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스모 (문단 편집) === 2017년 요코즈나 하루마후지 폭행 & 은퇴 사건 === 2017년 10월 26일 당시 요코즈나였던 몽골 출신 스모 선수 하루마후지가 후배 몽골 출신 선수인 타카노이와를 술자리에서 선배가 훈계하는 데 스마트폰을 만지는 등 버릇이 없다는 이유로 주먹, '''가라오케 리모콘'''[* 일본의 가라오케 리모콘은 흔히 생각하는 리모콘이 아니라 액정이 달린 상당히 크고 묵직한 물건이다. 이걸 스모선수 정도의 건장한 남성이 휘두르면 흉기 수준의 물건이 된다.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술병'''을 들어서 패려고 했는데 주변에서 만류했다.] 등으로 수십 차례 구타를 가한 사실이 밝혀졌다. 피해자인 타카노이와는 머리가 찢어지는 등 부상을 입어서 입원을 할 정도였다.[[https://www.yna.co.kr/view/AKR20171130043000073|연합뉴스 기사 링크]] 후에 타카노이와가 자신의 감독(오야카타)인 타카노하나와 상담 후 하루마후지를 경찰에 신고해서 언론을 타고 사건이 공공연하게 알려지게 된다. 2010년에 요코즈나 아사소류의 만취 폭행 사건 이후로 현직 요코즈나가 폭행 사건에 얽매인 건 7년만이며, 여태까지 문제시돼왔지만 공공연하게 말이 나오지 않던 일본스모협회의 선수 관리능력, 요코즈나의 자질 등에 대한 의문이 한번에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대다수의 일본인들은 스모를 다른 스포츠와는 다른 국기(國技), 즉 스포츠맨쉽 뿐만이 아닌 역사와 전통, 품위를 갖춘 스포츠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그 정점에 서 있는 요코즈나가 이런 사건을 일으켰다는 데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결국 피의자인 하루마후지가 대부분의 행위를 시인하고 은퇴하는 선으로 어느정도 마무리되었지만 스모협회의 대응, 일본 스모계 자체에 대한 불신과 의문 등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 사건의 핵심 인물들이 순혈 일본인이 아닌 몽골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역시 외국인은 일본 문화의 정수인 스모를 받아들일 줄 모른다는 식의 극단적인 주장까지 머리를 내밀 정도. 스모의 병폐적인 상하관계를 대강 알고 있는 사람들이 보기엔 참으로 실소만 나오는 이야기지만. --한국 군대에서 구타 없다는 말과 동급--[* 다만 이쪽은 21세기 들어 보는 눈이 하도 많아진 덕분에 구타'''나마''' 근절되고 있는 추세라…….] 이 사건에 대해 일견에서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타카노이와의 스승이였던 타카노하나는 현재 스모협회의 주도하에 흘러가는 스모판에 대해 여러가지로 불만이 많은 상황이였다. 몽골리안이 득세하는 스모판[* 저 사건도 하쿠호가 이끌던 몽골 선수 친목도모회에서 벌어졌던 것으로, 웃기는 건 하쿠호가 이야기하는 와중에 스마트폰을 보고 있었다며 엉뚱한 하루마후지가 달아올라 폭행을 했다고.]에도 불만이 있었던 타카노하나가 이걸 기회삼아 스모 협회의 후진성에 경종을 울리려 했다고도 하는데…그러나 정치력이 이상을 따라주지 못했던 타카노하나는 아쉽게도 자신의 이름값과 국민적 지지를 가지고도 스모 협회의 철옹성에 흠집조차 내지 못하게 된다. 스모 협회에서 설 자리를 잃은 타카노하나는 자진폐업 형태로 도장의 문을 닫으며 2018년 스모판에서 발을 빼고 만다. 하루마후지의 스승인 이세가하마(伊勢ヶ濱) 오야카타는 제63대 요코즈나인 아사히후지 세이야(旭富士 正也)[* 본명은 스기노모리 세이야(杉野森 正也)]였는데, 타카노하나의 등장에 뭔가 기대를 걸고 캐스팅 보터로서 지원을 해줬더니 이 사건으로 제대로 통수를 맞은 꼴이 되고 말았다. 방귀 뀐 놈이 성을 내는 것 같지만, 오히려 타카노하나가 이 사건 이후로 파도 파도 괴담만 나오며 이미지에 많은 타격을 입게 되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폭행 피해자였던 타카노이와가 자신의 시중을 드는 츠키비토를 폭행했다는 것이 밝혀져 2019년 강제 은퇴를 한 것. 결국 타카노하나는 등잔 밑이 어두운 줄 모르고 큰소리를 친 바보가 되어버렸는데, 덤으로 타카노이와의 단발식에 참석하지도 않는 몰인정한 모습까지 보여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 스승은 자신이 거둔 제자의 마지막까지 함께하여 책무를 다한다는 의미로 단발식에서 마지막 가위를 넣어 상투를 완전히 자르는 것이 관례이다. 설령 제자가 승부조작이나 폭행·마약 등 사고를 쳐서 은퇴하더라도, 스승으로서 (지도를 잘못한) 책임이 있다며 어쨌건 끝까지 자리를 지켜준다.] 정작 타카노이와와 얽혀 모든 영광을 잃게 된 하루마후지[* 하루마후지는 일본 국적을 취득하고 카부를 획득해 오야카타로 후진양성을 하려 했으나, 일본 국적을 취득하기 이전에 강제 은퇴당했기에 이 모든 것은 날아가 버린 셈이 되었다.]는 '더 이상 감정은 없다'며 '''단발식에 참석'''해 가위를 넣고 같은 몽골인으로 은퇴 이후의 삶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 오히려 대인배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게다가 다른 제자였던 타카노후지 또한 시중인에게 가한 가혹행위가 두 번이나 밝혀져 강제 은퇴당하게 된다. 첫 폭행때 반성의 의미로 강제 휴장조치가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반성 없이 재차 이런 일이 발생했으며, 변명으로 '중졸로 도장생활을 하며 좁은 시야를 갖게 되었다' 같은 소리를 했기 때문에 도대체 타카노하나의 도장 분위기나 지도 방식이 어느 정도로 개판이었길래 제자들에게서 이런 일이 빈번하게 이루어지는지 의구심만 키웠다. 후폭풍으로 타카노하나의 다른 제자였던 타카케이쇼 미츠노부(貴景勝 光信)는 1번의 우승과 1번의 준우승을 포함한 3바쇼 33승을 채우고도 오제키 승급을 반려당하는 일까지 발생한다(그 다음 바쇼가 끝난 뒤에야 승급). 오제키에 오른 타카케이쇼는 2020년 9월 바쇼 준우승, 11월 바쇼 우승이라는 요코즈나 승급을 기대해볼 법한 성적을 올렸지만, 심판부장 이세가하마 오야카타가 (요코즈나 승급에는) 아직 부족하다[* 표면적으로는 11월 바쇼에선 하쿠호·카쿠류 두 요코즈나가 부상으로 휴장이였고 다른 오제키인 아사노야마·쇼다이가 부상으로 중도 휴장하였으므로 그 자격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 말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카쿠류와 기세노사토도 준우승 뒤 우승으로 요코즈나가 되었지만, 카쿠류는 그 준우승이 우승 결정전까지 간 끝에 나온 것이라 할 말이 있고, 기세노사토는 바로 다음 바쇼를 우승하며 뒤늦게나마 연속 우승의 굴레를 벗었다. 카쿠류도 나중에 연속 우승을 했다), 스모 협회의 [[높으신 분들]]이 평소에 '부상은 연습 부족 때문'·'나 때는 걸을 수만 있다면 휴장 따윈 안 했다' 같은 소리를 일삼은 걸 생각하면 글쎄요…하쿠호는 3월까지만 해도 우승을 할 정도니 모를 일이지만 이제 30대 중반이겠다 일본 국적도 땄겠다 아쉬울 것도 없고(애초에 올림픽까지만 현역 생활을 하겠다는 소리를 공공연하게 하다가 코로나 사태로 도쿄 올림픽이 미뤄지며 1년 더 억지로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카쿠류는 스승의 급서와 그 유언인 '도장을 계승해달라'는 유지를 잇기 위해 생각지도 않던 일본 국적을 취득하려 하나 코로나 때문에 일본과 몽골 양국을 오가는 것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라 필요 서류가 늦어져 국적 취득도 하염없이 미뤄지는 상황이라 은퇴를 질질 끌고 있다.]고 언론에 공표하는 걸 보면 아직 감정이 남아있는 듯.[* 정작 타카케이쇼는 그 다음 바쇼가 시작하자마자 4연패를 찍으며 시원하게 미끄럼을 타다가, 2승 7패를 찍은 뒤 휴장하고 만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