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승려 (문단 편집) == 여러 명칭 == 한자 문화권에서 남자 승려는 비구(比丘), 여자 승려는 [[비구니]](比丘尼)라고 부른다. 산스크리트어 '빅슈'와 '빅슈니'가 [[팔리어]]에서 음이 약간 바뀌어 비쿠(Bhikkhu)와 비쿠니(Bhikkhuni)가 되었는데 이를 한자로 음차한 단어들이다. 한자어로 비구와 비구니를 통틀어서 승니(僧尼)라고도 부른다. 원래 우리말로는 '중'이라 불렀다. 과거에는 딱히 비하적인 의미가 있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다소 비하하는 어감이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마저 비하적 성격이 있는 말이라고 설명하는 까닭에 현재로서는 문어체로는 승려, 구어체로는 스님이라고 칭함이 일반적이다.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도 승려란 항목명으로 개설되었다.) 우리나라에서 구어로는 '''스님'''이란 단어가 대중적으로 쓰이지만, 의외로 이 낱말의 역사는 생각보다 매우 짧거니와 어원도 불확실하다. [[충북대학교]] [[국문과]] 조항범 교수가 [[문화일보]]에 기고한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8052501033806000001|글]]에 따르면, 한글문헌에서 정확히 '스님'이란 단어가 나타나기는 1911년 [[신소설]] ≪쌍옥적≫[* 우리나라 최초의 추리소설이기도 하다.]이 최초라고 한다. 물론 ≪쌍옥적≫이 쓰이기 이전에도 '스님'이란 단어가 사용되었을 테지만 문헌상으로는 증거가 나타나지 않는다. 중세국어 문헌에는 '즁님(중님)'이라고 하며[* 간혹 [[목사]]나 [[신부]] 같은 다른 성직자는 다 목사님, 신부님인데 왜 중은 중님이 아니냐는 농담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은 중님도 중세국어에서 실제 사용하는 단어였다. 현대국어에서 '중'은 낮춤의 뉘앙스가 있다보니 사용되지 않게 되었을 것이다.], 구한말-일제강점기 문헌에 '승님'이란 단어가 나타난다.[* 예를 들어 [[융희]] 2년(1908)에 [[범어사]]에서 인쇄한 ≪권왕문≫이라는 불교가사 서적 맨끝에는 "화쥬 만하승님"이라는 구절이 있다.] 그 외에도 일제강점기 문헌에 스님과 함께 '승님'이라는 단어가 쓰였으므로 '승(僧)+님'에서 받침 ㅇ이 빠져서 '스님'이 되었다는 설이 설득력 있다. 그러나 '승님 설'이 정말로 정확한 역사적 유래인지 명확하지는 않다. 이 외에도 '스승님'에서 발음이 탈락하여 '스님'이 됐다고 주장하는 설, 사(師)의 중국식 발음(shī)에 '님'이 붙었다고 설명하는 설도 있다. 한편 사승(師僧)에서 유래했다는 설이나 비구와 비구니를 동시에 일컫는 승니(僧尼)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으나, 조항범 교수는 사(師)님 설이나 승니 설에 대해서는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하였다. 신니(神尼)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존칭이 아닌 단어로는 중, 승려가 있다. 현대국어에서 '중'은 조금 비하하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중립적으로 칭하고자 할 때에는 보통 '승려'라고들 한다. 비불교도인들 중에는 이런 단어를 몰라서 스님을 '스'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는 듯하다. [[경상도 사투리]], [[전라도 사투리]]로는 '시님'이라 부른다. '소승(小僧)'이라는, 주로 승려들이 스스로를 낮출 때 많이 사용하는 1인칭 대명사가 있다. '빈도(貧道)'나 '빈승(貧僧)'도 같은 용도로 쓰인다. 또한 같은 승려들끼리 호칭하여 '함께 도를 닦는 벗'이라는 뜻으로 '도반(道伴)'이라 부르기도 한다. 대놓고 비하하는 명칭은 [[땡중]] 또는 중[[놈]]. 이 역시 승려들이 스스로를 낮추거나, 혹은 아주 친한 다른 승려를 장난삼아 지칭할 때 쓰기도 한다. 화상(和尙)이라는 단어도 있다. 원래는 [[산스크리트어]]에서 유래하여 상당한 존칭이고 현재도 [[중국어]]나 [[일본어]]에서는 존칭으로 잘 쓰이지만, 현대 한국어에서는 문어체로도 잘 쓰이지 않는 낱말이 되었다. 동음이의어인 화상(畵像)이 얼굴이나 못마땅한 사람을 낮추어 부르는 말로 쓰이기 때문에 피하게 된 탓도 있을 것이다. 다만 역사적 인물을 칭할 때는 지금도 사용한다.[* 흔히 '화상'이라 불리는 역사적 인물로는 [[고려시대]] 나옹(懶翁)화상이 있다.] [[북한]]에서 1981년에 발간한 ≪현대조선말사전≫에는 '중'의 사전적 정의가 "[[부처(불교)|부처]]를 미친 듯이 숭배하는 자로서, [[절(불교)|절]]에 속해 있으면서 [[불교]]를 퍼뜨려 착취계급에 복무하며, [[종교]]의 탈을 쓰고 인민을 착취해 기생생활을 하는 자"였다(…). 이뿐만 아니라 [[사회주의]]를 표방하던 국가들이 그간 얼마나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이라고 부르짖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소련이 무너지고 헌법에서 마르크스 레닌주의가 완전히 삭제되었으며 남한과의 교류가 한참 활발하게 진행되던 시점인 1992년에 나온 ≪조선말대사전≫에는 "집을 떠나 절에 들어가 [[불교]] 교리를 전문적으로 닦고 선전하는 사람"이라고 가치중립적인 설명으로 바뀌었다.[[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9898|#]] [[일본어]]에서도 호칭이 여러 가지인데, 보통은 오보우상(お坊さん)이라고 부른다. 간혹 보우즈(坊主)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낮추는 것에 더 가까운 뉘앙스라 가급적 안 쓰는 편이 좋다. 더 높여 부를 때는 오쇼우상(和尚さん)이라고도 부른다. 참고로 보우즈란 단어는 빡빡이 머리 그 자체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그리고 남자아이[* [[일본]]에서 비가 오지 않을 것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사용하는 주술 인형인 [[테루테루보우즈]](照る照る坊主)의 보우즈가 이런 의미로 쓰인다.]를 지칭하기도 하며, 여기서 파생되어 상대(남자 한정)를 낮출 때 쓰기도 한다. 아이를 지칭할 때는 '보우야'라고 칭하기도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