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순의 (문단 편집) == 평가 == 아버지 순욱이 일생을 바쳐 충성한 주군과 척을 지면서까지 한 왕조를 지키려 했던 반면 아들은 아버지의 피땀이 녹아든 위 왕조를 무너뜨리는데 앞장섰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걸 두고 '빈 찬합 받고 죽은 아버지 순욱의 복수로 아버지가 끝까지 막으려 했던 위 제국을 아들이 무너뜨린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 순의가 그런 감정을 품고 행동했다는 사료적인 근거는 당연히 없다. 실제로는 순의를 포함해 순욱의 아들들은 아버지 순욱의 죽음 이후로도 위나라 황실, 권력자, 명사들과 두루두루 잘 지냈다. 순의가 사마씨에 붙은건 그저 시대에 영합해서 자신의 부귀영달을 위한 선택이라고 보는게 더 합리적이다. 조조에게 중용되었던 여러 중신들의 아들~손자들은 이렇게 고평릉 사변 이후로 이미 정해진 대세를 따라 사마씨 편으로 갈아탄 사람이 대부분이다. 후대인들 입장에서 아버지가 받은 처우에 앙심을 품고 조위에 복수했다는게 재미있으면서 그럴듯한 소재감이라 그렇게 호사적 소재로 오르내릴 뿐이다. 그러면서도,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정치권력 구도를 보면 순의의 찬탈 동조는 그의 가문인 영천 순씨를 포함한 청류파가 조위 황실을 져버리고 사마씨로 주인을 바꾼 것이란 의미가 있다. 그 시발점이 바로 그들의 영수였던 순욱이 조조와의 반목으로 자살하는 사건이였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다만 순의는 지 밖에 모르는 가충에게 빌붙고 가남풍을 비호하는 등 자기 이익밖에 모르는 행동들을 한것 보면 조조가 순욱을 버리지 않았어도 조씨를 버리고 사마씨에게 붙을 가능성도 있는 인간이다. 실제로 순의의 이런 처세는 후대 학자들 또한 좋아하지 않았는데 왕응린(王應麟) 이란 남송시절 학자는 순의의 행적을 보고 "부모에게 효도한다는 자가 위와 진에게 충성하지 않고 순의의 오만으로 집안의 재앙이 순의의 아첨으로 나라에 재앙을 안겨다줬다" 라며 악평을 내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