구나 고유어는 당연히 [[방언]] 역시 품고 있다. 예컨대 '[[오름]]'은 오늘날 [[제주 방언]]에만 남아있으나 산봉우리를 뜻하는 고유어 어휘이다. 한문 - 한국어의 [[양층언어]] 사회에서 지방의 언어는 [[구어]]로서 하층에 머문 시기가 길었기 때문에, 방언에서 한국어의 고유어를 찾을 수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이 경우 "해당 방언에서만 특이하게 고유어를 쓴다"라기보다는, 본래는 중앙에서도 고유어를 사용했으나 한자어에 밀려 사라진 경우가 많다. 방언에 옛꼴[古形]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신라]] [[향가]] [[혜성가]]의 '岳音'을 '오름'으로 읽는 연구자들도 있는데, 해당 가설을 채택할 경우 순우리말(이자 현대에는 방언인) '[[오름]]'이라는 낱말은 비록 오늘날에는 제주 방언에만 남아있으나 과거에는 [[경주시|경주]] 일대에서도 사용했으리라고 추측할 수 있다. 본래 [[한자어]]이거나 [[외래어]]인데 유입된 지 오래 되었거나 발음이 변하는 등의 이유로 어원 의식이 약화되어 고유어로 오인되는 낱말들은 귀화어라고 부른다. 반대로 [[민간어원|고유어를 한자어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다. 과거 고유어를 한문으로 [[음역]]하는 과정에서 그럴싸한 한자를 가져다 붙인 것일 뿐이다. 이 경우 뜻은 그럭저럭 통하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니면 판단하기 어렵다. 실제로 한자 표기가 있어서 공식적으론 한자어로 여겨지지만 해당 표기에 쓰이는 한자의 의미와 낱말의 의미가 전혀 안 맞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고유어 발음이 같은 의미의 한자어 발음에 추가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엔 한자 표기가 있어도 고유어로 여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