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승려 (문단 편집) ==== 육식의 조건 ==== [[고기]]나 [[술]] 등을 먹고 마시는 행위는 흔히 가장 대표적인 승려의 금기사항이라고 사람들이 생각하지만 사실 상황이나 종파마다 다르게 받아들이고 있는 문제이다. 일단 석가모니 부처님은 "고기든 뭐든 탁발을 하면 주는대로 받아 먹으라"고 했고, 자신을 위한 살생이 아니라면 고기를 먹는 것을 굳이 금지하지 않았다. 승려가 고기를 먹는 것읏 금지한 이유는 [[남북조 시대]] 독실한 불자였던 [[양무제]]가 황제의 개인적인 신념에 따라 승려들에게 술과 고기를 먹지 말라는 포고령인 단주육문 칙령을 내렸는데, 이 때 고기를 먹는 승려는 백성에게 죄를 짓는 도적이라는 논리로 강한 처벌을 내렸고, 그때 불교가 한반도에 전파되며 '승려는 고기를 먹으면 안 된다'라는 인식이 자리잡게 되었다고 한다. 옛 승려들은 다 시주로 먹고 살았는데, 고기는 못 먹는다며 따로 가릴 만한 형편이었을 리가 없다. 일단 대한민국 불교의 경우 [[대승불교]]가 주류인 불교권에 속하므로 대승보살계(大乘菩薩戒)에서 금지된 식육은 하면 안 되는 게 기본이다. 하지만 동자승의 경우에는 성장 문제도 있기 때문에 [[계란]] 등 약간의 육식은 묵인(허용이 아님)[* [[대승불교]]에서는 묵인이지만, [[상좌부 불교]] 계통에선 애당초 금육을 율로 규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동자승의 육식이 흔하다.]하고 있으며, 몸이 아픈 승려들의 경우 치료 목적으로 육식을 허용하기도 한다. 또한 절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고단한 농사 울력 때 [[막걸리]] 한 잔 정도는 봐준다고. 거기다 지역에 따라 묵인하는 사찰도 있다. 불교에서 먹어도 된다고 허용한 고기(삼정육, 오정육, 구정육)와 조건은 다음과 같다. * 삼정육 1. 나를 위해 죽이는 현장을 목격하지 않은 고기 1. 나를 위하여 죽인 것이란 말을 듣지 않은 고기 1. 나를 위하여 죽인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되지 않는 고기 * 오정육 1. 나를 위해 죽이는 현장을 목격하지 않은 고기 1. 나를 위하여 죽인 것이란 말을 듣지 않은 고기 1. 나를 위하여 죽인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되지 않는 고기 1. 수명이 다하여 죽은 동물의 고기 1. 맹수나 [[까마귀]]가 먹다 남긴 고기 * 구정육 1. 나를 위해 죽이는 현장을 목격하지 않은 고기 1. 나를 위하여 죽인 것이란 말을 듣지 않은 고기 1. 나를 위하여 죽인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되지 않는 고기 1. 수명이 다하여 죽은 동물의 고기 1. 맹수나 까마귀가 먹다 남긴 고기 1. 나를 위하여 죽이지 않은 고기 1. 자연사하여 죽은지 여러 날이 지나 말라붙은 고기 1. 미리 약속함이 없이 우연히 먹게 된 고기 1. 당시 일부러 죽인 것이 아니라 이미 죽인 고기 이 외에 팔리 율장에 따르면, 불교에서는 절대적으로 식용해서는 안 되는 고기들이 있는데 그건 바로 호랑이고기, 사자고기, 코끼리고기, 표범고기, 말고기, 곰고기, 하이에나고기[*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사실 [[불교]]의 발상지인 [[인도]]에도 [[하이에나]]가 서식한다. 다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종인 [[점박이하이에나]]와는 다른 [[줄무늬하이에나]]. [[고대 이집트]]에서 줄무늬하이에나를 잡아먹었다는 기록이 있고, 아랍어로 구글링을 한 결과 현지인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줄무늬하이에나를 잡아먹는 스샷이 심심찮게 뜨는 걸 생각하면 의미심장하다.], 사람고기([[인육]]), 개고기, 뱀고기가 있다. 다만 육식을 철저히 금지하는 종파에서조차 일반적으로 가축으로 기르는 쇠고기, 돼지고기, 염소고기, 닭고기, 거위고기, 오리고기는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어린 승려들(동자승)은 고기를 먹는다. 2003년경 [[인간극장]] <꾸러기 동자승>에서도 어른 승려가 어린 승려들에게 식사 시간에 쇠고기(간장불고기)를 나눠주어 먹게 하는 장면이 나왔다.] 먹지 못하도록 정한 고기들을 보면 사람고기의 경우 인륜적인 문제로 금하는 것이고,[* 애초에 사람고기는 [[식인종]] 사회를 제외하면 어느 곳에서나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으로 취급한다. 심지어 그 식인종 사회에서 인육을 먹는 것도 자기들 문화에서는 나름의 의식인 경우가 대다수고, 보통은 아무 때나 막 먹지는 않는다.] 코끼리나 말은 당시 인도에서 왕의 상징인 동물들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군사적으로 활용되는 동물이었기에 함부로 해치는 것이 금기시되었던 것의 영향이며[* 인도에서 말을 제물로 바치는 것은 인도에서 최고의 주권을 선포하는 왕들의 제사였다. 굽타 왕조 때 이 마제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다.[[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07244&cid=43007&categoryId=43007|#]]], 다른 고기들은 위생적인 문제나 산속에서 수행할 때 특정 동물의 고기 냄새를 맡고 다른 맹수가 공격해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이상의 10가지 고기들 중 인육을 제외한 9가지는 먹으면 '돌길라'라고 하는 허물에 해당하는데, 돌길라는 잘못을 지은 승려가 혼자서 가만히 참회해도 되는 가벼운 허물에 속한다. '''인육은 먹어도 참회해서 벗을 수 있는 허물이 아니고 살인을 한 것이므로 파계로 안 끝나고 사회에서도 평생 매장된다.''' [[티베트 불교]]에서는 육식진언이라 하여 '옴 아비라 케짜라 훔'을 7번 읊은 뒤 고기에 숨결을 한번 불고 먹으면 육식의 허물이 없어지고 그 축생은 좋은 곳에 태어난다고 한다. 혹은 문수사리문경의 육식진언[* 다냐타 아나마아나마 아시다바아시다바 나사나사 타아타아 바불바불 싱가율다미 사바하]를 3번 외우고 먹으면 된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맹수나 까마귀가 먹다 남긴 고기'를 허용하는 것으로, 왜냐하면 이게 정확하게 '''이슬람에서 허용되지 않는 고기([[할랄 푸드|하람]])'''이기 때문이다. 불교 제약은 위에 언급된 사찰요리를 무슬림들이 좋아한다는 소리를 할 정도로 이슬람과 겹치는 부분이 많은데, 이 부분만 정확하게 반대이다. 이는 하람의 원인이 근본적으로는 위생에 있고, 불교는 불살생에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는 동자승들이나 병으로 앓아누운 승려들은 종파를 불문하고 육식이 허용된다. 한국의 경우도 섬이나 바닷가에 있는 사찰은 곡식을 시주받기 어렵고 해초만 먹기는 힘들었기에, 어민들이 시주로 바치는 해물도 종종 먹었다고 한다. 그리고 중국은 무술을 연마하는 [[전투승]][* 무술 시범승과 무술승들을 모두 합쳐서 전투승이라고 한다. 중국에서는 [[전투승]]들만이 불교 [[군종장교]], 즉 [[군종 승려]] 지원 자격이 생긴다.]들과 [[중국 인민해방군]] [[군종 승려]] 들은 삼정육 & 오정육 & 구정육에 해당하지 않는 육식이 체력 유지를 위해 가능하다. 특히 [[소림사]]의 경우 주지스님과 전투승 그리고 전투승 자격으로 승군시험을 거쳐 [[군종장교]]로 임관한 [[중국 인민해방군]] [[군종 승려]]들은 오히려 일반인보다 교리에 어긋나지 않게 삼정육.오정육.구정육에 해당하지 않는 고기를 엄청 많이 먹는다. 이들은 엄청난 육체노동과 [[군종 승려]] 임무 수행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