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순욱(진삼국무쌍) (문단 편집) === 스토리 === 스토리모드는 3장 서주 쟁탈부터 시작된다. 도입부에는 [[곽가(진삼국무쌍)|곽가]]와 함께 [[순유(진삼국무쌍)|순유]], [[만총(진삼국무쌍)|만총]]을 등용하는 대화씬이 나온다. 어쩐지 자기 역할을 곽가와 나누어먹은 구성이다. 첫 미션인 서주 쟁탈에서는 아버지의 복수를 빌미로 서주를 정복하려 나서는 [[조조(진삼국무쌍)|조조]]의 패도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서주 전투 도중 [[진궁(진삼국무쌍)|진궁]]의 배신과 [[여포(진삼국무쌍)|여포]]의 난입으로 본거지를 잃을 뻔한 것을 계기로 힘만 추구하는 패도의 한계를 느끼고 다른 방향성을 찾기 시작한다. 순욱은 사람들이 우러러 보는 것은 힘이 아닌 정당성, 즉 대의가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조조(진삼국무쌍)|조조]]가 황건적이나 [[동탁(진삼국무쌍)|동탁]]과의 싸움에서는 대의를 등에 업고 싸웠기에 사람들이 호응해 줬지만, 서주 쟁탈전은 대의가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외면 당했다고 생각한 것. 마침 순욱이 이러한 생각을 역설하는 타이밍에 헌제가 이각, 곽사를 피해서 달아났다는 첩보가 날아든다. 순욱과 조조군은 [[조조(진삼국무쌍)|조조]]의 정당성이 되어줄 헌제를 확보하기 위해 이각, 곽사 및 황제를 노리는 다른 제후들을 격파한다. 아주 이른 시점부터 순욱의 길이 [[조조(진삼국무쌍)|조조]]의 패도와 다르다는 복선을 깔지만, 스토리 전반부나 중반부에서는 별다른 충돌 없이 진행된다. 그러다 적벽대전을 앞두고 동소가 조조에게 위공 즉위를 제안함으로써 본격적으로 불협화음이 시작된다. 조조는 적벽대전에 집중하고자 결정을 잠깐 미루지만, 결국 적벽에서 패퇴하게 되자 결단을 내리게 된다. 내부를 수습하기 위해 위공 즉위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 순욱과 조조로 해야만 볼 수 있는 대화 이벤트에서는 순욱이 마지막까지 위공 즉위를 반대하는 장면이 나온다. 조조는 순욱의 말이 이상적으로는 옳지만, 적벽대전의 패배로 많은 기회를 잃어버린 지금은 위공 즉위야말로 난세를 가장 빨리 끝내는 수단이라며 강행한다. 순욱의 참전이 확정되었을 때 모두가 가장 기대하고 걱정했던 위공을 둘러싼 조조와 순욱의 다툼은 의외로 제작진에서 순욱 쪽에 힘을 실어줬다. 순욱은 [[조조(진삼국무쌍)|조조]]의 의도야 어떻든 위공 즉위는 한나라를 끝장내는 일이라는 사실을 정확히 간파하며, '''뒷날 다른 누군가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경고로 고평릉 사변까지 부분적으로 예언하는 모습을 보인다. 논리에서 밀린 조조는 '''천하를 통일한 뒤에 위공을 다시 반환하면 된다'''는 구차한 변명을 하지만, 실제 역사에서나 본작에서나 그 말은 지켜지지 못한다. 그렇다고 [[조조(진삼국무쌍)|조조]]를 마냥 부정적으로만 묘사한 것은 아니다. 조조의 패도와 순욱의 대의 사이에서 적당히 타협한 결과물이라 볼 여지도 있다. 코에이 입장에서는 '''조조 패도 찬양''' 기조를 완전히 꺾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이번에 새로 참전한 [[순욱(진삼국무쌍)|순욱]]의 잘못이라는 식으로 묘사하기도 애매했을 가능성이 높다. 순욱은 조조의 위공 즉위를 반대하며 '''조조의 속내야 어떻든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를 밝히는데, 게임 내적으로는 조조가 위공에 오르면 사실상 한실의 수명이 끝장난다는 사실을 정확히 꿰뚫어본 순욱의 통찰력을 보여주는 부분이고, 게임 외적으로는 조조 본인은 황제에 대한 야심은 없었다는 식으로 해석될 수 있다. 따라서 이 묘사는 조조와 순욱 모두를 적당히 띄워주는 타협점이라고 추측할 수도 있다. 보기에 따라서는 조조의 포부를 이해하지 못하는 순욱이기도 하고, 반대로 순욱의 깊은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조조의 한계라고 볼 수도 있는데, 결국 조조 미화를 깨지 않으면서 순욱의 이미지도 망가지지 않게 띄워주는, 양쪽에서 적당히 타협한 묘사로 보인다. [[조조(진삼국무쌍)|조조]]의 위공 즉위가 일단락되고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을 때, 순욱은 다시 한번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다. 결국 순욱을 설득하는 것을 포기한 조조는 순욱의 군사직을 박탈하고 정무로 좌천시킨다. 그러나 순욱은 조조의 명을 어기고 남군 전투에 참전하며, 신캐 버프를 여기서 받았는지 마지막으로 화룡점정을 찍고 간다. 여기서 순욱은 '''한중을 미끼로 [[관우(진삼국무쌍)|관우]]를 유인한다'''는 전략[* 본작에서 가장 비판 받는 스토리다.]의 밑그림을 그린다. 남군전투에서 오나라를 몰아낸 이후, 관우의 부대가 접근한다는 정보를 받기 무섭게 순욱은 '''일부러 관우에게 강릉을 넘겨줌으로써 [[유비(진삼국무쌍)|유비]]와 [[손권(진삼국무쌍)|손권]]의 관계를 악화시키자'''는 책략을 진언한다.[* 제작진이 연의에 나오는 순욱의 이호경식지계 일화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형주 때문에 오와 촉의 관계가 틀어지기도 하였고.][* 물론 순욱의 이호경식지계는 유비가 서주를 다스리던 시절, 유비와 여포의 사이를 갈라지게 하기 위해서 진언했던 계책으로, 유비와 손권을 이간시키기 위해 강릉을 넘겨줬다는 것은 명백한 개소리다. 한중을 미끼로 관우를 끌어내는 계책과 더불어 진삼국무쌍8 희대의 개소리.] 그리고 허도로 돌아가서 마지막 일을 처리하겠다는 말을 끝으로 순욱은 메인 스토리에서 완벽하게 사라진다. 이때 순욱이 말한 마지막 일이 무엇인지는 오로지 순욱 스토리로 해야만 볼 수 있다. 다름아닌 순욱의 개인 엔딩과 관련된 내용이기 때문. 엔딩은 순욱과 [[조조(진삼국무쌍)|조조]]의 마지막 대담으로 구현되었다. 조조는 순욱의 남군전투 참전을 두고 반성하는 의미의 백의종군이었느냐고 묻지만, 순욱은 분명하게 부정하며 끝까지 조조의 선택에 반대하고 있음을 밝힌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좌천된 몸으로도 계속해서 [[조조(진삼국무쌍)|조조]]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을 덧붙인다. 조조에 의한 천하통일이야말로 난세를 가장 빠르게 수습하는 방법이라는 것이 그 이유. 조조는 자신을 이용하느냐고 비꼬지만, 순욱은 담담하게 좋을 대로 생각하라고 답한 후 떠난다. 떠나는 순욱의 뒷모습을 보며 조조는 '''왕좌지재'''라는 말을 중얼거린다. 대화 내내 순욱과 제대로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몇 번이나 시선을 피하는 조조와,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조조를 바라보는 순욱이 대비되는 엔딩이다. 개인 엔딩인 만큼 여기서는 확실하게 순욱을 긍정적으로, 조조를 다소 부정적으로 묘사했다. [[하후돈(진삼국무쌍)|하후돈]]과의 관계도 꽤 묘사됐다. 전작처럼 하후돈이 눈에 화살을 맞는 이벤트에도 출연했는데,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추가된 덕분인지 전작처럼 대놓고 겁에 질리지는 않는다. 오히려 침착한 태도로 하후돈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후돈은 자신의 눈 따위는 없어도 순욱 같은 책사들이 자신의 눈이 되면 그만이라고 답함으로써 순욱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다. 한편, 군사직을 박탈 당한 순욱이 멋대로 남군전에 참전할 때도 하후돈은 별 말 없이 묵인해 준다. 물론 [[조조(진삼국무쌍)|조조]]에게 할 변명은 생각해 두라고 충고하지만, 그러면서도 굳이 '''너라면 알아서 잘 하겠지만''' 이라는 사족을 다는 등 순욱을 전폭적으로 신뢰하는 모습을 보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